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제사 앞두고 울화통터지는 심정...

맏며느리 조회수 : 8,121
작성일 : 2011-07-25 14:18:22
장남며느리구요. 결혼하자마자부터 제사 물려받아서 지내고 있어요.
사정상 시어머님이 참석하실수 없구요. 다른형제들은 다 해외에 있거든요.
아무도 참석하지않는제사이고...저희 부부끼리 딸랑 지내고 있는데...
제사때만 되면 막 울화병이 도지는거같아요.

시어머니는 신혼초부터....점을 봤더니 우리부부가 조상을 잘모시면 잘산다고 했다는....참 설득력없는 핑계를 대며 제가 제사 잘 지내길 은근 강요하셨어요.
전 제사에대해 정말 부정적인 사람이구요. 이런사람이 왜 장남한테 시집왔냐고하면..네 할말없어요. 그치만 제사지내려고 장남이랑 결혼한것도 아니거든요.
절 더 화나게하는것은....이집안 성씨가진 사람 아무도 이제사때문에 스트레스 받는사람은 없는데...왜 나만 항상 스트레스 받고....그놈의 조상모시는 일은 왜 오로지 나의 노동력으로만 이루어지느냐는 것이죠.
이런얘기하면 욕듣겠지만...정말 제사음식 하면서도 문뜩문뜩 속에서 화가 치밀어요. 왜 얼굴도 모르는 남편조상님 제사에 나혼자 이리 더운날 음식해대고 있는지 모르겟어요.
왜 제사때만 되면 시어머니는 감놔라 배놔라 나에게 전화를 해대시는지....남편은 지 조상 제사도 기억못해..내가 얘기하면 아 그런가? 이러고있는데...
모든것이 짜증스러워요.

그래 피할수없으면 즐기라는 말이있지...좋게좋게 맘을 먹으려다가도.....이런식으로 결혼후 내가 부당한일을 참아야했던 수많은 일들이 파노라마처럼 떠오르면서.....이게 정말 피할수 없는일이야? 왜? 이런생각이 자꾸 치밀어올라요.
나하나만 참으면돼...그럼 다 평온해져..이런말이 결국 며느리들이 아직까지도 불평등한 시집문화에서 못벗어나는 이유아닌가요.
아무 의미도 못찾겠고...부당하다고 생각하면서도....어쩔수없이 또 제사상 장보기를 하고있는 저도 너무 싫고... 마찬가지로 제사에대한 별뜻도 없으면서 그냥 자기엄마 이길자신없으니 내가 알아서 희생해주기를 바라는 비겁한 남편도 싫어요.
평소에 시어머니 좋다가도...제사때만 되면....나를 옥죄는 사람으로밖에 생각안되구요. 화가나요.
따져보면 아무잘못도없는 동서들도 막 미워지고...그러다보면 다시 나로하여금 이런 지옥같은 마음이 들게하는 제사가 끔찍하단 생각이 들죠.

저는 나중에 꼭 제사 없앨거에요. 시어머님은 나중에 본인 제사 안지내줄까봐 걱정되서 그렇게 제사제사 강조하시는거같은데...죄송하지만 어머니..저 제사 없앨거에요.
오로지 며느리의 노동력만을 필요로하는 제사.....동서들끼리 사이 나빠지게하는 일등공신 제사....모처럼의 명절을 전혀 즐겁지않게 만드는 제사...꼭 없앨거에요.ㅠㅠ
IP : 118.91.xxx.76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25 2:22 PM (114.205.xxx.93)

    시어머님도 못오시고 아무도 참석 안한다면서요???
    남편만 동의 하면 안지내도 될것 같네요
    시어머님 물어보시면 지냈다고 하면 될텐데요??
    제사라는게 정성을 다해 모시는게지
    어차피 울화치밀어 가며 지낼 제사라면
    안지내는게 서로 편하실것 같아요
    저라면 그야 시어머님껜 지냈다 하고
    안차릴것 같네요.

  • 2.
    '11.7.25 2:24 PM (115.139.xxx.131)

    근데 시어머니는 본인이 살아계시고 참석도 안하시면서 왜 제사를 지내라고 강요만 하신데요?

  • 3. 뭔상이
    '11.7.25 2:24 PM (114.207.xxx.28)

    제삿상을 얼마나 거창하게 차리길래 울화통이 치미시는지 납득이 안가네요.
    아무도 안온다면서요.
    그러면 음식도 조금만 하면 별로 안힘드실텐데요.
    많이 해봤자 그 음식이 다 어디로 가겠어요.
    상차림을 간소화해보시고 스트레스안받을만큼만 차리세요.

  • 4. 8282
    '11.7.25 2:24 PM (14.39.xxx.168)

    누가 와서 참석하고 말 보태지 않는 단촐한 제사라면
    손 많이 가는 나물류( 다듬고 씼고 데치고 조물 양념까지..티는 안나는게 너무 손 많이 감)도 좀 사시고 전도 한두 종류는 좀 사서 하시고 편하게 후다닥 하시는게 좋을듯..

  • 5. ...
    '11.7.25 2:27 PM (112.187.xxx.155)

    부부끼리 지낸다면 저라면 안지내겠어요.
    아니면 제삿상 주문하거나요. 어차피 아무도 안오는데 누가 볼것도 아니고...
    남편도 관심없다면 안지내거나 주문하거나...
    시어머니가 전화하면 잘 치렀다하시면 되구요.

