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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가 남편이 아닌 저에게 효도 받고 싶으시답니다--;;

oo 조회수 : 9,340
작성일 : 2011-06-14 13:26:43
맞벌이 주말부부에요
제가 야유회를 가느라(1박2일) 아이를 맡겨야 되는데 금요일 늦게오는 남편이 어머님댁에 맡기면 자기가 그쪽으로 가서 자고 다음날 아이랑 같이 집에 오겠다고 합니다
제가 금요일에 좀 일찍 출발해서 저녁에 아이를 혼자 있게 할수 없어서 어머님께 맡기는건데, 어머님이 또 시누아이들을 봐주고 계셔서 어머니시간, 아이끝나는 시간, 제가 출발하는 시간 등을 맞춰야 해서 좀 복잡했는데요..
일단 남편이 어머님께 전화드리기로 했었습니다.

근데 전날 남편이 전화해서 저더러 전화를 드리라고 하네요. 왜 갑자기 그러냐고 했더니 어머니가 그러기를 바라신다고 합니다. 왜 그런전화를 며느리가 아니고 아들이 하냐고 하셨다구요..갑자기 화가 났습니다
아들이 엄마에게 말하기 편하니 하는건데, 며느리가 전화해서 부탁하기를 바라시는거냐. 그럼 됐다 친정에 맡기겠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계속이런식으로 하면 이혼밖에 없고 어머니 돌아가시면 절 안보고 산다고 하네요..어이가 없더군요. 친정에 맡길수 있으면 그렇게 하라며 자기할말만 하고 끊네요..잠시후 전화를 했는데 안받았습니다
한 한두달 정도는 전화도 없고, 주말에 오지도 않을 겁니다..항상 이랬거든요

저도 화가나서 어머님께 전화를 했습니다. 제가 10년동안 당한게 많아서 이제는 안참을려고 작정하고 있었거든요..
아들에게 그런말을 했냐고 물었더니 그러셨다고 하네요..며느리가 그런전화를 해줬으면 좋겠고, 아들이 안하는 효도도 며느리가 해줬으면 좋겠다고 합니다..전 그러고 싶은 마음이 없다고 했습니다. 남편을 낳아주셨고 키워주셨으니 남편에게 효도 받으시고 저는 며느리도리만 하겠다고 했습니다 왜 못하냐고 하시네요..결혼해서 합가해서 살때 너무 상처받은 얘기를 했습니다..막 임신한 저에게 엄동설한에 나가살라고 하셨거든요..하지도 않은 거짓말을 했다며 몰아세우시면서.. 그랬더니, 당신이 시아버지 돌아가시고(그당시 4년전에 돌아가셨어요) 너무 힘들어서 그렇게 했다고 하시네요.. 저는 전혀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없으니 효도는 아들에게 받으시고 제발 옆에서 아들에게 부추기지좀 마시라고 했습니다
매번 큰싸움은 시어머니에게서 비롯되었기 때문에..물론 남편이 가장 문제가 많아서 어르고 달래고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봤지만  나아지는듯 하다가도 어머니가 옆에서 부추기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마지막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어머니께 부탁했습니다
정말 답답하고 힘듭니다..제가 보는눈이 없어서 그런 남자와 결혼했지만 큰굴곡을 작게 만들면서..그냥 그렇게  살고 싶습니다  
사람은 안변한다고 하고,,혹시 비슷한 경험 있으신분들,, 현명한 대처방법 없을까요
IP : 203.248.xxx.254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11.6.14 1:33 PM (119.196.xxx.80)

    우리엄마가 니가 전화하는거 듣고싶다고 니가 전화하래 란 남편도 참 등신..
    입장바꿔서 야유회간다고 우리엄마한테 애 한나절 맡기는데
    사위는 왜 나한테 고맙다고 안하냐? 그럼 여자들은 그냥 자기 선에서 끝낼텐데요..
    그냥 며느리 도리 만큼만 하시고 시어머니한테 바라지 마시고 데면데면하게 사세요

  • 2. 그냥
    '11.6.14 1:35 PM (122.40.xxx.41)

    애 맡기지 마시고 관심을 끊으세요.
    합가할때 그랬다면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효도 바라신다는게 이해 안됩니다.
    뻔뻔.

