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됬는데...이걸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고민이에요

[음..]

운좋게 집에서 30분 거리 있는곳에 취업이 됬어요
요즘 다 멀리 있는 곳만 구인광고가 나서..회사가 되도 이사를 가야 하나 했거든요
지금도 혼자 살지만 지금 사는 동네가 깔끔해서 마음에 들어 이사가기 싫더라고요
그래서..되긴 됬는데..
급여도 괜찮아요
제가 하는 일이 급여가 좀 낮은데 여긴 그럭저럭 수습기간 3개월 빼면 괜찮더라고요
신입인데 그래도 이런거 보면 괜찮은거 같아요
그런데 문제가..
제가 한 5년쯤 전에 운전면허 2종자동 따놓고..그뒤 운전을 안했어요
그냥 ..장농면허..
그런데 여기서는 운전을 해야 된데요
이게..
저 면접보고 마음에 든다고 다음주부터 출근하라고 하면서 출근시 지참 서류 다 설명하고
와~됬구나 좋아 하는데
갑자기 이 운전은 당연히 할줄 아시죠?
이러는데;;;;;
못한다고 했더니 필수라고 1종으로 바꾸고 도로연수 받고 오라고 하네요
안그래도 지금 아빠가 아빠차 10년된 똥차;
그거 갖다가 운전연습겸 몰고 다니라고 하셔서..
저도 요즘 운전이 하고 싶기도 하고..했던 참이긴 하지만..
갑자기 이러니까..
좀 당황 스러워서요
당장은 운전 안하고 다른 사람 시켜도
앞으로 좀 있다가는 제가 운전 해야 된다고 하네요
하루종일 운전 이런게 아니고 저녁때 잠깐..이정도요

그리고..
또..
저는 무교에요
그런데 회사가 기독교 회사더라고요
교회는..솔직히 별로 관심이 없어요
종교 자체에 관심이 없달까요
그런데
조건이 저 운전하고
나머지 한개가 자기네 교회를 다니래요 ㅠㅠ
회사 바로 옆에 큰 교회가 있는데 그 교회 다니래요 ㅠㅠㅠ
저는 그럼 일요일 쉬지도 못하고 교회 다녀야 된다는거...
믿음도 없는데 회사 땜에 교회를 다녀야 할까요
실은..
처음에 말씀하실때
여긴 기독교 회산데 당연히 교회 다니죠?
이래서 얼떨결에 네? 네...........;;;;;;;;;;
했다는 ㅠㅠㅠ
거짓말 해버렸어요
자기네 교회 다녀야 된다고..
저 교회 다녀본적도 없는데
이대로 교회 가면 거짓말 한거 들통 나는거 아닌가요?
교회신도등록? 이런거 당연히 교회 다니면 되있는거 아네요?
그 교회 갔다가 찬송가도 못부르고 이런거 보면 금방 뽀록 날텐데요..ㅠㅠ

이 두개만 빼면 회사는 괜찮은거 같아요
무엇보다..돈도 그렇고 집과 가깝다는 것도 그렇고..

저렇게 교회도 안다니는데 교회 다닌다고 거짓말 하고
운전도 이제 1종으로 바꿔야 하는데 1종 합격하고 연수 한다고 해서 금방 실생활에서 운전을 할수 있을까요
ㄱ고민되요...

[.]

님이 그 직장에 꼭 가셔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만큼 돈이 아쉽다면) 교회고 1종이고 나발이고 다 맞춰서 돈 벌어야 하는 거고, 님 경력과 스펙으로 그 회사보다 더 나은 데 갈 수 있다 싶음 안 가는거죠.

얼마나 규모가 작고 의식구조가 후진 회사이길래 회사에서 종교까지 강요를 하나 싶고, 님도 얼떨결에 거짓말 한 건 어리석은 행동 하신 거에요. 알고 계시겠지만..

운전면허 1종 얘긴 면접볼 때 미리 그쪽에서 얘길 꺼냈어야죠.

상황이 뭔가 막 꼬여가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드세요? 지금 직장에서 반드시 옮겨야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저라면 안 갑니다..

[.........]

저도 기독교인이지만..자기네 교회로 등록하라는건 촘 웃기네요..
운전은 얼렁 연습하시구요

[..]

가지 마세요. 이상한 곳이네요.
운전은 할 줄 알면 좋은 거고 연수받고 하다보면 저절로 늘거든요.
그리고 실제 운전해 보면 1종 운전이 2종보다 더 쉬워요.
그런데 문제는 종교 강요네요.
어떤 종교를 떠나서 종교는 지극히 개인적인 영역인데
종교를 강요한다는 건 님의 사생활까지 침해하겠다는 의미가 되니까요.
일과 전혀 상관없이 자기 교회 다녀야 한다니 무슨 공산당도 아니고 이상한 회사네요.
당장 조건이 좋아서 아쉽겠지만 나중에 그 종교문제때문에 더 큰 고통 받고 싶지 않다면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세요.

[교회는]

어렸을때 부터 다니는 곳 있다고 하세요
(이게 안 통한다면 사이비일 가능성 높음 ..)

그리고 운전은 해두심이 여러모로 좋을것 같아요

[결국]

월급을 10% 덜 받고 (11조 때문) 일요일에도 회사 사람들을 계속 봐야 하는거네요.
저라면 가지 않겠어요.

[.....]

운전이야 업무에 필요한 기술로 치는 자리라 해도,,,
저 역시나 기독교인지만 교회를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기독교인을 뽑는 것은 법적인 문제를 떠나서 같은 맘으로 일하고 싶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고쳐도 본인들 교회에 꼭 나오라는 것은 좀 염려가 되네요.

[ㅎ]

그냥 교회를 다녀라.. 해도 좀 황당한 회사구나 할텐데
굳이 자기네 교회를 다니라고요?
원글님이 교회 열심히 다니실 생각 있으시다면 모를까
아니라면 두고두고 피곤한일 많이 생길거예요.
교회 다니면 일요일 예배시간에 잠깐 가서 예배보는게 끝이 아니라
온갖 모임을 다 합니다. 봉사활동 명목으로 교회 허드렛일도 시키고요. 그런데도 다 참여 하셔야 할껄요.

[.]

운전이 필수라면 뽑을때 적혀 있어야 되는거 아닌가? 뭐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이번기회에 운전 마스터하고 교회도 한번 다녀보고 이런 생각가지면 될 듯해요. 근데 저 위에 십일조를 무조건 내야한다던지 월급서 각출한다던지 하면 건 안되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