  • 6. ㅇㄹ
    '11.7.25 2:28 PM (210.207.xxx.130)

    저도 제사에 부정적이고 너무너무너무 싫어하는 사람이예요,
    장남 며느리라서 시댁에서는 은근히 제가 제사를 지내고 할거라고 기대하시고 기대려하시는게 보이는데요,
    네버! 절대 안할 생각입니다.
    신랑은 당연히 제 생각에 이해 못하고 있어요, 세뇌를 받고 자랐으니까요, 또 시어머니가 하는 거 보고 자랐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못하겠다는데 누가 무슨 말을 할 수 있나요? 강하게 나가세요!
    누군가가 하라고 강요하면, 본인이 직접 하시라고 말할 생각이예요,
    아. 대신 기리는 예식은 할 겁니다. 절에 모시든지, 아니면 천주교 식으로 연미사에 연도 바치던지요..

  • 7. ...
    '11.7.25 2:30 PM (174.91.xxx.57)

    토닥토닥...

  • 8. ...
    '11.7.25 2:36 PM (220.80.xxx.28)

    그심정 너무 잘 알아요.. 저희 친정이 그렇거든요..
    아빠는 외아들.. 꼬장꼬장한 시모에.. 제사는 명절빼고 일년에 네번...
    제사,명절,시모생일,남편생일 합하면 거의 매달 잔치상이죠;;;; 에휴...
    저희엄마도 시모..그러니깐 제 할머니 돌아가시면 아마 제사 줄이실듯 싶어요.
    외 증조,고조할아버지까지 제사를 지내야 하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저도.
    그냥 할아버지 제사만 간단히 지내면 될것을..
    나물 간단한거 한두개랑.. 전은 손많이가니깐 사고..생선한종류에 탕국에 과일...
    그냥 딱 이정도만 간단하게 하심 되지 않을까요?
    님 시어머니는 전화로 잔소리 하신다니깐...그냥 남편하고 상의해서 줄이시고.. 어머니껜 잘 지낸다고 하시고..
    에휴..
    저도 토닥토닥....

  • 9. 에고
    '11.7.25 2:37 PM (118.220.xxx.36)

    아무도 안오는 제사
    제사음식 그냥 사서 지내세요.
    한접시씩 파니 더운날 고생하지 마시구요.

  • 10. ...
    '11.7.25 2:37 PM (220.80.xxx.28)

    앗..오타네요... 다섯번째줄 외->왜.. ㅡㅡ;

  • 11. fff
    '11.7.25 2:40 PM (58.121.xxx.238)

    어차피 아무도 안오는 제사면 그냥 .. 안지내시고 시어머니한테 지냈어요 하면 안되나요?

    저 원글님생각 완전 동감해요.
    제사지내면 자손이 잘됨다는말..다 개뻥.

  • 12.
    '11.7.25 2:42 PM (115.136.xxx.27)

    아무도 안 오신다면요.. 삼색과일이랑 조기 한 마리 굽고, 그리고 유과, 떡 정도만 상에 놓고 차리면 되지 않을까요? 제사상 차릴 때 손이 많이 가는 것이 전 종류인데.. 이거 빼믄 괜찮을 거예요..

    저도 매해 제사 지내는데 너무 힘들거든요. 그런데 저렇게 다 사다놓고 할 수 있는 걸로 한다면
    스트레스 덜 받으실거예요..

    전때문에 좀 뭐하신다면. 마트가서 전종류 사다가 올려놓으세요..

  • 13. 맏며느리
    '11.7.25 2:49 PM (118.91.xxx.76)

    원글이입니다.
    안그래도 간촐하게 하고는 있어요. 안지내고 지냈다고 해도 되지만...그렇게 거짓말까지하는건 그래도 양심에 걸려서....아직은 싫어도 지내고는 있습니다만..
    그 간촐하게 지내는거 정도는 우리선에서 알아서할 문제인데...자꾸 시어머니가 전화하셔서 잘 차리길 강요하시니 짜증이 나더라구요.
    음식도 간소하게 하다보면...이게 원래 예의예법따지는 유교문화의 산물인데....그런 절차도 다 무시된 마당에 무슨 의미인가싶고....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결혼초반에 너무 제사가 싫어서(단순히 음식하는게 싫어서의문제는 아닙니다 저에겐) 차라리 기일 전후 주말에 산소를 다녀오는게 어떠냐...그게 나에게 제사로 인한 스트레스도 없고 어떤면에선 고인을 더 기리는 일인거같다고 했더니....남편은 좋다고했는데 시어머니가 아주 난리난리쳐서....결국 다시 제사 지내는것으로 돌아왔어요.

  • 14. ??
    '11.7.25 2:54 PM (122.34.xxx.137)

    시어머님은 참석도 못하시면서 전화로
    모두 챙기는거보면 굉장히 당당하신데
    혹 재산이라도 많이 물려주셨나요??
    이해불가예요 음식가짓수 다 알려야하나요?
    두부전 무나물 포 과일한가지 놓고 지내세요
    시어머니도 그렇고 원글님도 융통성이 없으시네요

  • 15. ...
    '11.7.25 2:57 PM (121.168.xxx.59)

    그냥 시어머님이 뭐라고 강요하시면... 잘지내든 못지내든 제손으로 지내는 거니 어머님 더 이상 신경쓰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목소리 짝~ 깔고 한번 말씀하세요.

  • 16. ㅇㅇ
    '11.7.25 2:58 PM (211.237.xxx.51)

    제사음식 주문해서 차리시면 되겠네요.
    안하자니 찜찜하고 거짓말 하기도 그렇고...
    얼마나 합리적이에요? 필요한것만 주문해서 차리고 끝내고..

