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5일 봐준 친척 동생네 아기가 너무 보고 싶어요.
동생이 아기도 같이 생활하면 수두 옮을까봐 걱정하기에
제가 봐주겠다고 돌이 되는 아기를 데려왔는데 첫날 낮에는 낮설어 해서 그런지
많이 울더니 저녁쯤엔 엄마~엄마~ 혀짧은 소리로 부르더니 떨어지질 않더라구요.
혀짧은 소리가 나오는 조그마한 고 입이 얼마나 예쁜지 아기 키우는 분들 다들 아실거에요.
남편도 아기를 워낙 예뻐해서 칼퇴근, 울아이도 늘 동생 낳아달라고 노래 부르는 아이라
학교 끝나면 겨우 15분 정도의 여유밖에 없어 늘 학원으로 직행 했는데
동생이 오고부턴 학교 끝나면 겨우 10분 놀겠다고 숨이 차도록 집으로 뛰어왔다 학원가고...
급기야 학교 마칠때 유모차 끌고 학교에 오라고 생떼?를 써서(친구들에게 자랑하려고..)
하교시간 맞춰서 아기가 학교도 몇번 갔었네요.
완전 아기가 인기짱!^^
아기 때문에 도서관에서 동화책도 빌려와 읽어주고
아기 잠깐 낮잠 잘 때 이유식도 이것저것 만들고,
오로지 아기 때문에 정말 잠시라도 쉴틈이 없었고
집안일은 오로지 남편몫이 됐지만
며칠동안 우리가족이 참 많이 행복했었네요.
그런데 일주일 맡기겠다던 동생이 아기가 너무 보고 싶다고 5일을 못넘기고
엄마랑 며칠 떨어져 있어서 낯설어 울고 불고 하는 아기를 그냥 데려가 버렸어요.
아기 데려간지 이주일...
그동안 우리 가족은 주말마다 아기보러 갔었는데
이젠 눈치?가 보여 더 못가겠어요.
아기가 너무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죠?
다른 아기라도 봐주고 싶은데 어디에 이야기 해야 하나요?
저 좀 도와주세요.
아기랑 정 떼기가 너무 너무 힘들어요.ㅠㅠ
1. 디-
'11.6.27 3:19 PM (67.194.xxx.44)아이 소원 들어주시죠ㅎㅎ
2. ㅠㅠ
'11.6.27 3:20 PM (112.158.xxx.137)아이 소원 저도 들어주고 싶죠~나이 땜시..ㅠㅠ
3. 디-
'11.6.27 3:24 PM (67.194.xxx.44)아아 ㅠㅠ
4. 동생이 정답
'11.6.27 3:30 PM (211.57.xxx.106)아기 하나 낳으시면 더 이쁠텐데. ㅎㅎㅎ
제나이 41살에 늦둥이 낳았다는거 아닙니까....5. ㅠㅠ
'11.6.27 3:36 PM (112.158.xxx.137)저도 위탁모 알아봤었는데 아이가 입양가면 다시는 볼 수 없잖아요ㅠㅠ
더구나 정들었던 아이들과 헤어지는 슬픔을 또 어떻게 견디나요?
저도 위탁모 하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남편도 도저히 아기랑 정 떼기 힘들것 같다고
하지 말라고해서 못하겠더라구요.6. 만남있으면
'11.6.27 3:52 PM (147.46.xxx.47)이별도 있죠.어떡해요.저도 이제 걸음뗀 아기땜에 늘 육아에 치여있는데도 원글님 그 절절한 맘이 와 닿네요.친척 아긴데..아예 못보는것도 아닌데요.동생분 홈피 있으시면 찾아가서 모습만이라도 확인하세요.그리고 다른 아기사진들로 만족하셔야지 어떡해요.ㅠ
7. 영상통화 ^^
'11.6.27 4:39 PM (203.130.xxx.50)되지요 뭐..
저도 시어른들은 첫 손주 태어난지 2년만에 울 아기 태어나니...아직까지 첫손주에 빠지셔서..울 아긴 별로 아는체 안하시는데...친정이 난리에요..제가 늦둥이 막내인데다....결혼 5년만에 낳은 울 아기...친정에선 거의 아이돌 수준입니다....친정언니들...혼자 계신 친정아버지 매일매일 영상통화로 전화하구요(어쩔땐 좀 귀찮을 정도로).....
결정적으로 지난달에 잠시 제가 일을 복귀를 해야 되서 5일정도를 친정언니집에 맡겨두고 저녁때 퇴근해서 보고 오고 했는데요..
우리 집에 아기 데려오는 날....친정조카들 대성통곡하고...(아기 놔두고 가라고)..
5일동안 조카 둘...에다 아직 돌도 안된 울 아기 본다고 고생한 울 언니....엉엉 울더라구요...
그 이후에 조카들도 맨날 동영상 메세지 보내달라 하고...친정식구들하고 영상통화로 아기 보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