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인터넷으로만 소식 주고받던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만남을 가졌어요.
저 포함 세명이서 다달이 만나기로 했답니다.
근데 약속날짜가 매달 마지막 일요일이에요.
한친구는 주말에 프리하고..
또 한친구는 주 5일인데 토요근무 주 5일이고요.
저는 월~금 주 5일이구요.
그래서 셋이 공통적으로 시간이 남는 일요일에 보기로 했는데
거기다 대놓고 나 일요일에 만나는 거 싫어 하긴 좀 웃기더라구요..
사실 그 친구들에게 말할 만한 대단한 이유가 없었거든요..
저한테 일요일은 적당히 멍때리며 월요일 출근에 대한
마음의 준비를 하는 날인데.. 약속잡고 어울리다 밤에 집에
들어오면 뭔지 모를 착잡함에 우울해지는 거에요..
이걸 설명하기도 웃기고 또 웬지 다른 친구들이 자기랑
어울리는게 싫어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것도 같고
뭔가 약속이 있는 일요일 스트레스가 너무 힘들어서 약속은 항상 금요일 밤이나 토요일밤에 잡았었어요.
남자친구가 있었던 (과거..) 이 때도 일요일은 건들지 말아라
했다가 싸움도 몇 번 했었던 기억도 나고..
어차피 매주도 아니고 한 달에 한 번이니까 하고
스스로한테 너무 예민하게 굴지 말자 하면서도
일요일 만남은 썩 반갑지는 않아요... 다른 분들도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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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약속잡는 게 싫어요..
일요일은쉬는날 조회수 : 562
작성일 : 2011-08-01 20:08:30
IP : 27.119.xxx.1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8.1 11:00 PM (180.70.xxx.37)토요일 밤에 만나는건 어때요?
저도 님같은 사람이라...
예전엔 일요일만 싫었는데
이젠 토요일에 무슨 일 있는것도 싫어요
토요일 뒹굴하다가 일요일에 잠깐 나가 볼일보고 오고
일주일을 준비하는게 좋더라구요....
한 친구가 토요일 근무라니 그 친구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서 만나면 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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