  • 17. ...
    '11.7.25 2:58 PM (122.36.xxx.134)

    원글님 토닥토닥.
    노동이 싫어서라기보다는,
    이게 누구 조상 제산데 생판 남의 집 딸 노동시키는 걸 너무도 당연시하는 이 문화가
    죽어도 이해 안가는 심정 너무 잘 알 것 같아요.
    남자들은 왜 제사 음식만들고 상차리는데 참여 안하나요? 누구 조상인데?
    생판 얼굴한번 뵌적 없는 분 제사 모시라고 떠넘겼으면
    적어도 며느리한테 고마워하고 감사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모든 의무를 다 며느리가 지는 건데
    며느리가 하기 싫다는데,
    그래도 꼭 해줬으면 싶으면 부탁을 하고 고마워 해야 하는거지,
    노동 하나도 보태지 않는 사람들이
    일방적으로 노동하는 사람한테 왜 난리난리 치나요?
    왜 며느리라는 이름만으로 의무만있고 권한은 없는 이런 일들이 정당화되는지,
    사회의 온갖 불합리는 공격당하고 개선되는데
    왜 이 문화만은 이렇게 온존하는지
    저도 정말 이해 불가입니다.

  • 18. 전...
    '11.7.25 3:00 PM (222.109.xxx.220)

    원글님이 차라리 부럽네요.
    우린 제사 지낼때 제발 아무도 안왔으면 좋겠는데 울 형제들에 사촌1,2,3 고기 한근 사가지고 옵니다.
    정말 그사람들 밥 차려주다보면 휴~~~

  • 19. 요령껏
    '11.7.25 3:08 PM (121.161.xxx.104)

    그냥 살 건 사서 하세요.
    전도 부쳐진 거 사고, 나물도 미리 만들어진 거 사구요..
    생선이나 한 마리씩 사서 구우면 될 것 같네요.
    저는 손님 오는 제사인데도 요령껏 그렇게 해요.
    해보면 오히려 돈도 더 적게 들어요.

    차라리 아무도 안 오는 그런 제사가 훨 낫답니다.
    자기 부모 제사라고 시동생, 시누이들 애들 데리고 오면
    일이 세 배로 커진답니다.

  • 20. ,,
    '11.7.25 3:18 PM (110.14.xxx.164)

    아무도 안오는데 잘 하겠다고 하고 대충하면 누가 아나요
    오는게 걱정이지요 시어머니는 본인 할일을 미루면서 왠 참견이신지 원..
    전같은건 찬가게에 미리 주문해 놓고요 나물도요 - 4-5 만원이면 되요
    생선 산적이나 하세요 과일도 님이 좋아하는거 놓고요
    어차피 남편은 상관안한다면서요
    예전부터 간소화 하자고 하면서도 참 안되요 - 과일 몇가지만 놓고 하면 안되는걸까요
    우리 세대부터라도 고쳐나가야지요

  • 21. 저도
    '11.7.25 3:46 PM (122.34.xxx.23)

    제사지내면서
    많이 힘들었는데
    이젠 요령껏 지냅니다.
    저흰 식구도 단촐해서..

    우선 식구들이 좋아하는 음식 위주로
    준비하구요
    떡이나 식혜는 떡집에서 조금만 사와요.

    대신 과일은
    종류껏 많이 사옵니다. 상이 푸짐하게요. ㅎ

  • 22. .
    '11.7.25 3:48 PM (220.86.xxx.184)

    살아계신 시어머니도 안지내는 제사 왜 님이 지내고 계시는데요. 남편이 죽으면 자식들 참석하에 부인이 지내는 거예요. 제사 없애버리세요. 님 힘든게 글에 구구절절 느껴지네요.

  • 23. 원글이
    '11.7.25 4:29 PM (118.91.xxx.76)

    왜 시어머님이 참석도안하고 제가 지내냐하면요. 시어머님이 재가를 하셨기 때문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쿵저러쿵 잔소리를 하시는게 사실 속으로 어이없다 생각하기때문에 더 짜증이 나는것이구요.
    음식하는거 자체는 그냥 저희음식먹는다 생각하면 일도 아니지요. 어짜피 간소하게하고있고 아니면 윗댓글들처럼 사도 그만이구요. 근데 이렇게하건저렇게하건 어쨋든 그모든일이 제 주관으로 이루어져야한다는게 짜증이나요. 정작 저는 상관도없고 의미도 못찾겠는데 말이죠.
    또 매번 제사때마다 뒷짐지고 앉아있는 남편을 보면 더 울화통이 터지구요.
    모이는 가족이라도있으면 가족끼리 친목다지는 의미라도 찾겠는데 그것도 아니면서...조상님운운하며 음식 장만 잘 하라는 시어머니를 보면 더더 울화통이 터지고 그렇습니다. 미신을 믿어서 그런건지 며느리 제사 쉽게 지내는 꼴을 못봐서 그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안그래도 더운날씨에 껌딱지 딸래미까지 있어 저먹을 밥하기도 힘든 요즘에 또 음식장만 잘하라는 전화를 받고나니 꼭지 팍 돌아서 여기다 주절주절 풀어봅니다.

  • 24. 헉..
    '11.7.25 4:33 PM (210.94.xxx.89)

    원글님 댓글 완전 반전인데요? 시어머님이 재가를 하셨으면 왜 "남의 집"일에 간섭하시는 걸까요? 재가 하셨으면, 소위 원글님의 시댁이랑 아무 관계 없으신 거 아닌가요? 어떻게 재가해서 남의 집 일에 간섭을 할 수가 있을까요? 허.. 참.. 그 상황에서 남편은 아무말 안 하구요? 허..진짜 콩가루 집안이네요.

