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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선생님 또는 학습법관련 선생님께 여쭤요.

간절하게 조회수 : 677
작성일 : 2011-07-06 11:54:49
지금 12살이 된 딸아이 얘기입니다.
아이는 공부에 큰 욕심이 없었는데, 엄마인 저만 욕심이 많아서 저학년때까지 서로 힘들었습니다.
제일 힘든건 아이가 암기만 나오면 눈빛이 멍해집니다. "하기싫어 나는 못해"최면에 걸린듯.
시험공부를 제가 붙어서 챙겨줘도 항상 몇개씩 틀려오고, 영어학원 단어시험을 치면 반타작이었어요.
고민끝에 아이가 초등3학년이던 해에 영어학원 끊고, 집에서 영어 듣기와 책읽기를 꾸준히 해왔어요.

아이가 좋아하는 컨텐츠 위주로 접근시켰고, 기겁하는 단어외우기는 하는중 마는둥했어요.
(리딩하고 단어뜻 확인하고 모르면 그날 하루동안 생각날때마다 반복시키고 그래도 모르면 넘어가고)
해외여행을 갔을때, 가이드 안내도 대충 알아듣고, 하고싶은거 궁금한거 있으면 튀어나가서 바디랭귀지 섞어가며 지가 하고싶은 말은 대충 하더군요. 신기했어요.
reading comprehension 문제풀기를 시키면 거의 다 맞추는데, 어려워보이는 단어 찍으면서 뜻을 물으면 잘모르겠다고 합니다.  책에서 읽은것이나 체험한것으로 대충 이해하는것 같기도 합니다.
단어 암기 시키면 1시간 붙들고 시켜도 10단어도 완벽히 못외워요.
지금도 영어듣기와 책읽기는 놀이하듯 계속하고 있고, 공부같은 영어공부는 독해문제집 2장, 초등생이 독학 가능한 젤 쉬운 문법책1장, 매일 영어 에세이 1편씩 쓰고 있습니다. 스펠링 틀린것 물론 많고, 단순한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노트 1페이지 정도는 앉아서 즐겁게 써냅니다. 제가 스펠링 틀린거, 간단한 문법정도 지적해주면 아이가 고쳐 새로 씁니다.
지금 보고 있는 쉬운 문법책 마치면, 과외선생님을 찾아 문법과 writing 수정을 부탁드려볼까 하고있습니다.
전통적인 암기위주 공부방식은 온몸으로 거부하고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방식은 잘 맞는것 같습니다.

아이가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고 영어 communication 능력에는 향상이 있는것 같아 만족스러운데,
암기에 대한 초강력 거부감때문에 걱정스럽습니다.
영어수준을 높이려면 단어암기가 필수라고 생각되고,
한국학교의 방식에서는 영어뿐 아니라 모든 과목에 암기가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되는데,
그냥 내버려둬도 될지 항상 고민스럽습니다.
학교성적도 잘하는편이긴한데, 최상위권은 아닙니다. 꼼꼼하게 공부하는 스타일이 아닌듯해요.
지금 영어공부방법에 대해서 보완할 점이나 아이의 암기력을 도울방법에 대해 조언부탁드립니다.
IP : 71.56.xxx.7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후
    '11.7.6 12:05 PM (211.43.xxx.4)

    영어는 영어를 많이 읽고 많이 듣고하여 영어에 노출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수시로 단어를 정확하게 암기해야 됩니다. 그러지 않으면 나중에 새로 공부해야합니다. 단어- 발음,강세 - 의미- 스펠링 순으로 수시로 암기하도록 하고 단어 시험을 자주 보아야 해요. 단어 암기는 한 번에 암기가 잘 되지 않으니 계속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가 되길...

  • 2. 암기필수
    '11.7.6 12:13 PM (218.48.xxx.114)

    노출량이 외국에서 학교 다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르기에 암기는 필수적입니다. 책 잘 읽고 문제 잘 풀어도 정작 어려운 구문이나 숙어가 나오면 오역하는 경우도 많아요. 단어책도 한번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반복, 또 반복해야해요. 왜냐, 우리는 그 단어에 노출되는 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억지로라도 외워야 하는거죠.

  • 3. 조금
    '11.7.6 12:16 PM (58.224.xxx.150)

    과외 선생님 입장에서 좀 어려운 학생일 수 있겠네요. 가르치다보면 본인이 잘하고, 재미있는 것만 흥미를 보이고 그 외에는 귀를 닫아버리는 성향의 학생들이 있어요.
    단어나 문법 같은 것은 딱딱하고 시간을 들여야 하고, 맞고 틀리는 것이 확실히 나오기 때문에
    자존심이 강한 학생들은 그런 것들을 거부하곤 하죠. 선생님이 강하면 부딪혀서 더 안좋은 방향으로 가기도 하구요.

    그런 학생들은 그룹이나 여럿이 있는 곳에 넣으면 다른 아이들과 비교되는 것에 무척 신경을 쓰다가 정작 다른 문제로 선생님과 마찰이 생기기도 해요. 혼자서 천천히 선생님과 호흡을 맞추는 것이 나을 것 같기도 하네요.
    단어도 한번에 몇십개씩 말고 못외워도 좋다. 이번에 틀려도 괜찮다. 다만 여러번 읽고 두어번만 써와라... 이걸 몇번씩 반복시키다 보면 본인이 아는 단어가 늘어나고 독해가 더 편해지는걸 느끼게 된죠.
    단어를 거부하는 경우는 파닉스가 잘 안되어 있어서 단어를 외우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고, 요령이 좀 있을 수도 있어요.
    장황하게 썼는데 강한 선생님보다는 아이와 호흡을 맞춰줄 선생님이 있으시면 좋구요, 천천히 거부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꼭 풀어주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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