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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마음을 두고 살아야 하나요?

도대체 조회수 : 874
작성일 : 2011-06-23 16:46:20
사람 속은 모른다더니

대학 선후배로 만나 그렇게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직장을 다니고 돈을 벌기 시작하더니 좀 이상해지더군요. 그래도

결혼을 하고 이제 아이가 중학교에 다니는데

남편은 술, 도박, 신용불량에 집에선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아이는 그 아빠를 닮았는지 거짓말하고 피씨방에 다니네요.

욱 하는 성질이나 유혹에 약한 성격이 아빠를 그대로 닮았는데

무능한 주부로 살고 있는 저는 이제 마음 둘 곳이 없네요.

딸은 그런대로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데

아들을 더 이상 감당하기가 힘들어요.

여자 알기를 우습게 보고, 게임을 많이 즐기고, 돈 쓰는 거 좋아하고, 친구 좋아하고

거짓말 잘 하고, 집에 오기 싫어하고, 이기적인 성향이 지 아빠를 그대로 닮았어요.

어릴 때는 고집은 좀 있어도 착하고 귀여운 애였는데..정말 힘드네요.

딸만 데리고 이혼하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몇 번씩 듭니다.


IP : 116.43.xxx.6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6.23 5:04 PM (112.72.xxx.141)

    아이는 어떡하든 돌려놓아야지요 그래도 내가 잘못교육시킨죄가 있을터인데
    아들을 마음에서 버린다는생각은 마세요 자식놓지못하는게 부모라고
    아직 그아이는 앞날이 창창한 어린아이인데요
    남편에게 현실을 직시하도록 힘좀내보세요 안타깝네요
    님이 제일현명하게 결단해 나가야할거같네요

  • 2. 힘내세요
    '11.6.23 5:06 PM (58.148.xxx.15)

    저도 자식 때문에 너무너무 힘이 들어서 그런지 너무 공감됩니다...
    힘내세요.. 지금은 속썩이는 자식이지만, 나중엔 그 자식때문에 행복해지는 날도 오겠죠. 그렇게 믿고 싶어요.

  • 3. ....
    '11.6.23 6:53 PM (59.5.xxx.70)

    마음수련도움됩니다. 사이트를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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