    이건 뭐..재혼한 사위가 전 처가에 가서 제사를 이렇게 지내야 하느니 어쩌고 저쩌고 하는 거랑 같은데.. ^^

    근데..법적으로 원글님, 그 재가한 시어머님이랑 아무 관계 없으신 거 아닌가요? 세상에 들은 얘기중 이런 엽기스러운 상황이 없네요..^^ 참.. 별난 사람들이 다 있네요. ^6

  • 25. 와글와글상경
    '11.7.25 5:14 PM (121.134.xxx.187)

    화가 나신 원글님께는 죄송하지만....
    원글님과 같은 처지에다가 더하기...제사때마다 지방에서 열명씩 상경하는 팀을 맞벌이하는 입장에서 치러야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아예 관광차원에서 니나노 꾸역꾸역 올라오는 그 사람들을 보면 분노가 만땅~~~~~

  • 26. .
    '11.7.25 6:05 PM (211.224.xxx.124)

    아무도 안오니 좋지 않나요? 어짜피 누가 와서 돕는다고 해도 결국 대부분일은 큰며느리 차지고 나머니 며느리는 그냥 설거지,심부름정도나 하다 가지 않나요? 친척들 몇끼 밥상차려주고 그러는것 보다는 훨신 나을것 같은데요. 누가 간섭하는 사람도 없고 걍 우리식구가 좋아하는 음식으로 법도에 크게 어긋나지 않게 차려 제사지내고 드신다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아요

  • 27. ,,
    '11.7.25 6:25 PM (61.252.xxx.139)

    원글님 심정 충분히 이해되요.
    저도 결혼하고 얼마 안되어 시어머님이 제게 시조부모 제사를 떠넘기셨어요.
    정작 자기도 아들 장가갈때 되니 제사 가져온 거란 걸 한참 지나서야 알았구요.
    그러니까 처음부터 지내던 제사도 아니었는데... 환갑 넘자마자 바로 제게 넘겨버리신거죠.
    자기는 몇년 하지도 않구선...
    그러구선 제사때마다 감시합니다. 일은 떠넘기고 제삿상 감수는 자기 몫이고...
    몇년동안은 울화병이 솟았는데요.
    그냥 계속 간소화시켰구요, 명절때는 동서들이랑 나누어 먹을 음식만 넉넉히 해요.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나서 선언했어요.
    일년에 제사 몇번씩 지낼 수 없다고... 시조부모제사를 합하던지 하자고요.
    남편이 적극적으로 나서 주었구요.
    그래서 시조부모님은 뒤늦게 절에 모시고 집에서 제사는 아버님제사만 지내요.

  • 28. ..
    '11.7.25 11:57 PM (180.70.xxx.26)

    아무도 안 온다는거에 크게 위로 받으세요

  • 29. ^^
    '11.7.26 12:27 AM (58.127.xxx.180)

    윗님 말씀 맞아요.
    아무도 안 온다는 게 얼마나 복받은 일인데요~
    저도 제사 주관하는 맏며느리인데 시동생 한명 있는데
    동서와 함께 독실한 개신교인이라 제사 싫어하죠.
    거리도 상당히 먼 곳에 살아서 되도록이면 안와도 된다고 선심쓰죠^^
    완전 혼자 준비하는데 웬만 한 건 다 사서 써요.
    시장에 제사음식 잘하는 반찬집 이용하지요.
    별로 힘 안 들이고 한 상 가득 차려놓으면 남편은 고생했다고 엄청 고마워합니다.
    저도 제사에 전혀 의미 두지 않아요.
    그냥 남편이 지내고 싶어하니까 지내는 거에요.

  • 30. 현명해지세요.
    '11.7.26 12:58 AM (211.202.xxx.190)

    아무도 안온다니 얼마나 좋아요.
    우루루 와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것도 아니고 원글님 마음먹기에 따라 얼마든지 간소히 지낼 수 있는데...
    위에서 말씀하신대로 식구들 먹을 것 약간과 과일 풍성히 하면 힘들것 도 없겠어요.

  • 31. 아무도
    '11.7.26 1:13 AM (220.86.xxx.184)

    안온다니 그나마 다행이네요. 재가한 시어머니이 힘들게 하시면 연락도 마세요. 어이가 없네요. 재가 하셨으면 잘 사실일이지.. 전남편제사로 며느리 힘들게 한답니까.. 제사를 지내든 없애든 님 맘이네요.

  • 32.
    '11.7.26 2:02 AM (112.168.xxx.121)

    예민하게 받아들일거 없는데요 ㅋ 그 시어머니가 오는것도 아니고 손님이 오는것도 아니고 ㅋ
    전은 그냥 다 사서 하시구요 아니면 제사대행 해주는 업체 있으니까 거기서 사서 하시던가 남편 몰래 ㅋ

  • 33. ...
    '11.7.26 2:15 AM (115.86.xxx.24)

    저도 전을 사던지
    아예 제사 음식을 하던지 하고..
    그 시어머니가 와서 검사하지 않는걸 다행이라 생각하면서
    전화오면 네네 하고 마세요. 대꾸하기도 입아픈데..

  • 34. 저는
    '11.7.26 2:25 AM (119.64.xxx.94)

    저희 엄마가 큰며느리세요. 저는 20대 후반에 미혼이고 위로 미혼인 오빠하나 있고요.

