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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톡에 부모님 사랑 글 보고..
1. ...
'11.6.25 1:45 AM (116.41.xxx.250)ㅜ.ㅜ 어머니 정말 왜 그러셨을까요?ㅜㅜ 어머니가 본인의 성정과정 중에서 상처가 있어 마음의 병이 있으셨을듯하네요. 그리고 보통은 편애를 하면 부모가 좋아한 자녀에게도 나쁜 영향이 가는데 동생은 그렇지 않았나봐요...원글님은 이렇게 자신의 행동을 이미 자각하고 계시니 80%는 성공하신거라봐요. 그 마음 잃지 마시고 큰 아이에게 사랑 많이 주세요~ 잘 하실거예요. 이렇게 글도 잘 쓰시고 자신에 대해서도 잘 이해하시고 반성도 할 줄 아는 분이시니까요. 또 스스로의 인생을 주체적으로 개척해오신 분 같아요. 멋져요~~~화이팅!!!!!
2. 저랑
'11.6.25 1:53 AM (123.212.xxx.170)비슷하시군요. 주위에서도 가끔씩 계모가 아닐까 했다는... 나중엔 사이가 좋아졌었고...
몇번이나 엄마도 사과를 하셨고... 하지만.. 제 맘의 상처는 아이를 키우면서 더욱 새록새록 나타나네요... 20년 정도의 상처를 받았는데.. 그것을 치료하는데는 두배의 시간이 걸린다더니..
제 나이 60쯤되어야 하려나요... 그간은.. 제 맘이 더 불편해서..투정도 부리고.. 얘기하고 했는데..
이젠..... 맘이 떠나네요...; 아무리 미안하다 하셔도... 가끔 엄마에게서 어릴적 날 대하던 날 생각하던 엄마의 모습을 보거든요.. 저... 어디서든 자리 못찾고.. 사람들이랑 어울리는거..어려워하고..불안하고... 우울해요..제 동생은.. 어디서나 사랑받고.. 그쵸... 저도 아이에겐 이러지 않겠다 다짐합니다... 저 자신을 믿을수 없어서.. 아이도 하나만 낳았어요..정말 정말 사랑합니다.
그 사랑을 다 표현해 주지 못하는거 같아서 맘이 아파요. 부모교육도 받고..노력해 봅니다..
제 엄마같은 엄마는 되지 않기 위해.. 제 자식에게 저 같은 상처는 절대 주고 싶지 않아요...3. 괜찮아요.
'11.6.25 2:21 AM (114.203.xxx.197)이런 생각을 가지신 것 부터가 시작이지요.
어머니처럼 안될 수 있어요.
정말 나쁜 엄마의 표본인 제 외할머니 밑에서 자라신 제 어머니는
저희 삼남매를 더없는 사랑으로 키우셨어요.
제가 애들을 키우면서 더 많이 느끼고 있거든요.
님도 하실 수 있어요.4. 我病了
'11.6.25 2:51 AM (119.149.xxx.156)힘내세요..님은 이미 대단하신거에요~
5. ..........
'11.6.25 2:52 AM (220.88.xxx.67)원글님의 어린시절이 영화의 장면처럼 생생하게 재현되는 것 같아 잠시 눈물 흘렸어요. 저와 너무 비슷해서요. 원글님의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저도 한번쯤 겪어봤던 일이네요.
저에겐 늘 부정적이고, 동생에겐 늘 긍정적이셨던 부모님... 같은 부모인데 왜 그랬을까...
제가 한 번은 울면서 그랬어요. 나는 다른 부모가 부러운 적이 없다고, 내 동생의 엄마 아빠가 부럽다고... 엄마 아빠가 동생을 대하듯 나를 대하면 정말 인생이 행복할 것 같다고요...
근데 제가 들은 대답은 똑같은 부모인데 네가 부정적이라서라네요...
저를 그나마 지탱해 주었던 건, 할머니와 고모들의 사랑이에요. 그 분들이 아니라면 벌써 엇나갔을거에요.
윗 분들 말씀처럼 이런 사실들을 알고 있는 것 자체가 내 자식에겐 반복하지 않을 수 있는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미혼이지만 부모님께 받은 상처가 생각나면,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내 자식에겐 좋은 엄마가 되어야지 다짐하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