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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좀 알려주세요> 아이가 따돌림당하고 있는데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처음에 친구를 좀 사귀는 거 같더니, 요새는 아무와도 얘기 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혼자 책읽는 시간을 워낙 좋아해서 본인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거 같아요.
학기초에는 친한 친구들도 몇 있는거 같았는데, 아이가 좀 예민한 스타일이라서 짜증이 많은 편입니다. 외동으로 자라서 혼자 책 읽는 것 좋아하구요.
애들이 쟤는 책만 읽는다고 이상하다고 한다는 거 같아요.
작년까지는 친구 관계가 웬만했는데, 지금은 왕따가 된 거 같아요.
하나둘씩 친구들이 떨어져 나가는 거 같더니 이제 아무하고도 얘기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전학을 와서 아는 친구엄마들도 없고..
선생님하고 상담해봤는데, 아이들이 대 놓고 따돌리거나 하진 않으니까 선생님도 아직 주의 기울여서 보는 정도?
대놓고 괴롭히는 얘가 있다면 그 애를 타이르겠지만, 그냥 반 전체적으로 아이들이 말을 시키지 않는 거 같아요.
딸이 뭘 물어도 애들이 다 시큰둥 하다고 합니다.
본인은 점심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책 읽으니까 좋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 그건 아닌거 같아서요...
이런 친구 관계는 도대체 어떻게 도움을 주어야 하나요?
애가 학교가는게 아무 재미가 없을 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드는데, 뭘 어떻게 해줘야 할 지 모르겠어요.
1,2학년 도 아니고..사이좋게 놀아라...그럴 수 없는 나이잖아요.
제발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 하는지..아무 말씀이나 좀 해주세요.
1. 어머
'11.7.7 2:26 PM (163.152.xxx.80)솔직히 쉬는시간에 책 읽는아이, 좀 밥맛이긴 하잖아요.
엄마들 모임하고있는데 어떤사람이 철학책 가져와서 고상하고 지혼자 보고있음 분위기 안좋겠죠?
마찬가집니다. 애한테도 강제로라도 책같은거 읽지 말고 매점도 가서 뭐도 사먹고 치고박고 활발
하게 놀라고하세요.2. 궁금해서요
'11.7.7 2:31 PM (59.86.xxx.216)윗님 밥맛이라니..남의집 애한테 좀 표현이...
저희애도 왕따였어요. 왕따는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왕따되는경우가 많아요. 애가 맘의 문을 안여니까 애들하고 친하지 않은거거든요.
책읽는것도 밥맛이라고 하셨는데 놀아이가 없으니 멀뚱히 앉아있기 뭐한 책읽는겁니다.
그런데 중학생 되고 나니 성격이 확 바뀌면서 애들하고 너무 잘 지내요.
초등학교때 제가 무진장 노력해봤는데 잘 안되더군요.
일단 이문제를 담임선생님과 상의해보세요.3. 윗윗님..
'11.7.7 2:33 PM (211.201.xxx.134)저도 밑에 초1땜시 걱정임 엄마라 댓글 급히 답니다..
윗에..어머님...정말 밥맛이예요...물론 책읽는 아이가 맘에 안들수 있지만..- 자기들과 세계가 다르니...- 그걸 밥맛이라고 표현하다니...너무 하시는군요..
상처주는 댓글..이네요...4. ㅇㅇ
'11.7.7 2:33 PM (211.237.xxx.51)딸이 정말 좋아하고 즐거워할수도 있잖아요. 혼자 책읽는것을...
본인이 신경 안쓰는데 왜 엄마가 그러세요
제가 왜 이렇게 얘길하냐면
저는 어른이라서 비교하기 좀 이상하다 할수 있지만,
저는 어렸을때부터 정말 조용히 책읽고 저 하고 싶은일 하는게 좋았어요.
그런데 자꾸 옆에서 너는 왜 사람들과 교류안하냐 (저희 친정엄마말임;)
교류 해요.. 안하진 않아요.. 다만 내가 필요한것만 해요.
저는 다른사람들과 막 시끄럽게 노는게 싫어요...
강제로 친구들하고 놀아라? 타고난 성격이 그럴수도 있는데 그게 강제로 되나요?
그렇게까지 할 필요를 본인은 못느끼는데요..
저는 이게 좋은데 저보고 성격 이상하대요 ...5. 궁금
'11.7.7 2:34 PM (121.168.xxx.70)네..울컥 하는 댓글은..대꾸 안하려구요.
제 정신 건강을 위해서요... 저를 경우에 맞게 타이르는 말씀이라면 감사하겠지만요..
궁금해서요님..담임 선생님하고는 몇번 상담해봤어요.
근데 대놓고 괴롭히는 애는 없으니 선생님도 끼어들기가 참 명분이 없으신거 같아요. 저도 그렇구요.