    아버지가 외아들이나 마찬가지라 제사를 지내는데 기제사만 일년에 여덟번입니다.
    오는사람 아무도 없어요... 처음에는 엄마랑 저랑 제사음식했었는데 점점 힘들어져서
    전은 그냥 다 사기 시작했어요...
    원글님 댓글처럼 좀 무성의한거 아닌가 싶어서 좋게 맛있게 하는데서 샀죠.
    그냥 사서하시고 시어머니께는 잘 하고 있다고 말씀만 하세요~

    저희 엄마는 며느리한테 물려줄 때 제사 확 줄여서 넘긴다고 하셨어요..
    아버지가 워낙에 보수적이셔서 아예 없애기는 힘들고요...
    저도 많이 도와야죠. (울 오빠 일 안하는거 뻔히 아는 동생입장에서... 새언니 될사람이 불쌍해요ㅠㅠ)

  • 35. ;;
    '11.7.26 2:26 AM (114.202.xxx.37)

    글 읽으면서 혹시 시어머니가 재혼했나? 했으나 간섭하단 말에 그럼 재혼은 아닌가보다 했는데;;
    시어머니 재혼했으면 제사간섭할 자격이나 권리없는 거잖아요. 인척은 이혼이나 재혼으로 법적으로도 관계 끝인데. 웬일;;;;

  • 36. 감사
    '11.7.26 3:07 AM (110.9.xxx.217)

    맘에 안드시면 제사 본인이 지내시라고 하세요
    출가외인이 감히 내 밥상 간섭한다고 기분나빠 하실것 같아요

  • 37. 감사
    '11.7.26 3:10 AM (110.9.xxx.217)

    시엄니가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시네 끌끌끌
    호적에도 없는 양반이 조상님 밥상까지 참견하시니 한참 잘못된건데

  • 38. 보아하니
    '11.7.26 7:04 AM (121.161.xxx.97)

    어느 며느리가
    시어머니랑 사이가 지독히 안 좋았는데
    그 시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자
    지금 제사상을 상다리게 부러지게 차린답니다.
    안 그러면 자기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길까봐 그런답니다...

    원글님의 시어머니도 비슷한 심리가 아닐까 싶네요.
    전남편 제사를 성의없이 지내면
    재가한 자기에게 해악이라도 끼칠까봐 겁나서 그러는 건지도 모르죠.
    저라면 그냥 시어머니한테는 말로만 거하게 차렸다고 말씀드리고
    내 취향에 맞게 간소화시켜 버릴 거예요.
    제사 잘 지내서 후손이 잘 될 것 같으면
    우리나라 제사 지내는 사람들 죄다 떵떵거리며 잘 먹고 잘 살아야 돼요.

  • 39. ^*^
    '11.7.26 8:24 AM (123.213.xxx.28)

    전화오면 말하세요, 어머님이랑 이젠 상관 없는 제사 알아서 하겠다고 하세요, 재혼해서 전 시댁 제사를 참여하면 조상님이 좋아라 하시겠냐구요, 알아서 하겠으니 이런 전화 하시지 말라고 정확하게 전달하세요, 이런 경우는 듣느니 처음인데 시엄니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을 못하시네 끌끌끌 222

  • 40. 사서고생
    '11.7.26 8:26 AM (218.232.xxx.55)

    누가 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시어머니 전화 받으면 네넨네 하고 자기 맘대로 하면 되지않을까요?
    보는 것도 아니고...전혀 고민거리 아닙니다

  • 41. 코미디네요
    '11.7.26 9:09 AM (210.221.xxx.7)

    이집 조상들 두고 시집 갔다고
    동티 날까 겁나나 봅니다.
    이제 호적이 틀리니 그댁 조상이나 신경쓰시지 말입니다.
    정말 웃기는 짜장이네요.
    그 시어머니나 그 남편이나.....

  • 42. ..
    '11.7.26 9:15 AM (175.113.xxx.7)

    아무도 안오고 원글님 맘대로 상차릴 수 있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시고, 시모가 전화로 뭐라 하는거에 신경쓰지 마세요. 댓글대로 내가 알아서 하겠다.
    지금 원글님은 날씨도 더운데 애까지 껌딱지로 있으니 신경질이 나시는가 봐요.
    원글님이 결혼하지 않았으면 안해도 될 일이죠. 별일 아니라고 생각하고 하시는게 여러모로 힘이 덜들지 않을까요?

  • 43. 힘내세요
    '11.7.26 9:25 AM (147.6.xxx.101)

    이 더위에 불앞에서 상상만 해도 더워요 ㅠ.ㅠ
    저희 친정 엄마 도 아무도 오지 않는 제사...모실땐
    우리새끼들 비빔밥 먹인다는 맘으로 나물 몇가지 생선 굽고 전은 한접시 꺼리 딱 그렇게 하세요...
    피할수 없으면 즐기라고
    더운데 나물거리는 좀 사고 전도 부쳐진거 몇가지 사세요...
    저도 명절에 튀김은 튀김집에 시켜드립니다...

  • 44. 아무문제 될것없음
    '11.7.26 9:47 AM (121.146.xxx.48)

    누가 오는것도 아니고 시어머니 전화는 네,네 하면 끝나고
    스트레스는 본인이 요령껏 조절하면 얼마든지 문제 되지 않을것 같은데요.

