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엄청 착하고 배려심 많은 친구인데
그 친구가 애기를 낳고 키우면서는 모든 배려심이 아이에게만 몰리는것 같아요 =.=
4세된 남자아이가 엄청 활달한데 (당연히 밥먹으러 가서는 가만 안있는)
식당에서는 밥상이니까.. 주로 스티커북이나 동영상 같은거 보여주면서 관리(?)하는데요
카페에 차마시러 가서는 온갖 놀이도구를 다 꺼내서 주는데..
며칠전엔 칼라찰흙같은걸 가져와서 올려주더라구요.
친구도 여유있게 차마시고 싶은 마음도 충분히 이해는 되요..
애기 신경안쓰고..
그런데 그 끈끈한 찰흙을 테이블에서 조물딱 문지르며 놀고있는데
그냥 찰흙도 아니고 비즈왁스? 암튼 엄청 끈끈하고 테이블에 다 달라붙고
테이블틈새로 색색이 반죽들이 다 들어가고 ㅠㅠ
찻잔바닥이나 케잌접시에도 묻어서 끈적끈적..
오히려 친구는 애가 엄마 안찾고 집중해서 노니까
너무 좋아하며 폭풍수다 돌입하는데
아..전 너무 신경이 쓰이는 거여요 ㅠㅠ
나중에 갈때가 되었을때 카페에도 실례인것 같아서
제가 물티슈를 꺼내서 테이블을 문질러서 (디게 안닦임) 닦고 있으니까
너무 당연하게.괜찮다고 가자고 하는데
제가 약간 짜증을 냈어요 ㅜㅜ..
그랬더니 친구도
넌 애가 없어서 그런다고..
애들이 어떻게 깔끔하게 노느냐고 우리애만 그런거 아니라고 툴툴거리는데
전 애기를 탓하는게 아니었거든요.
애기가 먼 잘못이여요, 엄마가 잘못이지..--;
그래서 그게아니구..이렇게 해놓구가면 실례인것 같다고..
애기 데리고 이런 카페엔 오면 안되겠다, 웃으며 말했는데
또 짜증을 내면서 그래서 다들 키즈카페에 가는건데
애없는 너가 싫어할까봐 안간거라고 머라고 하는데..
아..애기가 있으면 당연히 애기중심이 되는건 이해되는데요
진짜 안그랬던 친구도 이렇게 변하는거 보면서
평소에 의식하지 않으면 정말 민폐끼치는 일 많이 생기겠다. 생각들었어요.
저도 나중에 이 결심 변하지 말아야할텐데..ㅠㅠ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카페 테이블에서 애기 미술놀이 시키면 안되는거죠?
민망했슈. 조회수 : 808
작성일 : 2011-08-02 12:27:33
IP : 222.111.xxx.78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2 12:32 PM (118.36.xxx.178)애가 깔끔하게 놀 순 없지요.
하지만 집이 아닌 밖에서는 아이 보호자가 치우고 정리해야해요.
그게 예절교육이라는 걸...친구분은 모르시네요.
아이가 다 보고 배웁니다.2. .
'11.8.2 12:33 PM (112.104.xxx.25)그렇게 놀게 하려면 밑에 비닐이라도 하다 못해 신문지라도 깔아주고 놀게 해야죠.
친구가 생각이 좀 짧은듯 하네요.3. ..
'11.8.2 12:46 PM (1.225.xxx.79)당분간 그 여자 만나지마세요.
님까지 도매급으로 이상한 여자 됩니다.4. ...
'11.8.2 2:18 PM (115.86.xxx.24)그냥 다음에는 키즈까페 가서 만나자고 하세요
좋은데는 직원들이 애도 봐주고요..
두분은 폭풍수다 떠세요.
그게 친구와 가게 모두를 배려하는 길이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