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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까지한 남자친구가 어머님 돌아가신 이유로 그만만나쟤요...

약혼 조회수 : 21,544
작성일 : 2011-07-05 16:28:57

저와 남자친구는 32동갑커플이구요. 4년동안 양가 환영아래 잘만나고 있었어요. 예정은 올가을 결혼하기로 3월에 상견례까지 했네요..저희 아버지 지인이 하시는 예식장도 잡았어요.

지난달 예비 시어머님이 교통사고로 입원 닷새에 돌아가셨습니다.결혼예정이여서 저희 부모님은 물론 조부모님도 문상오셨구요.

저도 식구처럼 남자친구 옆을 떠나지않고 장례식에 자리 지켰어요. 끝나고 남자친구 여동생(대학생)이 언니없었음 나 너무 힘들었을거라고 손잡고 울더라구요.

그러고 남자친구랑은 이주가량 연락이 되지않았습니다. 당연히 미음에 큰 충격을 받은 일이니 문자만 간간히 힘내라고 마음 잘 추스리라 문자해도 답이없더라구요.

오늘 아침 저에게장문의 문자가 와있네요. 요지는 헤어지자는거구요.이유는 엄마 돌아가시고 내 인생도 다 바꾸고싶다. 여행도 훌쩍가고싶고너한테 못할짓인거안다. 부모님껜 면목없어서 연락못드리겠다. 평생 용서하지마라.

문자받고 전화해보니 전원이 꺼져있어요. 여동생도 제 전화를 안받네요..82님들 어째야하나요....제 인생이 끝난것같아요.
IP : 211.246.xxx.84
9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7.5 4:31 PM (117.55.xxx.13)

    헐 ,,,,
    뭐 그런 남자가

    근데 그런 남자라면 ㅜㅡㅡㅡ
    그래도 희망이지 않겠어요

    4년도 배신한 마당에
    인생 전체를 도난당할 수도 있었다는 건데 ......

    용기 내세요

  • 2. .
    '11.7.5 4:32 PM (114.207.xxx.153)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네요.
    어려운 일 겪을수록 사랑하는 사람이 의지되는거 아닌가요?
    저같으면 그냥 깨끗하게 맘 정리하겠어요.
    살다보면 별일 다 겪는게 인생인데 그때마다 잠수타는 남자라면 사양이에요.
    힘드시겠지만 맘 접으세요.

  • 3. ....
    '11.7.5 4:32 PM (72.213.xxx.138)

    올 가을이니남자친구에게 시간을 좀 주세요. 아직 시간은 있으니 그냥 그대로 인정하시고,
    원글님 인생이 끝난 것은 아니에요. 그분에겐 그 만큼 큰 충격이겠지요. 시간이 걸립니다.

  • 4. oops
    '11.7.5 4:35 PM (220.73.xxx.248)

    그 남자친구... 정말 이해가 되지않는, 무책임한 사람이네요.

    설사 이런저런 심경의 변화로 꼭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졌다면
    원글님을 만나서 그런 자신의 심경을 간곡하게 밝혀야 하는 것 아닌가요?

    어떤 의미론 그런 무책임한 사람과 맺어지지 않게된 게 지금 당장이야 원글님께 다시없는 충격이고 고통이겠지만,
    인생 전체로 봐서는 오히려 다행, 전화위복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 5. ..
    '11.7.5 4:35 PM (61.82.xxx.189)

    정말 황당하네요.. 무슨다른이유가있는건지..
    자주 헤어지자고 했던건아니고요? 좀 기다려보세요

  • 6. ..
    '11.7.5 4:36 PM (119.71.xxx.55)

    혹시 예비시어머니가 원글님을 탐탁치 않아하셨던가,
    주변에서 니들은 안맞는갑다..결혼하려니 이런일이 닥친거 아니냐
    하고 말나온게 아닐까 추측하네요
    남자 너무해요

  • 7. ..
    '11.7.5 4:36 PM (220.149.xxx.65)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는다는 건 아무 예상없이 당하는 거라 더 힘들거 같아요
    서른 중반인 저도, 마흔을 넘은 우리 남편도
    부모님 아프신 것도 마음 쓰이고 걱정되고, 그러다 부모님 잘못되시면 어쩌나 싶어 걱정인데
    하루 아침에 어머니가 그렇게 돌아가시게 된다면 너무 힘들거 같아요

    일단은 다 끝났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원글님이 좀 남자친구분께 시간을 주세요
    지금 안달복달한다고 해서 남자친구분 마음이 변할 거 같지는 않고
    원글님 마음이 확실하다면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돌아올 때까지요

    문자 정도 남겨놓으시면 더 좋을 거 같구요, 남자친구에게 내가 기다리고 있다는

    그리고 가을 결혼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구요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까요

    인생이 다 끝났다, 이남자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느냐, 이런 생각들은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에 하셔도 될 거 같아요
    지금은 원글님이 조금 냉철해지실 필요가 있어요

  • 8. ...
    '11.7.5 4:37 PM (121.133.xxx.161)

    거 참 남자 승질 참 요상하네요.................
    머 어떻게 이해할 방법이 없네;;;;;;;;;;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다면 엄청 충격인거는 이해가지만
    바보같네요

  • 9. 약혼
    '11.7.5 4:38 PM (211.246.xxx.84)

    저희 부모님께도 알려야되는건가요?
    벌써 저희엄마 아버지는 상견례 이후로 ㅇ서방하시며 남친을 너무좋아하셨거든요..
    엄마는 어제도 그집에 반찬걱정하시던데 ..너무 캄캄해요..
    남친가족 아무도 전화를 안받어요..

  • 10. ..
    '11.7.5 4:38 PM (121.160.xxx.196)

    문제 해결 방법을 참 모르네요.

  • 11. 화창~
    '11.7.5 4:38 PM (221.155.xxx.88)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부터 마음이 떠났거나
    어머니 돌아가신 이후 갑자기 모든 일이 시들하게 느껴지면서 무기력해지고 더불어 결혼 약속한 오랜 연인도 부담스러워졌거나.

    그 남자 참 못나고 나쁜 남자인 것 같지만
    정말 큰 사건을 계기로 모든 감정과 의지가 한 순간에 싹~ 휘발되는 경우도 있어요. (경험담)
    전 그 시기 지나고 우여곡절 끝에 다시 평정을 찾았지만...

    힘드시겠지만 일단 그 쪽에 연락 그만 하시구요.
    어쩌나.... 너무 괴로우시겠지만 어떻게든 잘 이겨내세요.
    그와의 인연은 이게 끝일수도 먼 길을 돌아서 다시 이어질수도 어쩌면 하나의 해프닝으로 금방 해결될 수도 있어요.
    님 마음도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으니 아무것도 예단치 마시고요.

  • 12. ...
    '11.7.5 4:39 PM (121.133.xxx.161)

    혹시 남자집이 미신을 숭상하는 집이라
    결혼전 궁합보지 않았나요?
    아니고서야;;;;;;

  • 13. --
    '11.7.5 4:39 PM (121.162.xxx.70)

    남자친구의 상실감은 이해가 되지만....
    어쩌면 그분이 자기 엄마한테 잘할 여자라서 님과 결혼까지 생각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 14. 인연이
    '11.7.5 4:41 PM (115.128.xxx.9)

    아니였다...마음다잡고
    원글님도 새출발하세요
    기운내세요

  • 15. 약혼
    '11.7.5 4:41 PM (211.246.xxx.84)

    예비시어머니랑은 사이가 너무좋았어요..항상 어디가도 제 선물을 가장 좋은거 사신다고
    장례식때 시어머니 친정 식구분이 제 손잡고 많이 우셨거든요
    그렇게 이뻐하던 며느리 드레스입은것도 못보셨다구요..

