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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 변비가 심한데 어떻게 고쳐야 하나요?
예전 시부모님이 아이봐주실때 물을 잘 안먹이고 해서 약 18개월부터 시작된거 같구요
반년 가까이 종합병원을 다니면서 듀파락과 마이락스등 변비약을 먹이고 있습니다.
변비약을 먹이면 2-3일에 한번 변을 보지만 변비약을 안먹이면 더 오래갑니다.
아이는 변을 보면 보통아이보다 밥을 잘먹습니다. 튼튼하구요..
헌데 정기적으로 병원가서 엑스레이 찍어보면 늘 변비가 심하다 입니다.
매일 약 먹고 변을 보더라도 그렇구요.
그런데 이 두가지 약의 주의사항에 있는 것보다 아이에게 먹이는 양과 기간이 길다보니(의사처방)
이제 이약으로 변비를 고칠수 없을것 같은 느낌이 오네요.
저번주 나름 유명하다는 한의원가서 진찰받았더니 아이 피부로 가는 혈관이 약해서 결과적으로 대장과 비장이 약하다고 33만원 들여 한달치 약도 지었습니다.
아동전문 한의원이 아니다보니 약을 받아서 먹여도 괜찮을까, 혹시 아이에게 무리가 되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듭니다.
좀더 아동전문 한의원 가서 변비 치료 진료를 받고 싶은데 추천하시는 한의원 있나요?
또 저희아이같이 아동변비가 심한경우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도 간곡히 문의드립니다.
1. 겸둥맘
'11.6.7 11:39 AM (210.205.xxx.195)남의 일 같지 않아서답글 남겨요.
저희 아이는 40개월 됐구요, 분유로만 키워서 그런지 확실히 모유 먹은 애들보다 변이 딱딱하더군요. 신생아때부터 다른집애들은 하루에 서너번씩 변 본다던데 우리 아이는 하루 1-2번밖에 안봤구요, 두돌 지나고 나서 다른집애들은 하루에 1-2번 변본다던데 우리애는 일주일에 한번 응가하기도 했어요. 소아과에 갔더니 의사샘말씀이 애가 다른애보다 약삭빨라서 변볼때 힘을 줘야 하는게 싫어서 아예 배변 자체를 피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아픈걸 피하려고 응가를 안누다보니 하루이틀 가면서 변에서 수분이 빠져 점점 변이 딱딱해지고, 그래서 오랜만에 응가하려고 하면 정상적으로 부드러운 응가보다 훨씬 힘을 더 많이 줘야되고, 가끔 똥꼬에서 피가 나기도 하고, 그게 싫어서 계속 응가가 마려워도 엄마에겐 안마렵다고 거짓말하면서 꾹참고.. 그게 악순환이라고 하시더라구요.
6개월에서 1년 정도 변비로 세월을 보냈어요. 먹는양도 다른집애들보다 많지도 않은데 변을 못보니 늘 배가 묵직하게 볼록 튀어나와있고 체중을 재면 항상 상위 1%.. 그게 다 똥의 무게였을거에요 아마.
오래묵은 변에서 나오는 독소가 뇌로 침투하면 심각한 문제가 생길수있다는 소아과샘 말씀에 대변을 누지 않으면 가스제거제 (애들 입맛에 맞는 오렌지향 시럽, 소아과에서 처방해준거에요) 를 먹어야한다고 했더니 약이라면 질색팔색하는 우리아이가 그약 먹기 싫어서 변을 보기 시작했어요.
물론 다른집애들처럼 "엄마, 응가 마려워요" 라고 말하는 경우는 없구요, 제가 저녁마다
"너 9시에 응가하기로 약속했지?" 라면서 협박 비슷하게 유도를 해요.
우리애는 소변은 18개월부터 혼자 잘 가렸는데 응가는 아직도 기저귀에 쌉니다.
변기에 앉으라면 기겁을 해요. 그래서 40개월 아가에겐 어울리지 않지만 기저귀 채워서 방에 혼자 둡니다. 응가에 수치심을 느껴서 그런지 "엄마는 나가주세요" 라고 하거든요. 방문앞에서 물티슈 들고 대기하라고 저를 밀어낸후 짧게는 10분, 길게는 20분까지 혼자 용을 씁니다.
다 누고 나면 방문을 빼꼼히 열고 "엄마, 다했어요. 물티슈로 닦아주세요" 라고 해요.
그럼 저는 마치 나라를 구하기나 한듯이 폭풍 칭찬을 해주죠. 혼자 응가해서 장하다고...
아무튼 제가 생각하는 변비치료법은요
1. 아기가 응가를 수치스러워할수 있으니 방에 혼자 둬볼것.
2. 응가를 안하면 약을 먹거나 관장을 해야된다고 부드럽게 협박을 해볼것
3. 신체활동을 많이 할것 (확실히 운동 많이 한날 응가가 잘나옵니다)
저희 아이는 이런식으로 해서 일주일에 세번이상 응가하게 됐습니다. 이것도 다른집 애들에 비하면 자주 누는것은 아니지만요 ^.^2. 황금똥
'11.6.7 12:54 PM (183.96.xxx.46)저희아이도 4~5세에 변비가 심했답니다...
절정기는 5세때 한 10일정도 참더라고요(배설이 안되니 먹지도 않고)...그때부터 심각성을깨닫고 종합 병원 소아과 (신촌 세브란스 )에 근 1년정도 다녔답니다..
지금 7세인데..매일아침 황금똥을 누는건 아니지만 변비 걱정은 이제 안한답니다...
변비 치료하고 키도 많이 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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