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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상추를 엄청 가져왔는데 말이죠...

ㅎㅎ 조회수 : 904
작성일 : 2011-06-07 10:40:08
지난주에 시골 간다고
맛있는 상추가 가득해서 많이 가져올건데
혹시 상추 좋아하시는 분 있음.
제가 사는 곳에 사는 82회원님 계시면
나누고 싶다고 글 올렸는데 안계셨어요.ㅎㅎㅎㅎㅎㅎ


시골을 갔지요.
그전에 전화상으로 친정엄마께서 상추가 너무 많다고
하실땐 그래도 뭐 어느 정도껏이겠지...했지요.
워낙 많아서 마을 아주머니네 여럿이 엄청 가져가고도 많다고
그러실때도 그냥 어느 정도겠지..했지요.


시골을 가서 다음날 밭을 가봤지요.
마늘 사이사이 밭고랑에..........
저는...........
배추가 심어진 줄 알았어요.ㅋㅋㅋㅋㅋㅋ


밭고랑 사이 사이 배추만한 상추가 어찌나 많던지...
상추 품종이 두가지인데
이 두가지 품종다 배추처럼 안으로 포기져서 크는
상추 잎을 뜯어서 먹는 품종하고 다르더라구요.

로메인 상추도 포기로 캐서 먹는 상추잖아요.
시골 상추도 로메인하고 또 다른 품종 하나던데..
정말......김장하게 생겼더군요.  워낙 배추처럼 잘 커서.


겉으로 보면 워낙 크니까 억세고 질길 것 같지만
가장 큰 겉잎도 아삭아삭.
그날 저희 부부랑 친정엄마랑 저녁에 먹을거 상추
두 포기 뽑아왔는데  결국 다 못먹었어요.
워낙 많아서.ㅎㅎㅎ
상추가 연하고 단맛이있어서 상추대도 같이 잘라서 찍어 먹더라고요.


저희랑 가깝게 사는 친정오빠네가
올라오면서 이거저거 좀 가져다 달라기에
친정오빠네 물건 실으면서
밭에 있는 상추를 엄청 뽑아서 큰 자루에 두 자루 담았는데
뽑아서 뿌리 자르고 겉잎 떼어내고 하다보니
정말 상추가 산처럼 쌓이더군요..


정말이지 상추가 잘 되어서 좋아도 나눌 사람이 읎고.ㅎㅎ
친정오빠네는 여기저기 나눠 먹을 수 있다고 해서 한자루 가득 담아주고
저흰 남편 직장에서 드실 분들 있다고 해서 한박스 가득 담고
저희 먹을 것도 박스로 한박스...
사실 저희 다 못 먹죠...


나눌 수 있으면 나누려고 좀 챙겨왔네요.ㅎㅎ


그렇게 엄청 뽑았는데도 밭엔 여전히 상추가 가득.
누가보면 상추 농사 하는 줄 알겠어요.ㅎㅎㅎㅎㅎㅎㅎㅎ
IP : 112.168.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짐
    '11.6.7 10:47 AM (61.79.xxx.52)

    저도 아는 남편 형이 준 배추랑 양파 잔뜩 얻어왔는데요.
    이럴 때 인심 쓰는 겁니다.
    경비 아저씨, 청소부 아줌마, 앞집,윗집, 아랫집,그 아랫집,평소 마음 가던 집등..
    일부러 벨 눌러서 다 나눠주세요~
    밭 상추 싫어하는 분 안 계실거에요.
    그리고 이럴때 네 겹씩 싸서 많이 드시구요.

  • 2. 원글
    '11.6.7 10:52 AM (112.168.xxx.63)

    푸짐님......ㅠ.ㅠ
    전 아파트에 안살고요..ㅠ.ㅠ
    다세대주택에 살고요.
    또 다세대주택도 상가 건물이라 전혀 모르는......ㅜ.ㅜ
    집주인 아저씨네 같은 건물에 사시는데 수도요금 드리러 가야 하는데
    좀 드려도 좋아하시겠죠?ㅎ

  • 3. 밝은태양
    '11.6.7 11:27 AM (124.46.xxx.30)

    진짜 상추는 하얀 뜬물같은것이 나오는것이 진짜 상추죠..
    그 하얀뜬물같은것 접착력도 좋지요..
    상추가 오래도면 검게 변해되지요..
    요즘 상추라고 파는건 그냥 녹색풀..
    진짜 상추는 쌉쏘름하죠..
    여름철 더울때 열을 식혀주고 우울증이나 불면증있는분은
    상추가 좋은 치료제...

  • 4. 원글
    '11.6.7 11:44 AM (112.168.xxx.63)

    밝은태양님! 맞아요.
    하얀 진액.ㅋㅋㅋㅋㅋㅋ
    상추가 그리 커도 씁쓸한 맛이 전혀 안나요.
    아삭이고 상추대는 달큰해요.
    이것도 5-6월에나 먹을 수 있지 이제 비오면 다 물러서 썩고
    비 오기 전엔 태양에 마르고...

    그래도 처음 밭에 갔을땐 진짜 어마 어마 했는데
    많이 캐서 가져온 바람에 정리가 되긴 했지만
    시골 밭엔 아직도 많이 남아있고.ㅎㅎ

    저흰 계속 상추만 싸먹어야 할 정도네요.ㅎ

  • 5. ^^
    '11.6.7 12:20 PM (218.55.xxx.198)

    댁이 어디세요... ?
    제가 얻으러 갈께요
    원글님...

  • 6. 심히 공감
    '11.6.7 12:24 PM (211.215.xxx.39)

    10평 텃밭에 상추 10포기가 밀림을 이룹니다.
    어제도 뜯어서 동네주민 한보따리...
    담엔 누구줄까?고민되요.
    이러다 길바닥에 노점 차려야될지도...ㅠㅠ

  • 7. 원글
    '11.6.7 12:25 PM (112.168.xxx.63)

    ^^님 저 용인 수지 살아요.
    근데 ^^님이 저희랑 같은 곳에 사실까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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