    그런데 무엇보다 그깟일에 이혼어쩌구 하는 남편이 제일 문제있어 보이네요.

  • 3. 음,..
    '11.6.14 1:36 PM (118.131.xxx.251)

    그냥 어머니께 전화하셨으면 간단하게 끝났을텐데요.
    물론 양육은 부부 공동의 책임이라 남편이 전화해도 되긴 하지만, 님에게 사유가 발생하여 시어머니의 협조를 부탁받아야 할 상황이고 또 어른들 대부분은 엄마가 아이들 건사에 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남편이 전화하니 이런경우 시어머니랑 통화도 하기 싫어 대신 시키는 걸로 보여질 수 있어요.

  • 4. ....
    '11.6.14 1:36 PM (58.122.xxx.247)

    그런상황이면 엮일일을 만들지 말지
    친정에 맡길수있는걸 왜 당연히 시모님께 맡기려 했는지 궁금하군요

  • 5. oo
    '11.6.14 1:37 PM (203.248.xxx.254)

    이러면서님..남편이 어머님댁에 맡기고 싶어해서 그렇게 한겁니다..그래서 전화도 자기가 한다고 한거구요..

  • 6. 궁금
    '11.6.14 1:40 PM (119.196.xxx.80)

    자기 딸 자식은 그렇게 상시 봐주고 합가해서 모시고 산 며느리가 낳은 자식
    하루 봐주는걸로 저렇게 아들 부부 사이에서 용심 부려야 된다니...ㅉ

  • 7.
    '11.6.14 1:41 PM (221.141.xxx.162)

    시어머니랑 엮이기 싫으시다면서 남편이 그렇게 한다고 알면서 보내놓고 모른척하긴 좀 그렇죠..
    어제 시동생이 아이데리고 온다고했던 글 생각나요..

  • 8. .
    '11.6.14 1:44 PM (211.246.xxx.40)

    저런 노인네 안바껴요.
    그냥 딸아들 사위효도 받으시라고 님은 빠져주세요.
    제사도 손주맡아 키워준 딸이 해줄거에요

  • 9. 잠시
    '11.6.14 1:45 PM (116.127.xxx.186)

    누르시고 어머니 입장도 좀 생각해보세요..
    전반적인 문제가 아니고 이번일 하나만으로도 어머니는 충분히 열 받으실만 한데요..
    애 맡기시는 분들은 자꾸 놓치시고 섭섭한 부분만 생각하시는데요..
    주말에 손주들에 아들까지 뒤치다거리 해야하는 어머니는 무쇠가 아니랍니다..
    것두 시누아이들까지 보고 계시다면서요..
    아무리 천금같은 내새끼들이라해도 당연 피곤하고 짜증나지 않겠어요..
    맞벌이로 애맡기시는 분들은 자꾸 주변에 서운한 일만 말하는데 실제 입장바꿔보면 달라져요..
    주말에 자기애 하나 못보고 어머니집으로 가겠다는 남편이 문제이지
    어머니와 전면전을 치룰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요..
    님도 신혼초에 어머니한테 당한일이 있어 무슨일이든 어머니와 부닺치면 섭섭하듯이
    어미니도 몸은 늙고 힘든데 시도때도 없이 손주들 보살피려니 짜증나고 힘들어서 그러시는겁니다
    저는 시누애들까지 보고 있는데 주말에 아들손자까지 온다는 것이 충분히 반갑지만은 않은
    어머니 심정 이해가는데요;;;

  • 10. .
    '11.6.14 1:49 PM (211.246.xxx.40)

    힘든건 이해가는데 아들딸 다건너뛰고 며느리한테 불똥튀기니 문제죠.