  • 16. ....
    '11.7.5 4:42 PM (75.83.xxx.68)

    원글님... 정말 안됬지만 그문자 온거 자체로 이별은 피할수 없는 일인거 같아요~
    만약 님이 이 상황을 돌리고 어쩌고 해서 다시 재회가 이루어 진다고 해도 이건 이미
    틀어진 일이예요~

    왜냐하면요..
    그분은 유감스럽게도 남편으로 평생의 반려자로써 자격 미달 말할거 없고 상당히 위험하기까지 한 위인입니다.. 원글님 이분과 결혼 하시면
    아마도 그후에라도 이런일 피할수 없을거 같네요~
    애초에 아니다 싶을때 헤어지세요~

    상견례에 결혼 날짜까지 다 잡고...아무리 인생이 흔들리는 부모상을 당해도
    결혼 날짜를 미뤘으면 미뤘지(오히려 그런경운 당연해) 결혼이라는 일생 일대의 중요한
    약속에 대한 무책임이.. 이미 아닌 남자입니다...

    책임 회피 뭐 그딴거 다 떠나서 아님... 이미 전부터 님에대한 마음이 확실치 않았다고 밖에 안보입니다...

  • 17. .
    '11.7.5 4:42 PM (180.229.xxx.46)

    사람이 큰일을 겪게 되면.. 삶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집니다..
    아마 남친도 그러한듯..

  • 18.
    '11.7.5 4:42 PM (175.207.xxx.121)

    남자분 충격이 크겠어요
    근데 왜 동생분은 연락이 안될까요.
    상의 좀 해봐야할 것 같아요

    근데 남자들은 웬만해선 저런 말 쉽게 하지 않지 않나요?
    전환점이 된 거지..
    그전에도 이런 씨앗들은 보셨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 19. ..
    '11.7.5 4:42 PM (183.106.xxx.71)

    저랑 반대네요 전 아버지 돌아가시고 결혼을 약속한 그놈이 일방적으로 연락을 끓었어요. 힘든일 겪을때 사람을 알수 있어요. 전 헤어지라고 해드리고 싶어요.

  • 20. 일단
    '11.7.5 4:43 PM (211.246.xxx.6)

    전화 이제 하지마세요... 부재중전화 13통 이런거 뜨게 하지마세요.
    궁금해도 지금은 혼자 마음정리하셔야합니다
    부모님과도 상의하고요
    시간지나면 다시 연락옵니다
    지금 원글님이 묻고싶고 원망하고싶고 듣고싶은 얘기는 그때돼야 가능해요
    지금 안받는 전화ㅜ수소문하고 채근해서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고요
    연락하지말고 혼자 냉정히 생각해보세요
    억지로 이해하려고도 말고요
    결혼하고이러지않은게 다행이라는 말은 진리예요

  • 21. ㅇㅇ
    '11.7.5 4:45 PM (211.237.xxx.51)

    남친뿐 아니라 다른 형제도 연락을 안받는다니 뭔가 이상한데요?
    짜고 그러지 않는이상 어떻게 다 같이 전화를 안받나요?
    집으로 한번 찾아가보시죠.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얘기는 듣고 헤어져야죠.
    그냥 사귀다 그만둔것도 아니고 상견례에 예식장 잡아놓고 부모님 상중에도 옆에서 자리를
    지켰다면 그정도 요구는 해도 될듯한데요.

    아무리 어머님이 황망하게 돌아가셨다 해도. 돌아가신것과 자기가 책임져야 할것들과는 별개라는 상황파악이 안되다니?

  • 22. ..
    '11.7.5 4:46 PM (220.149.xxx.65)

    원글님더러 좀 더 냉철해지라고 답글 단 사람인데요

    일단, 부모님께는 이번 주까지만 좀 기다렸다 말씀드리세요

    그리고, 원글님도 이번 주까지만 기다렸다 행동개시해도 늦지 않을 거 같아요

    다른 분들 댓글도 다 좋은 말씀이긴 하고
    또 갑자기 그랬다는 게 어떤 이유가 있을 수도 있긴 한데
    저는 그래도 좀 더 시간을 줘보라고 하고 싶어요

    그쪽도 당황해서 전화 못받는 것일 수 있으니까 갑자기 나를 하루아침에 내버렸다
    이런 생각은 하지 마시고요

    설사, 이렇게 시간을 주고도 남자친구와 결국 헤어지게 되더라도 그건 원글님 잘못이 아니에요
    그거 잊지 마세요

  • 23. ^^
    '11.7.5 4:48 PM (121.161.xxx.45)

    쿨 ~~ 하게 끝내시는게 정답...
    세상은 넓고 남자는 많답니다.

  • 24. ㅇㅇ
    '11.7.5 4:49 PM (122.32.xxx.30)

    남친말고 다른 가족분 그러니깐 아버지나 형제들도 연락을 안 받나요?
    그렇다면 뭔가 결혼을 진행하기 곤란한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어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상견례도 하고 돌아가신 어머니도 원글님 예뻐하시고
    장례끝나고 원글님한테 고마워 했다면서 갑자기 남친이 헤어지자고 했다면
    어머니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생전에 숨기신 경제적인 뭔가가 크게 터져
    결혼을 진행시키긴 어려운 상황이라 남친이 자기선에서 정리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거 아니라면 남친의 문자 이해하기 힘듭니다. 어머니 돌아가신지 얼마 안 됐으니 결혼을 좀 미루자는 것도 아니고..

  • 25. 저도
    '11.7.5 4:52 PM (57.73.xxx.180)

    남친만 안받는게 아니라 집안이 연락이 끊겼다면
    뭔가 경제적인 사건이 터졌거나
    혹은 미신을 엄청 믿는 집안이었거나 둘중 하나 같네요..

    남친 혼자 안 받는 다면
    혼자 충격으로 인해 생각이 많아져서 잠시 외도(?)의 느낌일 수도 있겠으나..
    그게 아닌듯보여요...
    뭔가 말하기 힘든 집안문제가 있을겁니다.

  • 26. 혹시
    '11.7.5 4:58 PM (121.182.xxx.175)

    시골이세요?
    집안에 여자 잘못 들어와서 사단났다는 그 고전적 이유 때문 아닐까요?
    온 식구가 다 안받는다하니~

  • 27. oops
    '11.7.5 4:59 PM (220.73.xxx.248)

    위에 댓글 달았던 사람인데요.

    저도님이나 oo님 말씀처럼 그남친 집안 내부적으로 자기어머니 사고사 이후로
    어떤 모종의 커다란 변화가 있었을 가능성이 다분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그렇다고 해서...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 남친분의 태도가 이해되지 않고,
    원글님 인생 전체로 봐서는 지금 인연을 정리하시는 게 전화위복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 28.
    '11.7.5 5:01 PM (175.207.xxx.121)

    제 그냥 느낌으로는...예전부터 씨앗이 보였고..
    이번에 둘의 관계를 더 확실히 돌아보게 되었고.
    친척들 사이에도..말이 나온 것 같은데요(님에 대한)

    제 생각엔 그냥 헤어지심이 나을듯합니다
    이런 관계는 결혼후에도 싸움이 자주 나거든요

  • 29. ..
    '11.7.5 5:04 PM (211.246.xxx.84)

    다른 여자 생긴걸수도있어요
    2주 짧다고 하지만 주위에 이거보다 더한일도 있어 사람 믿을수없네요
    다른 여자가 생겼든 미신믿는집이든 저런 집안이랑 안맺어져서 다행이에요
    인생 전체 액땜한걸로 치세요~ 남눈에눈물나게하고 잘사는인간 드물어요

  • 30. .
    '11.7.5 5:07 PM (121.128.xxx.151)

    남친이 무책임한 사람이네요. 4년동안 사귀고 결혼까지 약속한 사람이 아무리
    어머니 상 당했다 하더라도 헤어지자고 마무리를 일방적으로 띡! 문자로 하다니
    이무리 인생무상 삶의 회의라해도... 충격은 크겠지만 좀 괘씸하네요.

