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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27살 .....뭘해도 늦은나이같아요 ...그래서 힘들어요...
몇번 취업에서 미끄러지고 대충 적당한 회사 들어가고 난뒤 점점 자신감이 없어지네요...
마냥 어린것 같은데 벌써 27살이라니...이 나이에 새로 취업을 희망한다해도 좋은회사에서
절 받아줄까...이나이까지 대체 뭐했는지 ..내가 한심하고...
남자친구를 한번 사겨보길했나..집도 가난하고 다른형제는 제살길찾아가기 바쁘고 ...
얼굴도 옜날엔 나름 이쁘다고 자부하면서 살았는데 20대후반으로 달려가니
볼살도 쏙 빠지고 팔자주름이 저보고 인사하네요...
아무것도 내세울것 것 없는 노처녀는 드라마에나 있는 캐릭터인줄 알았는데
제가 딱 그꼴로 가고있네요...
가진것 없고 내세울것 없다고 우리집 대놓고 무시하는 친척들도 싫고
인간관계도 회의가 들고
120만원 겨우 넘는 월급으로 길냥이들, 집냥이들 사료값대기도 허덕거리고
2년넘게 일했는데 겨우 300만원 모았네요...집에 생활비도 드리고 있지만 이월급으론 하루하루 풀칠하기 바쁘고
뭔가 자꾸 땅으로 꺼지는 느낌이네요...바닥이 안보여요...
님들도 20대엔 이런느낌 들었나요...
이 기분에서 탈출할려면 어떻게해야할까요......
옜날엔 맛있는거 잔뜩사다 먹으면 잠시나마 행복했는데 이젠 뭘먹어도 종이씹는 기분이네요..
그래서 그런가 살도 더 빠지고 얼굴에 주름이 더 늘어가네요 ....
1. 내 나이
'11.6.27 3:04 PM (210.106.xxx.193)마흔 하나
지금 내가 27이면
못할일이 없겠다 싶어요
님...
정말 예쁘고 무엇이든 할수 있는 나이입니다
용기를 갖고 부딪혀보세요
지금은 실패 조차도 아름답고 소중할 나이 아닌가요
힘내세요~2. 원래
'11.6.27 3:06 PM (125.128.xxx.45)자기 나이가 제일 많아 보이고.. 그런 것 같아요.
전 지금 스물아홉인데.....
27살로 다시 되돌아가고 싶네요.
그런데 정작 27살때는 25살 되고 싶었어요 ㅎㅎ;;
근데요..
사람들 다 사는거 비슷하지 않을까요?
잘 사는 것 같아도 그 사람 나름의 고민거리는 다들 있더라구요.3. 아까워...
'11.6.27 3:07 PM (1.225.xxx.229)내나이 마흔일곱.....
스물일곱이 너무 많은 나이라 늦었다고 좌절하면
내나이는 어찌하라구...
서른도안된 파란나이에...4. 그래도
'11.6.27 3:08 PM (123.142.xxx.98)스물 일곱이면 그런생각 버리세요.
그런 생각은 하면 할수록 꼬리를 물어요.
전 님보다 열살 많은 서른 일곱이네요.
개인사업하는 남편 회사에서 월급 한 푼 안받으며(사실은 어려워서 못받으며가 맞지요)
하루종일 종종거리며 살아요.
맘은 다정하지만 무식하고 배려는 없으신 시부모님하고 함께 살아서
악의 없는 한마디 한마디에 일주일에 서너개씩 가슴에 대못이 박히면서 살고 있어요.
힘 내세요. 당신은 사랑받기위해 태어난 존재입니다.
전.. 경제력 약한 (없는건 아니니까) 남편 사랑과
대못을 박아대도 며느리 사랑하는 시부모님 사랑,
그리고 멀리 계서서 자주 뵐 수 없지만
맘은 저에대한 사랑이 가득하신 친정 부모님 사랑으로 하루하루 살아갑니다.5. ..
'11.6.27 3:08 PM (180.67.xxx.17)님 상황은 별로 안 좋지만 그 젊음은 부럽네요.
27살 진짜 젊으시다..
저도 제가 27살엔 내 나이가 너무 많아.. 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진짜 서른 넘고 계속 한두살 먹어가니까
난 아직 늙지 않았어.... 뭐든 할수있어..라고 생각하죠. (이게 스스로 늙어간다는 걸 느끼기때문에 드는 생각..)
연애는 지금부터 해도 충붆구요. 무엇이든 공부도 시작할 수 있는 때고. 실패해도 괜찮을때고..