  • 11. 이해됨
    '11.6.14 1:49 PM (110.15.xxx.248)

    저도 애는 안봐준다는 시가에 애 못데리고 가서 안달난 남편...
    애를 안봐준다면(잠시 맡기는 것도 거부. 애를 돌봐달라는 건 있을 수 없는 불효..) 애들의 귀여운 모습도 포기해야지..
    저는 정말 필요할 때는 애 못봐주면서(한나절 병원 검사 가는 것도 애 안봐준다고 친정에 맡기라던 시모)애 데리고 주말마다 와서 밥도 해먹고 애들 귀여운 모습 보이러 오라는 이중 잣대에 질렸거든요

    원글님은 얼마전 올라온 휴일에 애데리고 형네 집 가는 시동생네 마누라하고는 다른 입장이죠
    남편이 원한 거잖아요
    할머니랑 애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위해 애를 데려다 놓겠다는 남편인거죠(요즘 제 동생 작태...ㅋㅋ 난 이 작전 반댈세!!!!!)
    그럼 굳이 며느리가 전화안해도 될 것 같은데요
    남편이랑 시모랑 다 이야기가 끝난거구..

    며느리 효도내지 봉양을 받겠다는 시어머니 심통 같아요

  • 12. .
    '11.6.14 1:50 PM (116.127.xxx.138)

    제 삼자의 입장에서 님얘기 읽었을땐 아이를 맡기면서 부탁드린다는 전화한통 하는게 뭐 어려운 일이라고 원글님이 그러신게 좀 이해가 안가요. 남편이 그런다고 했어도 자기 아이인데 부탁하시는 입장이잖아요. 남이라도 당연 부탁한다 말을 하면서 부탁할거구요. 시어머니 과거 잘못한
    행동으로 인해 나쁜 감정은 감정이고 며느리 도리만 하신다면서 이번 일처럼 자기 애 부탁하면서
    부탁하는 전화나 고맙단 말 안하는건 사람 도리상 그렇지 않나요?
    저도 시어머니께 맺힌 게 많아서 왠만하면 이런 일들은 며느리 입장이 되는데요 이번 일처럼
    남편이 저렇게 철없는 행동을 했다기로서니 원글님까지 저러신건 좀 이해가 안되요.
    제가 시어머니라도 아이 부탁하면서 애 엄마가 전화한통 없음 서운할 수 있다 생각하거든요.
    친정어머니께 한 번 여쭤보세요.

  • 13. 궁금
    '11.6.14 1:51 PM (119.196.xxx.80)

    그런데 여기서 시어머니 보다 문제는 남편인거 아시죠?
    남편이 저러니 시어머니가 기세 등등하게 님 짓누르는거에요.
    장모님이 사위한테 함부로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딸이 중간에서 역할을 잘하기때문이죠.
    님 남편은 그냥 중간에서 생각없이 행동하고 싸움은 붙여놓고
    난 상관없다 니들끼리 물고뜯고 싸워라. 이거에요.

  • 14. ..
    '11.6.14 2:01 PM (221.139.xxx.248)

    원글님이 중간에 분가를 해서 나오시면서..
    그동안 시어머님한테 쌓인것들이 좀 많으신것 같아요..
    응어리 진거...
    그게 차곡 차고 쌓이다 보니 당연한 도리인데 안되는거..알것 같긴 해요...
    괜한것에 바르르 떨게 되고..(과거에 것들이 그냥 확 올라면서 정말 별거 아닌데 확 올라 와서 분간이 안되는 거지요.... )
    지금도 이런 상황 아닐까 싶긴 한데..

  • 15. oo
    '11.6.14 2:06 PM (1.212.xxx.22)

    제가 제3자가 봤을때..완벽하게 잘했다는건 아닙니다..하지만 지금껏 남편이 막아주지 못해 결혼초부터 전면에서 제가 다 당하고 싸우고 했습니다. 이제는 제가 전면에 나서는걸 좀 자제하자고 남편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분위기여서 남편이 전화를 먼저하면 다음은 제가 전화드려서, 어떻게 아이를 보내야 하는지(거리도 있고, 직접 갈시간이 안되어서 중간에 만나야 해서요)를 따로 얘기를 드릴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어머님이 저에게 항상 뭔가를 기대시는게 너무 싫습니다

  • 16. 그냥
    '11.6.14 2:21 PM (61.78.xxx.102)

    외부적으로 어떤 스트레스거리가 있던지 내가 그걸 스트레스로 인식안하면 되더라구요. 물론 쉽지 않지만.
    그냥 어머니를 마음의 지우개로 지워버리시고, <그러던지 말던지>로 계속 가세요.
    원글님의 상황이 최선이 아닌 건 알지만, 또 아실거지만, 원글님이 하실 수 있는 한 열심히 하시는 것으로 보이네요. 힘내세요.

