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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심란한 밤이예요.

.. 조회수 : 3,086
작성일 : 2011-08-02 23:20:38

   11시가 넘은 이 시각..
   토로할때가 따로없어
   여기에라도 글 써봐요.

   남편이 7월중순에 회사자금난으로 인해 퇴직권고받았었고
   구직활동을 했지만 ..내년에 마흔인 남자..
   일이 쉽게 구해지지않아 어쩌나했는데
   이번주내로 나가달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군요.
   더 황당한건
   회사의 자금난이 심각해 이번달급여는 물론
   나갈시 퇴직금도 줄수 없다고..

   헐..


  퇴직권고받았다는 이야기듣고..뭐 일단 구직이 잘 안되면
  퇴직금으로 먹고 살지라고 생각했는데
  ㅠ.,ㅠ

  너무 심란해서 잠이 안오네요.

  남편이 나이가 2~3살만 어렸어도
  이런 마음이 안 들터인데
  아..

에휴
주변에서는 휴가간다고 난리인데 ...
이 더운 여름날 이게 뭔일인지.

  심란하네요.


  
  
IP : 124.49.xxx.20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웃음조각*^^*
    '11.8.2 11:26 PM (125.252.xxx.51)

    많이 걱정되시고 힘드시죠.

    저도 몇번 겪었던 일이네요. 그래도 남편에게 뭐라고 못했던 게 남편 속은 얼마나 까맣게 탈까 싶기도 했고요.

    걱정되기도 하고 힘들었지만 남편에게 그래도 돈보다 당신 건강이 최고라고, 당신 믿고 있고, 당신 꿈이 최고라고 이야기 해주곤 했어요.

    금전적인 문제로 신경쓰고 다투기도 했지만.. 항상 저 말은 꼭 해준 것 같아요.

    제 경우에도 몇번의 어려운 시기 잘 넘기고 지금은 조금 안정된 직장으로 옮겼어요.
    (그렇다고 큰 벌이는 못되지만요^^;)

    앞으로 어떤 고난이 올지 모르겠지만... 남편분에게 힘이 되는 말 위주로 해주세요.

    그리고 어려운 시기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 2. 어휴
    '11.8.2 11:29 PM (58.224.xxx.73)

    제가슴이 다 철렁하네요...
    우찌 그런회사가 있을까요??
    노동부나 그런곳에 상의해보면 안되는건가요??

  • 3. *^*
    '11.8.2 11:33 PM (222.235.xxx.37)

    글 읽는 제가 다 심란하네요....뭐 그런 회사가 다 있나요?
    남편분 얼마나 힘드실까요?
    두분 잘 극복하시고 힘내시기 바랍니다....
    하루빨리 안정 되찾길 바래요...

  • 4. ..........
    '11.8.2 11:35 PM (1.245.xxx.116)

    읽는 저도 깝깝하네요..
    잘 풀리시길 바래봅니다

  • 5. ***
    '11.8.2 11:35 PM (175.197.xxx.9)

    우선 노무사와 상담을 해보세요.

    이런 힘든 시기에 가정마저 불화하면 안됩니다.
    서로 의지하고 사랑하면서 잘 넘기시기 바랍니다.

  • 6. ㅠㅠ
    '11.8.2 11:44 PM (119.64.xxx.197)

    아직 젊으신데 안타깝네요.
    실업급여라도 받을 수 있도록 회사에 요청해 보세요.

  • 7. 흠..
    '11.8.2 11:54 PM (71.231.xxx.6)

    이런것까지 미국따라쟁이하나요?
    미국이 그렇습니다
    퇴직금없구요

    근무할때 회사가 일부 부담하여 구입하는 회사주식이 있구요
    퇴직할때 팔면 돈은 되겠죠..
    자를땐 사전통보없이 아침에 인사과의 사람들이 당사자의 사무실 테이블위에 종이박스를
    가져다 주면서 짐을 싸게하고 바로 나가게 합니다

    그리고 더 잔인한것이 크리스마스전이나 명절전에 해고해요
    해고당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죽고싶은 심정이겠어요

    당일 해고통지를 하는 이유는 사전통보하면 준비과정에서 회사 정보유출이 될수있다고
    보기때문에요
    휴가갔다오면 테이블이 없어지는 경우도 있구요