  • 31. .
    '11.7.5 5:10 PM (211.201.xxx.4)

    미워도 다시한번에 투명인간부부....생각나네요.

    자기 아버지 돌아가신 거에 대한 정신적 충격을....그 아내한테 분노로 풀었더군요.

    그런 결혼 해도....불행할 것 같네요.

    맘 추스리시고....정리하세요.

  • 32. ..
    '11.7.5 5:15 PM (210.96.xxx.223)

    그냥 애인사이라도 문자로 이별 통보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들 하는데, 결혼 약속까지 한 사람에게 장문의 문자로 헤어지자고 하는 건 너무 비겁하네요.. 본인도 비겁하게 보이는 것을 감수하고 한 결정이겠죠...뭐라 할 말이 없고 그냥 안타깝기만 하네요. ㅠㅠ 좋은 일만 있을 땐 사람이 굳이 자기 속을 보일 일이 없죠. 나쁜 일을 겪을 때 그 사람이 어떻게 대처하는지를 보면 진면목을 알 수 있다고도 하고요. 함께 사시다 어려운 일이 닥쳤을 때, 과연 같이 싸워 나갈 수 있을만한 동지냐 생각하면, .. 회의적이에요.. 너무하네요 그분..

  • 33. ...
    '11.7.5 5:19 PM (220.76.xxx.46)

    원글님 가족이 나서셔서 그 집으로부터나 전 남친에게 사과는 받았으면 하네요. 두고두고 분하실 수 있으니 냉철하게 판단하시고. 어른들과 상의바래요.

  • 34.
    '11.7.5 5:21 PM (121.151.xxx.216)

    다른분들은 다른여자 집안의 문제등을 말씀하시네요
    저는 그보다는 다른 문제에 대해서 말하고싶어요

    제가 이년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셧습니다
    말기암선고 그리고 3개월만에 돌아가심
    아무리 말기암을 선고받았다고해도 3개월에 짧은시간에 우린아무것도 할수없었지요
    그렇게 아버지를 보내고 나니
    세상이 달리 보이더군요
    그동안 맺어왔던 인연들
    가족들 내인생등이 다 값어치가 없어지고 그어떤것도 다 부질없이 보이더군요
    정말 내가 살아있는것이 살아잇는것 같지않고
    인생에대해서 무감각해버리더군요

    그때 제가 딱하고싶었던것이 이혼이였어요
    아이들에게대한 책임감이없었다면 저는 이겨내기힘들엇을겁니다
    내 결혼생활 아무 문제가 없는 삶일수도잇어요
    그러나 저에게는 희생을 강요한것이 너무 많았는데
    아이들땜에 참은것도 잇지만 부모님땜에 참은것도 잇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아버지가 돌아기시고 나니 내인생에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고
    이렇게 살기엔 내가 너무 불쌍하다는생각이 들기도하고
    조금은 이기적으로 살고싶다는 생각이 들기도하더군요
    그모든것을 다 덮은것이 바로 아이들의 대한 책임이였습니다

    제가 이글에서 쓰고싶은것은
    남자는 아주 오래전부터 헤어짐을 생각했는지 모릅니다
    마음속에 조금씩 싹트고있었던 이별
    그러나 이쁘고 착한 여자친구
    그리고 그녀를 좋아하는 내엄마
    그래서 그래 이여자보다 더한 여자가 내옆에 올까 그래 그냥 참자
    인생이 거기서 거기이지 하고
    무심히 넘겨간것일수도있습니다
    한마디로 원글님에대한사랑은 없어진지 오래이고
    현실에대한 타협으로 결혼을 선택했는지도 모른다는이야기입니다
    그러다 어머님의 갑작스러운 사고
    그사고가 밑바닥에잇었던 헤어짐에 대해서
    님에대한 사랑에 대해서 불겨진것이 아닌가싶어요

    이젠 님을 받아줄 이유가 사라진것이지요
    왜 엄마가 님을 좋아했기에
    님을 선택했는데 -꼭 이것만은 아니더라도요
    이젠 그럴 이유가 사라진것은 아닌가싶네요

    원글님 제가 하고픈말은
    그냥 이제 헤어짐을 받아들이라고하고싶네요

    무책임한 사람일수도잇고
    님에대한 사랑이 작아서 일수도있어요
    문자로만 보낸 그남자 딱 그릇이 그정도인것이지요
    그러니 그렇게 몇년을 한순간에 버리는거죠

    정말 괜찮은 사람이엿다면
    한번은 만나서 정리할시간을 가졌을것인데
    그걸 하지않았다면 지금 마음돌려서 결혼한다고해도
    평생 님이 안고갈 시한폭탄일수밖에없답니다

  • 35. 그럴수
    '11.7.5 5:27 PM (59.24.xxx.216)

    저는 그럴수있다고 생각들어요.
    마음 아프겠지만 맘 정리 잘하세요.
    안재환이 죽었을때 정선희시댁쪽이 정선희
    엄청 미워했듯이. 아무이유없이 그냥 원망의
    대상으로 알수없이 분노를 돌릴수도있어요
    사람이 잘들어와야 사람이 잘 연결되야하는데
    하면서.
    그냥 그런거 있을수도있어요.

    또 님맘은 너무 힘들겠지만 남친이 그러자면
    그러고 다른곳에서 행복하세요.

  • 36. 잊으세요
    '11.7.5 5:30 PM (211.246.xxx.84)

    저렇게인생 곡절있을때마다 나 힘들다고 등에 얹은 짐 버리고 이기적으로 살기원하는
    유아적 사고 가진 남자 잡지말아요
    제대로 교육받았다면 저렇게 문자로 약혼녀와 상대 부모님께 하지않습니다.

  • 37. 정말
    '11.7.5 5:34 PM (119.192.xxx.230)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2주 연락두절에 문자로 헤어지자고 하는 건 너무한 거 같네요.
    그 사람의 아픔이나 슬픔을 내 기준으로 재단할 수는 없지만
    그냥 애인사이라고 해도 헤어질 땐 저렇게 하지 않지 않나요.
    그런데 결혼약속하고 상견례까지 한 사이에 너무하네요.
    그냥 내버려두시고 마음 정리 하고 계심이 맞지 않을까요.
    많이 힘드실 테지만 절대로 인생이 끝나는 일은 아닙니다.
    다시 시작한다고 해도 다음에 또 무슨 일 생기면 비슷하게 대처할 텐데
    그게 제일 문제네요.

  • 38. ......
    '11.7.5 5:37 PM (98.206.xxx.86)

    정말 안타깝지만....님도 이번 기회에 그 사람과의 관계를 되돌아 보고 혹시 인연이 아닌데 천우신조로 여기서 그만하게 된 건 아닐까 생각해 보세요. 지금 그 사람이랑 헤어지면 못 살 것 같고 힘들어 죽을 것 같죠? 그렇지 않아요...절대 무너지지 마세요. 이게 인생의 끝이 아닙니다. 4년 아니라 40년 같이 살다 헤어질 수도 있는 거에요. 가지 않았으면 더 좋았을 길이라면 가슴 아프지만 여기서 돌아가야겠죠.

