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정엄마의 두번째 방문(외국거주)

ㅎㅎ 조회수 : 2,101
작성일 : 2011-07-09 06:46:46
친정엄마께서 한 2-3주 방문하고 싶으시다고,,,손자들 보고 싶어서..
이곳에 1년 3개월 있었고,저희는 내년에 한국 들어가거든요..

엄마는 혼자되셨고,,,여행목적& 손자얼굴보기 인것 같은데..
100 % 반갑지만은 않은 게 제 솔직한 마음입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에서 한번 3주 정도 묵었다가
본인 혼자  여행  잘하고 가신 적 있거든요...

그냥 이번에 안 오셔도 내년에 볼 텐데,,연세도 아직 60대이시고,,하는 마음이 큽니다.
그 말을 들으니까 피로감이 막 밀려오고 일단 드는 생각이 싫다..피곤하다,,이런 생ㄱ각
항공권 예약부터 공항 바래다드리기 모두  다 제 일...
오늘 엄마께 딱 잘라 말했어요..
정 오시고 싶으면 항공권은 알아서 좀 하시라고,,

  여러분이 제 입장이라면 이런 친정엄마의 방문이 그냥 반갑기만 할까요??
제가 왜 이럴까요??
이런 모녀간의 관계가 normal 한 건가요??
IP : 91.64.xxx.24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엄마
    '11.7.9 6:52 AM (14.32.xxx.4)

    잘해드리세요. 요양원에 누워계시는 80대 엄마를 보면서 엄마가 60대 힘있을때 왜 더 잘해드리지 못했을까 후회의 눈물바람입니다. 그래도 엄마 보면 좋지 않나요?

  • 2. ,..
    '11.7.9 6:53 AM (92.234.xxx.89)

    사실 저도해외에 사는 딸인데요 그게 제일 불만이예요.. 저의 오빠 사는 다른 해외는 자가로 티켓끊어 가시면서ㅠ ㅠ 저는 당연히 끊어주겠지 하시네요.. 저도 똑같은 레파토리세요 손자 보고싶다고..... 근데 알지요 ㅠㅠ 가족 볼겸 해외여행 기분전환 목적이신거요 ㅠㅠ 그래도 돈도 있으신데 좀 미리 알아서 베푸셨으면 하는데 이럴땐 저도 좀 기분이 찜찜해요..

  • 3. ㅇㅈ
    '11.7.9 7:01 AM (109.192.xxx.221)

    물론 친정 부모라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건 사실이죠,
    더구나 외국생활에 아이들 어리고, 며칠도 아니고, 남편 눈치도 보이겠고, 비용도 부담되고,,,

    하지만
    그건 속으로 느끼는 솔직한 심정이고,
    저 같으면 내색 안하고 잘 해 드리려고 할 겁니다.
    저도 오랫동안 외국 생활이라 부모님께서 몇차례 방문하셔서 그런 생각 많이 해봤는데요.
    제가 30대 때, 한 10년 전쯤, 아이들도 어리고 할 땐 솔직히 매끼 밥해드리고 여행 다니고 하는게 좀 힘들었어요. 외국생활 잘 모르시면서 이런저런 살림 잔소리(?)도 하시고,,,한번 뻥 부딪힌 적도 있어요..
    그런데 아이들 어느정도 크고 최근에 다녀 가셨는데, 나도 모르게 최대한 잘 해드리고 싶더라구요.
    그동안 내 아이들 사춘기 겪고 맘 고생 하면서 부모마음 헤아릴 정도로 제가 좀 성숙했나봐요..
    여하튼 또 언제 이렇게 내 손으로 친정 부모 밥 해드리겠나 하면서 매 끼니 끼니 기쁜 맘으로 준비하고 불편하신거 없나 살피고 있더라구요.... 10년전, 남편한테 말도 못하고 속으로 투덜대던 거랑은 많이 달라졌죠,,,
    더구나 님은 어머니 혼자시라면서요.
    건강하셔서 외국으로 손주 보러 비행기 타고 오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지 않나요....
    원래 어머니와 관계가 어떠신진 모르겠지만,
    또 아이들이 몇살이신지는 잘 모르겠지만,
    또 남편분의 심정은 어떠신지도 잘 모르겠지만,
    부모님 살아계실때 잘 해야겠다는 그 평범한 생각이
    나이 쪼금 드니까 우러나오네요...

