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휴가는,,,,시댁에 가야하나봐요.
친정없는 제게..82는 언니같고 친정같고
그런곳이거든요...
남편이 이직하고 맞는 첫휴가예요
그동안은 근무조건이 그닥인 곳에서 일했던지라
휴가가 없던 해도..있다하더라도 금토일..
이랬는데 이번엔 작지만 휴가비도 나오고
평일에 4일 쉬어요.
주말끼니까 거의 일주일 노는거죠.
저는 너무 들떴어요.
제주도갈까 거제도를 가볼까 혹시 동남아?싶어
인터넷 뒤지고 또 뒤졌어요
결혼하고 5년동안 휴가 가본적이 없어서요
아기가 있지만 아기랑 같이 휴가갈 생각에 들떴어요
근데 휴가때 시댁에 갔다온다네요
물론 하루자고오는거예요
시댁이 여기서 두시간거리라 하루다녀오긴 무리가 있죠
저는 그냥 맥이 빠졌어요
제가 들뜬만큼 남편은 아니었구나.....
시댁에 가야하구나..
그외 계획은 생각도 안하고 있더군요.
그냥 서운해졌어요
모르겠어요
그냥 아무것도 하기싫고 귀찮아졌어요
휴가때....
우리 셋 알콩달콩 보내면 안되는건가요?
제가 친정이 없어서 남편의 짠한마음을 모르는건가요?
어머님 며칠전에 다녀가셨어요
그날 삼십만원 썼어요..
여기 대단한 82분들 한텐 껌값도 안되는 돈이지만..
이번에 가게되면 더 쓰고오겠죠
모시고 절에도가고 맛난것도 먹고 오자네요
그냥 마음이 답답해요
그렇게 저한테 못하는 남편도 아니고
시어머니도 나쁜 어머님은 아니예요
그렇다고 좋은분도 아니죠
흔히 하는말..우리엄마는 안그래....
그냥옆집할머니라 생각하며살면 살아지는순간..
아기낳고 혼자못오신다 해서 친정없는 저
혼자 병원지켰고 한달뒤 바로 설날 차타고 꼭오라 하셨고
설거지 다했구요
전화오셔선 걔(남편)밥은 우찌하고있냐 걱정하시던...
시댁가서 남편이불털고 저 손걸레질 하고있음
남편 안쓰러워 어쩔줄몰라하시고
아기 목욕 시켜주는걸 보고
요즘 여자들은 참 편하게 애키운다하시던
그냥보통의 시어머니.......
남편한테는 둘도없는 어머니죠...
그냥 이상황이 이 상황을 이해못하는제가
짜증이 납니다.
오늘...
며칠전에 아기사주려고 깔짝거리던 이십만원짜리 전집을
결국엔 못사줬는데 어머니 오시고
허망히 삼십만원쓴후..
하루종일 인터넷쇼핑했네요...
며칠동안 택배폭탄 맞을거 같아요
그렇게 썼는데 이십만원 못쓴거 있죠-_-
이러나 저러나 돈 못모으는거 마찬가진데 싶어서요
이번휴가 시댁 남편혼자보내려구요
시댁...모기에 위생상태 제로...
그냥 에어콘틀고 아기랑 뒹굴거리려구요
남편은 대구가서 이열치열하라고 하죠 뭐
씁쓸한 밤입니다....
누구한테 답답한 마음 말할데없어
털고가니 까칠한댓글말고 따뜻한 댓글로
철없는 여동생 등 한번 두드려주고 가세요 ㅜ ㅜ
1. 휴가때
'11.8.4 2:22 AM (220.86.xxx.215)두분이 즐기세요. 시댁은 나중에 하루 다녀오셔도 될듯해요. 할수 있는 만큼만 해라.. 하기 싫은데 억지로 가장 안좋아요.
2. 저런...
'11.8.4 2:22 AM (175.114.xxx.131)제가 토닥토닥해드릴게요^^ 님 마음 충분히 이해가지요, 도대체 남편들은 왜 이런 소박한 여자의 마음도 이해를 못해주는걸까요?????? 세계일주 크루즈를 가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 식구끼리 오붓하게 며칠 다녀오자는건데 말이죠, 저희도 비슷한게 있는데요, 저흰 다른 형제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시부모님 모시고 여름 휴가 다녀오는건 저희집 뿐이에요, 위에 형님은 매번 말로만 같이 가시자고, 저희가 콘도 알아볼게요 하고는 한번도 안그랬어요, 그러면서 자기네 친정식구들이랑은 꼬박꼬박 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하는 최선의 방법은 시부모님이랑도 한번 우리끼리도 한번 친정식구끼리도 한번 이렇게 세번 갑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러나 저러나 돈 못모으는건 마찬가지에요, 가까운데 1박이라도 식구끼리 다녀오세요, 만약 예약문제로 휴가때 따로 못가시면 주말 껴서라도 다녀오세요, 그리고 내년에는 제대로 계획 잡으셔서 동남아 여행도 다녀오시구요, 미리 선수치면 남편인들 어쩌겠습니까.
3. 그지패밀리
'11.8.4 2:34 AM (114.200.xxx.107)흠.저라면요.
시댁 후딱 갔다와서 1박 2일이니깐여.
그리고 거제도든 제주도든 날짜 잡겠어요.
제가 신혼때 시댁가기싫어서 첫휴가때 제주도로 딱 잡아버렸거든요]
그런데 우리남편이 입이 함지막 나와서 재미없게 다녀왔어요
차라리 시댁을 하루정도나 머물고 갔다면 제가 마음이 더 편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토일요일까지 넣어서 7일이라면 계획만 잘 짜면 될것도 같아보여요
담번에는 투정하지 마시고 다녀왔다가 다른곳으로 휴가가는걸 잘 생각해보세요
이것도 살아보면 요령이 생겨요.
