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서 지방으로 이사가면 힘든가요?

[강남]

제 동생 이야기인데요.
지금은 강남에서도 제일 학군 좋다는 대치동에 살고 있고 아이는 중1과 6살 여자아이가 있어요.
그런데 남편 사정상 1~2년간 대구 이사를 가게 되었어요.
대구면 그렇게 지방도 아니고 대도시잖아요.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고 명문 고등학교도 많고
게다가 저희 남편도 대구 출신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아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동생이
많이 걱정을 하네요.
좀 말이 그렇긴 한데 대치동에서 공부 시키다가 지방으로 전학 가면 애가 흔들릴 수 있다구요.
게다가 학교도 사립 초등학교 나온 앤데(성적 괜찮다고 들었어요) 어쩌냐고 그러는데
대구에도 서울대 연고대 많이 배출하는 학교가 얼마나 많은데 그러냐고 해도 걱정이 된대요
어떤가요?;

[.]

어차피 와야한다면 반드시 범어 네거리 쪽으로 자리 잡길 권합니다.
대구에서는 교육면으로 가장 잘 갖춰져 있지요.
부족한들 적응해야지 어쩌겠습니까?

강남 산다고 다들 스카이 가는 것 아니고
대구 산다고 이상한 학교만 가는 것 절대 아니니까요.

[?]

힘들것 없을겁니다.
오히려 강남보다 저비용 고효율을 올릴수 있을것 같네요.
그래도 대구나 그런 광역시면 서울에 비하여 교육수준이 떨어진다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애들의 수준도 상당하구요.
스카이 들어갈 정도의 아이라면 대구 가서도 그 성적 틀림없이 유지할것 같네요.

[.]

전 강남 살고 있지만 원글님 동생의 시각으로 보기 시작하면 대구 가서 어딜 가도 여전히 불안할 겁니다. 어떤 면에선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일 테니까요. 하지만 아이가 하기 나름이에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동생 인생이고 결정이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셔야죠, 뭐..

[전]

생각이 다른데요.,,,대구쪽이 공부는 잘하겠지만,,,생각이 많이 보수적이어서,,,힘들수 있을것 같아요.
저 아는 집은 대치동서 지방 다른 도시로 갔는데 공부가 문제가 아니라,,,아이들이나 어른들이나 생각하는게 너무 달라서...
아이가 너무너무 답답해한다는 말 들은적 있어요.

대치동 살다 대구 내려가면 공부때문이 아니라,,,생각이 너무 달라서,,,아마 깜짝 놀랄거에요

[..]

윗님 그 차이가 궁금해요. 예라도 들어주시면 이해하기 쉬울것 같아요.

[전]

일단 다른건 몰라도 영어는 차이 어느 정도 나고요(영어문제 수준이 많이 다르다고 하더군요)

수업도 강남에서 좀더 토론, 발표 수업이 많았다면,,,그학생 내려간 학교는 그 부분이 좀 덜하고 전학생이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발표하면 약간 잘난척하는걸로 여기는 분위기였다고 들은것 같아요.
선생님들이 학생 대하는 태도도 ,,,,뭐랄까 기본 마인드가 강남쪽 학교 선생님들이 서구적 사제관이라면(강남쪽 부모님들 생각이 그래서 안그러면 즉각 항의가 들어와서 그런지 모르겠지만),,,지방은 전통적이라 그런지 선생님이 자기가 원래 다니던 학교에서라면 항의 받고 사과해야할 상황을 하는데도 다들 그럴수도 있지 하고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하던데...,
말로 들은것을 글로 옮기려니 좀 그러네요...하여간 공부는 잘하는데,,,학습 분위기는 많이 다르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