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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7세아이 또래친구랑 갈등 상담좀 해주세요.(엄마개입문제)
신축아파트라 1~2달사이 입주하여 친구가 되었는데
3명이다 보니 1명을 자꾸 따돌리게 되요.
원래는 저희가 늦게 이사와서 a,b 가 놀았는데 a아이가 항상 주도권을 쥐고 있었고
c인 우리 아이가 합류하면서 a한테 붙었대요.
(사실 저는 둘째 아이라 아이놀이에 그다지 참견이나 예의주시해서 보지않아 그냥 잡기놀이하는구나
정도로 보고 가끔 안전사고에나 신경쓰는 정도였죠.)
근데 가만보니 b 가 유난히 엄마한테 와서 하소연이나 징징거리더군요.
애들이 자꾸만 자기만 술래를 하라고 한다구요.
그래서 두아이에게 그러지 말라고 했고요.
b엄마는 아이가 하나인데 이제껏 직장다니다 첨으로 아이를 돌보게됬고 그동안소수로 4명정도로 구성된
영어유치원을 다니다 보니 또래아이들이랑 노는게 익숙지 않고 또 아이가 똑똑하고 규칙을 잘 지키는데
나머지 애들(우리애포함) 그때 그때 규칙을 바꾸고 얼렁뚱땅 넘어가고
또 나쁜말을 했대요.(바보라고..)
a도 위에 4학년 누나가 있고 저희도 3학년 누나가 있어서 아무래도 싸우기도 싸우고 바보소리도 하고 그러죠.
b는 어디에서 그런 나쁜소리 들었을리가 없죠.
친구들은 계속 힘든 잡기놀이만 하고 b한테만 술래하라고 한다니까 너무 힘들고 괴로워한대요.
왜 c가 와서 b가 따돌려지는게 속상하고 내가 어디까지 애들놀이에 개입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오늘 저희집와서 하소연을 하네요.
이런일이 계속있어와서 몇번 얘기를 했고 b집에 가서 놀아봤는데 둘이 있을떈 별 문제가 없더군요.
다만 b는 놀다가 시간되니 울아들 놔두고 숙제하라 방에 들어가는 규칙적인 아이였어요.ㅡㅡ;;
저는...
첨부터 그엄마에게 우리애와 a는 누나가 있고 일반유치원을 30명씩있는 곳을 다녀서 많이 닳혔다.
그다지 놀이에 심각하지도 않고 그때 그때 기분따라 노는거고 집에서도 누가 더 좋다는 말도 없고
친구들이랑 매일 놀이터서 노느게 좋다고 한다.
물론 우리아이가 a랑 더 코드가 맞아서 그런 행동했을 수도 있지만 학교가면 더 부딪칠건데
동네애들이랑 지금 많이 놀면서 익숙해 질필요가 있다.
우리아이가 상처줬다니 미안하고 애들놀이에 나는 그렇게 개입을 하고 싶진않고 때리거나 욕하거나
반복해서 룰을 지키지 않을때 얘기하겠다고 했고
내가 너무 애들을 무심하게 관리하는건가 하니 그엄마가 자기가 너무 예민한거 같다.
좋아질거라는 희망이 있었으면 좋겠다 하더군요.
학교가면 공부잘하고 운동잘하고 규칙잘키는 아이를 잘 따르잖아요.
b는 운동과 사회성을 더 키우면 굉장히 학교에서 인기많을거라 했네요.
자~
우리는 어디까지 애들놀이와 사회생활에 개입을 해야할까요?
참고로
a엄마는 맞벌이라 젊은 할머니께서 키우시는데 애들 노는거 관섭안하시고 저랑 같이
애들 노느고 보고 마냥 흐뭇해했습니다.
땀 뻘뻘 흘리며 잡기놀이하는거 보면서..하지만 상처받는 아이는 생각 못했던거죠...
1. .
'11.7.11 2:11 PM (125.128.xxx.172)보통 그런 경우엔 b 가 a, c 친구와 노는것보다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거나 해요
a, c 친구들 사이에서 상처 받고, a, c 친구들한테 b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라고 해도
그때 뿐일 경우가 많아서 좋은 친구관계로 지내기 보다는 계속 상처를 받는다고 봐야해요2. 우리도
'11.7.11 2:17 PM (120.73.xxx.237)우리아이와 조금 비슷하네요.
우리아이는 8살 말씀대로 셋이 노는데 그중 한명이 이리붙었다 저리붙었다 이간질도 하고 내가 옆에서 봐도 조금 얄밉게 편을 나누는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그 아이에 대한 안좋은 얘기는 우리아이한테 안하구요 은근슬쩍 또 다른 아이와 놀아라고 강조를 하고, 얄미운아이네 놀러갈려고 하면 다른 일 핑계로 가지말라고 하고 또다른 아이네 집에 갈려고 하면 먹을거 사주네요. 그렇게 알게모르게 얄미운 친구와 멀어지게 할려구요.
인위적으로 대놓고 갈라놓거나 대놓고 안좋은 얘기하면 오히려 친구에 대한 불신같은게 어린나이에 베어버릴까봐 겁나서 대놓고 얘기하지는 않아요.
요즘은 그나마 조금 덜한것 같은데 속사정은 모르죠뭐..3. 에고고
'11.7.11 3:14 PM (59.20.xxx.148)이 세아이들이 쭉 같은 학교 다닐건데 잘 지냈으면 좋겠고 저는 b엄마가 좀만더 여유롭게 봤으면 좋겠는데 제가 나이가 훨 많지만 조심스러운 부분도 있고 어렵네요. 딸 키울때 해보지 않은 고민이고 (우리 애들이 여기저기 어울려 잘 노는편) 그 엄마가 힘들어서 밥맛도 잃었다 하니 넘 안됐네요.그렇다고 우리애들 놀이터에 못 나게 할수도 없고. 계속 애들 노는데 끼어서 "누가 술래야?" 하며 정리해줄수도 없고요...지금 유치원에서 돌아온 아이 더우니까 선선해지면 나가라고 잡아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