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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싫어하는 남편
중매했지만 남편도 좋다해서 결혼하고 저도 좋았습니다.
전 결혼후 남편이 더 좋아지는거 같고요.
남편이 절 싫답니다.
연애하다 깨져서 제 조건보고 결혼했는데 이거는 아닌거 같답니다.10년 내내 저런 소리 합니다.외도도 몇번 한거 같은데 이젠 알아보기도 지치고
이젠 지겹기도 하고 예전엔 맘도 많이 다쳤습니다.
이젠 다치다 못해 딱지가 앉았는지..남편이 저럴수록 더 밉기도 하고 누구 좋으라고 하는 마음도 듭니다.
아이들도 많은데 내가 이혼을 왜해?하는 생각에다 이혼하자는 소리에 속으로 "너 미워서 더 이혼안해준다"싶습니다.
남편도 제가 이혼을 안해주고 못할꺼를 알아서 더 저렇구나 싶기도 한데요.
속마음은 이젠 정말 싸우기 귀찮아 이혼해 버릴까?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혼해도 혼자 남편 죽어도 혼자다 싶어 속으로.혼잣말로.."그럼 죽어버려라"싶기도 합니다.
제가 말 한마디에도 절 못잡아먹어 난리입니다.지금 휴가거든요.
결혼동안 얼마나 말로 절 죽였는지...자존감 없어지는 기분도 느꼈습니다.
그러다 요즈음 실직을 했는데 제가 몇번 잔소리했다고 저보고 난리입니다.
그렇게 따지면 저보고한 많은 언어폭력은 자신은 잊어버리고 제가 한말만 가지고 난리치는데 아주 이젠 힘들어요.
1. ...
'11.7.19 10:32 AM (27.1.xxx.5)저희 시누이하고 비슷한 케이스인듯..
시누이는 맞벌이하고요
그 남편은시누이가 돈 번다는 조건이 좋았던 것 같고
시누이는 시어머니 될 사람이 아파트 하나 있다고 큰소리를 쳤었거든요
왠걸 아파트는 개뿔
시누이는 자기는 완벽하고 못하는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남편은 유약하고..시누이 기에 깔리지요
반항하며 살아요..니 반찬 맛 없어서 못 먹겠다...
둘이 평행선이라 좀체 ...
지금은 아파트도 두 채고
한때 남편이 일년 실직이었지만..재취업해서
외국 나갔어요
조금 사이는 좋아졌지만
시누이의 욕심스럽고 거만함,교활함 때문에
그 집 남편 힘들어합니다
본인은 어떠셔요?2. 못난남편
'11.7.19 10:55 AM (112.154.xxx.154)남편 분 열등감 많고 욕심많은 타입인 것 같아요. 조건을 선택했으면 나머지는 감싸안는
책임감이 필요한데. 양손에 떡쥐고 싶어하는 타입이라 평생 자기도 들볶고 남도 들볶고.
최소한 양심이라도 있으면 제 아이 엄마에게 막말하는 건 하지 말아야지요.
원글님이 완벽주의에 책임감도 강하신 분 같아요.
가끔은....(제가 잘 쓰는 방법인데)주말에.. 카드 한장 집어던지고 휘릭~~외출해버리세요.
혼자서 애들 챙겨먹이고 시달리다보면 아내의 빈자리를 느끼더라구요.
너무 애만쓰고 살지 마시고....원글님 자신도 챙기면서 사세요.3. ㄴㅁ
'11.7.19 11:15 AM (115.126.xxx.146)그렇게 악으로 버텨봤자...
자신을 피폐하게 만들 뿐입니다..
당장은...너무나 싫겠지만 한번 더 깊게 생각해보면
..자신의 삶을 찾아
앞으로라도 행복한 삶을 사시길...그따위 남편은
깨끗하게 잊어주는 게 최고의 복수가 아닐까..4. 에휴
'11.7.19 11:57 AM (27.32.xxx.101)거래를 했으면 거래조건이 맞으면 족한줄 알고 살아야 하고,
사랑을 했으면 사랑이 남아있는 한 족한줄 알고 살아야죠.
거래해놓고 사랑까지 바라고
사랑으로 만났으면서 돈까지 바라면 서로 힘들어 지는게 당연.5. ...
'11.7.19 11:58 AM (27.1.xxx.5)마음이 아프네요
우린 가끔 만나지 말아야 할 인연이 있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이 또한 악연도 인연..필연...
전 남편한테 메일을 보내요
어떨 때는 구차하게 느껴져요
감정을 정리해서 보내 보세요
근본적인 해결법은 아니지만
자제하더군요6. 음
'11.7.19 12:43 PM (125.186.xxx.16)어차피 마음 다치실거, 속으로 삭히지만 말고 말씀을 하세요. 원글님 한 마디에 어쩌고 저쩌고 떠들면 원글님은 너는 이렇게 저렇게 말하지 않았느냐고 받아치세요. 사람이 바깥으로 발산하는 것과 속으로 삭히는 건 차이가 큽니다. 삭히기만 하면 병나세요. 소리 지르며 싸우는 것도 일종의 스트레스 해소책이 됩니다. 실컷 그러고나서 차분하게 대화를 나눠보셔도 되겠죠.
그런데 남편분, 진짜진짜 찌질하고 인간성 지저분한 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