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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에서 받은 스트레스
생신에 제사에 성묘에..
생신 이브에는 형제들 몽땅 모여서 술잔치..
그 와중에 시누들이랑 맏동서랑 일하는거 + 준비하는 돈 = 서로서로 뒷담화..
게다가 다들 저희랑 띠동갑정도로 나이가 많아서 공통관심사는 거의 없고
웃음코드도 완전 달라요.. 시매부가 왜 00엄마는 무표정에 웃지도 않냐고,,;;
뭐가 웃겨야 웃지요,,
막바지 행사 끝내고 집으로 오려는데
우리 큰아들이 가기 싫다고하는걸 한번 노려봐주고
집에 데리고와서 택시에서 내렸는데 또 집에 가기싫다고 투덜거리는데..
거기서 뚜껑이 화악~!!
-넌 너밖에 몰라? 왜그렇게 말을 안들어!! 소리소리 질러버렸어요.ㅠㅠ
며칠동안 몸도 마음도 지치고피곤해서 날카로와졌는데 그게 엉뚱한데로 튄꼴이지요..
오늘 남편이 슬슬 눈치보며 묻길래
- 나 딱 3분동안만 이야기할테니까 토달지 말고 들어. 차라리 컨베이어 벨트있는 공장에서
하루종일 일하라면 편하겠어. 나진짜 힘들어..블라블라
쏟아놓고 나니 시원하긴한데
다른 분들은 그 스트레스 어떻게 푸시는지 궁금해요.
비법좀 알려주세요.
1. 한때
'11.6.20 10:41 PM (14.52.xxx.162)그릇샀어요
그래서 우리집 그릇은 다 사연이 있어요
이건 시누이가 건드려서,,이건 시댁 도우미가 건드려서 이런식으로요,,,
지금은 다 돌아가셔서 그릇 살일이 없네요 ㅠ2. 5년차
'11.6.20 10:45 PM (58.145.xxx.124)그간 남편에게 다 풀었는데
지금은 그게 무슨소용이냐며... 잊어버리려고 노력해요
생각이 나면 바로 다른생각해서 그 생각에 빠져들지않으려고합니다.
안그럼 홧병생길거같아서....
그리고 시댁에 최소한의 도리만하고 예전처럼 마음으로 잘 안해요.3. 어떻게푸세요??
'11.6.20 10:47 PM (112.150.xxx.170)ㅎㅎ 아이고 웃을일 아닌데 웃음이나요..그렇게 사려면 저는 대리점 차려도 될거같아요..
다 돌아가셨다니 예쁜 그릇만 남았겠네요.
차라리 빨리 늙어버렸으면 좋겠어요. 더이상 며느리 동서 올케 노릇 안하게요..4. ..
'11.6.20 10:53 PM (121.164.xxx.249)저도 시댁행사만 끝나면 남편을 2박3일 잡네요
전 딸만 셋인데
지금은 오히려 딸들이 알아서 집에가자고 해줍니다
애들이 이뻐서 참고 있어요
우리 시댁도 82에 자주 등장하시는 며느리 힘들게하는
상위1%정도 해주시는 집이거든요5. 저는
'11.6.20 10:58 PM (222.107.xxx.54)햄버거 같은 불량식품 막 사먹어요. 내가 이거 먹고 빨리 죽어서 니들한테 제삿밥 얻어먹을 거다 아구아구.. 하면서요.. 아 슬프다.
6. ..
'11.6.20 11:23 PM (210.121.xxx.149)저는 남편에게 풀어요..
그러나 최대한 팩트만 얘기하고.. 열은 남편이 냅니다..
"화가 나기도 하고 어머니도 불쌍하지 그래도 화는 나더라" 그러면 남편이.. 막 오바해서.. "내가 엄마한테 얘기할까?"이러고 저는 "당신이 들어만 주면 좋겠다"고 얘기해요..
그리고선 제 베프에게 속마음까지 다 쏟아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 82에 하소연하구요..7. .
'11.6.21 1:12 PM (110.12.xxx.230)저도 미안하지만 남편한테 풀어요..
시어머니욕도 막해요..
그러고나서 많이 늙어서 난 같이 죽어도 못산다고 합니다..
에휴..8. 저는
'11.6.21 3:36 PM (110.15.xxx.248)스트레스 받은 걸 남편한테 풀었지요
이젠 스트레스 받을 일을 안만듭니다
시가에 딱 몇 번만 가고, 가서도 말 안섞고, 머릿속으로 애국가나 부르다가 옵니다
스트레스 안받아요
ㅠㅠ
사실은 그래도 받아요 ㅠㅠ
안만나려고 노력만 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