  • 17. ..
    '11.6.14 4:00 PM (112.223.xxx.51)

    전 원글님 이해 됩니다.
    제가 합가 후 시어머니의 지속적인 언어폭력과 괴롭힘, 모함에 질려서 마음에서 관계를 잘라버렸습니다.
    지금은 같이 살고 있지만 교류를 나누는 건 없고, 제가 어머님에게 뭔가 부탁하는 것도 없어요.
    시어머니와의 대화는 남편에게 전적으로 맡기고 있어요.

    전화 정도가 뭐 어렵냐 하겠지만, 한 번 마음을 닫아버리니 최소한의 교류 외에는 하고 싶지 않아요.
    제게는 아침 저녁 출퇴근 인사 정도가 그 최소한의 교류에 해당합니다.
    제 경우가 원글님보다 낫네요. 저는 적어도 어머님이 더 이상 뭔가 제게 요구하진 않거든요.
    그렇게 되면 예전에 본인의 언행이 시동생과 시누이에게 알려지고 큰 아들은 이혼남이 될 거란 걸 아시니까요.
    내가 원하면 네깟거 이혼시키는 거 쉽다는 말씀을 즐기시기에 원하시는 대로 이혼해드리겠다 했어요. 그 후로 침묵하시죠.

    과연 남편분이 정말 이혼을 원하는 걸까요? 내가 이렇게 하면 아내가 좀 숙일지도 몰라.. 그런 건 아닐까요?
    제 남편, 어머니에게 좀 더 잘해보라고, 좀 더 참으라고 하면서 엄마에게 못하면 이혼할 거다 하더니
    막상 제가 진지하게 이혼 이야기하니 어머님처럼 침묵하더군요.

    힘드시겠어요. 힘내세요.

  • 18. 제경우
    '11.6.14 5:07 PM (59.10.xxx.172)

    시어머니가 맏며느리인 저에게 어른대접 받으려고
    온갖 부당하고 무레한 요구 다 하시고, 친정가는 거 싫어하시고
    남편에게 마누라 길 들이는 거 뒤에서 조종하고,험담하고...
    제가 묫견디고 결혼7년만에 이혼선포하고 아이 데리고 가출해버리자...
    그 담부터 눈치를 보시더라구요
    아들 이혼남 만들 위기감 느껴야 꼬리 내리더이다
    참 씁슬한 현실이지요

  • 19. 세상에
    '11.6.14 11:17 PM (118.36.xxx.21)

    어머니 돌아가시면 안보고 산다니
    그럼 그 전엔 어머니 모시고 효도할 사람 필요해서 같이 산다는 건가요?

    시모도 문제지만 남편이 정말 문제네요.
    님 이혼 선포는 님이 하셔야 한다고 봐요
    남편이 말을 저런 식으로 하고 한 두달 안들어오기까지 하는데
    봐주니까 더더더 나쁘게 나오는 겁니다...
    마음 굳게 드세요.

  • 20. 시어머니
    '11.6.15 12:22 AM (220.86.xxx.156)

    노망이시네요. 남의 자식인 며느리에게 뭘 그리 바란답니까..

  • 21.
    '11.6.15 12:41 AM (173.21.xxx.180)

    근데 아이 맡길 때는 누구한테 맡기든지 간에 엄마가 따로 전화라도 하는게 맞아요
    이웃집 아이 맡아줄 때도 아빠가 와서 맡기고 가면 기분나빠요
    아무래도 집안의 실세는 여자이기 때문인거 같아요
    엄마가 얘기를 해야 책임자(?)가 예를 갖춰 대접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상황이 생겨 남편 친구부부에게 아이를 맡기더라도, 와이프가 전화해서 따로 양해를 구해야 해요
    그게 그렇더라구요

  • 22. 아웅....
    '11.6.15 1:48 AM (121.146.xxx.247)

    남편도 어휴...
    참 이혼할 일도 없네요.

