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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화장실에 지갑두고 나와서..
나도 직장 다니지만서도 그거 벌려면 으그..짜증나는 상사 꼴 참아가면서..내 피같은 돈! 어제 장봐다가 여섯시간 서서 음식 여러가지 만들어 얼리며..역시 외식보다 만들어서 먹으면 싸게 멕히는 군..하며 은근 스스로를 자랑스러워했는데..그라믄 뭐하냐고요?????? 칠칠맞게 이렇게 지갑이나 흘리고 다니는것을..ㅠㅠ
4학년 되니 오줌도 못참겠어서 실수하기 전에 부랴부랴 갔는데..이 속상한 마음을 어찌 달랠까요?
남편만 돈벌때는 내 옷도 잘 사고 그랬는데,,, 제가 번 돈은 그렇게 아깝고 못쓰겠더니 큰돈도 아닌 십몇만원에 이리 속상하네요.
1. 해피
'11.7.12 8:00 PM (110.14.xxx.164)그래도 다른건 찾으셨으니 다행이지요 그냥 잊어버리세요
40 중반되니 저도 하도 깜빡 거려서 어디 앉았다 일어설땐 꼭 뒤를 살펴요2. ...
'11.7.12 8:01 PM (124.61.xxx.13)공중전화부스 위에 지갑 올려두고 통화다하고선 그냥 버스탔던 저를 보며 위안삼으세요..6년전 200만원 넘게 든 지갑이엿어요
3. ㅠ
'11.7.12 8:07 PM (180.67.xxx.60)전 2년 연속 애들 세뱃돈 받은돈이랑 명절지내고 남은돈 소매치기 당했어요
백화점에서는 돈만 60만원 버스에서는 지갑이랑 80만원..
돈보다도 지갑이 의미있던거라 며칠동안 힘들었어요
위로드려요4. 앙..
'11.7.12 8:38 PM (121.134.xxx.86)몇날 몇일을 굶고 지하철에 뛰어들까 말까 고민하던 극빈자가 그 돈 가져가서 따순 밥 먹고 맘 고쳐먹어 일자리 구하러 갔다 생각하시며 아쉬운 마음 달래세요. 흑...
5. 저는
'11.7.12 9:15 PM (218.155.xxx.250)마트에서 어떤 분 지갑 찾아 줬는데 ....저같은 사람을 만나셨어야 ㅎ
근데 저는 몇년전에 금 패물 몽땅 도둑 맞았어요 ㅠㅠ 위로가 되시려나 ㅜㅜ6. 엄마
'11.7.12 9:33 PM (115.143.xxx.167)45년 전 버스에서 200만원 소매치기 당하신 울엄니...(큰 가방이었다고 함..)
당시 사업하시던 외할아버지 돈관리 하셨는데, 수금하고 오던 중이셨다고 함...
그 때 생각하면 45년 전 지났어도 가슴이 덜컹 하신다는....
뜬금없지만... 엄마 사랑해요.7. ..
'11.7.12 9:41 PM (118.217.xxx.96)위로.. 드립니다...
여러번의 시행착오 끝에
이젠 뒤를 한번 돌아보는데도
가끔 그렇게 뭔가를 흘리네요..8. 저희엄마는
'11.7.12 10:14 PM (61.85.xxx.13)작년에 저 결혼한다고
참석 못하시는분이 봉투에 20만원 축의금 미리 주셨는데
그 봉투를 어디 서류에 끼워두었고,그걸 폐지로 버리셨다는...ㅜㅜ
제가 다 아까워서 며칠간 끙끙댔어요.. 좀 다른경우지만 위로가 되셨으면..9. 찾아줘도
'11.7.12 10:25 PM (220.70.xxx.199)마트 속옷 매대에 웬 뻘건 장지갑이 누워있길래 고객센터 갖다줬더니 연락처 적어달래길래 적어주고 쇼핑했는데 핸펀으로 전화왔어요
지갑 주인이 저를 애타게 찾는다고... 고맙다는 말을 하려나 안그래도 되는데 하고 갔더니 참내 김치국 열댓사발 먹은 내 자신을 탓해야지..지갑안에 돈 30만원 넘게 있었는데 못봤냐고 자꾸 추궁..지갑주인 왈 내가 그 사람 주위를 얼쩡거렸던거 같다고 수상하다고 어디서 많이 본 사람같고 낯이 익다고..켁.. 나중에는 cctv 돌려보라고..분명히 저여자가 꺼낸거 같다는 막말까지 들어서 결국 마트직원이랑 지갑주인 저까지 함께 있는 자리에서 cctv 확인하고 지갑주인한테 담에 지갑 잃어버려도 다시는 찾을생각말라고 하고 저주(?)아닌 저주를 퍼붓고 나왔네요
옆에 있던 초등 다니는 딸이 "남의 거 잃어버린거 찾아주면 욕먹는거구나.."하고는 같은반 친구가 지갑 잃어버려도 절대 아는척 안하겠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