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터키여행 문의

[옹달샘]

  7월 15 - 30일 터키 자유여행 예정입니다.
아는 게 없어서 여러 분들에게 질문드립니다.

1. 날씨는 정말 많이 덥나요? 비는 자주 오나요?
2. 이스탄불은 언덕이 많다던데 걸어다니기 힘든가요?
3. 교통 체증도 심하다던데, 어느 정도 인가요?
4. 음식은 한국인의 입맛에 어떤지요? 밑반찬 챙겨가야 하나요?
5. 특별히 가져 가면 좋을 것이 어떤 게 있을까요?
6. 서유럽이나 동유럽은 7,8월에도 긴 팔이 필요하던데, 터키도 긴 팔 가져가야 할까요?
7. 그 외 알려주실 팁이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참고로 저희 이동 경로는  이스탄불, 카파도키아, 페티예, 파묵칼레, 셀축입니다.

제 궁금증 풀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ㅇㅁ]

다른 일반적인 사항은 다름분들이 알려드릴테고,
순수 토종 한식 입맛만 고집하시고 연세 지긋하신분, 특별한 지병이 있어 특별식 해야 하시는 경우 아니면 밑반찬 싸가지 마셔요

터키 과일이나 음식들 맛난것 무쟈게 많습니다...음식도 문화의 한부분인데, 해외 나가서 한식만 고집하시는분들보면 촘 그렇다는... -.-;;;

[^^]

1. 이스탄불은 한국만큼 더운데 습하지 않고 건조해서 그늘에선 쉴말해요. 안탈리아 같은 지중해쪽은 한국보다 훨씬 덥구요 여름은 건기라서 비는 자주 안옵니다. 겨울이 우기예요
2. 관광지 중에서 걸어다니기 힘들 정도의 언덕은 별로 없구요. 참르자 같은 곳을 일부러 찾아가려면 거대한 언덕이긴 하지만 돌무쉬(소형봉고버스?)라는 교통수단이 있으니 그거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3. 보스포러스 대교를 건너려면 교통체증이 좀 신경쓰이지만, 일반적인 관광지를 다닐때 교통체증 별로 신경 안쓰였어요. 혹시라도 차를 렌트하는건 말리고 싶네요. 터키 사람들 운전이 너무 험악해요. 교통질서도 거의 안지키고; 중앙선침범 같은 건 예삿일이고, 보행자도 무단횡단도 막 하구요.
4.50대후반, 60대초반이셨던 저희 부모님도 몇년 전에 터키여행하실 때 준비해 간 고추장 하나도 안드시고 터키음식 잘 드셨어요. 외국 음식 중에서 그래도 한국사람 입맛에 맞는거 같아요. 특히 고기류가 많습니다
5. 자유여행이시니 자잘한 한국관련 기념품 같은거나 한국사탕 같은거 가져가셔 여행 중 만난 친절한 사람들이나 아이들한테 나눠주면 좋아요.
6. 터키도 워낙 넓어서 지역에 따라 기후차가 나거든요. 카파도키아 같은 곳은 특히 날씨가 변덕스럽고 하니, 가디건이나 바람막이잠바 같은건 챙겨가세요.
7. 여자분이시라면, 관광업 종사자들의 꾀임에 넘어가지 않도록 특히 조심하시고(일반 터키남자들은 점잖은 편인데, 관광업 종사자들 중 많은 사람들이 너무너무너무 바람둥이랍니다, 또한 관광지에서는 길거리만 지나가도 너 이쁘다, 아름답다, 결혼하자 등등의 말들을 하루에도 수십번 듣게 되는데, 그런말 하는 사람들은 조심하세요, 남자여행자라면, 탁심 같은 곳에서 바에 갔다가 바가지 쓰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시구요)

[^^]

이동경로를 쓰셨네요. 이스탄불- 한국하고 비슷, 카파도키아 낮-한국과 비슷, 카파도키아 밤-예측불가, 더울 수도 있고 추울 수도 있어요. 셀축, 페티예, 파묵칼레- 한국보다 훨씬 더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