  • 45. 댓글 보셨죠??
    '11.7.26 10:27 AM (98.233.xxx.193)

    그렇게 울화통 터질 상황까지는 아니시네요. 잘 컨트럴 해보세요.
    시집 어른들 줄줄이 오시고 형제들 손님까지 치루는 제사도 아니고, 원글님 맘대로 치르면 그만 아닌가요? 음식을 주문하든 도우미를 부르든..
    시어머니께서 전화로 이러쿵 저러쿵 간섭하시면 톡 까놓고 간섭 그만하시라고 하시든가, 아님 네,네..하시고 원글님 맘대로 하시든가요.
    그야말로 제사 안 지내도 시어머니서 뛰어와서 지내실것도 아니고 칼자루는 원글님것 같네요.

  • 46. 헉.
    '11.7.26 10:30 AM (123.142.xxx.98)

    진짜 위에 어떤분 말씀대로
    유주얼 서스펙트, 식스센스 이후로 최고의 반전이네요.

    참 내..
    딸만 해도 출가 외인이라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마당에
    재가한 사람이 전 남편 제사에 대해 이러고 저러고 하는거
    너무 웃기는데다가

    재가했다면 지금 남편도 있는걸텐데....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랍니까.
    지금 남편에게 예의도 아닐뿐더러 주제넘습니다.
    재가했으면 재가한 집에나 잘 하고 살라 하세요.
    기가막힙니다.

  • 47. 허걱
    '11.7.26 10:46 AM (150.183.xxx.253)

    님..
    절이나 성당이면 종교에 맡기시고.
    집이면 1/n로 돈 걷으셔서 제사상 주문하세요.
    주문해도 일 많아요.

    그게 아니면 맘 편하게
    그분도 자식들이 괴로운거 원치 않으실꺼에요.
    그러니깐 좋아하는 음식 한두가지 차리고
    묵념하고 지내세요.

    기독교는 제사다들 안지내도 잘만 살더만 -_-
    무슨 헤꼬지입니까 윗님
    그런말로 원글님 마음 더 불편하게 만들지 마세요.

    정말 이러니깐 이노무 제사가 끝까지 한명만 죽어나가게 가는겁니다.
    진짜 1명만 죽으면 되니깐 다수는 편하니 아무말 안하는 거지요.
    합리적으로좀 생각합시다

  • 48. 그리고
    '11.7.26 10:48 AM (150.183.xxx.253)

    재혼하신 시어머니 말씀
    왜그리 죽어라 들으세요.

    그분께 시어머니 도리를 안해야 된다는 말은 전혀 아니고
    그런 도리가 있다면 합리적인 선에서 해야겠지만
    그분이 제사에 관여하는건 정말 아니지요.
    이 집안 사람이 아니자나요.
    딱 잘라서 말씀하세요.
    거기 조상들이 두탕뛰는거 싫어할꺼라고 ㅋㅋㅋ

  • 49. 그렇게 화가난다면
    '11.7.26 10:48 AM (115.178.xxx.253)

    지내지 않으시는게 맞지요. 지금부터.
    그런데 다른분들 말씀처럼 아무도 안오면
    정말 과일, 나물, 국, 밥, 전 한두가지 적은양 할텐데 그리 힘드시는지요???
    것두 이해불가지만 그정도로 싫다면 지금 안지내셔도 됩니다.

  • 50.
    '11.7.26 10:59 AM (115.139.xxx.131)

    헐 반전이다
    재가했으면 제사상에 술을 올리던 포를 올리던 간섭을 하지 말것이지

  • 51. 에구...
    '11.7.26 11:17 AM (110.10.xxx.123)

    원글님..몸도 마음도 너무 힘드시군요...
    원글님 마음은 아무도 오지 않는 제사이지만 그래도 정성껏 가급적이면 격식 갖추어서 지내드리고 싶은게 본 마음이신것 같아요..
    어떻든 제사는 원글님이 지내야만 하는 상황인걸 원글님도 이미 인정하신 상태이니까요...
    그치만 주변 분들이 원글님을 심통스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버리네요...
    시집가신(?)시어머님의 늘 한결같은 잔소리...
    그리고 옆집 불구경 하듯 늘 제3자인 그저 절만 하는 남편...
    시어머님은 아마도 원글님이 파격적인(?)대응을 하기전 까지는 바뀌지 않으실겁니다.
    용기내셔서 위에 댓글들 처럼 어머님께 단호하지만 예의바르게 말씀하시는것도 한 방법 인것 같습니다..
    남편분은 워낙이 집안일 주방일을 도와주지 않는 분 이신가요?
    그렇다면 이 부분은 원글님이 서서히 바뀌게 만드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남편분 바꾸는 법은 원글님이 아마도 잘 아시지 않을까 싶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제사는 지내야 하는 상황이라면 가능하면 좋은 마음으로 지내는 것이 좋은것 같아요.
    저의 엄마도 아빠와 40대 초반에 별거 하시면서도 할아버지 할머니 제사 한번도 불평없이 지내시더군요...
    이해 안갔지만... 엄마의 말씀을 듣고 이해했습니다.
    어른들이 무슨 죄가 있냐며... 조상을 잘 모시면 다 내 자식이 잘 되는거라고... 하시는데...
    전 그말이 참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남편과 별거를 하면서도 제사를 모실수 밖에 없었던 2대 독자 의 며느리인 저의 엄마가 화가 안났을까요...
    그렇지만 당신이 지내야만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생각을 바꾸어 먹으신것 같아요...
    원글님...
    날도 너무 덥고... 아이도 자꾸 치대고... 너무너무 힘드신거 눈에 보이네요,...
    그렇지만... 정말 제사를 지내는 상황이 싫으시다면 원글님 마음 편한대로 하시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어떤 마음이신지 잘 생각해보시고... 원글님 생각대로 주변분들을 조리해 나가는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마음먹은데로 우리 엄마들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요...
    원글님... 이쁜 아내이신것 같아요...
    아마..남편분도 속으로는 고마워 하지 않을까요?