  • 23. ?
    '11.6.15 3:06 AM (112.155.xxx.72)

    주말 부부에 맘내키면 남편은 몇달이고 집에 안 와 성질 고약한 시어머니한테 잘 하라고 윽박질러
    이 결혼 생활의 의미가 뭔지 모르겠네요. 남편이 아이한테 잘한다 한들 얼굴 보기도 힘들다면 그 또한 없어도 좋은 아빠인듯 하고.

  • 24. ..
    '11.6.15 5:54 AM (175.113.xxx.7)

    남편이 가장 큰 문제구만요.
    귀찮은 일은 다 아내나 엄마에게만 맡기고 지금도 아빠노릇, 남편노릇 제대로 못하면서 누굴 협박하는 거랍니까?
    원글님이 남편 데리고 살려고 노력함에도 힘빠지지요.
    그래도 아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긴다면 전화 한통정도는 하는게 당연한 거구요. 시모에게 말한 것은 잘 하셨습니다. 할 말은 하고 살아야 지요. 매번은 못하더라도 솔직한 마음을 이야기 하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 25. 저래도
    '11.6.15 8:05 AM (203.142.xxx.231)

    아이 안맡기겠네요. 물론 며느리 자식이기도 하지만 아들 자식이기도 한데요. 그래도 그런 아쉬운 소리 안하고 부딧치지 않겠습니다. 차라리 야유회를 눈치봤더라도 안가겠습니다.

  • 26. 그리고
    '11.6.15 8:08 AM (203.142.xxx.231)

    그전까지 맺힌거 말고 이 사건 하나만으로는 님도 잘한건없어요. 첨부터 친정에 맡길수 있었으면 거기 맡겨야 하는거고. 그게 아니면 전화는 당연히 한통해줄수 있죠.
    여기 게시판에만 봐도 시댁에 단돈 십만원을 드려도 며느리 손으로 직접 드리라는 사람들 많습니다. 그래야 생색내니까요. 그것처럼 그 시모입장에선 아이 봐주면서 며느리한테 생색 내고 싶은거죠. 전업주부도 돈 드리는건 남편손이 아닌 내손으로 드려야 직성이 풀리는 시대인데요.

    그전까지 맺힌문제는 자세히 쓰지 않았으니 패스고.이런거 저런거 드럽고 치사하면 아쉬운 소리 안하면 됩니다. 남편이 제일 문제고요.

  • 27. ....
    '11.6.15 8:26 AM (59.13.xxx.72)

    제가 보기에,
    아이를 잠시 맡기는 문제는 원글님이 어머님께 부탁했어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 다음이 아이아빠죠..

    시어머님께 이래저래 서운한 마음은 알겠는데요(저두 그런 상황이니까요..)
    일에도 순서와 절차가 있다고 봐요..
    그런 마음을 가지고 계시면서 왜 시댁에 아이를 맡기려고 하셨는지요?
    어찌보면..시어머님과 같으신 것 같아요.
    서로 바라기만 하는..

  • 28. @@
    '11.6.15 8:49 AM (123.199.xxx.164)

    원글님 애는 왜 시어머님께 맡겨요?? 그 애는 남편아이고 시어머니 손자이기만 한 건가요?? 본인 일 땜에 맡기면서 말하기 불편하니 남편에게 미루고 그게 서운해서 뭔 말 한 시어머니 욕하고..
    이 일 한가지만 봐도 님이 어떤 며느린지 알겠네요... 그 많았다던 시어머니와의 불편한 관계 본인은 잘 하셨나요?? 다 본인 좋게 해석하고 시댁탓만 한듯한데...남편 시어머니 탓할거 없이 본인이나 뒤돌아 봐욧!!!!

  • 29. 다시읽고보니
    '11.6.15 9:41 AM (203.247.xxx.210)

    촘 무습네요....
    본인은 참다가 터졌다고 말씀하지만
    저렇게도 당돌하게 따지는 분인데
    이전 관계에서
    본인은 잘하기만 하셨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효도는 며느리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씀이 아닙니다
    혹시 그분은 무시당하지 않는 것을 효도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는 시집과의 인간관계도 직장 생활과 비슷하다 생각하는 사람인데

    궂은 일의 부탁은 자기 부하?(남편ㅋ)를 시키고 자기는 빠지는 게 아니라
    (의도가 아니었다해도 그런 모습으로 보일 수 있었다는 것은 아셨겠지요...)
    본인이 상사라해도 본인이 부탁해야지요,
    성과는 자기 것인 일을 남에게 떠 넘기면서 전해 전해 듣게한다면
    그게 사람 무시하는거지요
    당하는 사람은 기분 나쁩니다,
    그래서 욕하고, 겉으로 돕는 척만하고 그 인간이 넘어질 때를 기다리지요...

