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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의바른 타인으로 살기

타인 조회수 : 487
작성일 : 2011-07-18 11:17:05
해묵은 책을 다시 읽다보니, <예의바른 타인>이란 구절이 마음에 와 닿네요.

그냥, 아닌척, 이해하는 척, 넘어가려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생각하면 할수록 가슴속에서 화가 치밀어올라 감정커트롤이 안될때가 있어요.

참 좋은 시부모님들,
딸, 일년의 절반은 친정에서 머물며,
외손녀가, 외손자가 영유다닐땐, 수입분유먹일땐,  티코값넘는 유모차 끌고 다닐땐,
돌도 안되어 백만원 넘은 전집들이며 몬테니 뭐니 수업할땐, 속옷까지 백화점옷 아니면 안입히고,
기저귀가방 샤~들고 다닐땐,
그 수많은 일들엔 아무 말씀 안하다가,


친손자, 동네 평범한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니, 너무 비싼데 보낸것 아니냐?
이사가니, 장판, 벽지 비싼것 아니냐?(동네에서 했어요)
애들옷은 시장에서 사도 된다. 금방 큰다.

그렇겠죠.
사위돈으로 딸들이 펑펑쓰는건 아깝지않고, 당연한 거고,
아들 버는돈은, 시부모님 사업자금으로 곶감빼듯 다빼드시고,
더 빼고싶은데 돈이 없다하니 한푼이라도 아깝겠죠.
아내몰래, 퇴직금까지 정산해서 시부모님께 바친 효자아들,
아내 몰래 빚내서 시부모님께 바친 빚쟁이 월급쟁이 효자 아들,

지금껏 시간이 지나면 해결되지싶어 모르는척 지나온 시간들,
남편에서 생활비 타쓰며 장바구니에 물건 넣었다 빼던 그 시간들,

이런 아들부부가, 행복하게 살며, 부모님께 잘하며 살긴 바라세요?
좋은 일, 즐길일은 아들딸 모두 함께,
힘든 일, 돈드는 일은 아들에게만,

부모가 힘들면, 아들딸 모두 나서 아끼고 저축해서 도와준다면, 나의 궁상스러움이 억울하지 않을텐데,
딸들은 펑펑 쓰면서도 부모빚갚자고 돈백만원 보태지도 않으면서, 방문이 닳도록 친정나들이 하는 이유는 뭔지.

자상하고 착한 남편,
내 생의 소중한 친구라 여겨지지만,
내 아이의 다정한 아빠이지만,
나의 인내심은 여기까지 입니다.

그외, 더 많은 일들과, 더 많은 어려움들이 있지만,
하소연은 여기서 끝냅니다.
가슴이 답답한 한 여인네가.
IP : 219.251.xxx.14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8 11:19 AM (58.151.xxx.55)

    제가 최근에 거기서 한발 더 나가 예의없는 타인이 되었어야 했어요. 상대방이 폭력적인 지배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을때, 저는 그렇게 선택했어요.

  • 2. ...
    '11.7.18 11:36 AM (221.138.xxx.31)

    넘 힘드시겠어요. 남편이랑 좀 이야기 해보세요. 그건 효도가 아니고 종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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