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7월 7일자 경향신문, 한겨레, 서울신문 만평

세우실 조회수 : 180
작성일 : 2011-07-07 08:30:32
_:*:_:*:_:*:_:*:_:*:_:*:_:*:_:*:_:*:_:*:_:*:_:*:_:*:_:*:_:*:_:*:_:*:_:*:_:*:_:*:_:*:_:*:_:*:_

수수만년 누대를 흐른 강물에 눈이 내린다
눈보라치는 혹한 아랑곳없다는 듯
강물은 눈을 먹으며
촤르르, 촤르르, 제 몸에 죽비를 친다
분분한 눈발들이 적막에 길들여져
켜켜이 쌓이는 강기슭
가난을 제 부리에 묻은 새 몇 마리가
직선과 곡선의 골격으로 허공을 떠받드는
아카시아 나무에서 졸고
자폭하듯 뛰어내리는 눈발들을 끌어안은 이 강은
어느 산골짝 샛강 여울을 돌아 나와 초경 터트리듯
저리 순결한 신음소리로 앓는 것일까
소리 벽을 치는 물살들로 깨어 있는 강바닥의
크고 작은 돌들이 제 몸의 무늬들을 선명히
마모시키며 둥글게 사는 법을 배워가는 이 강은
아직 강 밖 더러운 세상을 모른다
낙동강, 영산강, 금강, 남한강, 반도의 모천母川들을
한 물살로 수장시켜 죽이려는
운하인지 시궁창인지 그 음모를 모른다
다만 이렇게 깨어 있는 정신으로
늘 새 물길로 흐르면서
주름 깊고 부드러운 어머니의 자궁 같은
큰 물길에 보태져서 그 젖줄에
삶의 호적을 둔 숱한 생들을 기르고
새파랗게 낯선 꿈을 날마다 흘려보낼 뿐이다


                - 허정분, ≪샛강에 서서≫ -

_:*:_:*:_:*:_:*:_:*:_:*:_:*:_:*:_:*:_:*:_:*:_:*:_:*:_:*:_:*:_:*:_:*:_:*:_:*:_:*:_:*:_:*:_:*:_

※ 대운하(이름만 바뀐) 반대와 생명의 강을 모시기 위한 시인 203인의 공동시집
   "그냥 놔두라, 쓰라린 백년 소원 이것이다"에서 발췌했습니다.












2011년 7월 7일 경향그림마당
http://twitpic.com/5m77j7

2011년 7월 7일 경향장도리
http://twitpic.com/5m77ma

2011년 7월 7일 한겨레
http://twitpic.com/5m77pg

2011년 7월 7일 서울신문
http://twitpic.com/5m77sy








가끔 코미디 프로에서 뻔히 눈앞에 있는 걸 안 잡히는 척 헛손질 하고 있으면 되게 웃기잖아요?

없다... 별거 아니다... 모른다... 결국 그게 똑같은 일이 또 벌어지게 만드는겁니다.











―――――――――――――――――――――――――――――――――――――――――――――――――――――――――――――――――――――――――――――――――――――
왕은 배, 민중은 물이다. 물은 큰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엎기도 한다.
                                                                                                                                                        - 순자 -
―――――――――――――――――――――――――――――――――――――――――――――――――――――――――――――――――――――――――――――――――――――
IP : 202.76.xxx.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158 여러분,,, 수수께끼 책좀 알려주세요 ~~~~~ 수수께끼 2011/06/15 120
659157 강혜정 잘보면 외국배우 닮지 않았나요? 1 ??? 2011/06/15 480
659156 기초체력바닥인 저에게 운동 좀 추천해주세요. 6 총체적부실 2011/06/15 1,161
659155 전세값이 많이 올랐네요... 2 그사이 2011/06/15 1,118
659154 다시마 오래 익혀서 먹으면 몸에 안좋나요? 3 j... 2011/06/15 1,135
659153 형이 하던 튼튼영어교재가 산더미처럼 있는데.....어떻게처리해야할까요 2 7세맘 2011/06/15 635
659152 내 거친 태클과 불안한 수비와 그걸 지켜보는 너 2 임재범축구애.. 2011/06/15 690
659151 싸가지 없는 아들놈 13 입영 2011/06/15 2,592
659150 시장에서 뻥튀기 할아버지 계신 걸 발견했어요! 2 튀밥 2011/06/15 466
659149 나보다 예쁜 여자한테 갖는 감정.. 9 ... 2011/06/15 2,478
659148 거실에 유리장식장(양쪽) 을 하는게 좋을까요? 4 장식장 2011/06/15 308
659147 소고기 시래기 된장국을 끓였는데 누린내가 심해요 4 초보녀 2011/06/15 472
659146 사교육, 청년실업 해결법.txt 1 인세인 2011/06/15 187
659145 최고의 키스씬 추천 해주세요. 27 한국드라마 2011/06/15 1,567
659144 윗집누수 도배문의 3 물샌다 2011/06/15 808
659143 알고 있는 스터디 코드 공유해요 공유 2011/06/15 191
659142 (급질)핏플랍 (큐빅박힌 쪼리) 사이즈 문의 5 급질 2011/06/15 1,246
659141 조영남진짜 싫어요 9 ... 2011/06/15 1,698
659140 예스 셰프 시즌 2를 보다가... 3 칼있수마 2011/06/15 1,138
659139 수퍼맨 vs 슈퍼맨, 뭐가 더 편하세요? 8 저기.. 2011/06/15 384
659138 미친 고등학교 교장이네요.. 에휴.. 4 psb84 2011/06/15 1,190
659137 지불각서 받았는데 돈을 안 줍니다 2 돈 주세요 2011/06/15 480
659136 소녀시대 파리공연 유튜브로 보고든 생각.... 4 ... 2011/06/15 2,164
659135 저 낼 출장갑니다. 3 심심한 위로.. 2011/06/15 366
659134 부모님 환갑여행 어디가 좋을지 ...모르겠어요(머리털 빠지고 있어요) 3 못난딸래미 2011/06/15 455
659133 해석 좀 부탁해요 감사합니다 1 ... 2011/06/15 128
659132 어제 미스리플리 보다가 이다해보고 놀랐어요. 못나졌어요 12 . 2011/06/15 2,687
659131 구입할만한 품목.....있으시면 저에게 좀 알려주세요...^^;;; 9 코스트코 2011/06/15 852
659130 오늘 택시를 탔는데요. 이 아저씨 의도가 뭔지... 20 뭐징? 2011/06/15 4,528
659129 위 대장내시경은 몇살때부터 하셨나요? 6 건강검진 2011/06/15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