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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싸움후에 화해하고 싶지 않은 데 남편이 화해요청하면..

부부 조회수 : 1,052
작성일 : 2011-06-28 14:35:28
제목 그대로.. 입니다..

부부싸움을 했어요..

일주일이 되었고.. 싸움의 원인은 일반적인 부부관의 싸움이죠.. 돈, 여자 그런 문제는 아니고요..

전 사실 그동안 섭한것도 쌓였고 매번 응어리 져서 날짜가 지나가면 무슨 중요한 일이 있거나 그렇게 흐지 부지 예전처럼 돌아가고..

그냥 전 남편이랑 화해하고 싶지 않아요.

더 오래 오래 이야기 하고 싶지도 않고 .. 아님 확 쌓인거 폭발하고 싶고..

아이가 어리니(3, 5살) 그냥 항상 넘어 가고 살았는 데..

남편이 별로 감동적이지도 않는 장문의 편지만 써놓고 출근했네요..

퇴근후에 아무일 없다는 듯이 화해하길 바라겠죠..

그러고 싶은 데.. 도 남편의 아주 중요한 출장이 이제 며칠뒤에 있어요.. 회사의 프로젝트가 걸린..

그러니 그렇게 해외 나가는 남편 짐도 못챙겨주고, 마음도 안편하게 해줄려니 그것도 그렇고..

이혼할거 아니니 그냥 대충 싸우고 대충 화해하고 살고. 그것도 이렇게 응어리만 쌓이고..

그렇다고 오늘밤 아마 이 응어리 다 이야기 하면 남편이랑 다시 한판 크게 싸울것 같고..

지나간뒤에 말하면 나의 이 섭하고 응어리의 힘듦이 남편에게 전달 되지 않더라고요..

그저 투정하고 하소연하는 정도로 밖에 안들리나보더라고요..


이놈의 출장만 아니면 진짜 확 내 속의 섭한 모든거 확 뒤집어 쏟아 부어 싸우든지,

아님 내 화가 풀릴때까지 안보며 냉냉히 살고 싶은 데..

어떻게 하죠..

우리 부부 나이는 마흔입니다..

IP : 221.139.xxx.8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8 2:41 PM (121.160.xxx.196)

    화해를 하지 않고 저절로 화 풀릴때까지 냉랭히 살면 안되죠.
    그것은 화가 풀리는게 아니고 쌓여있다가 다시 폭발할거니까요.

  • 2. 음..
    '11.6.28 2:45 PM (14.42.xxx.34)

    만일 반대의 경우는 어떤가요
    원글님이 어렵게 화해요청했는데 남편이 거절한다면...?
    영원히 서로 으르렁대고 살것 아니면 어느한쪽이 화해요청할때 못이긴척 받아주는것도 하나의 방법인것 같아요
    다들 화를 낼줄 몰라서 그러고 사는게 아니잖아요

  • 3. .
    '11.6.28 2:48 PM (14.55.xxx.168)

    싸움도 잘싸워야겠다 생각합니다
    싸우고 깨끗하게 화해하고, 싸우려고 싸우고 상대방을 할퀴려고 싸우는게 아니라 서로 다른점을 보완하고 맞춰가는 과정인데 결국 감정싸움만 되지요
    화해의 제스춰를 보내시는 것 보니 그래도 선한 남편이시고만요
    화해하세요. 전 속이 터지면, 죽고 없다고 생각해 봅니다.

  • 4. 원글이..
    '11.6.28 3:48 PM (221.139.xxx.84)

    그럼.. 저가 쌓이는 한은 어떻게 푸나요.. 이번에 발단도 시댁만 챙기고 친정은 너무 등한시 하는 문제가 발단이였죠.. 여러가지로.. 잘잘한건 고사하고 크게 크게 쌓이는 한같은 거요.. 예를 들면 전 아기가 안생겨 시험관을 몇번이나 했는 데.. 그럴대마다 남편은 지나가는 말로는 그만두자는 둥, 아기 없어도 된다는 둥.. 그런식으로 이야기 한마디 없이 내가 진자 힘들때 한번도 내 힘이 되어 주지 못했죠.. 둘째 낳고 2주일만에(삼칠일도 안지나 와 어린이집에도 안가는 큰아이와 산후조리도 못하고 있는 저에게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도 앉아서 밥상 받아 먹으며 집안일 하나 안 도와 주고 도우미 부르라고 말한마디 안하는 그런 무관심의 극치인 사람이랍니다..(그 때 신종플루가 너무 유행이라 외부 사람 들이거나 외출, 어린이집 생각도 못할때였죠) 그런거 하나도 생각도 기억도 안하는 남자이고요..

    그저 이렇게 크게 크게 수없이 친정일등등에 쌓인게 많은 전 어떻게 푸나요.. 좋게 이야기 하면 내 가슴의 아픔의 깊이를 못느끼는 것 같더라고요..

  • 5. 경험자
    '11.6.28 6:37 PM (124.51.xxx.80)

    보통의 남자들 성향이 그렇습니다.
    그러니 남편에게 완벽한 이해를 기대하진 않는게 님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친정일은 남편 모르게 님이 알아서 슬쩍 챙기시고 , 몸 힘든건 돈의 힘을 빌리도록 해보십시오.

    저도 남편에게 힘들다고 아주아주 약간의 어필만 하여도 내가 도와줄께라는 말이나 행동 절대로 안나오고, 대신 사람 쓰라는 말만 합디다. (돈이나 많으면 말도 안합니다)

    혼자 분하고 서운하고 헤어지고 싶고 복수심에서 죽고 싶고 황혼이혼결심도 하면서 산지 30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나이 들면 차차 서로 나아집니다.

    의미 없더라도 장문의 편지를 쓸만한 남편 또한 흔치 않으니 잘 닦고 다듬어서 델꼬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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