  • 39. 아휴
    '11.7.5 5:40 PM (222.234.xxx.203)

    결혼을 한다해도 어려운 일이 생기면
    같이 헤처나갈 생각 안 하고 문자 남기고
    잠적할 것 같아요.

    일이 이렇게 된 건 지금 알 수가 없어요.
    지나고 나면 이 일이 잘 된 걸 수 있거든요.
    지금은 냉정하게 정리 잘 하세요.
    어찌 보면 결혼 전에 이렇게 알게 된 게 다행이에요.

    4년이나 함께했는데 왜 고통과 아픔은 같이 하려고 안 하는 걸까요?

  • 40. 음.
    '11.7.5 5:45 PM (180.231.xxx.127)

    홀어머니셨나요?
    오히려 원글님하고 어머니랑 사이가 너무 좋아서 남자가 헤어지지 못했던 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충격이 큰 건 사실인데....다른 가족도 안 받는 걸 봐서는....

    남자들 결혼 생각하면서 1순위가 부모님께 잘하는 여자거든요.
    원글님 집에 부모님께 알리시고 정리하세요.
    저렇게 한 번에 뿌리치고 도망갈 남자라면... 차라리 지금 정리하는 게 천만 다행으로 생각됩니다.

    가족들까지 전화를 안받는다.... 솔직히 저런 식으로 나오는 거 재수없네요.

  • 41. .
    '11.7.5 5:48 PM (14.32.xxx.101)

    결혼해서 아들 하나 낳고 5,6살때였나 갑자기 헤어지자고 똥밟은샘 치라고했던
    남자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그 엄마 넘 괜찮은 사람이었거든요. 시부모와도 잘 지냈구요.
    탓을 하는 성향이든, 경제적 문제가 있든 님에겐 백해무익합니다.
    님 그런 사람 절대 뒤돌아보지 마세요.

  • 42. 음.
    '11.7.5 5:48 PM (180.231.xxx.127)

    그리고 다른 여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원글님 마음 단단히 먹으시길....

  • 43. ...
    '11.7.5 5:48 PM (115.140.xxx.126)

    어머님 돌아가신 충격 때문에 그만 두자는 게 아니고,
    어머님 돌아가신 참에 헤어지고 싶다는 거예요.
    미련 두지 말고 정리하세요.
    잡아봤자 잡히지도 않고, 잡힌데도
    상견례에 식장까지 잡은 예비신부에게 문자로 파혼 통보하는 놈에게 인생을 거실 수 있겠어요?

  • 44.
    '11.7.5 5:50 PM (175.207.xxx.121)

    그리고 다른 여자가 있었을 가능성도 높습니다.
    원글님 마음 단단히 먹으시길.... 22




    ... ( 115.140.4.xxx , 2011-07-05 17:48:35 )

    어머님 돌아가신 충격 때문에 그만 두자는 게 아니고,
    어머님 돌아가신 참에 헤어지고 싶다는 거예요.
    미련 두지 말고 정리하세요.
    잡아봤자 잡히지도 않고, 잡힌데도
    상견례에 식장까지 잡은 예비신부에게 문자로 파혼 통보하는 놈에게 인생을 거실 수 있겠어요?22

  • 45. 음.
    '11.7.5 5:53 PM (180.231.xxx.127)

    고맙다고 눈물 흘리던 남친 여동생이 전화를 왜 안받겠어요.
    설명하기 어려운 일들이 있으니 그렇죠.
    저런 걸 보면 다른 여자 가능성이 더 높아 보입니다.

    파혼통보도 문자로 딸랑....
    거참.. 솔직히 미친척하고 미행이라도 해보고 싶은 심정이네요. (죄송...)

  • 46.
    '11.7.5 6:01 PM (175.207.xxx.121)

    저도 평생 용서하지 마라란 문구에서....여자가 있는듯한 느낌을 받아요...촉이.

  • 47. 4
    '11.7.5 6:10 PM (188.99.xxx.64)

    여자네요.

    정 끝 보고 싶으면 흥신소에 사람 고용하세요. 답 나올 거에요.

  • 48. ..
    '11.7.5 6:11 PM (119.202.xxx.124)

    어머니 핑계를 대지만
    원인은 다른데 있습니다.
    그남자 이제 더이상 원글님을 사랑하지 않는게 이유입니다.
    힘드시겠지만 깔끔하게 헤어지는것 밖에 방법이 없을 듯 합니다.

  • 49.
    '11.7.5 6:23 PM (211.189.xxx.101)

    저도 같은 경험 있어요. 결혼하기로 하고 상견례까지 하고 명절때 지방이 고향이 절 차로 데려다 주고 손편지까지 써서 엄마에게 드린 남친이었는데
    고향집 도착하고부터 연락이 끊겼어요.
    처음엔 교통사고 난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냥 변심이었어요.
    사람들이 다 여자가 있을꺼라고 그랬는데 지금 6년이 지났고 그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다 들었는데 여자는 아니었고 그냥 변심이었어요.

    지금 전 정말 사랑하는 좋은 사람과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너무 많이 슬퍼하지 마시고
    극뽁하시길 바래요.

  • 50. ...
    '11.7.5 6:52 PM (221.139.xxx.84)

    전 좀 다르게 생각됩니다.. 님이 싫어진거 보다 결혼이라는 게 싫었을 것 같아요.. 웃으며 결혼해야 한다는 거.. 전 친정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임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사실(시험관)에 아기도 포기 하고 싶었어요.. 남편과 헤어져 그냥 나 혼자이고 싶었어요.. 님이 그분을 정말 사랑한다면 아마 좀 많이 기다리셔야 할것 같아요.. 교통사고 돌아가셨으니 얼마나 허망하겠어요..

    전 진짜 나쁜 사람이 아니었으니 4년을 사귀셨을 거고 어머니가 돌아가셨는 데.. 바람피고 여자때문에 어머니 죽음을 파는 그런 남자는 아니였을 것 같네요..

  • 51. 제 생각
    '11.7.5 7:40 PM (211.253.xxx.68)

    남친분 말대로 정말 그런 마음이라 그럴수도 있구요. 아니면 남친이 원글님 사랑하는 마음보다는 남친어머님이 님을 아주 마음에 들어하셨다든가...그런 이유로 결혼까지 결심했던건데..그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이제 그럴 필요를 못 느낀다거나 그런 심리가 아닐런지요. 제3자 입장이니 저희가 드리는 말은 추측이구요. 이럴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에 말씀드려봅니다. 4년이나 잘 지내신 사이라면..남친도 마음 추스르고 나면 님에 대한 생각도 다시한번 해보게 될것 같습니다.

  • 52. 아줌마
    '11.7.5 8:15 PM (121.157.xxx.93)

    제 생각에도 여자가 생기네 아닐까 하는...다른 어떤 문제보다도 여자문제는
    얼굴보고 얘기하기에는 죄책감도 들고 빨리빨리 정리하고 싶은 것도 있고 하니
    아마 문자로 끝내자고 하는거 같은데요..
    다른 문제라면(경제적인 문제...그냥 심경의 변화..)최소한 얼굴은 보고 얘기를 끝낼거 같은데..
    제 생각이 틀리기를 바랍니다...

