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안하는 어린이집 선생님...

[선생님]

제 아이는 직장 어린이집에 다녀요..

집에서 매일 차타고 왕복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포기하지 않고 지금 2년째 다니는데요..
올해 5살이 되면서 선생님 두분중 한분이 바뀌었어요..
그런데..이 선생님이 좀 독특(?)하셔서..

우선 제가 아이 데리고 가서 눈을 마주치면 목인사만 하세요..그리고 하던일 계속 하세요..
아이를 반갑게 맞아준다거나..저한테 인사하거나...이런적이 없네요..
한번은 교실에서 삐죽 얼굴 내미시더니 눈은 저를 보고 있는데 옆에 등원하는 아이하네 말을 걸고 있더라구요.
우선 눈을 마주쳤으면 인사를 먼저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어느날은 현관에서 신발 벗기고 아이 들여보내는데 선생님이 오시길래 꾸벅인사했는데..목만 까딱하시고 옆에 있는 정수기가서 물마시고 다시 가시더라구요.
하원시에도 00아 엄마오셨네~하고서는 하던일 하세요..주로 앉아서 아이들 놀이참여 하시는일..
그리고는 그냥 인사 안하세요..제가 큰소리로 00아 선생님께 인사드리고 가자..그래야 한번 얼굴 돌려주고...
제가 선생님을 섭섭하게 했나? 내가 잘못한게 있나? 우리애가 싫은가? 좀 별생각이 다 드네요...

저는 어린이집 선생님이 앞치마 두르고 어머니~어머니~샹냥애교부리는거 완전 싫어해요.
서비스마인드보다 교육마인드가 먼저라고 생각하는데..
인사는 교육의 기본인데....왜 선생님이 인사를 안할까요??

그냥 선생님 성격인가부다..스타일인가부다 하고 넘어가려다가도...인사는 기본아냐?? 이런생각들면 기분나빠지고..
다른아이들보나 좀 일찍 데리고 나오는 아이라서 다른아이에게는 어떻게 하는지 본 적이 없어요..
이걸 다른 엄마들하고 얘기할수도 없고, 원장샘한테 말할 수도 없고, 콕집어 말할수도 없고..
학기초에 아이 적응문제로 전화로 상담을 하는데..선생님이 아이한테 이러이러했다더라..이런얘기를 하는데..학기초라 자기들이 너무 힘들어서 그렇다..이렇게 대답하는데 좀 놀랬어요..선생님이 아이들한테 지시하는데에는 교육방침 생활지도방침 이런게 있을텐데...이런것 때문에 그런거다..라고 말을 해야 맞는것 같은데..자기들이 힘들어서 그렇다니...

그런데 아이는 이선생님 조아해요..
아이가 좋아하는건 그만큼 아이들한테는 진심이 있는거겠죠??
그래서 엄마들앞에서 유난떠는 샘보다 아이들한테 잘하는 샘이 백배 낫다 싶어서..그냥 넘어가려는데..
인사안하는건 참 그렇네요..

이런 선생님 그냥 그려러니 해야 하나요??
어쩔 수 없겠죠??

[음..]

인사하시는 거 아닌가요?
눈 마주치면 목인사 한다면서요. 그럼 하는 거죠.
뭘 더해야하나요?

[선생님]

아..그런가요?
보통 다른 선생님들도 그런가요?

[선생님]

아...보통 담임 선생님같은 경우는 아이에 대해서 한마디 코멘트라도 해주시거나, 등하원시 데리고 나오거나 들어가시던데..
다른반 선생님들은 목인사하는 정도구요.

[..]

상냥 애교 쌤 실으시다면서요..
그럼 목인사로 하셨으면 된거 아닌가요..?
바로 윗분처럼 아이에 담임들이 아이면..그리 많이 반겨 주실안찮아요..
오버 하는 선생님들도 계시긴 하지만..원글님이 싫으시다면서요..

[...]

인사가 살짝 부족하긴 하네요.
냉정해 보이는군요 ㅋㅋ

[.]

목인사 하면서 오셨어요? 누구도 안녕? 이게 기본 아닌가요?
전혀 괜찮은 교사가 아니지요.
다음에 만나시면 눈인사를 하거나 말거나 투명취급을 하시던지, 선생님, 인사 좀 같이 하시게요~
해주셔요. 제가 어린이집 근무 경험으로 보면 어머니, 어머니 하고 애교있는 교사 정말 아이들 대할때 별로지만~ 윗글의 교사같은 유형들은 아이들에게도 무관심합니다.
일반화의 오류라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요

[//]

선천덕으로 모가지가 뻗뻗한 부류가 있습니다.
아주 밉상이죠. 그냥 존심이겠죠.

[..]

하루종일 아이들 상대하시느라 힘들텐데
꼭 소리내서 인사해야 하나요?
저도 아이들 어린이집 여러군데 보내봤지만
엄마들 앞에서 친절하게 인사하는 선생님치고
아이들한테도 친절하신분 별로 못봤네요
오히려 부모님한테는 무뚝뚝해 보이는 선생님이
더 아이들한테는 다정하시던데요
꼭 소리내서 인사안해도 목례정도면 무난한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