  • 52. 에구 얼마나 화가
    '11.7.26 11:21 AM (116.121.xxx.196)

    나셨으면..ㅎㅎㅎ
    저도 제사지내는 맞며느리로서 공감합니다..
    윗 분말씀들처럼 전이 손이 많이가고 사실 많이 안먹히잖아요..
    조금만 종류별로 한 세가지정도 사고요.나물은 삼색나물만 식구들이 먹는 것으로 만드세요..
    파는 것도 있지만 내가 해야 맛있잖아요.. 재료도 그렇고 참기름등..
    파는 거는 우리참기름 쓰겠어요? 싼 중국산쓰지.. 떡 네모진 거 3단만 사고
    생선은 좀 큰 사이즈로 맛없는 것 사지 말고 식구들 좋아하는 것으로..
    우리는 탕국에 아주 정성기울이는데..이것도 원글님 식구들 먹는 거니..
    싱싱한 조개류. 국거리용 냉장 소고기(비게없는 부분)준비하시면
    맛있는 탕국이 될꺼예요.. 과일은 두고 먹어도 되니 좀 사시고..

    무엇보다 제사에 집 식구들 뿐이시니 단출하게 하실 수 있잖아요..
    단 마음은 정성스럽게 하셔야 해요.. 그 정성이 내 자식으로 이어져 아이들이
    정성스럽게 큰답니다.. 아셨죠?

  • 53. 미미
    '11.7.26 11:35 AM (220.73.xxx.13)

    그냥 과일이랑 술만 올려놓고 지내면 어떨까요?
    저두 맏며느리인데 걱정되네요. 전 과일과 술만 올려놓고 절할 생각이예요.

  • 54. 그러고 보니
    '11.7.26 11:44 AM (221.138.xxx.83)

    얼마 안 있으면 저도 제사 돌아오네요.
    원글님
    저는 일주일 간격으로 여름 제사가 있네요.
    시할머니 시할아버지
    얼굴 한번 뵌적도 없는데
    시할머니 돌아가신지는 70년 되었는데
    한번으로 합치자는데도 시아버지가 허락을 안합니다.
    제사비용 그것도 만만치 않은데
    다들 나몰라라 하고 빈손으로 오는 사람들
    술 한병을 안 사오네요.
    저도 제사는아들에게 물려주지 않으려고.
    원글님 상황이라면 훨씬 수월한거구요.
    남편을 동참시키는건 원글님 몫입니다.
    가능하다면 월차를 내라고 해서
    부리세요.
    그리고 시어머니 전화는 씹으시던가...
    원글님 정신 건강에 이롭게^^

  • 55. &
    '11.7.26 12:04 PM (218.55.xxx.198)

    시어머님이 주책에 푼수끼가 있군요...
    재혼했으면 그집 귀신 되는겁니다...무슨 권리로...무슨 의무로 전남편집 제사를
    감놔라..배놔라 참견하는지요...?
    며느리한테 지내라고 했으면 구구로 입다물고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신경이 쓰이고 전남편 조상들한테 미안하면 자기가 절에다 모시고
    그 기일에 가서 치성 드리고 오면 되는 문제를 왜 죄없는 며느리 달달 볶아가면서
    집안 불화를 만든데요..? 아들부부야 사이가 벌어지건 말건 자기만 마음편하면
    그만이다...이거네요... 참 ...웃기는 양반이네요...
    그 시어머니한테 잘 할 필요도 없습니다
    하나있는 며느리한테 제사 나몰라라 맡기고 잔소리만 하는 그 마음뽀가 ....
    님이 아무리 스트레스받아가면서 평생 제사지내도 견딜만 하니까 지낸다고
    생각합니다...그리고 조상 제사 잘지내면 잘 산다구요...?
    천만에요... 저... 막내 며느리로 시집와 스트레스받아가며 10년 제사지내고
    시어머니 모시고 살았는데... 그때가 더 되는일이 없었어요
    그러다가 시아주버님이 어디서 점을 봤는지... 제사 지내면 자기 하는 사업 잘된다고
    하고..또 동생들 자기 집에 불러 제사 지내는 생색내고 돈 내놓으라 하려고
    제사 내놓으라길래 얼른 줬어요... ( 큰며느리는 시부모 얼굴한번 본적없는 재혼녀...)
    제사 주고나니 저희 남편은 하는일이 번창하고....
    시 아주버님은 집안 재산 다 자기가 탕진해놓고 동생들이 자기 존경않하고 장남대접
    않해준다고 헛소리해서 시누들..저희 다...않갑니다... 시어머니도 돌아가셨거든요..
    다 그렇게 생각하고 믿으니까... 그런거지..제사 지낸다고 잘되는거 없어요..
    그게 다 허세이고..남들한테 보이기위한 위선인지도 몰라요..
    오죽하면 " 없는 집 제사 돌아오듯 하다 " (가난한 사람의 물질적 부담...)
    이런 속담도 있겠어요....
    제사 지내지 마세요 님... 남편이 펄펄 뛰고 반대하는것도 아니고
    시어머님이 뭐라고 재가까지 해서 하나 있는 며느리를 아껴주고 미안해 하질 않고
    제사 지내면 니들이 잘된다..이런 시대에 뒤떨어진 소리나 하고 계시데요..?
    님은 그냥 남편하고 성당 다니시면서 제사날 조상들위해 미사나 올려주세요
    그게 마음편하고...귀신들한테 헤꼬지 당할까 겁낼 필요없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나라는 제사의 중압감때문에 천주교가 무난히 민중들한테 뿌리 내린거 같아요
    어느정도 지내다 어른들 돌아가시면 요새는 거의 성당에 기일 미사만 신청하고
    음식 같은거 않하고 넘어가요... 얼마나 좋습니까...

