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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님 편찮으셔서 시댁 갔는데..남편이 저한테 내내 짜증내대요
집에 와보니 컴 하고 있더라고요(당직하고 아침 퇴근 상태)
그래서 시댁에 가서 자라고 했어요(1시간 거리)
자기가 거기가서 잠 안 자 놓고(마당에서 차 세차하고...등등)
저한테 시댁에서 온갖 짜증 다 내 더라고요
(시모님은 저번주 주말에 혼자 병원가셨더라고요...의사가 수술 운운 한 상태고)
그래서 전 작은 방으로 갔어요.
시모앞에서 남편에게 뭐라 투덜 거린 후에..(화내지는 않고요.투덜식으로)
(시모님도 몇년전에 그랬어요..저한테 직접...남편 말투 고치게 하라고...30여년 저런 식으로 깐죽대는 사람을 제가 어찌 고치나요.약자에게 강한 스타일..시모님에게도 저래요..그런데 자기는 애정표현이라고 하죠.
센 시누이에겐 찍소리 못하면서)
눈물 나더라고요
제가 비정상인가요?
집에 오니 뭐 자기 잠 못 자면 짜증난다고...
그리고 니가 기침해서 더 짜증났다고.
(집에선 기침하던 말던 관심 없고..아픈데 학원 가서 옮기지 말고 피해주지 말라고..한 인간이.
시댁선 시모님이 저 기침 챙기는 모습 보이니..병원 가자고 합디다..암 관심도 없던 인간이)
원래 짜증투성이 인간이예요
그래도 와이프가 자기 어머니 신경써서 없는 시간 쪼개서
시댁 가자고 하고....없는 돈에 먹거리 마트 가서 살뜰 챙기고..
저녁 혼자 차리고 하면...........고맙지 않나요
(밥먹게 큰 상 펴달라고 하니-시모님 하시지 말고-..또 짜증..)
진짜 헌신하면 헌신짝 되는 것 같아요
(아플 때 혼자 있으면 서러운 것은 인지상정이여서..................오지말라..됐다는 시모님 말씀 무시하고..
시모님 서러울까봐...남편 쉬는 날 되자마자 부리나케 갔더만..돌아오는 것은...........돌아오는 차안에서 너나잘살아라.란 남편의 고함)
<-저 저렇게 말한 거 시댁식구들한테 진짜 하고 싶어요.그래서 이제 신경 끄겠다고..
시모님도 아들이 챙긴 줄 알겁니다..아들이 가자고 한 줄..
저 이거 밝히고 싶어요.진짜 식구들한테
1. 네 그러세요
'11.6.14 1:56 PM (124.195.xxx.67)남편분이 괴상하다 못해
동생같으면 비오는날 먼지 나게 패주고 싶습니다만
시누에게 말씀하세요
이러저러하다고
나는 감당하기가 어렵고
가능한한 안가는 수밖에 없다구요
시누에게 야단맞고 또 뭐라고 해도 무시해버리시구요
없는 말 지어냈냐 고만 하세요
싸우는 거 가능한한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라고 하지만
전 흔적이 남는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싸워야 할 일도 있는 것 같더군요2. 원글
'11.6.14 2:00 PM (175.207.xxx.61)한편으론 그래도 본가에서 남편 욕 먹이기 싫고...어휴..정말..
3. 원글님
'11.6.14 2:11 PM (118.34.xxx.86)남편은 본가에서 욕 먹어도 돼요..
친정에서 먹는거 보단 낫을꺼 아닙니까.. 또 다른 말로, 실태를 알려줘야 내가 이만큼
하는것도 알아주죠..
남편이 배가 불렀군요4. 원글
'11.6.14 2:15 PM (175.207.xxx.61)친정에 가서 흉 안 봐요.저..그냥 82에 아주 가끔 상담하거나..오래된 멘토 딱 한명에게만 상담하죠.
친정이든 시댁이든 그거 다 우리가정 흉이라고 생각해서요.
아 진짜 근데 짜증나요 정말.5. 그 남편
'11.6.14 2:22 PM (115.136.xxx.39)호강에 초쳐서 요강을 깨고 있군요.
본가에 욕 좀 먹으면 어때요? 어차피 팔은 안으로 굽는데..
시어머니한테 전화하셔서 말씀하세요. 이러저러해서 안가는게 좋겠다고..6. .
'11.6.14 3:25 PM (110.14.xxx.164)남편이 그렇게 피곤하고 가기 싫어하면 가지 않는게 좋아요
괜히 잘한다고 먼저 나서서 갔다가 이렇게 되더군요
저도여러번 당했어요7. 제가비정상?
'11.6.14 3:30 PM (175.207.xxx.61)가기 싫어하진 않았어요..그냥 짜증을 계속 냈다는 거죠.
돌아올 때 은근 만족해하던데요.
좀 거들먹거리는 게 있어서..대리효도..하는 그런 거 있잖아요..
여기로 돌아와서 시누네집에서도 술한잔 했어요.남편..
거기서나 여기서나 앉아서 해주는 거 받아 먹기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