  • 53. 저도
    '11.7.5 8:57 PM (84.28.xxx.67)

    가족 중 한 명을 잃고, 저도 사귀던 친구와 헤어졌었어요.
    결혼 날짜 까지는 잡지 않았었지만 거의 약혼관계라고 해도 될만큼 주변에서 알고 인정하는 관계였고요.
    상대방이 제게 잘못한 건 없었어요.
    누군가와 연애관계를 유지하고 대화를 나누고
    이런 걸 도저히 할 수가 없더군요.
    그렇게 몇 개월을 보내고 나니 저절로 헤어지게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일종의 일시적인 심한 우울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우울증보다 더 심하죠...상대방에 대한 배려, 이런 것도 그때는 아무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상태도 아니고요. 이성이 돌아가질 않아요.
    그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태에요. 밤에 가위 눌리면 아무 것도 못하는 것처럼.
    사고가 나서 몸을 크게 다치면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잖아요. 그런 것처럼요.
    제 경험입니다.
    지나고나니, 인연이 아니었나 생각하는 거죠.
    인연이었으면 그 시기를 잘 이겨냈을지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 54. 인연
    '11.7.5 9:05 PM (84.28.xxx.67)

    인연으로 남고 싶다, 이 시기를 잘 흘려보내고 싶다, 생각되면,
    지금 남친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게 가장 먼저일 것 같아요.
    변심이나 꼼수, 이런 게 지금 머리속에 있는 상태는 아닐 것 같은데요.
    삶에서 처음 느껴보는 패닉 상태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방한테 그러면 안되지,못 받아들이겠다...라는 마음이 더 크시면,
    인연은 안되는 거고요.
    위로가 아니라, 그 상태를 담담하게 인정해주는 것이 가장 큰 위로와 힘, 사랑일지도 모른다
    생각합니다. 힘드시겠지만요.

  • 55. ---
    '11.7.5 9:20 PM (125.187.xxx.184)

    위에 인연님 글 읽고 조심스럽게 덧글 답니다.(인연님을 두고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에요.)
    설사 남친이 인연님과 비슷한 케이스라고 해서 인정하고 기다리시는 것은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런 이유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결국 두 분이 인연이 아니라는 증거일 뿐입니다.
    정말 결혼까지 갈 인연이라면 그렇게 하지 않아요. 아니 그렇게까지 마음이 패닉으로 흘러가지 않죠.
    이번 주까지 기다려보시고 (일시적인 흥분상태일수도 있으니) 연락 없으면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집안 대 집안으로 해결보세요. 어차피 남친은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신 상황이니까.

    제 생각엔 정은 있지만 사랑은 사라진 상황이었던 싶지만,
    어찌되었든 본인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십사년 살고도 간단한 이유 하나로 헤어진 사람입니다. 전...

  • 56. .
    '11.7.5 10:23 PM (112.153.xxx.114)

    인생에 큰일이 일어나니 모든것이 무의미하고 한순간에 부질없어지더라구요..

    아마도 지금 현재는 결혼하고 싶은 아무 마음이 없을것 같아요..시간을 줘보세요..

  • 57. ...
    '11.7.5 10:44 PM (125.135.xxx.62)

    부모님과 상의해서 정리하시는게...
    정말 경우없는 남자 같아요.
    무슨 저런...황당한...
    결혼해서 생긴 일이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사람이 살다보면 충격받을 일이 많은데...
    그런 충격받았다고 사람에 대한 마음이 변하는 남자라면...
    여기서 끝내는게 낫지 않나싶어요.
    힘들수록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사람과 살아야죠...

  • 58. 사람
    '11.7.5 11:10 PM (113.59.xxx.203)

    아 사람들이 잘 이해못하는거 같아요.
    정말 큰일 겪은사람은 알거같아요.
    저두 아버지 돌아가신지 두달 조금넘었어요. 인생자체가 너무나 허망하고 허무합니다.
    저 예쁜 매내큐어같은거 자주 발랐는데 아직 못바르겠어요.그냥 죄책감도 들고 그래요.
    하물며 지금 결혼이라는게 하고싶고 결혼을 위해서 연애라는걸 하고싶을까싶기도해요.
    그냥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 저는 저 남자 절대로 욕 못하겠어요.
    너무 맘이 아플것같아요.

  • 59.
    '11.7.5 11:13 PM (58.124.xxx.248)

    전화를 안받는다는 게...원글님 전화번호만 안받는건가요?
    님 사는 동네 아닌 곳의 공중전화라던지 (국번이 다르게 찍히죠) 남친이 모르는 번호로 전화를 해보시죠...그 여동생테도요...
    모르는 번호의 전화도 안받는다면 정말 힘든 게 맞겠구요.
    만약 받는다면 끝내더라도 상황 설명은 대면하고 하자고 해보세요.

    어떤 힘든 경우에도 검은부리 파뿌리되도록 평생 함께 하자고 셩혼서역 할 사람이었다니...
    정작 이런 일의 경우에도 곁에 있어달라고 해야 정상인데 말이죠.
    힘내세요/

  • 60. ....
    '11.7.5 11:16 PM (59.13.xxx.72)

    이번 기간동안 원글님께 뭔가...원글님도 눈치채지 못한..어떠한 실망을 한 건 아닐까요?
    다 전화를 안받는다는 게 좀...

  • 61. ..
    '11.7.5 11:23 PM (121.181.xxx.204)

    혼인 앞두고 이런 일이 생기면 집에 사람이 잘못 들어오려고 하거나 흉조로 여기고
    남자쪽 친인척들이 결혼을 말리는걸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미신 믿는사람들은.그래요.
    가족회의하고 결혼 안하는걸로 했을것 같은 예감.

  • 62. 저도
    '11.7.5 11:23 PM (183.102.xxx.192)

    거참.. 님 의견에 동감이에요.
    포용할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죠. 결혼까지 생각한 사이라면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야 하지 않나요?
    남자들 도망가는거 절대 이해 못하겠어요 저는-
    저도 4년 사귄 사람이 주변 복잡한 상황 때문에 잠수를 탔었는데, 전 그게 너무 실망이였어서 헤어졌었어요. 결혼 생각한 사람이였는데 걱정하는 저에게 까지 냉정하게 연락 끊는 모습보고 정말 저런 사람은 아니구나.. 싶었었어요.
    원글님 너무너무 힘드시겠어요.. ㅠㅠ
    힘내시고 차분히 생각해 보시길 바래요.

  • 63. ...
    '11.7.5 11:29 PM (119.196.xxx.80)

    아무리 힘든일 겪어도 모든 사람들이 저렇게 무책임하게 떠나지않아요.
    부모님 돌아가시는일 . 언제나 모두 한번씩은 겪는데
    그때마다 나한테 주어진 일 모두 던지고 할건가요?
    시아버님 돌아가시고 저희 남편 , 그래도 당신이 있어서 다행이라고
    아니면 내가 설자리가 없겠지. 라고 하더라구요.
    그냥 그남자는 그릇이 그것모냥밖에 안됩니다.
    저런남자는 잡아도 언제 어떤 일로 다시 힘들다고 다 내팽겨치고 자기 할대로 살 사람입니다.

  • 64. 남자...
    '11.7.5 11:32 PM (211.243.xxx.135)

    차라리 헤어지자는 문자라도 보냈으니...
    4년좀 넘게 사귀던 사람이 어머니 돌아가시고 기다려달라 꼭 돌아올거니까 딴생각말고 기다려달라 문자하나보내고 1년이 다되도록 연락도 어디에있는지도 모릅니다. 같이했던 추억이 너무많아 힘듭니다 참 남자들은 이기적이에요 차라리 끝내자했으면 가슴앓이하다 제생활을 찾았겠지요
    하루에도 열두번씩 끝이다 맘에서 내려놓다가도 내맘 저구석에선 미련을 못버리니...
    옛날 삼순이 대사에서 심장이 딱딱해졌음좋겠다고 독백하던그대사가 생각납니다.
    님 힘내십시요!!

  • 65. 무책임
    '11.7.5 11:38 PM (110.8.xxx.175)

    남자가 완전 이상해요,,슬픈건 슬픈거고...충격일수는 있으나 그게 결혼하고 무슨상관인지?
    날도 잡았는데 문자로 파혼통보???
    엄마때문에 억지로나 ,또 뭘 숨기거나 하기위해 결혼하려고 했으나...그게 다 무의미해진건가요?

