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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엄마랑 전화로 30분 넘게...

ㅎㅎ 조회수 : 2,548
작성일 : 2011-06-02 14:22:57
수다를 떨었어요.

저희 친정엄마는 시골에서 혼자 생활하시죠.
그전에는 그 집에 아버지도 계셨고 할머니도 계셨지만
먼저 떠나신지 좀 되셨구요.
혼자 시골에서 농사 지으면서 자식들한테 농산물
챙겨 주시는 행복으로 사시는 분이세요.


마을 분위기가 그래서 이집 저집 다 친하고
하루에도 서로 드나들며 챙기는 분들이 많아서
가끔 친정엄마랑 통화하다 보면 저희 친정엄마는
저랑 얘기하시다가  옆집 아줌마 말에 대답해 주시다가
수다가 짬뽕이 되어 버립니다.ㅎㅎ


이런 친정엄마에겐 자식이 넷이 있어요.
줄줄이 아들 셋에 막내 딸...바로 저요.
자식들 키울때는 남자아이, 여자아이 별 차이 없었겠지만
자식들이 다 커서 가정을 이루고
또 그만큼 나이가 들고  엄마도 할머니가 되니
딸이 하나 정도는 있는게 참 좋다고 생각할때가 많아요.
(엄마도, 저도, 올케언니들 생각도요)


남자들은 간혹 여자처럼 세심하게 챙기고
다정하게 얘기 잘 하는 사람도 어쩌다 한명 있다곤 하지만
대부분은 좀 말 없고 그렇잖아요.
저희 오빠들도 그렇거든요.  성격도 다 각각이지만
엄마 옆에서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하고 말씀 들어주고
그렇지 않아요.


그래서 자식이라도 다 커서 가정 생긴 아들들은 어렵다고 하더라구요.
아들하고 통화하면서 별별 수다 다 떨 수 없잖아요.ㅎㅎ


가끔 저랑 통화하다 보면
원래 주제는  간단한 거 하나였는데
그거 얘기하다 이런저런 얘기하다  누구네는 이랬다.
누구네는 어쨌다..마을 사람들 소식도 막 듣고...


아까전에도 간단하게 통화하다 끊으려고 했는데
통화하면서 얘기하다 보니 30분이 넘어서더군요.
그렇다고 엄마도 저도 평소에 말 많고 수다스러운 사람들은 아닌데도요.ㅎㅎ
엄마가 지금 몇시냐? 하시기에
1시 반~ 그랬더니
벌써 그렇게 됐냐?  어쩐지 배가 좀 고프더라니...ㅎㅎㅎㅎㅎㅎ
엄마도 저도 점심을 먹기 전에 통화하다 보니 수다 떠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ㅎ


가끔 가족 모임이 있을때나 언제나
엄마 옆에서 조근조근 얘기 하고 있고 이런저런 대화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올케 언니들이 그래요.
그래서 딸이 하나라도 꼭 있으면 좋을 거 같다고...
올케 언니들 아이들이 아들 둘씩.

그래서 막내올케 언니는  다행이래요.  조카 두녀석이 딸이거든요.ㅎㅎ


오랫만에 또 엄마랑 시원하게 수다 떨었더니 기분 좋네요.
이번주엔 엄마 보러 시골 간답니다.ㅎ
IP : 112.168.xxx.6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1.6.2 2:24 PM (58.145.xxx.124)

    저도 엄마랑 일주일에 3-4번은 하루 1시간씩 수다떠는거같아요.....ㅋ
    엄마랑은 할말이 왜이렇게 많은지;;;

  • 2. ....
    '11.6.2 2:26 PM (112.149.xxx.211)

    딸이라고 다 잘하는거 아니던데 딸도 딸나름!!
    근데 원글님은 정많은 착한 딸이네요.
    저 급반성들어갑니다

  • 3. 저도
    '11.6.2 2:28 PM (115.137.xxx.132)

    가끔은 엄마 수다 오랫동안 듣고 있으면 힘들긴 하지만 (수화기에 땀참;;;) 그래도 열심히 대꾸해드려요. 결혼하고나니 더 딸딸 하시네요. 저도 딸 낳고 싶어요.^^;

  • 4. 저도
    '11.6.2 2:30 PM (121.139.xxx.189)

    님처럼 엄마랑은 잠깐 통화한거같은데도 이삼십분은 그냥가더라구요...ㅎㅎ
    했던말 또해도 재밌고....만나면 더 재밌고 ㅋㅋ...
    엄마랑 언니랑 모이면 몇날몇일같이있어도 절대 심심하지가않아서 좋아요...^^

  • 5. ㅎㅎ
    '11.6.2 2:31 PM (58.145.xxx.124)

    맞아요.. 엄마랑 언니랑 모이면 최강 ㅋㅋㅋ
    시간이 없어서 수다를 더 못떤다는...

