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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눈에 안 보이는 걸로" 살까요?
질문 : 왜 사람은 "눈에 보이는 걸로" 살까요?
다시 말해 왜 사람은 그저 "속물"일까요?
답 : "그럼 눈에 안 보이는 걸로" 어떻게 살아요?
그 방법 좀 알려주세요.
아래 결혼식 관련 글 읽으며 든 생각이었어요.
결혼식이야 그럴 수 있다 쳐도, 장례식장에서도 역시
화환수며 문상객의 규모며 행색 따위를 살피는 일들을 하곤 하죠.
그래서 삶이란 참 고요히 본질을 투시하며 초연히 살기 어렵고
그래서 삶이란 참 피곤하고 어리석고, 하지만
한 치도 외면하거나 벗어나기 어려운 그런 세상인가 합니다.
"눈에 보이는 것으로 사는" 삶, 말고 다른 것 알고 계신 분 없나요?
그건 어떤 삶일까요?
1. dma
'11.5.19 1:55 AM (14.52.xxx.162)굳이 표현하자면 내 멋대로 삽니다,
사람인지라 아무래도 눈에 보이는거,,특히 수치에 연연해하며 살지요,
월급 평수 등수 배기량 ㅎㅎ그러나 결정적인 자기만족은 내멋에 있더라구요,
뭐든 내가 좋아하는데에 의미를 두고 살면 재밌고 행복해요,그게 최고에요2. 지혜를기다리며
'11.5.19 1:59 AM (222.106.xxx.64)음, 어디선가 읽고 들어본 듯도 한 말씀인데, 오늘은 마음에 잘 스며듭니다. 감사합니다. ^^
"뭐든 내가 좋아하는데에 의미를 두고 살면 재밌고 행복해요,그게 최고에요."3. 집착
'11.5.19 2:04 AM (183.102.xxx.63)눈에 보이는 것은.. 보이는 그대로.
눈에 짚이는 것은.. 짚이는 그대로.
현상을 그대로 보되 현상에 집착하지 말 것.4. 패
'11.5.19 2:11 AM (58.228.xxx.175)눈에 보이는건 다 보입니다.
그러나 눈에 안보이는걸 잘 보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거죠.
다른사람눈에는 안보이는데 나에게는 그게 보인다면.세상을 정말 잘 살아갈수 있어요.
그건 본인이 만들어가는것.
어떻게 어디서 무엇으로라는 질문을 던진다면
그건 열심히 살면서 배우며 터득하라5. 지혜를기다리며
'11.5.19 2:14 AM (222.106.xxx.64)우선 위에, 위에 님께... //
음, 집착으로 바뀌어서, 저도 그건 좀 어렵구나, 라고 생각하며 고민하던 중이었어요. ^^
좋으시다니 저도 좋습니다.
실은 어제 어느 장례식장에 다녀왔습니다.
타인의 삶에 대해 결산하듯 평가할 때의 그 물질적인 관점이, 어제는 왜 그리 유난히도
마음 무겁고 피로하게 하던지요....6. jk
'11.5.19 12:52 PM (115.138.xxx.67)현대사회에서는 살아가면서 원하건 원치않건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과 스쳐가야합니다.
출퇴근 한번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스쳐가야하는지 아실테고
사실 엄청날 정도로 밀집된 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생활을 하고 있죠.
나만 그런게 아니라 상대방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그 많은 사람들이 내게 의미가 아예 없거나 전혀 없어요. 그냥 스쳐가는 사람들일 뿐이죠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하나 다 의미를 두면서 살아갈수도 없구요. 그건 미친짓이죠.
내게 의미가 있는 사람들
내 주변사람들
내 가족
내 친구
내 연인
이런 사람들 챙기기도 바쁜데 사실 나에게 아무런 의미도 없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줄려고 무언가를 한다는건 웃긴거죠.
그리고 내 주변사람들은 내가 어떻게 사는지 뻔히 아는 사람들인데 그 사람들에게는 보여줄필요가 없잖아요???? 원래 내가 어떠한 사람인지를 알고있는 사람들이니까....
왜 그렇게 의미없는 짓을 사람들이 하는지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