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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가 부모님들 자주 만나시나요?

입장곤란 조회수 : 1,004
작성일 : 2011-07-07 22:35:21
시아버님께서 몇 달전부터 사돈어른과 만날 자리를 만들어보라고 성화십니다.

길가다 사돈 만나도 못 알아볼 지경이니 이게 말이나 될 일이냐시면서요.

자연스럽게 너희 집에 모셔서 식사 하자고 하십니다. 식사준비가 부담되면 중국음식 시켜 먹자시고요.


참고로 결혼 10년차이고 정확히 기억 안나지만 둘째 돌 때는 확실히 서로 만나셨으니

최장으로 잡으면 만4년 6개월 정도 못 만나신 거네요.


친정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사돈 간에 만나서 무슨 할 말이 있겠냐며 어색하고 부담스럽다시네요.

집에서 보는 건 싫다십니다. 딸이 음식 준비하는데 친정 엄마가 편히 앉아있기도, 거들기도 부담되신다고요.

또 딸이 애들 데리고 음식 장만하면서 고생하는 게 싫다십니다.

중국음식 배달해도 결국 집에서 손 가는 건 마찬가지라고 하시고요.
(사실 저희 엄마, 밀가루 음식, 중국음식 소화 안되서 별로 안좋아하시기도 하시구요)


그래서 바깥에서 식사하기로 얘기가 돌아가는 듯 했으나 못내 엄마 불편해하십니다.

만나서 할 얘기도 없고 부담스러운데 왜 그렇게 보자고 하시냐면서요..


참고로 저희 양가는 종교가 다르십니다. 그리고 가치관도 많이 다르시고요.

또 저희 아버님 무척 재미없고 고지식하신 편이시라 엄마는 만나도 재미 없다고 --;;


넌지시 아버님께 친정부모님 뜻을 전했으나,

아버님은 길가다 물어보라고, 그런 법은 없는 거라고. 세상에 사돈간에 이렇게 교류가 없을 수 있냐며 올 해 안에

는 꼭 자리를 마련하라고 하시네요.


아버님 말씀 들으면 어찌되었건 사돈지간인데 정을 나눠야 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

엄마 불편해하는 거 보면, 왜 엄마가 아버님 오라 가라 하시는 대로 따라야 하는 걸까 싶기도 하고.

(참, 저희 시어머님은 아버님 말씀대로 하시는 분이시고, 저희 아빠는 좋은 게 좋은 거라 별 생각 없으신 분이시라 글에서 제했습니다.)


다른 분들 양가 부모님들은 어찌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IP : 180.70.xxx.1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7 10:41 PM (175.197.xxx.9)

    전 시어머니와 저희 엄마가 서로 한 눈에 반해 너무 좋아하셔서
    .
    .
    .
    .
    .
    .
    .
    제가 못만나게 했습니다.
    아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원글님네는 아버님이 강력히 요청하시니 한 번은 밖에서 만나야겠네요.
    몇 번 말했는데 계속 자르면 아버님 존심도 좀 상하지 않을까요?

  • 2. ㅎㅎ
    '11.7.7 10:42 PM (118.176.xxx.169)

    길가다 진짜 물어보세요. 안만나고 사는 사람들이 100배는 많을걸요..........

  • 3.
    '11.7.7 10:53 PM (175.127.xxx.139)

    저희집은 시댁이 지방이고, 2년에 한번쯤 올라오시는데요
    친정은 저희집에서 가까워요.
    그래서 시부모님 오시면, 친정엄마(혼자세요)가 저희집으로 오시기도 하고, 밖에 식당에서 만나서 밥 한끼 같이 먹기도 합니다. 자주 오시는게 아니라서 오실 때마다 한번씩 보다보니,
    시어머니도 엄마 보고싶다고 하시구요.
    친정엄마도 멀리서 오랫만에 오셨는데 가깝게 살면서 어찌 안와보시냐고 하시네요.

    처음에는 굉장히 불편했었는데, 이제는 익숙해져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친정언니네 시부모님도 엄마와 한번씩 만나서 식사하시구요, 이 자리에는 보통 저희가족도 함께 동석합니다.
    심지어 언니네 시부모님은 친정엄마, 저희 시부모님과 함께 만나기를 바라시기도 합니다.
    아..생각만 해도 불편하네요. --;;;

    생각해보니, 저희는 사돈간에 교류가 많은 집이네요.

  • 4. 안만나는데요.
    '11.7.7 10:55 PM (220.86.xxx.75)

    님 시아버님 의도야 좋은데 사람 불편하게 만드시네요.

  • 5.
    '11.7.7 11:05 PM (124.54.xxx.18)

    저희는 가까이 살고 아이들 생일, 저 남편 생일 그리고 양가의 대소사 있을 때는 꼭꼭이고
    두어달에 한번씩은 꼭 만납니다.
    아마 남편이 무녀 독남 외동이라 더 가능할지도 몰라요.
    시댁에서도 사돈 한 집 뿐이니 배려도 많이 하시고, 맛난거 있음 서로 챙겨주고
    어머님이 먼저 시댁에서 모임 여러번 마련하셨고
    저희집에서는 두말 할 것도 없고 밖에서도 자주 만나고 그래요.
    서로 편하고 배려 하니깐 가능한 거 같아요.

    우리도 종교는 다르지만 내색 절대 안합니다.
    딸 가진 죄라고 우리 부모님도 낮추시는 거 눈에 살짝 보이긴 해요.

    어쨌든 자주 만나는 저희 같은 집도 있어요.애들 교육상 정말 좋은 거 같아요.
    근데 저희가 특이한 경우이긴 하지만,
    아들 친구 엄마가 눈에 쌍심지를 켜고 사돈이 만나 밥을 먹는다고
    미친 집안 취급 하던데요.안 미쳤는데!!!

  • 6. ...
    '11.7.7 11:12 PM (121.165.xxx.195)

    정 그러시다면, 아버님들끼리 밖에서 만나 한잔 같이 하는 형식은 어떨까요?
    안사돈, 바깥사돈 다같이 만나는 것보다 훨씬 간단하고 모두의 바램에 부응하는 해결책...

  • 7. ..
    '11.7.8 12:08 AM (220.87.xxx.42)

    저흰 상견례도 하지 말자 해서.. 식장에서 양가 어른들 처음 만나셨고...
    아이들 돌잔치 이런거 안해서.. 서로 안만나고 살아요..
    저희에게 양가 어른들 안부를 물으실뿐 굳이 만나실 생각 안하시는데....
    아.... 집안에 경조사가 있으면 만나시게 되겠군요..
    저희 결혼식때 시누이 시부모님께서 오셨었어요...^^

    윗님이 현명한 해결책을 주셨네요.. 아버님들끼리만 만나셔서 한잔하시는게 좋은 방법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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