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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너무나 못하는 남편,, 방법이 있을까요..?

답답해,답답해 조회수 : 1,195
작성일 : 2011-07-11 16:35:38
정말,, 해도해도 너무 심해서...
혼자 끙끙거리다,, 이렇게 글을 다 올립니다..
챙피한 얘기지만..
제 남편 가방끈 짧아요...(학력 비하 절대 아닙니다..)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했는데요,,
본인 말로..
졸업도 간신히 했답니다..
책읽기 무지 싫어하고요,,
중고등학교 시절에 숙제도 한번도 안해갔데요..
어떻게 그럴수 있냐 물었더니,,
몸으로 때우는게 낫다고 합니다..ㅠ.ㅠ
연애시절 교통사고로 한달넘게 입원했던 적 있었는데..
심심하다고 해서,, 만화책을 시리즈로 12편~20편까지 있는걸(책을 싫어해서..)
대여해서 가져다 줬었는데...
한시간도 안되어 다 읽었답니다..
어떻게 그랬냐 물어보면,,
인쇄체는 하나도 안읽고 작가가 그린(?) 글씨..
예를 들면 "휘릭~ 얍~ 읔~ 이럴수가~.." 등등...
크고 진한 감탄사만 읽고 그림만 봤다는군요..ㅠ.ㅠ
가전제품을 사도 절대 설명서 안봅니다..
글씨 읽는거 자체를 무지무지 싫어해요..
그래서인지.. 말주변이 너무나 심하게 없습니다..
오래전에 봤던 영화 황산벌을 보면,,
"거시기 해서 거시기 하니께 거시기 하지~" 하는 말....
딱 저희 남편이에요..
서로 대화좀 할라치면,, "니가 그러니까 내가 뭐해서 뭐하는거 아냐~~"
이렇게 말합니다..
그러면 제가 이해가 안되서,,
그러니까는 뭘 어쨌다는거며,, 오빠가 뭐해서 뭐하는거는 도데체 뭘 뜻하는 거냐고~
정말 잘 몰라서 그러니 자세히 설명해달라 그러면,,
"그래~! 나 말주변 없어 그렇다.. 어쩔래~!!"
하며 버럭 소리를 지릅니다...ㅠ.ㅠ
정말,, 대화를 제대로 해본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해도 저 혼자만 제 속얘기 하고,,
그걸 받아주지도 않고,, 자기 얘기를 하고 싶어하는데...
늘상 저런식이니.. 제가 또 이해를 못해,, 대화는 항상 싸움으로 끝이 납니다..
그러다 골이 많이 깊어진 상태이고요...
애들이라면,, 이제라도 독서를 좀 시키고,,
화법도 가르치고 할텐데...
자존심이 하늘을 찌르는 말주변 없는 우리 남편은,,,
당췌 어떻게 가르쳐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언니님들~~~
선배님들~~~~
제게 지혜를 좀 주세요...
진정 간절합니다....




IP : 210.95.xxx.3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11 4:42 PM (114.200.xxx.56)

    말을 하는데
    무슨 말주변이 필요하며 학력이며 학벌이 필요할까요?

    말이라는것은
    내 의견을 상대에게 전달하고, 상대도 나에게 의견을 전달하는것이지요.

    그렇게 너는 말을 못한다....왜 못하냐, 책이라도 읽어야 하는것 아니냐...매사에 너는 못한다, 너는 안돼, 넌 왜 안될까....하면 정말 바보 만드는 겁니다.

    뭘 하나 잘했을때..예를들어 "오늘 저녁 먹으러 밖에 갈까?" 라고만 얘기해도
    잘했다,, 그렇게 하면 되네, 라고 칭찬해줘봐보세요.

    단점은 못고칩니다. 장점을 계속 발전시키고 단점은 가능한한 눈감아줘야해요

    그리고 원래 부부간에 대화가 안되는것이 정상이지 되는것이 정상은 아니지요. 한국에서.

  • 2. ...
    '11.7.11 5:13 PM (121.129.xxx.98)

    그 답답함 저도 압니다.
    동사 1-2개면 많은 걸 표현하죠.
    제 남편이.. 그런데 그런 분 이야기 들으면 전 숨이 막혀요.
    강석우씨도 그렇던데요. 가방끈과는 관계 없어요.

  • 3. .
    '11.7.11 5:19 PM (125.128.xxx.172)

    우리 남편 얘기하는거 같네요
    심지어.. 치킨 시키는것도 잘 못합니다
    이유는 아파트 주소 대는게 힘든가봐요..
    보쌈,족발집에 전화해서는 보쌈 주문하면 족발이 오구요..ㅜㅜ
    택시타면 행선지 말하는것도 거의 안해 제가 하는 편이구요
    어쩌다 남편이 행선지 말한적이 있었는데. 얼마나 소극적으로 말하던지..
    기사님이 다 듣고 하는 말이 "네?" 이거예요..
    남이 잘 못알아 듣게 말해요..ㅜㅜ
    이런 기본적인게 안되는데 얼마나 가정 생활에서 대화가 되겠어요
    본인이 말을 잘 못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제 말도 잘 안들어요
    건성건성.. 대충 알았다고..하고,, 나중에 물어보면 못알아듣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지금은 조금 포기했어요. 상대방에게 말할때 똑똑히 하고
    내 말도 좀 잘 들으라고 해도.. 잘 안되나봐요..

  • 4.
    '11.7.11 6:46 PM (112.155.xxx.11)

    불행 중의 불행이죠.
    부부는 섹스만으로 살지 않죠
    부부는 돈만으로 살지 않아요.
    그런건 딱 한 때죠.
    길고 긴 인생,
    영혼을 울리는 깊은 대화로 평생을 살아갑니다.
    뭐 어차피 자기가 선택한 배우잔데 어쩌겠어요.
    불행한 일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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