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은 결혼 후 어떻게 기억되나요?(미혼처자가 결혼하신 언니들께 여쭤보는 글, 답변 좀 부탁드려요)

조회수 : 2,346
작성일 : 2011-06-21 10:34:47
마음이 식어서가 아니라,
어쩔수 없는 현실, 집안의 반대로 부득이하게 헤어진 경우,

다른분과 결혼 후 그 기억을 떠올리면,하나의 추억에 불과한건가요?
아님, 평생 몇십년이 지나도 불현듯 떠올라 가슴이 아릴정도로 힘들수도 있는건가요?
물론 사랑의 정도,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편적으로 결혼하고 생계나 육아때문에 바쁘면
다 잊혀지고 추억으로 아름답게 간질할수 있는건지,, 궁금해요.
물론 저는 자신이 없어서, 이렇게 여쭤보는거구요~

결혼 후 아쉽게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에 대해서 어떻게 기억될지 궁금합니다.
결혼 하신 분들, 경험없이 방황하는 저같은 미혼처자에게 답글 한줄 부탁드려요,




IP : 152.99.xxx.1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머냐
    '11.6.21 10:36 AM (59.6.xxx.65)

    각자 결혼하고 나면 다 마음에 묻고 살아가야죠
    멀 어쩌긴 어째요
    님같이 미련의 여지가 많은 여자가 나중에 꼭 바랍납디다
    알아서 처신 잘하세요

  • 2. 가끔..
    '11.6.21 10:40 AM (14.47.xxx.160)

    불현듯 떠오를때가 있긴 하지요...
    좋은기억도. 안좋았던 기억도...

    그렇지만 그래도 잘한 결정이였다 생각이 듭니다.

  • 3. .....
    '11.6.21 10:41 AM (216.40.xxx.189)

    제 경우에는..이십대 시절동안 오래사귀었던 첫사랑과- 서로에게 첫사랑이었죠. 힘든 시기에 만나, 오년이상을 함께 했지만, 그 집안 반대와 제 여건상 정말 눈물 펑펑 흘리며 헤어져
    헤어지고도 멀리 떨어진 2년이상의 기간동안을 힘들어 했어요. 서로 질려서, 서로의 의지로 헤어진게 아니었으니까요. 좋았을때 헤어진거라.

    근데 결혼인연은 정말 사람이 판단하는게 아니고 하늘이 내리는 것인지, 저는 지금 남편이랑 결혼을 하게 되었구요.
    솔직히 아예 다 잊었다면 거짓말이죠. 신혼때, 남편이랑 서먹하고 자주 싸울때는 정말 생각 자주 났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희미해지고, 전같이 절절한것은 아니지요.

    그냥 맘에 묻어놓고 가끔 연관된 것을 듣고 볼때, 그 사람 생일이 되면 생각이 나는건 인력으로 안되는것 같아요. 지금은 소식도 알길이 없지만, 그냥 그 때 인연이었죠.
    사람마다 말하지 못할 사정은 다 있잖아요. 그냥 그런것들 중 하나이고, 나혼자 간직하고 살아야죠..

  • 4. 케바케
    '11.6.21 10:43 AM (211.104.xxx.36)

    이건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 죠
    살다보면 그냥 젊은 시절의 추억이될 수 도 있고
    살다보니 도저히 안되겠어서 결혼을 깨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도 있구요

  • 5. ...
    '11.6.21 10:49 AM (203.112.xxx.2)

    저도 절절한 사랑이랑 그쪽 집안 반대로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나서 서로 그리워하기도 했구요.
    그러다 우리 신랑 만나서 결혼했는데 그냥 몸과 마음이 편해요.
    예전 사람한테는 최선을 다하려고 너무 많은 노력을 했던 터라 심신이 힘들었는데 우리 신랑과는
    그냥 맘 편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어요. ㅎ
    아이들 태어나면 얘들 예쁜 맛에 옛기억은 떠오르지도 않구요, 물론 가끔 우울해지면 생각날때도
    있는데.. 그땐 그랬지.. 정도지 헤어질때처럼 막 마음이 아프거나 그렇진 않으니 너무 걱정마시고
    지금은 그냥 아프면 아픈대로 힘들면 힘든대로 감정에 푹 빠져 계세요. 그래야 그 감정에서 헤어
    나오기도 쉽더라구요. 힘내세요~

  • 6.
    '11.6.21 10:54 AM (210.118.xxx.3)

    전 계속 생각나요~ 결혼4년차라 그른지.ㅡㅡ

  • 7.
    '11.6.21 11:01 AM (152.99.xxx.13)

    원글입니다. 답변 감사하구요~ 인생 선배님들의 더 많은 답변 기다립니다,

  • 8.
    '11.6.21 4:21 PM (94.218.xxx.214)

    솔직히 집안 인연 끊고 결혼한 사람이 있는지라...헤어질 만큼, 딱 거기까지 였던 거지 대단한 사랑으로 보이진 않아요. 그 사람 아님 안되겠음 끝까지 같이 가야죠...저희 고모부가 총각이고, 고모보다 8살 연하라, 거기다 고모는 이혼...두 딸은 남자가 키우지만요. 당연히 고모부쪽에서 반대 심했죠. 본가랑 인연 끊고 우리 고모랑 결혼했어요. 지금 거의 10년 다 되는데 아이는 안 낳고 행복하게 잘 사십니다.

