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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부부 저만 불행한거 같아요.

어떻게지내나요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1-07-05 21:22:44
곧 발령나요.  이젠 떨어져 지내야 하는데,  결혼 14년차 애들 중학생

주변에선 좋겠다 하는데,  막상 혼자지내려니 막막해요.  

집안일 도와주거나 하진 않지만, 제 이야기를 들어주긴 했거든요. 애들이야기

금요일 저녁에 올라오긴 하고,  거리가 1시간 반 거리인데,

수요일도 올라오라고 하면 너무한가요?    자가용으로 1시간반거리,  기름값이 좀 들것 같기도

하고,  고민이네요.

결혼전에 사업해서 돈잘버는 남자,  다른 지역에 근무하게될 좋은직업군도 다 마다했던 저예요.

그냥 고향에 살고 싶어서요.   떨어져 지내는것도 싫고,  그런데 이렇게 될줄은 몰랐네요.


같은동네 아짐은 밤샘근무하고 오는 공장직인데,  아침엔 잠안자고 여행가요. 하루코스로

이것도 부럽고,    

사업하는 아짐은 한달에 2천만원씩 가져다 줘서 고민이라고 하고 이것도 부럽고,

애들 공부잘한다는 가난한 아짐은 미래가 너무 부럽고,

저만 왕창  불행한거 같아요.
IP : 121.148.xxx.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실이
    '11.7.5 9:25 PM (58.231.xxx.86)

    남을 비교하지마세요.
    님도 행복한부분이 분명히 있네요~

  • 2. 7년차..
    '11.7.5 9:30 PM (114.201.xxx.80)

    남편과 떨어진 지 7년쯤 됐어요.
    아이가 중학교 2학년, 1학년 때 떨어졌어요.

    부부가 같이 살면 제일 좋구요
    혹 떨어져 살게 되면 적응을 빨리 하시는 게 좋아요.

    아마 주중에는 올라오시기는 좀 버거울 것 같아요.
    온종일 회사에서 일하고 몇 시간 걸려 왔다가 다음날 아침 출근시간 맞추어
    올라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남들 생각하지 마시고 좋은 점만 생각하세요.
    아이들이 일단 철이 듭니다.
    저희는 남편이 회사가 부도 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새직장 따라 간 상태여서
    아빠가 힘들게 직장 구하고 먼 곳으로 일하러 갔다가 주말에 오는 것을
    사춘기 때 봤어요.
    어쩌면 그게 아이들 철 들게 하는 방법이 될 수도 있습니다,.

    남편과의 대화, 더 많이 하게 되던데요.
    매일 전화해서 아이들 이야기 합니다.
    하소연도 하고 투정도 하고, 어려운 것은 남편한테 부탁도 하고,.
    부부가 서로 애틋하게 변하던데요.

    한번씩 내려오니 서로 새롭고 좋은 점 많아요.
    서로에 대해서 애틋함이 생겨 챙겨주게 됩니다.
    객지에서 아프면 안 되고
    집에서 아이들 건사해야 하는 아내가 아프면 안되고
    서로서로 위로해 주고 이해해 줍니다.

    생활비는 많이 듭니다. 매주 오면 새로워서 회식하고, 반찬도 많이 하고
    두집살림이라 살 것도 많고...

    어쩔 수없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적응합니다.

    이제는 퇴직하고 서로 같이 살면 연애하는 마음 같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적응하기 어렵습니다,.
    저도 좋은 점만 적어서 그렇지 처음에는 밤에 잠을 못잤어요.

    근데 생활이라 적응하게 되더라구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보지 마시고 열심히 살아가는 계기로 생각해 보세요.
    아마도 남편분께서 더 힘드실겁니다.

    저희는 너무 먼 곳이라 자동차로 4시간 거리에 혼자 직장다닙니다. 남편이요.

  • 3. 어떻게지내나요
    '11.7.5 9:37 PM (121.148.xxx.79)

    윗님 7년 씩이나, 그러니까요. 생활비가 더 들것 같다는 예감이
    지금도 너무 쪼들리는데요.
    선배님이시군요. 애들은 사춘기를 엄마와 함께 보냈을것 같은데요 에구
    존경합니다.
    저희 1년 정도 후에 올라와요. 그럼 견딜만 할까요?
    좀더 강한 마음 먹어야 할듯 싶어요. 감사해요

  • 4. 걱정돼서..
    '11.7.5 9:42 PM (114.201.xxx.80)

    원글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일년은 금방 지나갑니다.