  • 66.
    '11.7.5 11:41 PM (180.231.xxx.127)

    기다리지 말고 부모님께 바로 알리시고 일처리하세요.
    저런 무책임한 남자 기다려봐야 ....

  • 67. 구원
    '11.7.6 12:13 AM (124.5.xxx.32)

    원글님, 인생 끝난게 아니라 구원받으신거 아닐까 합니다.
    물론 절망적인 기분일수밖에 없겠지만 인생 더 길게 보셔야해요.
    어머니장례식까지 함께 치뤄준 약혼자에게 파혼선언을 문자로 하는 남자.
    신뢰할 수 없어요. 무슨 애닲은 사연인지 깨달음를 저혼자 끌어앉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이건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요. 저런 남자가 아마도 애 줄줄이 딸렸어도 자기 마음만 바뀌면
    지 피붙이도 팽개치고 떠날 수 있는 사람이 아닐까 싶어요.
    저 남자 다시돌아온다해도 불안해서 어찌 함께 여생을 살겠어요?

  • 68. 부모님이
    '11.7.6 12:49 AM (110.10.xxx.29)

    여동생이 전화 안 받은 것은 오늘 하루군요.
    우연히 못 받았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네요.
    당장 부모님께 말씀드리세요.
    조부모님까지 문상한 사이라면, 부모님이 예비 사돈을 만나 직접 들으셔도 되겠는데요.
    그 남자는 혼자 정리를 하든 생각을 하든 하게 내버려두고
    일단 어른들끼리 얘기해 보세요.

  • 69. 지나간
    '11.7.6 12:52 AM (223.222.xxx.62)

    지나간 모든것은 그냥 추억이 될뿐입니다 나쁜추억이 될수도 좋은 추억이 될수도 ...
    아무리 노력해도 남친은 돌아오지 않을겁니다 아무리 이유를 이야기 해줘도 원글님은
    이해하고 납득하기 어려울겁니다 사람 마음이란게 그런거죠
    남친분 정말 엄마가 황망하게 가셔서 슬프겠지만 32살입니다
    그보다 더 어린나이에 부모를 잃었어도 그렇게 무책임한 행동은 하지 않습니다
    헤어져야 한다면 만나서 상대방에게 정말 진심어린 사과라도 해야했습니다
    결혼하고 헤어지는 사람도 부지기수입니다 제 사촌동생도 어제 이혼공판 다녀왔습니다
    정말 고통스러운 과정입니다
    그리고 원글님 너무 충격이시겠지만 시간이 많이 흐르고 좋은 사람 만나시면 정말
    다 잊혀집니다 그리고 원글님이 너무 힘들어하시면 지켜보시는 부모님들도 힘드실거에요
    현명하게 잘 헤쳐나가시길 바래요

  • 70. 이상
    '11.7.6 12:53 AM (218.39.xxx.38)

    충격 크시겠지만...
    나이도 있으신데 그런 일로 파혼결정까지 하다뇨. 그렇게 예민한 분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이별방식에 있어서 양가 어른들에게 인사까지 하고 곧 가을에 결혼이신데,
    어찌 문자로 통보를 하나요? 비상식적이네요. 자신이 힘들다고 모든 걸 님께 일임하면 되나요?
    자신이 벌인 일도 있을 텐데, 어른 찾아 뵙고 말씀을 드려야죠. 참으로 무책임하네요.
    음 흔치 않은 남자네요. 결혼해서 살면서 어려움이 있을 경우 님 힘들게 회피할 수도 있는 타입으로 보여요.

    부모님께 서둘러 말씀 드리고 마음 추스리세요.
    남자분이 정말 부끄러운 짓을 하셨네요. 또하나 확실하진 않지만...
    어머님 사고 충격 외에 또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다는 느낌도 드네요.

  • 71. 정말 사랑했다면
    '11.7.6 1:17 AM (72.194.xxx.243)

    님이 정말 그 남친을 사랑하셨다면,
    지금도 사랑하고 있다면...
    그냥 놔두세요.
    몇주? 한달? 두달?? 그사이 마음고생은 하시겠지만
    님도 님가족도 죽지는 않을겁니다.

    가을이 결혼식이라니 마음이 급하고 힘드시겠지만
    1~2주 더 기다려주면
    아무래도 통화나 연락은 되겠죠.
    그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예식장 취소하세요.
    그런 형식적인것은 얼마든지 취소하고 새로하고 할수 있습니다.

    여자가 새로 생긴것이 아닌이상
    이런경우에는 좀 기다려주셔야합니다.
    서로 힘들고 어려울때 버팀목이 되어주는것이
    진정한 연인이죠.
    좀 기다려주세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고해도
    그동안 님께서 사랑한 그 사랑으로 좀 기다려주시죠.
    한쪽이 흔들릴때 다른한쪽은 좀 버텨주어야해요.
    남자분께 본인만이 느낄수있는 믿음이란것이 있으시다면
    저같으면 좀 기다려주겠습니다.

  • 72. 상해러브
    '11.7.6 1:24 AM (116.235.xxx.230)

    제 처음 남자친구가 그런 사람이었네요.. 둘다 너무도 사랑했는데, 당시 공부중이던 남친이 붙을줄 알던 시험에 덜어지니까 공부에 매진하고 싶다고 절 놔주고 싶다고 하더군요.. 다른 여자는 아니었고, 다만 공부하는 상황에서 제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는게 부담스러웠던거 같아요.. 그러고 나서 일년후에 시험붙고 연락왔습니다. 다시 만나자고요,, 한순간도 잊은 적 없다고요.. 그런데 전 거절했습니다. 한번 힘들때 손을 놓는사람은 다른 힘든 일이 와도 같이 헤쳐 나가기 보다, 혼다 동굴로 들어가려 해서 옆 사람을 힘들게 합니다. 결혼생활에서 엄청난 마이너스 요인이지요.. 마음 정리되면 남친이 다시 연락하실지 모르고, 그때되면 다시 흔들리실 수도 있지만, 결혼은 tv에 나오는 드라마가 아닙니다. 생활을 같이 해 나갈 사람이 님의 손을 쉽게 놓을수 있다면 앞으로 님의 삶도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 73. ㅠㅠ
    '11.7.6 1:37 AM (75.61.xxx.2)

    일단 정말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네요.
    읽으면서 제가 다 괴롭습니다.

    저도 연락도 하지 말고 찾아가지도 말고 화내지도 말고 세상에 없는 사람인듯 잊으시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그게 님의 가장 큰 복수일겁니다. 그리고,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나시게 될겁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첫 사랑과 결혼하지 않은 대부분의 여자들은 나쁜 남자를 만나 헤어진 경험이 있답니다. 그리고, 그 경험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인생의 가치가 많이 좌우됩니다.

    지금 얼마나 답답하고 괴로울까요? 하지만, 남자친구의 어머니의 상을 자기일처럼 치루는 고운 마음의 소유자이기에 정말 좋은 인연이 다시 나타날겁니다. 너무 빨리 나타나서 당황스러울 수도 있을만큼.

  • 74. ...
    '11.7.6 2:23 AM (175.198.xxx.107)

    정말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군요.
    결혼 날짜까지 받은 상태라면
    이미 남친과 원글님 두사람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님께 상의 드리고
    부모님이 남친을 불러서 만나든지
    원글님 아버님이 남친 아버지를 만나 자초지종을 들어야지요.
    문자로 달랑..ㅠㅠ
    철도 없고 생각도 모자라는 인간입니다.

