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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성과 정말 안맞아요. ㅠㅠ 괴롭힘 당하는 기분에요, 회사에서..ㅠ ㅠ
정말정말정말 PT 발표나, 회의주도...........그런거랑은 안맞아요.
나서는 성격도 아니거니와,
정말 긴장을 많이 해서 금방 가슴이 두근두근, 손이 벌벌 떨려요.
목소리도 작아서 일단 큰소리로 말한다는것 자체에 굉장히 부담을 가져요.
예전에 아르바이트 할때 목소리 작다고 컴플레인이 들어온적도 있었구요.
일상대화를 하는데는 큰 불편함을 없지만
목소리를 높여야 할때는 정말 배에 힘을 주고 계속 말해야 해요.
그러다보니 숨이 차고, 가프고;;
그래서 말을 계속 이어서 못하고 한 템포 쉬고 한 템포 쉬고...그러다보니 발표의 맥이 끊기구요.
친구랑 수다 떨때 조근조근말해도 한 1시간 30분? 2시간 정도면
목이 쉬어서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을만큼 성대가 약하다 해야하나? 노래방에서 2곡 이상 불러본적이 없어요.
성격 + 목소리(성대)
...정말 발표, 회의주도 뭐그런거랑은 정말 안맞아요.
대신,
그 외 업무는 남보다 뛰어난 편이에요. (이건 제 판단이 아니라 주위평가나 평판이나 그래요)
행정처리나 보고서 작성, 판단력, 분석력..뭐 이런거요.
회사내 인간관계도 너무나 원만해요.
사실 제 직무나 직급만 보자면 전 제가 잘하는 업무만 해도 괜찮거든요.
즉 꼭 발표를 한다거나 회의주도를 한다거나, 그런건 저랑은 상관없는 업무에요.
근데...ㅠㅠ
팀장이 우선시하고 중요하게 여기는 역량은 바로 저런거에요.
그래서 업무 외적으로 자꾸 교육이다 워크숍이다 일을 만들고,
저는 되지도 않거니와 하고 싶지도 않으니깐 자꾸 제가 평가절하되더라구요.
그리고 요새 트렌드라고 해야하나? 자기PR이 중요역량으로 자리잡은 때니깐요.
그래서 저도 "나도 못하면 도태되는건가?"싶어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안되는건 안되는거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이제 짜증이 나요.
그거빼고는 잘한다구요.
업무평가때도 - 기밀문서였는데 퇴사한분 컴퓨터 정리하다가 보게 되었어요- 제가 전체 2등인가 하더라구요.
꼭 그걸 잘해야하나요?? ㅠㅠ
팀장이 워크숍을 통해 발표력을 향상시키고 자기 계발을 하자!!!라며...-.-
바빠서 다들 야근하는데, 자체 워크숍 일정 잡고, 주제도 정하고(쉽지도 않은 학문적이며, 팀 업무와 큰 상관은 없는)
왜 토론을 못하냐고 다그치고.....-.-
이번에도 외부기관에 돈까지 들여가며 신청해놨더라구요. (물론 회사 복지비...)
전 싫다고 했거든요...싫었다구요. 난 그 교육 필요없다고....거절의 뜻을 표했지만 결국 듣게 되었네요. ㅠㅠ
벌써 교육이 걱정되요. 실습이 주가 되는 교육인데.....
남들이 피 토하는 줄 알았다는 잔기침이 시작되는데...
(에어콘 나오면 바로 하더라구요. 검진비만 20만원인데 원인불명;;;)
이따위 목을 해가지고 왜 내가 거길 가서 실습을 하고 그래야하는지...ㅠㅠ
정말 이제 짜증나요.
난 그게 싫고ㅡ 필요도 없고.......되지도 않고 하고 싶지도 않고..ㅠㅠ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냥 하라지만, 이렇게 성격에 안맞는걸 무작정 한다고 좋은건지....
얼마전 사회에서 외향적인걸 강요한다...라는 요지의 글인가를 봤는데. 절감하네요. ㅠㅠ
1. 문지기
'11.6.27 3:21 PM (183.106.xxx.71)나를 평가하는 사람이 가진 기준이 그렇다면 거기 맞춰야 됩니다.
2. 음..
'11.6.27 3:24 PM (123.142.xxx.98)회사에서 사람을 채용하는 입장입니다.
저희 회사에도 A라는 업무를 하는 직원을 채용했는데... (전문적인 기술직입니다.)
회사라는 곳이 A라는 업무만 하는 곳이 아니다 보니 B, C, D (사무적인 부분)업무도 시킵니다.