아직은 요령이 덜 생겨서 감정에 충실할 나이니 위로해드려요
마음먹기따라 그리고 살아보면서 요령이 생기면서 삶이 조금 넉넉해질거여요4. 16년차
'11.8.4 3:55 AM (221.150.xxx.56)결혼 16년차인데 제남편도 그모냥이라...
지금껏 변변한 휴가 몇번 못갔어요.
10년전쯤? 제 회사에서 외국출장 갈 일 생겨 겸사겸사 일정 꽉 채워 함께 나갔던 것이 가장 맘에 쏙 드는 휴가였고요 ^^
결혼12년차인 2007년 첫아이 낳고, 육아에 지쳐 휴가 한 번 못다니다가
도저히 죽을거 같기에
올해는 미리 작심하고 선수쳤습니다.
5월부터 남편 휴가일정 닥달해서 알아내어~ 4박5일 꽉차게 펜션(2박)+워터파크+아이뮤지컬공연(3회) 예약해버렸어요.
아예 딴생각 못하게 남편보는 앞에서 아이에게 즐겁게 일정얘기도 해주고요~
그래서 행복한 휴가는 보내었는데, 휴가비는 예산을 훨씬 초과해버렸네요...ㅋㅋㅋ
그래도 이렇게 만족한 휴가는 드물었기에 완전 흐뭇합니다.
어차피 시댁은 평소에 이따금 가잖아요~ 전 그걸로 됐거든요.
님은, 휴가가 일주일 가까이 된다고 하시니...
맨앞이나 맨뒤로 하루만 딱 남기고 나머지날을 일정 짜서 예약해 버리면 어떨까요.. ㅡ.ㅜ5. 남편
'11.8.4 5:36 AM (161.51.xxx.234)남편님은 원글님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시는 거 같은데요.
원하는 바를 확실하게 전달하고 그렇게 하자고 한번 해보세요. 5년만의 휴가인데 저 같으면 욕 들을 때 듣더라고 하고싶은대로 추진이라도 해보겠어요. 괜히 혼자 이러게 저렇게 머리만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지르세욧!6. ..
'11.8.4 7:06 AM (175.113.xxx.80)원글님 시모가 오라 가라 하면 남편 핑게 대고 가지 마셔요. 일찍 가지 마시란 거죠.
혼자 못오시면 어찌 아들네는 오신대요. 아들이 모시고 왔던 건가요?
그럼 아들 본거구만요. 남편에게 이번만 양보하시고 내년 부턴 원글님 가족만 가셔요.
이직하고 나서 휴가다운 휴가라 부모님께 보여주고 싶었나 봅니다.
남편에게 확실하게 말씀하셔요. 여름 휴가에 시집에 가는것 이번 한 번 뿐이다. 담에는 안간다 하셔요.
내 것을 주장할때는 먼저 양보하고 주장하는게 나아요.
한 번 양보하면 영원히 양보해야 할 것 처럼 보이지만 또 그렇지도 않거든요.
적당히 시모 무시할 건 해야 합니다. 시모가 원하는거 다 귀담아 듣고 있다간 분통터져 어찌 사실려구요.7. --
'11.8.4 7:22 AM (183.98.xxx.192)휴가는 가족끼리 보내시고, 주말에 남편을 시댁에 1박2일로 보내셔서 하고싶은거 두분이서 하시라 그럼 안되나요? 저도 지나고보니까 가족끼리 시간을 보내며 우리 가족만의 문화를 만드는 것 참 중요하더라고요. 그런게 차곡차곡 쌓여 완전히 남이었던 남편과 내가 한 가족이 되는 것 같아요. 열심히 머리 굴려보삼.
8. 저는..
'11.8.4 7:26 AM (115.139.xxx.6)어머니 생신때 집에서 안하고 1박2일로 놀러갑니다.
따로 경비내는거 없이 곗돈 5만원씩 거둬 놓았던걸로..
모두들 대만족~~
더운 여름엔 서로 만나지 말자고 합니다.
제발 서로가 현명하게, 편하게 지냈으면하는 바람이네요.9. //
'11.8.4 9:47 AM (59.26.xxx.187)저도 2박이나 시댁가서 휴가보냈어요. 시누랑 시동생오고 시누애기들 어려서 밥하고 치우고 혼자 다 했어요. 시어머니랑 시누가 고생했다고는 하더라구요. 그냥 하루 묵는거면 가서 보내시고 나머지날 편하게 보내세요. 대신 다음부턴 가족끼리 보내세요~ 시댁서 보내는게 휴가인가요?
10. ..
'11.8.4 10:20 AM (112.187.xxx.155)진짜 남편들의 뻔뻔한 시댁행 휴가... 살면 살수록 어이가 없어요...
저도 같이 스팀 오르네요...;;
남편분 혼자 보내시거나 가족끼리 휴가 다녀오세요. 에효...11. 휴,,
'11.8.4 12:21 PM (115.140.xxx.9)결혼 15년차..
작년에 휴가일정잡을때 시댁에 가자는걸 제가 반대했다고
이혼하자고합디다 술쳐먹고요..시골시댁이라 가면 일해야죠 왕복10시간에
구더기나오는 화장실에 욕실도 없고요..
그날 이혼하자는 말듣고 집앞 바닷가에 팍 빠져서 죽을려고했는데
친정식구랑 내새끼들땜에 살아야겠더군요
이런집도 있으니 위안삼으세요~ 아 저도 시댁갈때 반찬거리 사서가요 애들은 구이김항상 준비하죠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