    남편분 살림 처음부터 너무 준비하지 마세요.
    저희는 처음에 신접살림처럼 사갔어요.
    밥통, 전자렌지,,,
    나중에는 하나씩 집으로 가지고 오더라구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잘 될 겁니다. 좋은 경험이 될 수도 있어요.
    파이팅,.,.

  • 5. 원글님
    '11.7.5 9:51 PM (220.86.xxx.75)

    저는 신혼5개월차에 신랑 해외근무나가서 3년 떨어져 있었어요. 같이 갈수 있는 곳이 아니었거든요. 5개월에 2주씩 휴가나와서 일년에 2번 보는 꼴인데 설, 추석연휴엔 제가 신랑 만나러 가서 1년에 4번 보고 살았네요. 기간으로 따져도 1년에 2달이 안되요.^^ 화상통화도 하고 휴가때면 우리나라 전국일주, 미국, 유럽, 몰디브등등 좋은 곳으로 여행다니고 저축 열심히 하고 그랬어요. 평일에는 저도 직장다니느라 바빴고 주말에 신랑없으니 시간여유 되어서 운동하고 도서관가서 책보고 소소한 자격증따고 그랬어요. 전 혼자있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거든요. 3년도 금방가던데요. 불행하긴요.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달라져요. 떨어져있으면더 애뜻하고 사이 좋아진답니다. 장점만 생각하세요.^^

  • 6. 저같은
    '11.7.5 9:57 PM (59.20.xxx.203)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 위안삼으세요
    건설직이라 짧으면 몇개월 길면 4년 맨날 타지역으로 옮겨다녀야해서
    떨어져 사는 사람도 있어요

    전 아이낳고 친정엄마도 일찍돌아가셔서 2주 조리원있고...
    혼자서 아이 돌봤어요
    남편은 한달에 두번 옵니다. 6일쉬는데 3일씩 몰아서 2번와요

    결혼한지 7년째인데...
    신혼때 2년정도 같이 살고는 계속 이러고 있어요
    좀있음 아이 학교 다녀야 해서 못따라 갈거 같구요

    전 일반직장 다니는 사람들이 젤 부러워요
    결혼할 사람이 건설회사 다닌다 그러면 다 말리고 싶어요
    대기업이 아니라서.. 급여도 짜고... ㅠㅠ

    다시돌아간다면 다른사람이랑 결혼하던지 안하고 싶어요
    전 우울증도 생겼어요 결혼후에 ㅠㅠ

  • 7. 저도
    '11.7.5 10:43 PM (221.150.xxx.167)

    남편이 건설직이라 주말부부한지 4년됐어요.
    그나마 좀 가까운데서 맞벌이하다가 제가 회사 그만두고 서울 올라와서 다른 일을 배우고 있는데 완공 직전 되면 정말 힘들어서 서울 올라오기는 커녕 지금 두달째 휴일도 없이 일을 하고 있는 걸 보면 맘이 너무 아파요. 저는 그래도 하고 싶은 일 하려고 떨어져 있지만 여러가지 여건 때문에 혼자 저러고 있는 걸 보니까 미안하기도 하고.. 몇주전까지는 제가 밥 먹을 준비해서 내려갔는데 지난주 내려 가서 사흘 있는 동안 밥 한끼 같이 먹었네요.. 얼굴 새까맣게 타서 기운이 좍 다 빠진 남편 보니 이게 할 짓인가 싶습니다.

  • 8. 원글
    '11.7.5 11:24 PM (121.148.xxx.79)

    건설회사 그런거 같더라구요. 사촌오빠가 건설회사 다녀서 완공되기전까지 못올라오고,여기 저기 다니고요.
    에구
    다들 세상이 정말 힘든거 같아요.
    큰아이 세살, 작은아이 돌때 남편하고 떨어져 지냈던 기억때문에, 뼈저리게 박힌게 있어요.
    작은아이 몸조리도 아직 덜끝난 상황이었고, 친정도 도와줄 여력이 못되는데,
    혼자서 장보고, 요리하고 그리지냈네요.
    아마도 그때의 선명한 기억때문에 더 그러는듯 해요
    근데
    왜 제주변은 행복하다는 아짐 밖에 없는건지 모르겠어요.
    다들 감사해요.

  • 9. ^^
    '11.7.6 12:03 AM (121.161.xxx.45)

    전 주말 부부 10년 ㅋ ㅋ
    잘 ~ 지내고 있습니다...
    전 53세.

  • 10. 저도
    '11.7.6 11:41 AM (118.217.xxx.252)

    주말부부 한뒤로 제가 살이 3-4kg 쪘어요!
    넘편해요!!
    대신 주말엔 좀 피곤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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