그런데 B, C, D 중 B 는 한 60점 정도.. C와 D 는 30점 정도 되는 업무 성과입니다.
아무리 가르치려 해도 기본적으로 배우려는 자세도 안되어 있을 뿐더러
자기는 A하러 왔는데 왜 B,C,D 를 해야 하냐고 하소연 하더군요.
회사라는 곳이 한 가지 일만 잘 해서 돌아가는게 아니다보니 쉽지 않은 일이에요.
매정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저는 저 직원 자를 생각이에요.
본인은 노력한다고 하지만, 회사에서 볼 때는 전혀 노력하지 않는걸로 보이거든요.3. ...
'11.6.27 3:26 PM (124.46.xxx.41)기본적으로 문지기 님 말씀에 동감..
그리고 PT나 회의 주도 부분이 님 스스로도 부족하다고 느끼시는 부분이니 어려우시더라도 교육/훈련 기회 있을 때 잘 배우고 향상시키시면 언젠간 도움이 크게 될 겁니다. 물론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요.4. ...
'11.6.27 3:31 PM (124.46.xxx.41)그리고 솔까말..저도 님이랑 비슷한데요..저는 다행히 팀장이 제 성격에 맞는 업무를 맡겨서 상대적으로 부서내에서 스트레스는 덜 받아요. 근데 아무래도 프리젠테이션이나 회의부분에서는 기회가 없다보니 대외적인 평가는 동기들에게 좀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5. ...
'11.6.27 3:57 PM (210.180.xxx.2)프리젠테이션을 할때 큰소리 필요 없어요.
작은 소리라도 분명하고 차분하고 자신감있게 말하는 연습을 하세요.
님의 능력이 야무진 것 같으니 프리젠테이션도 서류 준비하듯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간 안배만 잘 하면
목소리 크고 실속없는 것 보다는 낫습니다.6. 저랑 비슷
'11.6.27 4:11 PM (115.178.xxx.253)그런데 저는 PT 무지 많이 했구요 많게는 몇백명 앞에서 한적도 있어요^^
저도 목소리 작고, 잘 쉽니다. 부끄럼도 많이 타고 원래 내성적이지요
그런데 업무라는게 하다보면 그런 자리에 서야할때가 생기게 됩니다.
대체로 직급이 올라가면 더 그렇지요.
다른분들 말씀처럼 PT전문가처럼 해야하는건 아닙니다.
내용이 알차고 적당한 속도로 자신감있게 하는게 중요하구요
연습하면 잘하게 됩니다.
가족앞에서 연습해보세요. 무지 뻘쭘하고 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들이 실전에 도움됩니다.
글 읽어보니 업무역량 있는 분인것 같은데
생각을 좀 바꿔보세요, 나한테 안맞는다라고만 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는지, 어떻게 하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바를
잘 전달할 수 있는지...
원글님은 자꾸 싫다고 하지만 그런 팀장에게 고마워 할 날이 올지도 모릅니다.7. 근데요
'11.6.27 4:19 PM (203.192.xxx.113)우리나라 회사원들 중에 프리젠테이션이나 회의 주도 잘하고 자신있다는 사람이 몇 %나 될까요. 그건 누구나 다 힘든 거에요..ㅠ 직급 올라갈 수록 그런 기회는 점점 많아지고요.. 조금만 잘해도 높으신 분들 눈에 좋게 보이고 기억에 남죠. 직장 생활 오래하고 커리어 쌓아갈려면 피하려고만 마시고 조금이라도 어릴 때 교육받고 연습하고 실전쌓으세요. 같은 실수도 어린 직원이 하는 거랑 나중에 팀장급이 하는 거랑은 달라요. 팀장님이 회사 지원으로까지 기회 만들어주셨는데 나 하기 싫다고 빼는 건 아마추어 같아 보여요. 자신감 가지고 도전하시길..
8. 원글이
'11.6.27 4:27 PM (118.46.xxx.17)저도 사회생활 해본 사람이라 그런지....님들 조언 제대로 잘 들리네요^^;; 내심 속으로는 알고 있지만 제가 현재 너무 감당하기 힘드니깐 짜증이 나는 상태였거든요. 왜 이거 하나때문에 이렇게까지 스트레스받고 긴장해야하나..하구요. 그러다보니 난 다른건 정말 잘하는데, 그거 하나 소용없고 오로지 이거하나 보이나? 싶은게 너무 억울하다 해야하나?^^;; 그랬네요. 전 정말 너무 스트레스 받거든요. ㅠㅠ 가벼운 마음까진 아니어도 받아들이는 마음으로 교육가야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