할수 있는 게 무궁무진하네요.. 에효.. 부러워..6. ㅈ
'11.6.27 3:09 PM (211.199.xxx.103)27살이면 못할 게 없는 나이같은데요.
너무 자학하지마세요.7. 흑흑
'11.6.27 3:11 PM (221.140.xxx.53)저는 서른다섯에 애가 네살인 아줌마에요.
그래도 다시 공부해보겠다고 도서관에 출퇴근해요.
제가 원글님을 본다면 나도 저만큼만 젊었으면.. 할거에요. 힘내세요.8. 프린
'11.6.27 3:13 PM (118.32.xxx.118)나의 27은 대학 졸업과 함께한 결혼..이 아이도 없을때 남편은 너무 바쁘고.. 너무 무기력했었어요.
요리를 배우고 과자도 굽고 갖은거를 해도 비생산성인 일인것만 갖고
그런데 되돌아보니 그나이 였더라면 다시 학교를 다니지 않았을까..
왜 그때는 학교로도 다시 갈수 없는 나이라 생각했는지..
27은 참 많은 꿈을 꿀수 있는 나이 인거 같아요.. 안되는거.. 늦은거 없는...
서른넘어가고 아이도 생기고 그러면 나만을 위해 할수 있는 시간이 없어져요.
이쁜 나이일때 날 많이 사랑해주세요.
하고 싶은거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하시고.. 돈도 너무 연연해 하지 말아요..9. 후아..
'11.6.27 3:13 PM (211.176.xxx.61)님아...
38살인 저...27살인 님 나이만 되어도 뭔들 못할까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할수있는게 무궁무진해요...다만 아직 발견하지못했을뿐이예요.
오늘까지만 딱 요러구요...낼부턴 다시 기운 충전해서 으쌰으쌰..새로운걸 도전해봐요^^10. 젊은날의
'11.6.27 3:16 PM (121.162.xxx.111)절 보는 듯....
님이 되고 싶은 것을 구체적으로 그리면서
살아가세요.
그리고 꼭 그렇게 되고픈 갈망을 다시 일으키세요.
분명 오늘과 다른 내일이 다가올거예요.
누구나 기회는 오지만
스스로 잡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냥 스쳐갑니다.11. 희망통신
'11.6.27 3:20 PM (221.152.xxx.165)그런가요...27살도 이제 반년남았네요....
누가 그러더라구요...늦었다고 생각될때가 제일 늦은거다...
아침에 학교로 등교하는 학생들보면 너무 부럽고 눈물나요...
정신병있는 아버지 만나 살기위해 어머니와 몰래 떠나 위장전학을 갔어요...
전교생이 저를 보고 수근거리는 그 분위기( 아버지가 귀신같이하고 저희학교 찾아와서 담임선생님한테 행패부렸거든요...) 십원한푼없이 엄마와 살기위해 목숨걸고 탈출해서 겨우 고등학교 졸업하고 어떻게 대학까지 나왔네요...
그 상황에선 공부고 뭐고 아버지한테 칼맞지 않기위해 필사적으로 도망다녔지요...
작년까지만해도 그런원망 하지 않았는데 서른이 다가오니 모든게 후회스럽고 그렀네요..
가난하지만 적어도 평범한 집안에 태어났으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삶을 살았을건데...
이제 다시 시작할려니 엄두가 안나네요..내 모든에너지가 10대에 나 방전이 되서 삶이 무기력해져요12. 희망통신
'11.6.27 3:41 PM (221.152.xxx.165)그래도 이렇게 댓글달아줘서 정말 고맙네요...
멀리있는 친척보다 가까운이웃이 낫다더니..
조금만 더 조언해주세요...힘낼수있게요13. 나비
'11.6.27 3:42 PM (210.220.xxx.133)내나이 27살이면 세상 두려울것 없겠소.....
나 낼모레 40 ㅜㅜ14. 아놔
'11.6.27 3:55 PM (218.159.xxx.123)며칠전엔 26살인 분이 자기 늙어서 사진찍기 싫다더니 오늘은 27살이;;
누가봐도 스물일곱 말만 들어도 이쁘고 펄펄한 나이예요. 정말로.
그리 힘들게 쪼개 쓰면서도 길냥이 챙기시는 분이라면.. 월급 받아 제 몸에 바르고 맛난거 먹는데만 눈이 벌건 대다수(?)보다 격도 다르고 그릇 큰 사람이니까 스스로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시길.
주름이 걱정이시면 물 많이 드시고 거울 보고 입꼬리 올려 웃는 연습 많이 하세요^^* 표정이 이뻐지고 달라지는게 인생에 좀 영향 끼쳐요.15. ....