그냥 선생님께서 주의깊에 살피고 있는 중이라 하시고... 아이가 학교생활에서 혼자 쳐지지 않도록 기회를 만들어주겠다는 말씀은 하시네요.
몇명 아는 엄마들 있는데, 친하지 않아서 그런지 저한테 우리 아이 얘기 걱정해주는 사람은 없구요. 사실 저도 새로 이사와서 이런 고민 털어놓고 도움 청할 친한 사람이 없으니 답답하네요.6. 궁금
'11.7.7 2:36 PM (121.168.xxx.70)사실 어른이라면 큰 문제가 안 될거 같아요. 본인이 모임을 선택할 수 있잖아요.
근데 아이는 학교라는 집단에서 어울리면서 살아야지 원만한 생활이 되기 때문에 저도 신경쓰이네요. 솔직히 엄마모임에 와서 철학책 읽는 사람은 없지않나요? 그럴 사람이면 아예 모임에 안 나타나지요 ^^7. 아이들과
'11.7.7 3:39 PM (122.153.xxx.194)섞이기 어려운 best
1위 쉬는 시간 책 읽는 아이
2위 예민하고 짜증 많은 아이
이건 정말 사실이예요.
아이들은 설령 그 아이가 공부 꼴찌, 지저분하고, 문제아라 샘한테 맨날 구박당하는 아이라도 자기들끼리는 재밌고 착하게 굴면 절대 따돌리지 않아요.
물론 책 많이 보는게 성적도 오르고 좋은 점도 있는데 일단은 남들과 잘 어울리는 사회성을 기르는게 더 중요하지요. 나중에 사회 나가서도 공부잘한사람보다는 대인관계 좋은 사람이 더 행복하게 사는 거 같더군요.
짜증이 많은 것두 자꾸 친구들과 어울리게 해야 해결될거예요. 그것도 일종의 학습이죠. 이럴 때 이렇게 하면 친구들이 싫어하고, 나두 이렇게 하면 안되겠구나 하면서..........
자꾸 어울릴 기회를 만들어주세요. 학급에서 아직 어려우면 학교 밖에서라도.... 교회나 운동모임 뭐 이런 거 엄마가 적극적으로 찾아보면 있을거예요.
저두 초3딸아이가 얼마전 친구문제로 고민을 하길래 지금 공부가 중요한게 아니구나 싶어서 이런저런 친구들과 엮일 수 있는 공부외의 모임을 보내고 있어요.
덕분에 지금은 친구도 많아져서 다시 생기가 생겼구요.8. 미친..
'11.7.7 3:44 PM (119.195.xxx.133)저기 답글 다신 "어머"님. 남의 애보고 "밥맛"이라니요? 님 말하는 꼬락서니를 보니
님 수준과 님 새끼들 수준을 딱! 알겠네요.
님 새끼들 같은 애들이 왕따를 만드는거죠.
제 아이는 님 같은 사람의 새끼들과는 어울리지 않았음 하네요.9. 왕따는슬퍼요
'11.7.7 4:12 PM (180.66.xxx.63)쉬는시간에 책본다고 따시키지는 않습니다
일단 같은반 여자아이 엄마를 몇명 사귀려고 노력하셔야 겠네요
그리고 다른아이가 우리아이를 어떻게 애기하는지 한번 들어보시구요
그다음 개선점을 찾아야죠
여자아이들은 5학년정도 되면 무리를 지어 놉니다
단짝도 필요하구요
어떤 무리에도 못들어가면 학교생활 힘들어요
수련회며, 체험학습 갈때 옆에 앉을 혹은 같이 다닐 친구 있어야 합니다10. 토닥토닥
'11.7.7 7:44 PM (211.208.xxx.201)많이 힘드시고 속상하시겠어요.
저 아는엄마가 아이가 쉬는 시간에 책만봐요.
그래서 책 잘 본다고 신기해했었는데 우연히
놀 친구가 없어서 책을 본다는 사실을 알게된거에요.
엄마가 너무 상처를 받아 울고불고...했던 일이 있었어요.
우선은 공감대 형성이 정말 중요한데
그 나이면 아이들이 좀 행동이 일반화되지 않으면
이상한 취급을 하는 나이입니다.
저희 아이가 초6인데 별의별 일들이 많이 일어나더군요.
왕따문제도 너무 심하고 별거 아닌걸로 아이들이 친구를
재미삼아 괴롭히고 또 주동하는 친구가 있으면 다른 친구들이
따라하고...
저는 따님께서 예민하고 짜증이 만다는게 문제인 듯 싶습니다.
잘 다독이고 다른 예를 들어 아이를 잘 달래주시길 바래요.
입장봐꿔서 설명이 많이 필요할 듯해요.
힘내시길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