    번거롭고 신경쓰이셔도 잘 해드리세요~~~

  • 4. .
    '11.7.9 7:01 AM (110.8.xxx.58)

    원글님 외국 1년남짓 있었고 내년에 들어오실 거라면 한번 방문한 것으로 족하다 싶기도 한데..ㅎ
    원글님 맘이 그러하다면 그렇게 얘기할수도 있죠..불만조로 말도 못하나요..엄마인데..

  • 5. ㅎㅎ
    '11.7.9 7:03 AM (91.64.xxx.242)

    물론 저도 엄마가 기분전환하면 좋지요..근데 근 1년을 내가 앞서서 오시라오시라 하지 않는다고

    삐져서 전화도 단한번도 먼저 안하시고,,남들은 외국있다고 바리바리 음식이랑 필요한 한국 것들

    보내시는데,,한번도 보내신적 없고,,,늘 딸네는 본인보다 행복하니까 나는 받기만 해도 돼..

    라고 생각하는 태도,,,60대 중반이신데,,좀더 나이드시면 어쩔려고 하시는지..겁나요,,

  • 6. 또래인대요
    '11.7.9 7:23 AM (59.186.xxx.4)

    자식들 외국나가잇으면
    은근히 바람도 쐬고 외국여행하고왓다고 자랑도하고싶고
    그래서들 다들 기회가잇다면 핑계대고 나가고싶어합니다

    그래도 원글님은 고작 1년남짓에 한번 다녀가셨고 또 내년귀국이라니 말 잘하셧어요
    제 사촌도 엄마가 오시고싶다면 반가움앞서 근심이 먼저라더군요

  • 7. .
    '11.7.9 7:23 AM (14.55.xxx.168)

    82는 친정엄마에게 무한애정입니다
    시어머니라고 쓰고 글 올리시면 그게 답이지요

  • 8. ㅡㅡ
    '11.7.9 7:57 AM (125.187.xxx.175)

    평소 친정어머니께서 이기적인 분이었나 봅니다.
    그러니 따님도 그런 맘이 드실 수도 있지요.
    저희 친정엄마도 허리 아프시다 해서 결혼준비며 산후조리며(엄마가 해주겠다고 먼저 나서서 말씀하고는 아기낳기 직전에 펑크내셨음.결국 산후조리원 예약도 못하게 됨) 죄다 저 혼자 했는데
    해외 여행은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시더군요.

    전화할때마다 어디 놀러갔다 와서 허리 아프고 무릎아프고 하는 소리 듣기 싫어서 전화 잘 안해요.

  • 9. 댓글님들,,
    '11.7.9 8:02 AM (121.134.xxx.47)

    시어머니가 저리 하신다고 생각하고,,다시 글 써보세요.

    시어머니가,,손주 보고 싶다고 오시겠다고,,비행기 표까지 끊어 달라고 하신다면...?

    원글님,,
    친정엄마께서 오고 싶으신 건 말리기 힘들겠지만,
    이번에는,,비행기티켓은 엄마가 알아서 하시라고 똑 부러지게 말씀하세요..
    보통,,친정엄마들은,,딸 힘들까봐 애쓰시고,
    딸네집 힘들어질까봐,,당신 돈 들여,,오시고,,
    그러고도 미안해서,,먹을 거,입을 거,,바리바리 싸가지고 오시고,,
    그러고도 미안해서,,딸 대신 이런저런 일도 해주시려 하시고,,,,
    보통은 그렇던데,,
    그 집 친정엄마는,,대접받고 싶어하는 분인가봐요^^
    대접도,,대접할 사람이 형편이 될때,,하는거지,,
    아무때나 요구하는 건 아니죠.

