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 맞을까요?

[5세 딸~]

5세 딸아이 짐 놀이학교를 보내고 있어요~ 4살부터 죽 같은 놀이학교..

놀이학교는 말이 놀이학교지.. 종합학원 같아요.

큐빅math, 원어민 영어, 트윙클 발레, 뮤직, 터치 사이언스, 미술, 골프 등..

수업으로 꽉차있죠. 거기에 심화학습으로 영어, 논술, 오르다, 가베, 미술 등을 하고 있고요.

물론 30분씩 수업이라 큰 기대를 갖고 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접해본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만족하고 있어요.

이제 5세까지 다니면 2년 놀이학교 다니는 건데..

6세 부턴 영어유치원을 보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아이는 모범생 스타일이에요. 수업시간에 집중해서 듣고 재밌어하고.. 집보다 유치원이 더 좋다고

하니까요. 놀이학교도 올라갈 수록 영어 비중이 높아지고 6세부턴 중국어도 하게 되고요.

영어유치원은 영어 위주라 보내게 되면 과외로 다 시켜야 하나 깝깝하기도 하고..

뭐 다 필요없다 책이나 많이 읽히고 놀게 해라.. 라는 말 많이 보는데,

아이가 좋아하고 잘 따라하고 체력도 좋은데 집에서 놀게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영어유치원을 보내고 가베, 피아노 등을 따로 시키는 게 나을까요? 아님 놀이학교를 그대로 보내고

영어를 더 시키는 게 맞을까요?

아이는 다중지능검사를 했었는데 지능이 아주 높게 나왔어요. 드문 케이스라고..

[ㅋㅋ]

저는..이것이 일반화이 오류가 될까봐....그렇긴한데
우리애 학년에 여자애가 있어요. 지금 4학년인데
1학년때부터 맨날 1등한 애였어요.
미술도 글쓰기도 공부도 키도 크고 얼굴도 다부지게 고렇게 생겼어요.

3학년때까지도 계속 뭐든 1등했는데...(뭐 우리학교는 지방이고 학구열 높고 그런덴 아님..반도 3반 뿐이고..어쨋든)

얘는 뭐든 막 하고 싶어하더라구요. 특히 여자애들이 그렇잖아요.
학원 스케쥴도 자기가 다 소화하고, 항상 1등 하고 싶다고 얘기하고
4학년 초,3월달에 얘를 봤는데(얘를 3달정도 가르칠 일이 있어서)

얘가 자긴 지금부터 시험공부해야 된데요. 1등해야 된다고
그렇게 의욕적이던데.....그런데 중간고사 1등 못했어요. 2,3등도 못한듯 했고요
기말고사.....엄청나게 틀렸달고 하더라구요....

좋아한다고 열심히 따라한다고 다는 아니구나...싶더라구요...

[5세 딸~]

엄마의 마음은.. 기회를 주고 싶은거죠..^^ 영어도 중국어도 가베도 다 학교 성적과 직결되는 건
아닐 수 있지만 아이가 하고자 하는 걸 할 때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마음?^^;
저도 중 3 겨울 방학 때 엄마가 강제로 보낸 학원에서 선행학습을 하고 고등학교 3년간 국영수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거든요. 그 때 선행을 안했다면 아마 제 성격에 그냥저냥 놀다가 그냥저냥
학교 들어가고 살았을 듯..ㅋ (그 땐 선행하는 아이들이 별로 없었을 때라..)
아이의 능력을 폭발시킬 수 있는 도화선이 되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