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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왜 집에 있으면 패배자처럼 느껴질까요?

기분이 조회수 : 2,131
작성일 : 2011-06-29 20:04:11
여러가지 일정이 다 끝났습니다.
그동안 바쁘기도 했고 그래서 모임이나  만남도 거의 거절하고 지냈는데..
이제 시간이 많아져서 집에 있어요.
그렇다고 내가 먼저 전화 하기도 싫고 전화도 별로 안 오네요.
바쁠땐 집에 있으면 집 정리도 하고 요리도 하고 무슨 일도 보고 해야지 했는데..
하긴 하는데..집에 있으니 기분이 별로네요.
집에 있는 사람은 아픈 사람, 성질 나쁜 사람..어쩌고 그런 말도 있던데..
여기 분들은 집에 있는게 좋다..일주일도 있을수 있다 그러시던데..
저는 시간이 많아 집에 있으면 별 볼일 없는 사람 된거 같고..한심 한 거 같고..
오늘 운동을 못 가서 그런가..더욱 기분이 그러네요..
IP : 61.79.xxx.5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9 8:11 PM (180.229.xxx.46)

    별볼일 없고 한심한 사람은요..
    집에 있으나 밖에 있으나 항상 별볼일 없고 한심합니다.
    님 표현대로 하자면
    밖에 나가서 누군가를 만나 수다나 떨어야 성질 좋고 건강하고 성공한 사람인가요...
    열등감도 있으시고 자존감도 낮으신데..... 시간이 남으시면 책을 읽어보시는건 어떨까요.

  • 2. ..
    '11.6.29 8:11 PM (115.21.xxx.51)

    천성인듯 합니다...
    저두 한 두달 집에서 있어보니....아파트베란다가 자꾸 절 부르더라구요...
    나와서 일하니 좋습니다...
    그렇다구 돈도 많이 버는것두 아니구요...
    집에 어울리는 사람,,
    밖이 어울리는 사람...다 천성인듯...

  • 3. ..
    '11.6.29 8:12 PM (115.21.xxx.51)

    첫번째 댓글 쓰신분...좀 너무 하신듯...

  • 4.
    '11.6.29 8:38 PM (222.101.xxx.224)

    .님 그런 마음씨로 친구는 있으신가요?ㅠ

  • 5. ㅠㅠ
    '11.6.29 9:03 PM (114.207.xxx.46)

    제가 딱 그래요..뭘 해도 위축되고...아직 어린애기 놔두고 일나갈 강심장도 아니고...
    내가 왜 이러고 있나 여긴 어딘가라는 생각까지 들어요...ㅠㅠ
    우울증이 온거 같기고 하고...애기가 이쁘긴 하지만 육아란 엄마한테 감옥같은 시간이네요...

  • 6. ..
    '11.6.29 9:06 PM (112.154.xxx.89)

    님이 편안하신 지인 한두분과 연락 하고 지내보세요 아는 사람없이 혼자서만 지내기 쉽지

    않더라구요 아니면 오래된 친구분과 전화라도 하셔야 할듯

  • 7. ..
    '11.6.29 9:12 PM (210.121.xxx.149)

    저도 그런 생각 들어요..
    집에 있는 사람이 패배자라는 뜻은 아니구요..
    저한테 해당이라는 얘깁니다..
    저는 집에 있으면 집도 가꾸고 그런 사람 아니고.. 집에 오래 있으면 계속 폐인이 되는 사람입니다..

  • 8. .
    '11.6.29 9:22 PM (14.52.xxx.167)

    저는 직장 그만두고 집에 있으니 제가 세상에서 제일 팔자좋은 여자같이 느껴지던데요. 패배자가 아닌, 오히려 승리자로 느껴지는 게 저에게는 진실이에요..
    바쁘게 일하던 커리어우먼 시절, 전혀 행복하지 않았어요. 제가 다니던 유명한 직장, 밖에서 보기에 멋져보이는 금융계, 저에게는 다 허상이었습니다. 안에서 돌아가는 일은 다 썩은내 나고 바보천치같아보이는 일뿐이었어요.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전부 다 잰체하고 헛소리하는 사람들로 보였죠. 솔직히 말하면 제가 꼬여서 그런지, 지금도 그 시선은 변하지 않았어요. 일하던 시절 만나던 사람들을 많이 경멸했어요 속으로는.. 자기 돈도 아니면서 잘난체 하긴. 저 사람들은 자기들이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씨부리고 있는군, 이렇게 냉소적이었죠.
    밖에 나가서 무슨 대단한 일을 하고 약속을 잡고,, 이런 것들 저는 전혀 대단하게 보이지 않거든요.
    지금도, 집에 있으면서 저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지내는 게 훨씬 가치롭고 좋아요. 돈은 그럭저럭 있구요. 남편도 벌구요.