    회사에 적이 많으면 회사가 이상한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이상한 회사에서 조차 인간은 자기 주장을 다 말하지 못합니다
    그게 사회 생활이고 생존의 법칙입니다...

  • 30. 대접에 목숨거는
    '11.6.15 9:58 AM (211.207.xxx.166)

    시어머님이 속좁고 배타적인 분이시네요.


    읽기만 해도 짜증 돋긴 해요.
    불행으로가는 최단 지름길은
    기를 쓰고 대접만....... 받으려는 마음인 거 같아요.
    자신이 준 상처는 쿨하게 잊고
    대접 받으려는 마음이 지나치게 강하면 생기는 문제가
    상대의 상황을 살필 여유가 없어진다는 점이잖아요.
    그과정에서 어려운 상황 이해 못받은 상대방도 화나고
    진심은 몽땅 휘발시켜 버리고 대접이라는 껍데기만 남게 하는 오류.


    그런데.......소통에는 무능하고 권리의식은 하늘을 찌르는 그들
    수준 낮은 그들,
    이 바로 내 가족이잖아요.
    낮은 수준에 맞추어 주려는 기술적인 세심함,
    한 번 더 고려해 보세요. 원하는 걸 다 들어주라는 얘기가 아님.


    저기 아랍에 사는 말 안 통하는 노인이나 남자라 생각하시구요.
    알아들을 확률 10%라 생각하시고....... 못알아 듣고 자기말만하고 왜곡해도
    아량을 베풀어 말씀해 주세요.
    아, 사는게 뭔지,

  • 31. 이리되었든
    '11.6.15 10:01 AM (58.120.xxx.243)

    저리되었든..아이 맏기는..전화는 엄마가 하시는 편이 좋지요.
    그리고 시엄마말고..남편이 더 문젠거 아시죠?

  • 32. ...
    '11.6.15 10:04 AM (114.205.xxx.231)

    시어머님도 시어머님이지만
    며느님도 그런 시어머님 비난할만한 그릇은 아닌것 같네요
    누구의 뜻이든 시어머님께 아이 맡기기로 했는데
    시어머님이 며느님 전화한통 원하신다 남편이 말하면
    그깟 전화한통 원수도 아니고 못할게 뭐랍니까??
    걍 똑같은 그릇으로 서로 내탓 네탓 하고 있는것으로밖엔 안보이네요.

  • 33.
    '11.6.15 10:22 AM (211.247.xxx.63)

    "다시 읽고 보니"님의 말씀에
    극공감합니다.


    "혹시 그분은 무시당하지 않는 것을 효도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싶어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 이부분이 참 적절한 표현입니다.

    이런 경우는 어떠세요?
    기제사때 멀리 떨어진 아랫동서가
    자기는 직장때문에 못 온다고 도우미 아줌마를 보내는데
    자신은( 파출부를 보내니 아쉬운대로 같이 하시라고 미안하다는 등의)
    전화 한통 없고 파출부 아줌마가 대문밖에서
    인터폰으로 자신이 온 이유를 밝힐때
    맞이하는 큰동서 입장은 화가 나는 거 맞을까요?
    아니면 일 할 사람 보내주는게 어딘데 하는 게 맞을까요?
    저희 친정 올캐들 얘깁니다.