  • 6. 원글
    '11.6.2 2:35 PM (112.168.xxx.63)

    ㅎㅎㅎ 맞아요.
    가끔은 엄마가 너무 말씀이 많으셔서 다 듣기 힘들 정도인데
    그래도 그런 수많은 말을 어디에 쏟아 내시겠냐 싶어서
    위에 어떤 분 말씀대로 수화기에 땀 차도록 열심히 수다 떨어요.ㅎㅎ

  • 7. 수다
    '11.6.2 2:55 PM (119.67.xxx.242)

    딸이 있으면 수다라도 떨어야 스트레쓰도 풀릴텐데
    아들놈은 일이 있어야만 전화를 하니 원~
    딸없는 사람은 이래서 서럽다니까요..
    입에서 냄새 나면 우짜지요????????
    하루종일 입다물고 컴터만 하니 말을 못해서 ......ㅎㅎㅎㅎㅎ

  • 8. ...
    '11.6.2 2:57 PM (123.214.xxx.237)

    저두 일주일에 서너번씩 수다떠는디..
    엄마만큼 만만한 수다상대가 어디있습니까 ㅎㅎ
    우리딸도 나중에 그러려나,

  • 9. 저도
    '11.6.2 3:06 PM (112.154.xxx.154)

    엄마랑 자주 통화하고 갖은 수다를 들어주고 있는데요.
    수다라 해봐야 엄마 친구들 근황. 신세한탄. 부동산. 친척들 얘기.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그래도 목소리만 듣고 있어도 좋아요. 엄마니까요~~ㅎ

  • 10. 웃음조각*^^*
    '11.6.2 3:07 PM (125.252.xxx.54)

    딸 없는 저는 울고 갑니다.ㅜ.ㅜ

    이래서 울 시엄니가 저보고 지금까지도 자꾸 둘째 가지라고, 딸 낳으라고 협박하시는군요.
    (울 셤니 아들만 둘 키워보셔서 딸 존재에 대해 환상 많으심)

  • 11. ㅎㅎ
    '11.6.2 3:11 PM (211.199.xxx.103)

    부러워요.
    함께 수다떨 어머니가 계니니 얼마나 좋아요.그 상황을 글로 간결하게 재미있게 쓰신 님도 딸을 두었겠지요?

  • 12. 윗님
    '11.6.2 3:12 PM (114.253.xxx.20)

    시엄니말이 정답입니다.
    저도 외국 살아서 070전화기를 필수로 마련했는데요.
    남편은 자기 엄마하고 1년에 연례행사인데 저는 매일매일 수다떱니다.
    제게 딸이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위로아닌 자랑하고 갑니다요.
    제게 자랑할거리 주신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 13. 원글
    '11.6.2 3:20 PM (112.168.xxx.63)

    ㅎㅎ님 전 아직 아이가 없어요.^^;
    저 닮은 딸 낳으면 볼만 하겠다..해요 주변에서.ㅋㅋㅋㅋㅋ
    제가 어렸을때 ...3살때 무지 말을 잘했데요.
    정말..욕을 섭렵할 정도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쪼그만 것이 말을 어찌나 잘하던지 동네 사람들이 절 가만두지 않았데요ㅋㅋ

  • 14. 삼남매
    '11.6.2 3:53 PM (211.198.xxx.52)

    맏딸인데요. 친정엄마와 전화를 하면 원글님처럼 가족 친척 친구
    생활의 지혜,..온갖 얘기를 다 하다보면 1시간이 넘을때도 많아요.
    멀리 있다보니 일주일에 4번쯤은 기본이예요.
    친구같은 엄마라서 정서적 교감도 잘 되고 잘 통해요.
    반면에 여동생은 딱 할말만 하는 성격이라서
    아들보다 더 아들같아요.
    남동생은 가까운 외국에 있는데 매일 전화를 하더라구요
    소소한 얘기,전화 목소리로 엄마의 건강을 챙기고 수다를 떨고
    딸같은 아들 노릇을 해요. 그렇다고 마마보이는 아니예요.

    아들 딸 성격나름인것 같고
    항상 지혜의 샘같고 잘 통해서 아들 딸뿐만이 아니라
    사위,며느리도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게 하는 엄마들은
    아들딸을 찾지 않아도 자식들,주변인들이 먼저 찾아주게 되는것 같아요.

  • 15. ....
    '11.6.2 5:05 PM (119.196.xxx.80)

    저도 저희집에 여자가 많아서 예전에 퇴근하고 집에오면
    언니한테 걸었다 여동생이 또 전화왔다 자기전에 자매들이 엄마한테 다 한통화씩 하고 ㅎㅎ
    남편은 그모습을 되게 웃겨했어요 ㅎㅎ 그렇게 좋음 나중에 오층건물 지어서
    장모님 처제 처형 같이 살자구요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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