  • 75. 인정만이 살길
    '11.7.6 5:34 AM (190.53.xxx.24)

    저도 비슷한 상황이었는데..결혼식은 그해 못하고,,다음해로 넘겨서 했습니다만...
    그 충격..네 잘알지요..저는 제가 대신 죽고싶었습니다만...
    그렇다고 제 결혼상대자랑 해어지겠다거나 이런 생각은 못했던거 같아요. 오히려 의지가 되었던거 같아요..절 위로해주는 말을 많이 안해도 그 존재만으로도요..
    전..이미 이결혼은 해선 안될거 같아요.
    그사람은 어떤 이유에서든 님에게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장례식장까지 와서 있어준 예비신부에게...그런식으로 이별 통보라니요..
    어떤 이유에서든 님을 진정 사랑하지않았던거 맞구요..
    그사람 잡을 생각하지 마시고..그놈말마따나 용서받을 인간도 안되는 수준인거같아요..마무리를 이런식으로 하다니..길가다 만나면 완전 기절할정도로 패주고 싶을만큼 인간말종이라는..
    가족을 잃고 나서 충격인걸로 다 넘어갈 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은 지극히 이기적인 사람..
    책임감 없는사람..
    당신을 사랑하지않는 사람...
    이란 걸 주지하시고....님 인생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시기임을 받아들이셔야 할거 같아요.
    그놈...진짜 패주고 싶어요.지맘만 아프답니까..
    이기회에 알게 된게 긴 인생에 더 나은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 76. ***
    '11.7.6 7:01 AM (175.197.xxx.9)

    댓글들을 주욱 읽어보니 힘든 일을 겪으면
    심정에 큰 변화가 일어나서 이럴 수도 있다는 건데..
    그 말이 맞다면, 오히려 원글님의 입장에서는
    큰 일을 겪었을 때 상대의 진면모를 결혼 전에 미리 보게 된 거네요..
    당사자에게는 상상도 못했던 고통이겠지만,
    기혼자 입장에서는 이런 생각도 듭니다.
    이걸 극복해내면 더 없이 견고한 결혼이 될 것이고,
    극복할 수 없는 문제라면 미리 알고 피해가게 되는 것이라는.
    원글님은 지금 이 말이 마음과 머리 깊숙한 곳까지 들리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지나 보면 아실 겁니다. 절대 인생 안 끝납니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기나 싶겠지만..
    어차피 결혼했다면 한 번 보게 되었을 모습입니다.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습니다.

  • 77. Jin
    '11.7.6 8:31 AM (112.148.xxx.19)

    오랜만에 로그인했습니다
    벌써 십년쯤 전.. 아빠가 갑작스레 돌아가셨을때
    결혼까진 아니지만 4년 이상 사귄 남친 다 접고 싶었어요
    모든 게 허무하고, 사랑도 필요없었지요. 사랑도 그때 제게는 사치같았어요
    그당시 남친은 내 깊은 슬픔을 전혀 이해할 수 없을거다. 평생..
    내 이런 슬픔을 모르는 사람이랑 평생 함께 할 수 있을까 이런생각도 들었구요
    남친은 장례에서도 잘했지만 그 감정을 공감해주기는 어려웠어요. 어리기도 했고..
    그래서였는지 워낙 오래 사귀어서였는지 헤어지자고 했었던 것도 같고.. 기억도 희미하네요.
    지금 그때 그 남친과 결혼한지도 오래되어 아이가 이제 둘이에요
    아직도 남편은 부모잃은 깊은 슬픔같은건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행복하게 살고 있어요.

  • 78. 쓰리원
    '11.7.6 8:32 AM (116.32.xxx.101)

    연락 하지 마세요.
    연락이 온다한들 받지도 마십시요.
    4년입니다. 4년!!
    4년을 주변에서 환영 받으며 미래를 약속한 사이에요.
    문자 하나로 이별을 통보했다??
    기본적인 인간에 대한 예의도 없는 놈입니다.
    이제 사귀기 시작한 사이도 아니고 인생의 반려자로 약속한 사이에요.
    결혼 약속하고 예식장 이야기 나왔으면 지금은 둘사이가 분신 같은 존재인데,
    그런사람에게 문자라....

    그리고 그문자에 답이 나왔네요.
    엄마 돌아가시고 나도 내 인생 다시 살겠다.
    엄마랑 원글님이랑 사이가 아주 좋았다면서요.
    그놈은 자기엄마랑 원글님이 사이가 좋고 4년이란 교재시간으로 인해 억지?결혼도 생각했는데,
    그 매개체인 어머니가 안계시니 이제 내 맘 꼴리는대로 내뜻대로 딴여자 만나겠다는 소리입니다.
    4년이면 살짝 권태기 시기도 있었을텐데...
    지엄마가 원글이를 무척 좋아라하니 결혼까지는 생각 안했다가 우야무야 등떠밀리듯
    할려고 했던 놈이란 말이죠.
    가차없이 헤어지세요.
    내가 원글이라면 그놈은 사랑했었던 남자로 기억하고, 이제 앞으로의 내인생에서는 없는 놈으로 생각하고 잊겠습니다.
    아주아주 질이 나쁜놈입니다.

  • 79. ㅠㅠ
    '11.7.6 8:40 AM (121.151.xxx.162)

    그남자 붙잡아도 안됩니다 마음이 떠났다고 생각하세요 ㅠ 힘드시겠지만 잊으려고 노력하시고 시간이 해결합니다..절대로 애걸해서 만나는건 오래안갑니다 ...마음다잡으세요~~인생은길고 또다른사랑은 찾아옵니다..

  • 80. 조금만
    '11.7.6 9:28 AM (121.151.xxx.74)

    시간을 줘보면 어떨까요.
    원래 옛날엔 부모상이후 3년이상 결혼안했잖아요.
    뭐 그러라는건 아니지만.
    하루아침에 엄마를 잃는건 아파서 가신거랑 달라요.
    그냥 몇달만이라도 기다려 주는것이..
    부모님께는 그냥 미뤄졌다고 하고.

  • 81. .
    '11.7.6 9:44 AM (122.45.xxx.22)

    남자분이 지금 그로기 상태이신거 같아요 마구 혼란이오고
    공허함에 힘든시기인거 같네요

  • 82. 맞아요.
    '11.7.6 10:00 AM (211.215.xxx.39)

    평생을 같이 하던 사랑하는 사람을 갑작스레 잃었는데...
    조금 시간을 주세요.
    전 그맘 알아요.
    세상을 잃어버린것 같았어요.실연?따위하고는 비교도 못하게...
    아버지 돌아가시고,전 인생이 바뀌었거든요.
    제마음이 같이 땅에 묻힌것 같았지요...
    지금도 눈물바람...(돌아가신지...3년...)
    오죽하면,크리스챤인 제가 집안에서 하는 49제를 참석했겠어요.
    매주 고인의 혼을 위로하는 제를 올리고...
    빌고 또 빌고...마지막에 하늘로 올려보내는 제례까지...
    그렇게 서서히 떠나보내는게 참 좋았어요.
    3일장 끝...그랬으면,전 미쳤을지도 몰라요.
    세상에서 제일 좋은 단하사람이었는데...쉽게 혼란이 가셔지지않아요.
    케바케라 해도 ...전 그랬어요.

