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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굴지의 로펌에서인턴하는 조카 기절한이야기

한심 조회수 : 2,783
작성일 : 2011-07-13 14:17:01
정말 순진한 여자대학생인데 큰로펌에서 인턴하거든요

점심먹으러 갔는데 두시반부터 재판인데
폭탄주를 먹더랍니다 술집도 아닌 보통밥집 에서요

그러더니 대표변호사라는게 서빙하는 아줌마한데 지분거리고

불쾌한 기색보이니 신사임당 노란잎을 가슴팍에 찔러주더래요

그아줌마 금방 표정바뀌어서 방실거리며 비위맞추고..

아이가 토할뻔했다면서 그만두고싶다하네요

딴나라당에서 식당 주인인줄알고 여기자 주물렀다는

모인간 생각했어요
IP : 211.246.xxx.14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
    '11.7.13 2:27 PM (211.218.xxx.140)

    원래 그래요. 저 서초동에서 일할때...밥집이 거의 무슨..요정같더라구요..아줌마들이 막 좌석에 앉구..>.< 뭐 다 그런건 아니구..

  • 2. ..
    '11.7.13 2:34 PM (14.52.xxx.167)

    에고, 맘 아프네요. 그 젊은 여자가 얼마나 놀랐을지.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법조계 잘난 남자들 아니라도 우리나라 중년남자들 사이에는 이미 그런 문화가 팽배해 있어요.
    건드릴만하면 맘대로 건드려도 괜찮다는 생각.

    대학 졸업하고 잠깐 작은 외국계회사에 다닐 때, 회식을 갔어요.
    무슨 부장인가 하는 더러운 인간이 그.렇.게. 여직원들에게 지분대더군요.
    아니, 술집 아가씨도 아니고,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직원들에게!
    임산부에게 맥주도 마시게 했구요.
    그 여직원들은 남자 부장이 손 만지는 대로 다 내주고, 임산부가 맥주도 권하는 대로 마시더이다.

    전 그날 집에와서 부모님 붙들고 울고불고 잠 못잤어요. 너무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더 놀란건...
    그 다음날 여직원들의 행동이었어요.
    (속은 푹푹 썩겠지만)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다시 하하호호 일하더군요.
    전 너무 이상해서, 그중 가장 나이어린 여직원 (손 조물락조물락 당한 아이... 이십대 초반이었어요..) 에게 슬쩍 물어봤더니, 피하려고만 해요.

    나중에 알고보니,, 추측컨대,,

    회사 규모도 작고, 잘난 것도 없고, 가정형편도 어려운 사람들이었어요 다..
    그 어린 여직원 아버지는 장애인이셨어요. 그건 알고 있었는데, 그 회식때 일어난 일과 연관을 못 지은거죠 제가.
    다들 그냥 참고 다니는 거였어요.

    그래도 저는 못참겠어서, 주변의 어른들께 상의하니, 그 피해여직원들을 모아서 여직원회를 조직하라 하시더군요. 그럼 남자들이 맘대로 못한다고.

    제가 갓 대학졸업하고 신입이라 그럴 용기는 없고, 다른 여직원들도 전혀 반항하고 싶은 기미조차 없었습니다.
    못 견디겠어서 그냥 퇴사했어요. 다른 직장에 갔죠.

    사실 그 회사 사장님, 저희 아버지 친구분이셨는데,
    자기 딸들을 너무너무 귀중히 대하고 정말 털끝하나 다치지 않게 보호하는 모습 많이 봐왔었는데,
    (결국 딸 둘 다 공부 열심히 시켜 의사 만드셨음)
    회식때 그런 모습 다 보고서도 아무런 제재도 없고..

    저도 토할 뻔 했던 기억이 납니다..

  • 3. 특히
    '11.7.13 3:36 PM (124.50.xxx.142)

    경상도 남자들이 저렇데 여자에게 저분거리는 행동이 많더군요. 대학 때는 대구나 기타 경상도 남자들에 대한 편견이 전혀 없었는데 사회에 나와 보니 그 쪽 문화가 자기 집 안 여자들에게는 엄청 보수적이고 나와서 활동하는 여자들에 대해서는 가볍게 보는 태도가 많았습니다. 식당에서 서빙보는 아주머니들에게도 함부로 행동하고 회사 여직원도 함부로 대하고. 전 서울 사람이어서 그리고 여자라서 특별히 그렇게 느꼈나 하고 언젠가 작은 오빠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더니 맞다며 진주 마산 포항 대구 이런 쪽 윗사람들이 보면 같은 남자가 봐도 눈쌀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많이 한다고 그 쪽 지방에서는 그런것을 묵인하는 게 있는것 같다면서 같은 남자라도 그런 모습이 싫다고 하더군요. 청소년 성폭행 문제도 그 쪽 지방에서 많이 일어나는 것이 아마 어른들이 그리 행동하니 남자 아이들이 따라 하는게 아닌가 싶다고요. 요즘 포항에서 술집 여 종업들 계속 자살하고 남자 포주들은 별 문제 아닌데 그런다 하고. 아무튼 서울이나 전라도 지역에 비해 여성에 대한 비하가 심하다고 느꼈습니다..

  • 4. ㅡㅡ
    '11.7.13 3:41 PM (125.187.xxx.175)

    치근거리는 것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경상도 남자들 여자 가볍게 보고 하대하는 태도 몸에 배어있는 경우는 많이 봤어요.
    문제는 경상도 여자(특히 연세 좀 있는 분들)들이 그런걸 당하고 살다 보니 스스로 남존여비를 당연시하고 자기 딸이나 며느리를 그렇게 대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

  • 5. 대기업도
    '11.7.13 4:04 PM (75.61.xxx.42)

    저 회사 입사해서 그럴 꼴 많이 보았는데 (지역 감정 조장 의도는 전혀 없는데 정말 혐오스러운 상사분들 특정 지역에서 많이 오시긴 했어요.)
    제가 딱 입사할 때가 회사 문화 개혁하던 시기여서 그런지 몇 년 안에 정말 많이 바뀌더군요.
    총대를 매고 나서는 이만 있다면 바뀌는건 시간 문제일텐데...그 나물에 그 밥인게 정말 문제죠.

  • 6. ...
    '11.7.13 5:55 PM (221.156.xxx.69)

    저는 회사다니면서 한번도 그런 거 못느꼈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한번도 그쪽 지방분들이랑 같이 근무해본 적이 없어서리...
    뭐라 말하기가 좀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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