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년식 여자사람
백년만에 소개팅해요
남들은 평범하게 보는 것들이 유독 내 눈에만 예리하게 보이는 내눈을 멀게도 하고싶고 낮추기도 하고 싶지만
눈에 고추가루 뿌리면 머는것도 아니고 눈을 떼어서 배꼽밑에 붙여야 낮춰지는 것도 아니니 요고이 참 힘들더라구요
아직 덜 급해 이러는거다 싶어 혼자 잘 놀았는데 소개팅이 들어왔어요
오늘도 심히 불안한것이....
첨 통화할때 늦은 시간에 전화해서는 말 짧게 하고 (반말)
대화 내용이 넘 황당해서 끊고는 어이없어 잠을 잘 못잤어요
뭐 이런x이 있나 싶어서 ..
근데 매일문자오고 전화오고 몇번 씹고 반응도 시쿤둥하게 하는데도 굴하지않는게 허참 요놈 신기하네~ 하는 생각이 드거에요
다음 통화후에 기분나빴던걸 다 얘기했어요
그랬더니 자긴 동갑이고 편하게 했음해서 반말을 했다면서 내가 말한거에 설명을 막 하면서 오늘은 자기를 당황하게 한다면서 잘못했다고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하며 웃더라구요
자기 그렇게 경우없는 놈 아니라며 약속 잡는 얘길하는데
솔직히 뭐 이런x이 있나 하면서 안만날라했다 하니 막 웃으면서 그러지말라고 약속을 정하는게에요
기대감 제로에서 만나면 더 좋을 거라는둥 할튼 어찌어찌해서
오늘 만나기로했는데 가벼운 옷차림과 오픈마인드로 나오시라며 얘길하는데 좀 궁금하긴 해요 어떻게 생긴x인가 ㅋㅋ
만나서 싸우고 욕이나 안하고 나옴 다행일텐데...
내심 통통하고 얼굴살많아 내세울껀 다리 밖에 없는데
비와서 쌀쌀한 날씨에 짧은치마에 늘씬한 다리 돋보일 스트랩샌들신고 나갈까 고민하는 제 모습이 좀 웃기네요 ㅋㅋㅋ
부디 만나서 싸우고 욕이나 안하고 나올수 있기를....
이이폰이라 오타 띄어쓰기 엉망 이해해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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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팅해요
여자사람 조회수 : 509
작성일 : 2011-06-26 14:40:16
IP : 203.236.xxx.1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잘해
'11.6.26 2:43 PM (125.188.xxx.12)봐요.까칠하게 굴지 말고..님 나이에 동갑 만나기 쉽지않아요.
2. ㅇ
'11.6.26 2:56 PM (211.110.xxx.100)예기 -> 얘기.;;;
3. 저도..
'11.6.26 3:22 PM (114.205.xxx.28)지난주에 소개팅 했는데....
연락 제대로 안된다고 벌컥 화를 내면서 토요일 8시 57분에 만나자는 이상한 남자도 있어요 ㅎㅎㅎㅎ
오늘도 소개팅 하러 가는데.. 아 잘됐으면 좋겠어요.
우리 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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