'11.6.27 4:35 PM (211.246.xxx.73)힘내시라고 댓글 답니다. 인생을 길게 보시면 27살이 다시 시작하기에 결코 늦은 나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될거에요. 지금 눈앞에 닥친 상황이나 주변의 시선만 생각하지 마시고 인생을 길게 보세요. 그리고 늦은 나이면 또 어떤가요. 늦었다는 걸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발전을 위해 노력할때에 더 큰 힘이 나와요....제가 27살즈음에 고시 계속 떨어지고 인생끝인줄 알았을때가 있었는데... 지금 30대중반 변호사인데 남들보다 많이 늦게 합격해서 평범하게 살지만 그래도 포기하는거 보다는 좋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해요. 님 매우 어립니다. 힘내세요.
16. 완전부럽
'11.6.27 4:36 PM (202.169.xxx.145)전 님같은 나이면 진짜 뭐든 할 것 같아요.
요즘 그렇지않아도 내가 좀만 어렸으면 하고 사는데...
다시 돌아가면 공부도 제대로 더 하고 싶고
지금 알게 된 것들 다 다시 해보고 싶어요.ㅠㅠㅠㅠ17. 희망통신
'11.6.27 5:44 PM (221.152.xxx.165)아놔님..고맙습니다...
갈수록 제가 보잘것없는 사람이 되어가는것 같아 너무 두렵고 무섭습니다...
이렇게 길냥이사료라도 주면 제가 꼭 뭔가 특별한 사람인것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오히려 제가 위안을 얻고있어요....
삶의무게라는 말 이게 무슨뜻인지 몰랐는데
점점 현실로 와닿는것 같아 무섭고 두려워요....18. 허이구 한심해요
'11.6.27 7:04 PM (110.174.xxx.207)스물일곱이 늦어서 새로 뭘 못한다면
님은 평생 뭐 못합니다.
서른, 심지어 마흔 넘고 다른 나라에 와서 새로 삶을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건만
무슨 엄살을 떨고 계셔요?
지금 당장, 하고싶은거 시작하세요.
님은 아직 인생 3분의 1도 안 살았습니다, 서른까지는 얼마든지 새로 뭐 시작해도 돼요!19. 아!!
'11.6.27 7:18 PM (180.70.xxx.122)스물 일곱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뭐든지 시키는대로 다 하겠어요~
저 지금 나이 36! 스물일곱은 늦은 나이가 아니라 이제 시작한다 해도
빠른 나이일 수 있어요~
힘내시구 지금의 순간을..그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20. 우워워
'11.6.27 9:14 PM (115.136.xxx.27)저 솔직히 님한테 돌던지고 싶어요 ㅜㅜ 27살이면 뭐든지 가능합니다.
전 27살이면 지금 대학 과 바꿔서 다시 들어가고, 유학도 가고 .. 벼라별 짓 다하겠어요.
진짜 27살로 다시 돌아가게 해준다면 정말 뭐든 시키는 대로 다 하겠어요ㅜ.ㅜ21. 헉!
'11.6.28 1:52 AM (75.61.xxx.54)저도 36!
그러면서 지금이 바로 뭘 해도 안늦은 나이의 끝물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는데요.
저도 29살에 유학을 와서 인생이 바뀌었죠. 그보다 2년전이니 여전히 인생을 낭비하고 있던 때긴 하군요.
27 정말 좋은 나이네요.22. 27
'11.6.28 6:35 AM (93.217.xxx.45)댓글 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큰 용기나네요. 저도 27살입니다. 그전까지는 저는 안늙을줄 알았답니다. 죽지도 않는줄 알았네요. 그런데 올해부터는 어 내가 늙는거야?하는 자각이 들기시작하더군요. 거울속 내 얼굴은 예전 17살 그대로인데요. 사람들은 제가 딱 제나이 27로 보인대요. 전 학교졸업하고 외국에서 또 학부로 새로입학했어요. 진짜 꼬꼬마들이랑 공부하구요, 간혹 저보다 나이많거나 제또래도 있어요. 공부를 또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나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하지요. 뭔가 빠릇빠릇하지못한거에요 20살에 공부할때보다. 감이 좀...떨어진다그래야하나. 그런데 정말 27살로 돌아가면 새로 공부도 시작해볼거라고 하시는 댓글님들의 말씀에 눈물이납니다. 정말 눈물이나요. 나중에 지금 공부 또 새로시작한거 후회하지않아도 되는거였으면 좋겠어요.
23. ㄴ
'11.6.28 8:38 AM (121.189.xxx.92)27이 늦은 나이라니...원글님 언능 돌 좀 맞으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