    저는 헤어진 모든 인연은 어차피 나중엘도 헤어질 인연이다라고 생각해요. 정말 둘 아님 안되겠음 세상끝까지 도망이라고 가야죠. 그런 사람도 있어요. 15살 차이 커플( 여자가 연상) 둘이 이민갔음.

  • 9. 옛사랑
    '11.6.22 1:49 AM (189.54.xxx.220)

    저도 전형적으로...저희끼리는 미치게 사랑하는데 양가의 심한 반대로 헤어진 옛 연인이 있어요.
    아무리 그가 저를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대도, 사랑이 딱 거기까지니까 더 밀고 나가지 않았던 거라는 생각은 있었댔죠. 저는 지금 그 연인만큼 진하게 사랑해서 결혼한 남편이 있는데도
    솔직히 그 옛 연인이 생각나요. 그 사람이 그랬죠, 지금 생에 이루어지지는 못해도 내내 마음에 품고 있을 거라고, 내생에는 꼭 다시 만나 부부 되자고...그 때는 상투적인 말이라 지금 날 지켜주지 못할거면 다 소용없는 말이라고 대꾸했는데, 이상하게도 그 말이 시간이 지날수록 제 안에서 새록새록 살아나요. 그 사람은 저에게 새 연인 생긴 거 알고는 자기도 선 봐서 연애해서, 저 결혼하고 딱 2주 뒤에 결혼했어요. 지금은 부인이 임신까지 했더군요. 그는 바쁜 일상과 아이 아빠가 될 거란 기대감에 저 같은 건 잊고 있겠지만, 저는 늘 마음에 살아 있어요. 옛 연인 자체에 대한 그리움이라기보다는, 처음 만났던 그 때 그 터질 것 같았던 첫사랑의 설레임을 그리워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아마 이 그리움은 평생 갈 것 같아요. 지금 너무나 사랑하는 남편이 옆에 있는데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0650 그린코디 알고 계세요? 1 그린코디 2011/05/19 267
650649 남편아... 실망이다. 1 풍뎅이 2011/05/19 680
650648 고양이의 매력 한 가지, 그것은 14 고양이 2011/05/19 1,591
650647 면도기 배송비만 내고 장만하세요. 2 잠이안와검색.. 2011/05/19 489
650646 성시경이 무릎팍에서 언급한 어메이징그레이스 영상입니다~ 11 dd 2011/05/19 2,819
650645 중1 학원 다 보내시나요?? 8 속타는엄마 2011/05/19 1,119
650644 스승의 날 아이들을 지키고 돌아가신 연현초 전인택 감독님 1 1111 2011/05/19 467
650643 어제 고소장 내고 왔는데 9 Xx 2011/05/19 1,460
650642 그럼 "눈에 안 보이는 걸로" 살까요? 8 지혜를기다리.. 2011/05/19 1,085
650641 강아지 일기...싫으시면 지나시옵소서... 13 할미 2011/05/19 958
650640 강호동 체인점 어떤지요? 3 체인점 2011/05/19 1,751
650639 후버 청소기 소셜에 떴네요 1 광고아님 2011/05/19 541
650638 지금 sbs에서 유기농 목장 이야기 나와요 2 소는 누가 .. 2011/05/19 779
650637 (스포밭) 영화 <써니> 후기, 불만이 좀 많지만 ^^;;; 15 깍뚜기 2011/05/19 2,055
650636 불고기랑 어울리는 반찬이나 국 추천바래요 17 불고기 2011/05/19 8,472
650635 <긴급긴급>x+y=3,xy=1일경우 x-y=? 이거 답이 무엇인가요..ㅠ.ㅠ 3 도와주세요 2011/05/19 945
650634 프렌차이즈 가맹점 하려고 알아보고 있었어요... 6 신랑이 2011/05/19 981
650633 빨간립스틱 너무너무 바르고 싶은데 .... 10 빨간루즈 2011/05/19 1,142
650632 제가 사정상 유치원 어린이집 밥을 일년넘게 먹었는데요.. 3 유아교육시설.. 2011/05/19 2,457
650631 운동이 역시 최고네요 4 2011/05/19 2,303
650630 jyj가 뭘 그리 잘못했다고 거대 권력인 SM,KBS가 나서서 앞길을 가로 막는지... 29 jyj 2011/05/19 1,812
650629 영화 황해 많이 잔인 한가요? 13 황해 2011/05/19 1,085
650628 저학년 여자 아이 태권도 괜찮을까요? 1 운동고민 2011/05/19 487
650627 붙이는거 말고 바르는팩 뭐가 좋나요? 12 +_+ 2011/05/19 990
650626 숟가락과 수저...정말 궁금해요 3 수저? 2011/05/19 791
650625 야채, 아니죠~ 채소, 맞습니다~ 6 2011/05/19 752
650624 황금어장 성시경 나온 거 보셨나요^^ 42 성시경 예찬.. 2011/05/19 12,949
650623 내가 이슬람을 욕하는 이유.. 5 레몬트리 2011/05/19 445
650622 성시경 앨범중에 꼭 사야할거 하나만 추천! 9 성발라 추천.. 2011/05/19 533
650621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부모를 기쁘게 하는 방법을 안다고 하네요. 6 이커 2011/05/19 1,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