  • 34. 글쎄...
    '11.6.15 10:22 AM (175.114.xxx.108)

    저도 나이가 들어가서인가요? 결혼전에는 결혼한 친정오빠 내외, 친정부모님과 함께 살다 결혼해 보니 친정언니의 맘도 이해가 가고, 시어머니맘도 울 친정엄마 맘과 같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도 시어머니가 정말 야속하고 밉지만 우리 친정부모님이라면~~라고 생각하고 입장을 바꾸면 화가 좀 가셔지더군요
    제가 고지식한건지......저도 자식 키우지만 댓글들중 몇몇은 와~소리 나게 매정해요
    우리 며눌이가 이담에 이런식이면 정말 어쩌나 심히 걱정되 되고요
    가끔 시아주버님댁에서 조카를 어머님께 맡기시는데 항상 아주버님이 전화하시곤 합니다
    물론 시어머님 용돈은 형님이 주시고요^^
    옆에서 제가 보기에 아쉬운 소리는 남편에게, 생생낼일은 형님이....? 라는 생각에 씁씁합디다.
    이제 기운없어신 노인네에게 생생을 낸들 뭐할것이며...제 남편 저도 마찬가지지만 결혼하고 보니 부모보다는 내 남편,아내 내 자식이 넘버원 아니던가요?
    늙은 부모님 상대로 자존심을 세워서, 나를 세워서 얼마나 득이 될까요?(물론 득을 따지고 하지 않겠지만....)
    그냥 지금 내가 내 아이들 키웠을 정성으로 내 아이들의 아빠를 키워낸 분이다....
    내 자식들에게는 금쪽이라는 말을 아낌없이 써주시는 분이다....라는 것.
    그럼 좀 원글님 맘이 편해지지 않을까? 싶어요
    실은, 누구를 미워하면 내가 더 괴롭지요. 더구나 상대가 남도 아닌 가족이라면....
    제가 며눌15년간 하며 터득한 내가 편해지는 방법이였습니다.^^

  • 35. 다시 읽고보니..
    '11.6.15 10:25 AM (58.120.xxx.243)

    님..정말 글 잘 쓰신다..
    저도..동감입니다.

    전 그래서..여기 좋네요.
    다 며느리편아니여서요.

    전 며느리고..아들 없는..집이여서 시누 아닙니다만..
    지금 님이..예전 상황과 지금 상황이 뒤범벅 되어서..그냥 미운거 같아요.시엄마가.

  • 36. ...
    '11.6.15 10:48 AM (211.178.xxx.48)

    원글님은 경우따지기 좋아하시나봐요,
    그럼 그 시어머님은 주중에 시누이 아이들 봐주시고,
    주말엔 원글님 남편과 아이들까지 왜 봐줘야하나요,
    더구나 남편이 전화했으니 아이들 과 남편보내는 원글님은 전화한통안해도 되는건가요,
    원글님 별로 잘한것도 없으면서 남탓하시는것 같은데요,
    이런 경우 전화 충분히 하실수 있고 ,하셔야되는거죠,,,,,

    그리고 그 남편분은 혼자 아이 못보신대요, 주말에 아이보면서 집에 계심 되지
    시누이아이들을 건사하는 시어머님 심신 피곤한건 생각하지도 않으면서
    아들이 무슨 효도,,,,,를 하신다고,,,,,

  • 37. 며느리
    '11.6.15 12:48 PM (112.168.xxx.217)

    며느리가잘들어와야 집이됩니다.시댁 분란일으키지말고 결혼한만큼 할도리해야합니다,친정올케가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시엄마가 애보는사람도아니고 애보기가 얼마나 힘든데요.전화하는게 뭐힘들다고 일을만드나요?과거일가지고 꽁해서 연관시키는것도 미운짓이고 ,휴일날 본인할일하자고,친정,시댁 원망하는며느리..혹 교직에있나요? 울친정엄니는 선생며느리싸가지없다고 선도 안봅니다.신랑까지원망하고 싸움을 만드시나요? 본인직장일만 일인가요?휴일날은 자식 잘돌보고 잘키워야합니다. 님 하는걸로봐서 예전에도 무난한 며느리는 아닌듯하네요.

  • 38.
    '11.6.15 12:55 PM (112.168.xxx.217)

    같은 며느리볼까 짜증나네요.서로 입장에서 이해해보세요.옛날에본인이 잘하셨는데 시댁에서 서운하게 하셨나요?

