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엄청 늦게 낳은 친구가 있네요..얼마전 우연히 길가다 만났는데 저더러 애 다 키워놓고 좋겠다고
그런데 그 친구는 친구 결혼하면 결혼하는게 샘나고 애 낳으면 애 낳는게 샘나고 애 다 키워놓으면 애 다 키워놓
은게 부러웠던 친구예요. 말하다가 그냥 휴가때 뭐하냐고 물어보다가 우연찮게 같은 호텔로 휴가를 다녀왔다는 걸 알게되었죠, 가격을 정말 집요하게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은근 부아가나서 딱 이야기해줬어요. 그런데 자기 가격은 말 안하더라구요. 예전같으면 그냥 넘어갔겠지만 저도 좀 짜증이 나서 계속물어봤더니 제가 딱 3만원 싸게 패키지 갔다왔더라구요. 저 기뻐해야하는 건가요? 그친구는 얼굴이 말 붉어지고.. ..피곤해라..오랜만에 만나서는 왜 패키지 가격까지 물어보는지... ㅠㅠ 그 친구랑 비슷하게 놀고있는 나도 화가나고..
정말 딱 피하고픈 아는 사람인데..어떻게 그렇게 우연찮게 만났는지..
정말..딱..한 십분 말했나... 그런데 어찌 이렇게..고달플수가 있죠 ㅠㅠ
말하는 나도 고달프고 별것 아닌 일로 얼굴 붉어지는 그친구 보는 것도 고달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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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정말 피곤했던 만남
... 조회수 : 1,296
작성일 : 2011-08-03 20:49:36
IP : 122.37.xxx.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근데
'11.8.3 9:15 PM (218.155.xxx.137)저 같으면 집요하게 물을 것도 없이 한 번 물었을때 바로 가격 대답 해줬을것 같은데요
싸게 갔던 비싸게 갔던 이미 다 지난일이고 즐겁게 갔다왓음 됐지 님도 왜 그걸 안가르쳐주고 약(?)을 올리셨는지..?2. ....
'11.8.3 10:21 PM (118.176.xxx.42)진짜...웃긴 친구네요...머가 그렇게 궁금하고 질투가 나서 안달인가요... 자존감이 없는 친구인가봅니다...
3. ㅎㅎ
'11.8.3 10:32 PM (27.1.xxx.2)전에 남편과 예술의 전당에 공연을 보러갔다 몇년 못 본 친구를 만났어요.
(남편과 제가 같이 아는 남자인 친구)
- 어 공연보러 왔어? 이런데서 다 보네??
- 그러게. 근데 어느 좌석에서 봤어?
- 나? R석에서 봤는데?
- (........)(화제 전환)
저는 마침 그 얘길 할때 자리에 없었는데,
나중에 남편에게 전해듣고 걔가 그렇게 말했단 소릴들으니
헛웃음만 나더군요. ㅎㅎ
우리보다 비싼 좌석에서 봤음 자기 좌석 자랑하려고 그랬나?
생각할수록 어이없는데,
뭐 그 친구면 그럴만하다 싶기도 하더군요. ㅎㅎㅎ4. 원글님도
'11.8.4 11:50 AM (220.86.xxx.215)참 피곤한 성격인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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