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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딸아이가 잠도 못 자고 펑펑 우네요(후기)

초2 조회수 : 2,946
작성일 : 2011-07-13 13:25:20
어제 아이가 학원, 학습지 끝내놓고 숙제 할려다가 그런 사태가 벌어져
진땀빼며 해결책을 제시했는데도 불구하고 울음부터 놓는 아이를 어쩌지 못해
반체념 상태로 벌을 달게 받으라 했던 엄마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아침에 일어난 아이가 저랑 어제 종이에 정리해준 숙제를 가지고 자기가 알아서 할테니
(밤과 아침에 기분차이인건지) 엄마는 걱정말라며...  
제가 같이 가겠다하니 친구들이 더 이상하게 볼거라네요..
밑에 어린동생을 혼자 두고 갈수도 없어 그냥 뒀더니..
좀전에 전화와서 쉬는시간에 선생님이 책에다 베끼는 모습을 보시고는 아무말씀없이 지나가시더라네요
수업시간에 숙제 안해온 아이들은 뒤로가서 벌 섰답니다..
자기말로는 십년감수했다네요..ㅡ.ㅡ;;;;

첨 실수라 봐주신건지...
저도 정말 다행이다 했고 다음부터는 우리 이런 실수 하지 말자 했네요..

많은분들이 내아이처럼 걱정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셔서 제가 너무 감사했습니다.
첫아이라 많이 서툴렀는데 조금은 님들 조언으로 여유가 생길듯 합니다..^^
IP : 118.47.xxx.154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린아이가
    '11.7.13 1:27 PM (58.145.xxx.249)

    밤에 눈이붓도록 울 정도면
    평소 담임이 공포분위기 조성을 많이 했을거라 짐작이되네요...
    어쨋든 잘 넘어가서 다행이에요.

  • 2. 휴~
    '11.7.13 1:28 PM (58.236.xxx.77)

    정말 다행이네요
    그 어린 가슴이 얼마나 맘조렸을까요^^
    고생했다고 저녁에 맛있는거 해주시고격려해주세요

  • 3. 다행
    '11.7.13 1:28 PM (218.157.xxx.242)

    저도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그래도 되게 야무진 딸래미네요.
    우리 초등5 아들은 숙제가 있는지도 준비물이 뭔지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오늘 숙제 있어?하면 알림장 한번 봐야지...합니다.
    그러고 알림장 찾다가 오늘 알림장 안가져왔네! 합니다.
    똘똘한 딸이네요.자기것 챙길줄 아는...

  • 4. .
    '11.7.13 1:29 PM (121.88.xxx.138)

    나이도 어린데 기특하네요.
    정말 다행이에요^^

  • 5. ㅋㅋ
    '11.7.13 1:31 PM (168.131.xxx.200)

    우리애도 똑같은 경험했어요. 아침에 일찍가서 학교에가서 하라고 했더니 그걸또 일러받치는 친구들이 있어서 안된다고 고민고민하더라구요. 정말 쓸것은 몇자 되지도 않은데..ㅠㅠ
    근데 학교 갔다와서 엄마 나 화장실에서 숙제했어하고 씩 웃더라구요.

  • 6. 다행입니다
    '11.7.13 1:42 PM (218.239.xxx.217)

    어제 아이한테 감정이입이 돼서...^^;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7. ..
    '11.7.13 1:45 PM (220.71.xxx.27)

    따님이 책임감도 강하고 의젓하네요. 귀여워라~
    종이에 정리해온거 보고 선생님도 이해해주신 듯.

  • 8. ..
    '11.7.13 1:45 PM (121.160.xxx.196)

    선생님도 최선을 다 한 것은 아신거지요.
    쌩으로 빈 손으로 오지 않고 집에서 준비해 와서 학교에 와 옮겨 적는것을 보셨을테니요.
    그래도 담임이 어거지 혼내기 대장이 아니라 다행이네요

  • 9. 다행이네요
    '11.7.13 2:17 PM (221.156.xxx.69)

    저도 은근히 걱정했는데...
    아마 평소에 숙제 항상 잘해오던 아이가 그러고 있으니
    정상참작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ㅎㅎ
    어쨌든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에요.

  • 10. 휴우~
    '11.7.13 2:18 PM (122.32.xxx.30)

    궁금했는데 다행이네요.
    울아이도 가끔 그래요.
    선생님이 수업시간전까지 숙제 하는 건 뭐라고 안 하시나봐요.
    요즘 아이들 책 사물함에 많이들 두고 다니잖아요~

  • 11. ..
    '11.7.13 2:36 PM (14.52.xxx.167)

    너무 똑똑하고 예쁜 딸래미네요.. 아이고.. 정말 다행입니다.

  • 12. ㅎㅎ
    '11.7.13 2:40 PM (112.151.xxx.64)

    선생님이 82하시나보군요. 어제 그글을 보신건 아닐런지~
    선생님~ 앞으로도 실수는 실수로 인정해주고 아이들을 보담아주시길~!

  • 13. ..
    '11.7.13 3:48 PM (121.164.xxx.235)

    다행이네요^^

  • 14. 역시
    '11.7.14 3:25 PM (218.155.xxx.223)

    똑똑한 따님 ~ .... 무서운 샘한테 혼 안났다니 제가 다 안심이 되네요
    사실 따님같은 아이들은 스스로 잘해나갈 스타일이라
    무조건 엄하게 하기 보다는, 실수했을때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게 아이 인성 발달에 더 도움이 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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