    하고 싶은 말씀,,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 10. 기브앤테이크
    '11.7.9 9:00 AM (124.61.xxx.39)

    어느 관계나 주는게 있어야 받는것도 있나봐요. 친정엄마인데도 부담스럽고 싫다니... 깜놀했는데요.ㅜ.ㅜ
    근데 원글님 사연 들어보니 마냥 좋아하긴 그러네요.
    울 언니는 매년 들어오시라고 해도 울 엄마가 마다하시던데... 때마다 소포 한아름 부치시고 항공권은 기본으로 끊어가시죠. 이러시니 언니도 쇼핑+관광 있는 힘을 다해 서포트해주구요. 원글님 서운할만 해요.
    그리고 옛날분들은 외국 나가 살면 다 호강한다, 그런 생각 있으셔서 더 그럴거예요. 고생하는거, 힘든것도 다 말해보세요.

  • 11. 아니요
    '11.7.9 9:49 AM (58.120.xxx.243)

    저도 싫어요.
    뭐시 딸이 좋다고..
    여기선 친정엄마껜 관대하지요.여기서만..
    저희는 제주있는데도.1년에 서너번은 왔다가셨을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6478 스텐 밧뜨인가 쟁반처럼 네모난 그릇이요... 1 이름이 뭐에.. 2011/07/19 499
666477 82쿡 운영진에게 쪽지나 메일 어떻게 보내나요? 3 소통이안돼 2011/07/19 230
666476 (방사능관심없는분들 제발패스~)에어컨사야 하나요? 11 당장 에어컨.. 2011/07/19 798
666475 아파트 윗층에서 화분이 떨어졌어요.ㅠㅠ 7 놀란아짐 2011/07/19 1,779
666474 남편의 카드 사용, 어떻게 관리하나요? 10 답답 2011/07/19 947
666473 "숨바꼭질 물가대책 당장 그만둬라" MB, 1시간 넘게 질책 7 세우실 2011/07/19 382
666472 저 아래 비타민글에 부쳐 아연제재는 언제 섭취해야 할까요? ;; 2011/07/19 122
666471 이 가곡 제목 좀 알려주세요 4 가물가물 2011/07/19 247
666470 그쪽도 매미우나요? 매미우는게 무서워요 ㅜㅜ 5 매미 2011/07/19 380
666469 파우더 어느 제품 사용하세요?루스 파우더요 11 파우더 2011/07/19 1,006
666468 82 CSI 가동 부탁드려요~^^ (옷 관련 질문) 5 스트라이프 2011/07/19 428
666467 남대문시장이요 주말? 1 형아 2011/07/19 246
666466 변기 물이 안내려가는데 주인에게 연락해도 될까요? 12 이집 왜이래.. 2011/07/19 2,018
666465 시아버지 회갑때 친정에서 뭐해주셨어요? 4 ASK 2011/07/19 749
666464 우리 여름휴가 알차게~~ 1 대~박 2011/07/19 210
666463 서울쪽 지역(?)항공사 부산 2011/07/19 94
666462 바람이 엄청 부네요 3 .... 2011/07/19 577
666461 매실담으신분들..요즘 이리 더운데 어디다 두셨어요? 3 2011/07/19 845
666460 안나리사의 여름동화는.. 7 -_- 2011/07/19 1,587
666459 주문진요.. 2 놀러가자 2011/07/19 190
666458 외국인이 가르치는 요리강좌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6 궁금 2011/07/19 381
666457 아이들과 평창에 가는데요, 레일바이크를 태워주고 싶어서요... 11 음... 2011/07/19 982
666456 날은 덥지만요 2 휴우 2011/07/19 330
666455 캐나다 델타지역 사시는 분 계신가요? 5 mm 2011/07/19 334
666454 제평이나 남대문 시장 세일 언제하나요? 1 알고 싶어요.. 2011/07/19 558
666453 매실 담그신분들, 설탕을 어떻게 저어주세요? 6 ^^ 2011/07/19 649
666452 여름 휴가때 얼마나 쓰나요?(500 외벌이예요) 21 난계약직알바.. 2011/07/19 2,436
666451 중학생 여자아이들..요즘 신발 어떤거 신나요? 2 샌들? 2011/07/19 628
666450 청호얼음 정수기 쓰시는 분? 7 만족스러우신.. 2011/07/19 848
666449 궁극의 탕수육 - 내가 먹어본 최고의 탕수육은? 15 탕슉 2011/07/19 2,7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