  • 39. 이 껀만
    '11.6.15 1:23 PM (122.36.xxx.11)

    놓고 보면 원글님이 잘못했네요
    아이 맡기는 문제는 사정이 어떻든 여자가 책임자예요
    원글님이 직접 전화했어야 옳아요
    아들 통해 전해 듣는 시모는 기분이 나빴을 겁니다.
    상대하기 싫어서 피한다고 생각했을 거고요
    그런 기분 드는데 가만 있을 사람이 어딧어요?
    자꾸 과거를 들추면 싸우자는 거 밖에는 안됩니다.
    싸우기 싫고 스트레스 받기 싫으면 사안별로 생각하세요
    이번 사안은 원글님 잘못.

  • 40. ..
    '11.6.15 1:31 PM (112.223.xxx.51)

    말은 쉽다 님께 동감.. 저도 남편이 지금은 아무 소리 못하거든요. 지나고 보니 자기 엄마 정말 잘못한 거 맞다고..
    저는 제 앞에서 년 소리도 하셨어요. 친정부모님 욕도 제 앞에서 하시고, 빈정거림 비아냥 수시로 하시고
    대한민국 며느리란 게 원래 그런 자리다, 돈은 벌되 며느리 도리는 다 해라..
    완전 아가인 애들 둘 다리 매달려 울고 있어도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본인 끼니 사이 간식까지 다 만들어 바치게 하시고
    (간식도 뭘 만들어야 하는지 지정해서, 안된다 하면 재료 싸서 부엌에 놓고 팔장끼고 계시죠)
    제가 하지도 않은 말, 완전 거짓말하면서 아들에게 옮기면서 눈물 뚝뚝.. 네 처가 나를 괄시한다 해서 남편이 격분
    이혼한다 난리쳤어요. 그래서 어머님께, 제가 언제 했냐 했더니 "네가 말을 안해서 그렇지 마음이 그런 거 다 안다"
    (제 마음 어떻게 들여다 보셨는지 몰라도)
    꼬투리 잡을 게 없으니 시집 식구들에게 잘하는 거 다 가식인 줄 안다며, 가식적인 년, 네가 아양 떨고 살면 모를 줄 아니..

    우리 어머님, 다른 사람 보기에는 너무 멀쩡하신 분이라 이런 이야기하면 남편 빼고는 믿을 사람 없을걸요?
    남편앞에서는 대놓고 그러셨으니, 남편은 인정하죠. 우리 엄마가 나빴다..
    그 당시에는 남편도 손도 못대고, 네가 더 참아 네가 조금만 더 참아 했어요.

    저 지금은 완전 냉랭하게 대하고 시어머니 아무 소리 안하시는데 (아들 애 둘 딸린 이혼남 될까 무서워서)
    남들이 보면 제게도 그러겠죠. 그렇게 할 말 다 하고 사는 며느리인데 시어머니 안 힘들었겠냐고.
    윗분은 6년 참으셨다는데, 저는 딱 그렇게 1년을 매일 얼굴 보고 지내니 정말 죽어버릴까, 죽여버리는 것보다는 낫잖아
    그 생각이 머릿속을 채우더군요.
    그게 우울증 말기인 거죠.

    제가 지금 원글님 입장이라도 잘잘못을 떠나 남편에게 이야기 시킬 거예요.
    말을 조금이라도 섞으면, 정말 그 사람이 혐오스럽기도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한 뿌리깊은 내 미움도 혐오스럽고.. 정말 기분 더러워지거든요.

  • 41.
    '11.6.15 2:19 PM (150.183.xxx.252)

    잘하셨어요.
    기분 나쁜건 표현하시구요.
    그 응어리 안풀어질것 같아도
    더이상 기분나쁜건 안하고 님 하고싶은말 하고
    더이상 억울한 행동 안하면 풀어져요.

    님 애들 맡길때
    남편이 그리 말할때...
    그럼 우리 친정에 맡기고 다른 방법 찾아볼께
    쿨하게 말하세요.(물론 이렇게 해도 난리 나겠지만)
    하고싶은 사람이 책임 져야지요.
    하시 싫은 일 하면서 왜 님이 의무도 지겠어요.

    그리고 어쨌든 세상에서 그 누구도 님의 자존감을 건드리지 못하도록 행동하세요.
    그리고 시어머니께 딱 1번 말씀하셨으니
    다음부터는 걍 님 맘대로 하고
    과거는 더이상 말씀하시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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