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른 지역 사무소 직원이 저희 사무실에 왔어요.
서류를 제출해야하는데 추가적으로 부탁할게 있다고..
같은 건, 같은 서류만 5번 이상 해줘서 그런지 저도 짜증이 물 밀듯 밀려오더라구요.
근데..
거기서 저희 과장님 한마디 하시더군요.
"야, 그러니까 똑바로 해줘. 니가 잘 못해서 그런거 아냐"
참으려다 한마디 했습니다.
"저 이번은 그냥 넘어갈게요."
제 잘못 아닌거를 제 잘못으로 뒤집어 씌운적 여러번 있었고,
그 때마다 참았는데..
오늘은 못 그러겠더라구요.
그랬더니
"야, 그냥 넘어가지마, 그냥 말해 뭐 뭐 뭐!!! " 아주 비꼬는듯하면서 승질 내면서 말하더라구요.
일이 커질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그랬더니..
제 자리에 와서 의자를 발로 차는 겁니다.
그리고는 멱살을 붙잡구요.. (저는 참고로 여자입니다..과장님은 남자..)
"일하기 싫으면 집에 가, 요리나 해." 라고 신경질 적으로 말하길래
"일하기 싫다고 한적 없는데요? " 라고 말대꾸를 했죠.ㅠㅠ
그랬더니만..
"그래? 너 막가자는거지?
알았어. 너 일 제대로 처리 안 하면 죽여버린다" 이러더니 의자를 밀치는겁니다..
사무실에 직원들 다 있는데..
눈물이 왈칵 쏟아질뻔한거 꾹 참았어요.
그래도..
아랫사람이 윗사람한테 먼저 사과하는게 예의인 것 같아서..
30분쯤 후..
음료수를 가지고 자리로 가서 죄송하다고 했더니..
썩소를 날리시며
"너 장난하냐?" 라고 하시더니 음료수를 집어던지고 나가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너 나한테 말도 걸지마"
아...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고..
답답은 하고.. 그래서 언니들께 넋두리 하고 갑니다..
저..
아마 오늘 새벽 두시까지 또 혼자 야근해야 할 듯 합니다.
이럴 때 마다..
과장님이 퇴근 못하게 일을 잔뜩 주시거든요.
(팀장님은.. 힘이 없으세요..ㅠㅠ
오히려 과장님 눈치 보심....ㅠㅠㅠ
아...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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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 넋두리..
아오 조회수 : 415
작성일 : 2011-07-15 13:01:06
IP : 221.145.xxx.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11.7.15 5:20 PM (118.32.xxx.193)제대로 한방 먹여주는건 말을 또박또박 제대로 반박할 능력이 되야 하는건데
그걸 원글님께 갑자기 바라는건 무리인거 같구요
월급이 꽤 많은거 아니면 다른데 알아보세요.
그리고 취업되면 그 상사놈 얼굴에 똥물바가지를 확 뒤집어 씌우고 사표내세요
길게 이야기할 필요없구요.
그럴 자신도 없으면 그냥 조용히 사표내야지요.
아마 십년이 지나도 일년에 한번쯤 등신처럼 나온 자신을 자책하며 홧병에 쌓일지도 모릅니다.
근데 대체 얼마 받으시길래 새벽 두시까지 야근하세요?
꽤 비젼있는 자리인가요?2. ㅠㅠ
'11.7.15 6:00 PM (122.101.xxx.140)아이고 뭐 그런 인간이..
저도 속 시끄러운일 있나 본데 , 아주 한 3년은 해결되지 말아버려라!!3. 아공
'11.7.15 11:25 PM (211.33.xxx.90)진짜.. 답답하네요.. 님 넘착하시네요.. 아무리그래도 욱해지는데
뭐그딴놈이 다있대요4. ..
'11.7.15 11:43 PM (180.70.xxx.196)미친... 욕도 아깝네요..
그거 고소하세요
어디 멱살을
담에 그러면 한번 때려보라고 약올리시고
고소장 넣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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