  • 56. 간단하게
    '11.7.26 12:15 PM (220.127.xxx.165)

    차리세요
    제사음식 사서 하시구요
    아무도 오지않으니 더할나위없이 좋구요~~~~(일손도 아닌사람들이 오면 더욱 열받는다는거..)
    시어머니 확인하러 오시는것도 아닌데 전화오면 네~네~ 하면 되는거구요^^

    돌아갈수있는 길이 있는데도 원글님께서 사서고생인듯해보이네요

  • 57. 하얀피오나
    '11.7.26 12:36 PM (210.99.xxx.253)

    제사 안할 수 없음 걍 다 사서 하세요. 아무도 보는 사람 없는데 뭐 어때요? 시어머니 전화하면 그냥 다 네네 하고 하라는대로 했니? 물어보면 했다그러고 걍 넘어가세요. 했는지 안했는지 어떻게 알거에요?

  • 58. 전..
    '11.7.26 2:06 PM (123.142.xxx.98)

    위에 식스센스 답글 단 사람인데..
    그 주제파악이 안되는 원글님의 시모는 그렇다 치고
    남편분은 왜 그러고 있대요??

    재가를 언제 하셨는지, 어머니의 새 남편과는 어떤 사이인지는 모르나
    남의 집 식구 된 엄마가 울 아버지 제사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전 기분 나쁠것 같아요.

    반대로.. 예를들어 울 아버지가 재혼 했는데..
    그 재가해 오신 새엄마가
    사별한 전 남편, 이미 자식들 다 장성해서 며느리가 제사 지낸다는데
    이래라 저래라 한다면 무지 기분 나쁠것 같아요.

  • 59. 그래요
    '11.7.26 2:13 PM (112.154.xxx.40)

    남편과 시모 이해 안감...
    님은 아무도 안오는 제사니 그냥 사서 대충 치르삼.. 혹 남편이 난리 치면 그냥 차리지 마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9295 방사능) 7월14일(목) 방사능 수치 측정, 340 nSv/h 10 연두 2011/07/14 470
669294 분양 받은 빌라때문에... 5 당황 2011/07/14 818
669293 로맨스타운 양정아씨 입술이 너무 이쁘고 참 이쁘네요 9 미주 2011/07/14 1,322
669292 샌프란시스코로 여행가요. 조언 부탁드려요 10 처음이라서 2011/07/14 453
669291 새언니와 영양실조 아기글 지워졌나봐요.. 24 음.. 2011/07/14 2,920
669290 도를 믿으십니까류의 어떤 한 쌍의 여자들이 지나가며.. 8 2011/07/14 1,071
669289 의대 2년 과정은 수료증 나오나요? 1 의대 2011/07/14 411
669288 아이 키우는 게 이렇게 힘들어서야.... 6 아기 엄마 2011/07/14 733
669287 7월 14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07/14 70
669286 로봇청소기 2 초보살림꾼 2011/07/14 294
669285 지금 mbc에서 깨끄미 피해방송 하는거죠? 5 맞죠? 2011/07/14 1,586
669284 매실청 매실이 둥둥 뜨네요.. 2 매실이 2011/07/14 1,170
669283 대부도 1박 하려는데요.. 7인식구에요 펜션 아시는 분.. 1 대부도 2011/07/14 242
669282 출근중인 지하철 1 지하철 2011/07/14 142
669281 아이들 간식 어느 정도 먹나요? 4 간식 2011/07/14 421
669280 나이 40에 학원 강사 가능할까요? 6 궁금이 2011/07/14 1,746
669279 주병진씨 복귀했음 좋겠네요 12 제임스딘 2011/07/14 2,378
669278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실현하는 진짜 무상급식 1 safipl.. 2011/07/14 174
669277 1998년 발행된 유아 전집 2 카푸치노 2011/07/14 291
669276 대치동 고딩 영어학원 어디가 좋을까요? 3 고2맘 2011/07/14 704
669275 자동차 광택 내는거 괜찮나요? 1 미소 2011/07/14 173
669274 152.149.92 등장. ↓ (ㄴㅁ) .. 2011/07/14 165
669273 정말 뻔뻔한듯 합니다 6 뻔뻔녀 2011/07/14 1,705
669272 구글크롬으로 네이버채팅이 안되네요.. 밝은태양 2011/07/14 181
669271 베스트 아기글 낚시글 같아요. 14 의문 2011/07/14 2,020
669270 네이버 메일 복구 안되나요? h 2011/07/14 629
669269 검사 앞두고 아침 먹어도 될까요? 6 별걸 다 질.. 2011/07/14 320
669268 영어 능력자님! 문장 하나 구문 분석 좀.. 7 영어랑 사투.. 2011/07/14 376
669267 그냥> 생활습관 고치기위한 일환으로 6 난장판 2011/07/14 616
669266 bose 제품이요.. 아이팍포터블이랑 웨이브시스템(씨디들어가는거) 어느게 좋읅.. 1 . 2011/07/14 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