  • 83. 145
    '11.7.6 10:03 AM (59.22.xxx.19)

    지금 상황이 아무리 사람의 삶중에 가장 힘들 수 있는 고비의 순간이라고 해도 저런식의 형태는 공존할 수 없는 가치관입니다. 그 가족조차도... 저 앞의 어느 분 리플, 지금이라도 행운 아니냐는 말 공감합니다.
    이제 원글님이 깨끗이 정리해주시고 시간이 흐른 뒤 돌아온다 어쩐다 한들 받아들이지 마세요.
    요상한 나르시즘에 빠져서 자기만의 스타일이라 우기며 타인에게 고통을 강요하는 모난 사람입니다. 자기가 힘들면 가가이 있는 사람에게 무슨 짓을 해도 되는건가요? 죽은 엄마에 반해 살아있다는 이유로 다 감수해주고 이해해줘야하나요?

  • 84. ...
    '11.7.6 10:15 AM (14.50.xxx.75)

    전 결혼하려고 생각했던 사이고 상견례는 안했던 시점에서 시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밤에 전화와서 아버님 돌아가셨다고하고, 그러고 또 좀 있다가 전화와서 헤어지자고 하더라구요. 저는 문자는 아니라서 대꾸했죠. 지금 너무 충격받아서 그러는 거다. 헤어지긴 뭘 헤어지냐 잘 견뎌내라 그랬죠. 그리고는 휴가내서 그 댁 찾아가고, 시집가기 전에는 원래 상 당하면 가는 거 아니라고 못 들어오게 해서 밖에서 잠깐 만났었어요. 아마도 너무 힘든 일이라서 그거보면 결혼하기 싫어질까봐 그런 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해서 상 당한 걸 보니, 꼭 장례 치르고 나면, 뒷말이 있어요. 가족간에 못 볼 모습을 보게 된다던가. 그런 모습을 3일 장을 치르고 난 제 정신 아닌 끝에 보게 되면 더욱 공황이 커지고, 또 갑작스러운 사고로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 자체가 충격이겠지요.

    암튼 시아버지 장례 치르고나서, 너무 힘들었던지 몇 일 연락이 안 되더라구요. 제 근무지에서 2시간 거리에서 일하고 있었는데, 찾아갔어요. 놀라면서도 반가워하더라구요. 그러고는, 차츰 일상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원글님이 남친에 대한 믿음이 있으시다면 기다려보시고, 그런 행동이 결혼 한 후에도 있을 수 있어요. 무책임한 행동 말이죠. 아니다 싶으시면 그냥 정리하세요.
    사람이란 잘 바뀌지 않아요. 또 반복되지요.

  • 85.
    '11.7.6 10:38 AM (123.254.xxx.222)

    남친과 4년간 봐와서 아시겠지만... 식장까지 잡고 잠적해버릴 정도라면... 원래 그런 스타일이 아니시라면 남친분께서도 단단한 결심을 한거같은데요.
    그냥 즉흥적인 생각이였다면 너무 경솔한거고요.
    힘드시겠지만 지금이라도 맘 정리하시는게 좋을거같네요. 또 인연은 있어요~~

  • 86. 동굴남자
    '11.7.6 10:57 AM (112.167.xxx.215)

    저 아는 동생도 결혼 2년차 임신 3개월에 시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신랑 엄청 방황하더니 어느날 이혼하자고 아기는 지우자는 메모 써놓고 잠적? 해 버렸어요. 신랑이 의대생이었는데 한달동안 잠적? 해서 유급당하고 친정에서 알게되서 결국 이혼했어요.자기는 와이프랑 태어날 아기가 부담스럽다고..아빠없이는 살자신 없다고.참 별남자 다 있죠.

  • 87. 하니
    '11.7.6 12:24 PM (121.136.xxx.97)

    원글보고, 댓글들 보니 정말 별 사람들 다 있군요.

  • 88. ..
    '11.7.6 1:21 PM (98.222.xxx.55)

    댓글에 공통점이 있네요.
    비슷한 일을 직접 겪은 분들은 한결같이 얘기하시네요.
    감당하기 어려운 슬픔앞에서 무기력함과 우울감, 허무감으로 그럴수 있다, 나도 그랬다, 나도 그러고 싶었다...고요.
    원글님.
    사람은 그럴수 있어요.
    정말 이해할수가 없어도요.
    문제는 그런 사람과 결혼할 수 있느냐 또는 그런 사람을 상대방으로 둔 원글님은 도대체 어찌해야 하느냐인데, 지금 상태의 최선은 포기하는 것이에요.
    기다리면 돌아올까-그 누구도 알 수 없구요. 돌아온다고 해도 좋은짝이 될 가능성은 낮아보이네요.
    원글님. 힘드시겠지만, 지금 이순간이 지나면 그래도 좀 나아집니다.
    놓아버리세요.

  • 89. 이해가 안되네
    '11.7.6 2:16 PM (121.157.xxx.93)

    경험하신분들...윗분처럼 허무감..우울감으로 그랬다고 쳐도 결혼을 약속한 사람한테
    문자하나 달랑 보내고 끝내자니 그건 아닌 거 같아요..
    헤어지는데도 예의가 있는 거죠..아무리 슬프고 우울해도 만나서 이러이러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해도 이해할똥 말똥...똥이 두개구만....

  • 90. ...
    '11.7.6 2:28 PM (183.109.xxx.19)

    힘내시고요~~아직 너무 젊어시잔아요..

  • 91. 포카혼타
    '11.7.6 2:32 PM (116.33.xxx.14)

    저는 이해가 됩니다. 저도 몇년전에 엄마가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 충격으로 한동안 우울증을 앓았고 모든가족들을 뒤로하고 저도 죽고 싶었답니다. 갑작스런 충격에 남자친구분이 아주 힘들거예요. 조금만 시간을 주세요. 얼마있음 연락할겁니다. 사랑한다면 이해하려고 노력해보세요.

  • 92. ...
    '11.7.6 2:38 PM (119.196.xxx.80)

    이해는 되지만 용서는 절대 안되는 상황이네요.
    더군다나 둘이만 아는 사이도 아니고 상견례에 예식장에
    장례식에 원글님 조부모님도 가셨다는데 정말 무책임한 사람입니다.
    23살도 아니고 32살이 말이죠.. 나중에 결혼해서 또 부모님 한분 마저 돌아가시면
    애까지 내팽개치고 새 인생 살아보겠다면 어쩔건가요..
    내가 부모라면 이 결혼 안시킬거같습니다.

  • 93. .
    '11.7.6 2:47 PM (14.52.xxx.167)

    저도 얼마전에 시댁쪽에 상을 당했어서, 님 남친의 모습과 지금 제 남편의 모습을 비교하게되 되네요.
    제 친구도 결혼 날받아놓고 아버지가 정말 억울하게 의료사고로 돌아가셨어요. 미치고 팔짝뛸 노릇이지요. 의사 책임인 것은 분명한데 증명할 방법이 없다 하니까요. (<- 의사들이 오히려 더 잘 알더군요. 의사가 갑이라는거.) 돌아가신 제 친구 아버지가 법조계에 계셨는데도, 그 가족들이 소송도 못하고 도대체 어찌 못하더이다. 얼마나 억울하겠어요? 분통터지고..
    그런데 친구는 결혼하기로 한 남자와 결혼을 했고 애 둘 쑴풍 낳고 잘만 삽니다. 오히려 친구 엄마가 결혼을 강행시키시시던걸요. 이왕 하기로 한 거, 자꾸 미룰 필요 없이 해야 한다고요.
    내 기분과 현실을 같이 생각해야지요. 내 기분만 먼저인가요?

    가족이 죽었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원글님 남친처럼 행동하지 않아요.. 물론 슬프고 힘든 일이지만 애도하며 버텨내면서 또 현실을 살아가는게 보통 사람들이에요.. 그게 건강한거에요..

    떠날 사람 그냥 떠나보내세요.. 님 남친 참.. 나약하고 어리석은 면이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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