    허지만 위의 모든경우엔 다른 직장을 구할때까지 정부에서 실직수당이 나와요
    그러니 손가락 빠는 일은 없구요

    대기업의 경우는 미리 사전 통보를 합니다
    실직대기자 명단이 나와요 기다리다보면 기업이 호황이고 사람이 필요하면 취소되기도 하구요

    대기업은 입사하는 순서의 반대순으로 퇴직당해요
    그러니 입사한지 오래된 사람들은 아주 안전하죠
    회사는 그들의 경험을 인정하는거죠

    사회가 이렇게 냉정해서 우리 서민들은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원글님 그래도 힘내세요 풀리기 시작하면 한순간에 잘되기도하니까요
    그렇게 희망을 가지자구요

  • 8. . . .
    '11.8.2 11:56 PM (1.251.xxx.35)

    아.걱정이 많으시겠어요.
    저희도 남편이 일반 사기업에 다니고있어
    늘 언제나 불안하네요.
    힘드시겠지만 남편분위오해주시고요.
    힘내세요

  • 9. ..
    '11.8.3 12:18 AM (175.116.xxx.28)

    답글쓰려 로그인했어요
    퇴직금은 1년이상 재직하면 무조건 줘야합니다
    그것도 퇴사일로부터 14일이내 정산해줘야해요
    퇴직금과 급여 들어오지 않으면 노동부에 가셔서 상담하시고
    민원?진정서? 이런거 넣으세요. 회사사정이 안좋으니 받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힘들더라도 꼬옥 받으시구요
    실업급여도 가능하시니깐 받으시고..(회사에서 권고사직을 하는 겻이니까 실업급여대상입니다)
    만약 고용지원센터갔는데 실업급여자격이 안괸다고 한다면 회사에서 상실처리를 잘못한거예요
    (고용지원센터 통해서 정정요구하면 됩니다)
    힘내시고 다른 직장이 빨리 나타나기를 바랄께요
    힘내세요...

  • 10. 싸우지
    '11.8.3 12:46 AM (112.169.xxx.27)

    마세요,전 남편이 저한테 양해도 없이 사표쓴 케이스라 엄청 싸웠어요
    보험료부터 생각지도 못한 돈이 좀 들어가는데요,절대로 싸우지 마세요,
    서로서로 그게 너무 상처가 되더라구요
    잘 극복하세요,실업급여 받으시고 좋은 직장 잡으시면 됩니다,
    저희도 지금 직장이 더 마음편해요,
    2-3살 어린거 다 거기서 거기에요,남편분 기운내게 도와주세요

  • 11. 회사
    '11.8.3 1:26 AM (220.70.xxx.199)

    저희 남편도 그런경우 당해봐서 아는데요
    이번주면 아직 시간있네요
    최대한 회사 통장 거래은행이나 사장님의 개인통장 혹은 주거래은행 알아두라고 하세요

    저희 남편이 저러한 사정으로 회사를 두군데를 옮겨 다녔는데 한 회사는 대표이사가 외국사람이어서 안되고, 한사람은 노동부에 민원넣었더니(회사이름으로)회사에 돈이 없다고 혹시 대표이사 주거래은행이나 통장번호 같은거 아는거 있냐고 묻더라구요

    그런건 생각도 못해서 없다고 했더니 그럼 그 회사가 돈 벌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네요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돈 한푼 못 받았죠 그 회사가 돈벌기를 언제 기다리냐구요 폐업하면 그만인 회사...

    사장 개인의 주거래은행을 근무하고 있었던 직원이 알려줘서(남아있는 직원들도 급여를 못 받고 있었거든요)알아봤는데 그 사장명의로는 돈 한푼없다고...
    그 사장 저희 남편이 근무할당시 애들은 외국에 유학가있었고 방학때 들어오면 식구들대로 외제차에 사장사모는 명품가방 모으는게 취미인 사람이라고 사장이 공공연히 얘기했다고 했어요

    전부 사장말고 다른사람 명의로 돌려놓은거죠
    그만둘때 그만두더라도 최대한 알아내고 그만두라고 하시구요
    어려울때일수록 더 옆에서 복돋아주세요

  • 12. 에구
    '11.8.3 7:06 AM (59.86.xxx.111)

    남의 일이 아닌듯싶어요.
    저다니는 회사도 8월말까지로 없어집니다.
    일없다고 7월도 거의 놀았구요.
    뭐먹고 사누....전 47이라서 구직활동도 어렵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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