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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하게 나누고 싶은 이야기

소름끼쳐요 조회수 : 1,402
작성일 : 2011-06-24 04:34:24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개고기를 혐오하는 문화가 형성된줄 아세요?

2000년대 들어서부터 인터넷이다 언론이다.. 애견가들의 눈에띄는 활동도 있었지만,

개고기식용문화 자체가 문화적으로 야만적이라는 느낌을 들게 한건 일제강점기 때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심어준겁니다.

사실 우리나라는 옜날부터 개고기를 일상적으로 즐겨 먹었죠.

사대부에서부터 하층민에 이르기까지 개고기요리는 다양하고 손쉽게 만들수 있는 음식이었어요.

무술주라는 개고기로 만든 술도 즐겨 마셨구요.

3백5십여년전 정부인 안동장씨가 지은 음식디미방이라는 책이 있습니다. 한글로 쓴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요리서 이죠.
그시대에는 전문적인 요리책이 드물었던 만큼 음식디미방은 문화사적으로도 중요한 책이구요.

음식디미방은  주로  북부영남의 양반가에서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다양한 음식들의 요리방법을 소개할뿐만 아니라 저자가 개발한 요리도 나오지요.

음식디미방에서 나오는 육류요리중 가장 많이 나오는게 개고기 요리입니다. 삶고, 찌고, 국을 끓이고, 그리고 개고기로 순대를 만드는 방법까지 나와요.

조선시대때는 개고기에 대해 전혀 거부감이 없었어요.

우리조상님들은 개고기를 소고기, 돼지고기보다 더 즐겨먹었어요.

그리고 우리조상들은 예로 부터 소를 신성시하고(인도사람들처럼 소를 우상화 했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농사에 쓰이는 귀한 가축이라 거의 소고기는 먹질 않았어요.

지금하고는 상황이 정 반대였지요.  

구한말 미국 선교사를 비롯한 서양인들은  한국인의 개고기식용문화를 그렇게 태끌을 걸거나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한국인들이 개고기를 즐겨먹지 않게 된건  일제강점기를 거치고 나서 부터였죠.

일제 강점기이후 우리국민들은 개고기는 뭔가 기분나쁘다. 개고기를 먹는건 야만스럽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겁니다.

일제강점기  이전에는 전혀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그런 감정을 일제가 심어준거고, 우리의 식문화를 끊임없이 비하 하면서 우리나라의 식문화에 혐오감을 가지게 만들었던겁니다.  

거기에 더 나아가 한국인과 한국문화는 열등하다는 감정을 한국인 스스로 갖게 만들어 버린거죠.  

정말 소름끼치고 무섭지 않나요?       일본인들의 그 치밀함이.....


굳이 여기서 나열하지 않겠지만 서양사람들도 아주 이상한것들 많이 먹는답니다.

개고기를 비판하는 외국인은 극히 일부예요.  

식견이있고 지역과 환경에 따른 그나라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외국인이라면 개고기를 절대 비난하지 않습니다.  


아래 개고기에 관한 논쟁이 있길래 글 올립니다.
IP : 210.206.xxx.2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6.24 4:55 AM (71.231.xxx.6)

    개고기는 일제시대 가죽과 털이 필요해서 일제에의해 간요된 것이구요
    조선인이 오버충성 봉사하다가 그꼴이 난갭니다

    독도물개도 마찬가지고요..
    그리고 님은 말끝마다 외국사람은 외국사람은 하시는데

    외국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왜 중요하나요
    외국서 살다보면 외국인들의 성격을 알게됩니다

    그들은 절대로 부정적인 태클을 걸지않아요
    그렇다고 그것이 그들의 속마음은 아닙니다.

    죽어가는 늙은 대형개들이 입양되고
    병든개 다친개모두 입양해서 그들과 커뮤니케이션을 너누는 사람들인데
    에고..그들이 잘도 개고기 식음을 이해하겠네요

    억지 쓰지마시고요
    못먹어서 환장하겠습니까
    거참..나는 댁같은 사람들이 참 이해가 안됩니다

    개뿐만이 아니라 소/돼지등 육식을 줄이거나 피하려는 노력을 할때 우리가 인간인겁니다
    생각하는 동물이라는거죠.

  • 2.
    '11.6.24 4:56 AM (71.231.xxx.6)

    강요-오타
    나누는-오타

  • 3. ..
    '11.6.24 5:09 AM (168.103.xxx.42)

    "개고기요리는 다양하고 손쉽게 만들수 있는 음식이었어요"

    손쉽게 개를 죽여 만들수 있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끼치는군요.

  • 4. ㅡㅡ
    '11.6.24 6:00 AM (211.234.xxx.31)

    과거에 즐겨먹은게 사실이라고해도 과거관습을 다지켜야하나요?
    시대가 변하고 사고자체가 그때와는천지차이인데 꼭 과거에 이랬다
    하는게 우습네요
    어찌

  • 5. 근데..
    '11.6.24 6:21 AM (121.124.xxx.179)

    여름되니 어김없이....개고기이야기가 나오네요.

    여름하면 삼계탕도 있는데 개에 대해 말은 많으면서 닭잡는 이야기는 왜 안하는지?
    더 나아가 식탁에 빠지지 않는 돼지..소에 대해서는 아무런 반응을 안보이는지..

    손쉽게 죽여서 만들 수 있는게 그거뿐이 아닌데...

  • 6. ...
    '11.6.24 10:43 AM (59.3.xxx.56)

    그랬겠죠. 과거에 즐겨 먹었겠죠. 그때는 먹을 것이 귀한 시대였으니까요.
    개고기 혐오 문화를 일본이 심어주었든 아니든
    지금은 개고기 먹는 것을 권장할 만한 시대는 아닙니다. 소, 돼지, 닭으로도 충분하고 소돼지닭도 쾌적한 환경에서 살다 가는 것이 아니라 열한한 환경에 살다 도축되고 있니다. 개까지 추가해서 사육부터 식품과 식당위생까지 관리하기 힘듭니다.
    현재 육식은 늘려야 하는 것이 아니라 줄여야 합니다. 고기 섭취를 너무 많이 하죠.
    그리고 식용보다는 동물가족으로 개를 함께 키우는 사람이 많아져서 (물론 그중에 먹는사람도 있겠죠) 개를 보며 맛있다 생각하는 사람이 적습니다.
    무엇보다 개는 리더에게 충성하는 동물이라 사람에게 애착심을 가지고 충성합니다. 먹을 것이 없어서 잡아먹으면 몰라도 즐겨먹는 음식으로 하기엔 가혹합니다. 개를 키워보면 나 자신에게 그만한 애정과 신뢰를 주는 존재는 사람중에도 찾기 힘듭니다.

  • 7. *
    '11.6.24 3:02 PM (211.32.xxx.176)

    약주이자 기호식품이기도 한 무술주(개고기로 만든 술)를 담그는 방법까지 기록한

    조선시대 문헌까지 남아 있는걸 보면 먹을것이 없어서 어쩔수 없이 개고기를 먹은건 아닌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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