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도 귓속말로 하는 남자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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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은 몸에 대한 수치심을 심어주지도 않았고
평소엔 개구장이인데, 사촌 여동생 네 살 짜리에게 쑥스럽다고
유치원 다니던 해부터 화장실 가고 싶다는 말도 귓속말로 하고요,
화장실 문도 꼭 잠급니다, 사촌동생이 실수로라도 볼 까 봐.


일곱 살인데 벌써 프라이버시 되게 중요시하는 거 보면
참 재밌어요,



수영장에서 시어머님 친구분들이
임신 몸매로 걸쭉한 품평하시는 아래글 보니 갑자기 생각나서.

[***]

평소에 개구진 녀석이 그런다니 너무 귀엽네요. (엄마 미소가 절로 지어짐)

[^^]

우리 아들 그랬었어요.
지금은 학교다니면서 많이 완화됐지만
동성친구랑도 화장실 같이 안가고 싶어하고
수영장 탈의실에서도 챙피하다고 입고 가고...
지금은 남녀 구분 확실한 곳에선 별 티 안내고 갈아입고 화장실도 잘 가고 그래요.
우리아이는 4살때부터 바깥에서 화장실 가는 거 조용히 얘기하고
소변통은 갖고 다니긴 했는데 그걸 쓸일은 전혀 없었어요.
다른 형들이 바깥에서 실례하거나 소변통 쓰는 거 보면 본인이 챙피하다고
피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