    사람이 이렇게 다 다르네요. 저는 님의 생각이 상상조차 가지 않아서..
    저에게, 다시 그 멋진 직장시절, 남들이 보기에 부러워하던 시절로 돌아가라 한다면 제 대답은, "감사하지만 됐어요"입니다..

  • 9. ...
    '11.6.29 9:47 PM (121.132.xxx.76)

    타고난 성향 차이 아닐까요? 어떤사람은 전업주부로 내가족들 챙기고 가사일에 전념할때 행복하고 어떤사람은 집이 아닌 외부 사회활동을 해야 행복하고... 나의 성향이 어디에 속하느냐의 차이일뿐인것같아요. 저도 전업일때 오전에 식구들 다 보내고 운동하고 쇼핑하고 모임에서 점심먹고..의 일상이 마치 무덤속처럼 느껴졌어요. 나중에 알바라도 하게되면서 숨통이 트이더라구요. 말하자면..... 타고난 팔자탓? ㅎㅎㅎ 안맞는 옷을 억지로 꿰어입으려하기보단 여러 경험을 통해 나에게 맞는 옷이 어떤건가를 먼저 파악하는게 좋을듯해요. 남들이야 어떻건 내가 만족하는게 어떤것인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0. .
    '11.6.29 10:23 PM (211.196.xxx.39)

    한달에 두 번이라도 억지로라도 밖에서 약속을 잡으세요.

  • 11. 처음에는 누구나
    '11.6.29 10:39 PM (116.36.xxx.12)

    직장 다니다가 처음 집에 있을 때 저도 그랬어요. 다른 엄마들이
    물어볼까 두렵고.....뒤쳐진 인간 같고....근데 이제는 집이 내 작은 우주네요. 너무 좋아요.
    나가기 싫고요.

  • 12. 성격이죠
    '11.6.29 10:55 PM (183.102.xxx.63)

    저희 집 여자분들(언니들과 올케)은
    살림을 하면서도
    바깥 활동을 하시는 분들이에요. 맞벌이는 아니지만.
    여러 가지 모임들이 많고.
    친구도 많고.
    그래서 늘 바쁘고.

    그런데 저만 집순이에요.
    원래부터 이랬으니 언니들이야 저를 알지만
    올케는 아직도 이해불가한 눈치.
    밝고 활발해보이는데 정말 집에서만 사는 게 가능한가?

    저는 가족들이 직장과 학교에 가고 난 조용한 오전에
    혼자 누워서 침잠하거나
    컴퓨터를 보거나, 책을 볼 때.. 제가 복 받은 인생이라고 생각해요.
    일을 하지 않아도
    이만큼의 자유를 누리며 산다는 것에 대한.

    그러다가 가끔 외출해야 할 때
    외출하면 또 행복하죠.. 즐거운 외출이라서.

    우리 가족의 여자분들은 저처럼 사는 게.. 수행처럼 보인다고 해요.
    그런데 저는 그분들처럼 사는 게 노동처럼 보이니.
    각자 자기가 원하는 방법으로 살 수 있는 것도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 13. 희망통신
    '11.6.30 12:51 AM (121.144.xxx.170)

    첫댓글님은 오늘의 스트레스를 여기서 푸는것 같네요...

    불쾌지수 높은 장마철이지만 좀 적당히 해요..

  • 14. 저도
    '11.6.30 1:31 AM (180.71.xxx.163)

    그래요. 제가 막 인간쓰레기가 된 기분..
    근데 하루이틀 지나고 한두달 지나면 그냥 내가 집안가구(?)처럼 집에 있는게 편안해지더라구요..

    일하다 쉴때 특히 그 느낌이 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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