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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일본사는 친척 왈 지금 일본은 폭발 직전이라네요.

처음 조회수 : 3,286
작성일 : 2011-07-11 23:31:10
원전 관련 글은 처음 써보네요.
항상 읽기만 하고...

일본에 친척이 사는데요, 동경 근처예요.
이 친척은 일본+한국 혼혈이고 한국말은 못해요. 그냥 일본인이라고 보시면 돼요.

오랜만에 스카이프로 채팅을 했는데,
그동안은 저도 먼저 주제로 꺼내거나 하지 않았어요. 어쩌겠어요 상황 다 아는데
이 친척도 동경 근처에 살고 있고
30살의 아이 엄마 예요. 민감하다고 해도 걱정안한다고 해도 제가 먼저 얘기 꺼내긴 뭐하잖아요.

굉장히 얌전한 성격인데, 가끔 버럭하기도 하지만
천상 여자라고나 할까...

언제나처럼 드라마나 연예인 이야기나 하고 있다가
갑자기 먼저 이야기를 꺼내네요.

요새 원전때문에 정말 머리가 아프다고.
근데 원전을 原発이라고 해서 처음에는 음? 뭔소린가 했어요.
그래서 제가 방사능? 이라고 했더니
응. 맞다고 하면서
매일매일 자기가 사는 지역의 마이크로 시버트 확인하고 아직 수치는 낮은데
먹는 거에 제약이 너무 많다고 아이엄마인데 미칠거같대요.

이 친구가 한 말 그대로 옮겨보면

<핫스팟이라고, 해류나 바람과 전혀 상관없는 지역에 갑자기 수치가 높게 나타나기도 하고
정말 너무 무서워.>

<日本の政府は、一体何を考えているんだ!!と皆今、日本は怒りに怒りで爆発寸前状態です
= 일본 정부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하고 일본은 지금 모두 분노로 폭발 직전 상태야>
(말한 그대로 옮겨봤습니다)

<전기 자연 에너지로 대체해서 요금이 상승하더라도 어쨌든간에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잖아>

이런 얘기를 쏟아내네요. ㅠㅠ
아후 진짜 어쩌겠어요. 저 나라 사는 일반 사람들은.
이사도, 이민도 직업이 걸려있는데 말이 쉽지... ㅜㅜ 땅끝으로 간다고 해도
유통되는 게 같은데 안전하다고 할 수도 없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야 젠장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한탄하다가 끊었어요. -_-;
사과가 독소배출에 좋다고 그거나 많이먹자 이런 말밖에 못했어요. ㅠㅠ

아 너넨 데모도 잘 안한다며... 촛불시위 이런거나 좀 수입해가라. ㅠㅠ
폭발직전 하지말고 폭발해보지 좀. ㅠㅠ 어떻게 수습 좀 안되겠니.

갑자기 더 속상하네요. ㅠㅠ
IP : 218.50.xxx.22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
    '11.7.11 11:34 PM (218.50.xxx.225)

    일본 사는 다른 친척은 놀러오라고 몇번이나 그러시던데...-_-; 절대 가면 안되겠어요.
    사는 사람도 저렇게 불안해하는데.

  • 2. ...
    '11.7.11 11:36 PM (116.37.xxx.214)

    아이가 없는 제 친구는...오사카에서 살고 있는데
    이 더운 여름에 전기가 부족해서 냉방이 잘 안돼니까 힘들다고 해요.
    하지만 아이가 없는 탓인지 미래를 걱정하거나
    위험성에 대해선 그닥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에 반해 그 친구 남편은 정말 걱정을 많이하고 있어요.
    전처와의 사이에 아이도 있고
    요식업을 하고 있으니 해산물에 대한 믿음도 없다고 하고요.
    역시 아이가 있는 경우...더 민감한 것 같아요.

  • 3. ,,,
    '11.7.11 11:38 PM (121.153.xxx.250)

    일본정부...다 같이 죽자는 거죠, 지금...열통터집니다.
    솔직히 일본국민들이 어서 들고 일어났음 좋겠어요.

  • 4. 처음
    '11.7.11 11:40 PM (218.50.xxx.225)

    뭐 역사상 한번도 아래로부터의 혁명이 없었던 나라라던가 어쩌고 들은거같아요.
    전 사실 기대 안해요.

    하지만 궁금했거든요 저 나라 일반 사람들의 지금 상황이 어떨까 하고.

    제 친척을 일반화할 수는 없지만. 저도 저 친구의 저런 모습의 굉장히 의외였어서 지금 조금 충격이었어요.;
    ㅜㅜ 가엾기도하고...ㅠㅠ

  • 5. ..
    '11.7.11 11:46 PM (119.192.xxx.175)

    오늘 사가현 현청사에 사가현민들이 갑자기 단체로 밀려들어
    농성했답니다.거기에 젊은 엄마가 어린아이를 앉고 마이크잡고 구구절절 이야기 하더군요
    아이들위해서 제발 멈춰라....제발 부탁한다고 인사도 무려 4년이나하고...보는데짠하더군요..

    사가현은 우리나라와 가까우며 겐카이 2,3호기 가동하려고하다가 메일사건으로
    주져 앉아버린지 지역이기도 하구여..

  • 6. 일본인이
    '11.7.12 1:55 AM (14.52.xxx.162)

    저러는건 정말 드문 경우지요
    이사람들은 정말 참고 견디며 살아남는데 미덕이라서 ㅠㅠㅠ
    전기값 올리고,,뭐 이런것도 경제침체에 청년실업 많고 노령인구만 득시글대서 사실 어려울겁니다,
    전 일본이 꼭 우리나라 미래모습같아서 보면 답답하고 참담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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