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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아~부모가 되어봐라(넋두리글)
1. 자유
'11.6.2 2:30 PM (211.237.xxx.2)토닥토닥 ....
엄마가 다녀야할 학교를 대신 다니느라 유세를 떠나 ....
더럽고 치사할때가 있어요....
한눈 질끈 감고 내버려 두세요....
고3 된놈 아침마다 깨우기 신경질나서 안깨우고 학교 안보낸적 있어요...2. 힘내세요
'11.6.2 2:31 PM (114.202.xxx.12)아드님이 틴에이저인가 보네요.
그냥 별 생각 없이 가장 가깝고 편한 사람인 엄마한테 내는 짜증이에요.
돌이켜보면 저도 초등학교 때 엄마가 불쑥 학교에 데리러 오시거나 하면
짜증 내고 그랬거든요. 그냥 좀 친구들 보기 민망(엄마가 나를 어린애 취급하는 것 같아서)해서...
딸인 저도 초등 때 그랬는데 틴에이저인 아드님은 더 그런 마음 드셨겠지요.
그리고 어려서 아직 엄마 맘을 헤아려서 말조시말 나이도 아니구요.
저는 그런 식으로 엄마한테 짜증내고 사소하게 맘 아프게 해드렸던 일
아직도 기억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답니다.
엄마를 존경하고 사랑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그냥 그 당시엔 그렇게밖엔 못 하곘더라구요.
아드님도 더 나이 들고 철 들면 그런 언행 안 할 거고
아마 지금도 속으로는 엄마한테 버럭 짜증내고 그럴 때마다 죄송하다고 느끼고 있을 거에요.
말로 안 해서 그렇지...3. 토닥토닥
'11.6.2 2:31 PM (112.154.xxx.154)아이가 몇살인가요? 아들 중1때... 비가 오길래 엄마들이 학교앞에서 우산들고 기다렸는데
반은 도망가고 반은 엄마만나서 집에가고..저희 아들은 도망간 아들~~ㅋ 친구들끼리 우산쓰고 가기도 하고 비를 쫄딱 맞고 오기도 하고.. 엄마가 개입하는 것 싫다네요.
초등때는 교실 밖 엄마 얼굴만 봐도 얼굴 가득 함박웃음 가득했던 아이가..이젠 엄마만 보면 거부반응. 그날 이후로는 비와도 안가요. 걱정되면 문자는 보내요. 우산들고 갈까. 아니..라는 답장 보면 알아서 오겠지..이러고 있고. 아이가 싫다면 도움주지마세요. 뭔가를 원할때 적극 도와주는 것 외에는 할일이 없네요. 그냥 성장하는 과정이라 이해하심이...4. 아들이
'11.6.2 2:31 PM (124.111.xxx.159)엄마가 자기를 못미더워하는 게 싫었나봐요.
아들은 아들나름대로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것 같아요.
그래도 아들이 참 남자답고 터프한 성격인듯 하네요.
넘 속상해 하지 마세요.다음부턴 아들 일은 죽이되든 밥이되든 아들에게 맡겨놓으세요.5. 원글
'11.6.2 2:37 PM (112.151.xxx.98)고2예요. 이래저래 생각하며 이해하려고 하는데... 오늘은 정말이지 잘 안되네요.
엄마마음 조금이라도 전해볼까해서 편지썼는데 이것도 줘야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되구요...
항상 털털하니 대수롭지 않게 잘 넘겼는데 몇번 이런일 겪으니...
저도 속좁은 사람인가봅니다
댓글 감사해요6. ...
'11.6.2 2:37 PM (175.213.xxx.241)그러게요. 왜 자식들은 부모맘을 헤아리지 못하는지.
저 역시 고3 딸자식으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마음을 다치고 추스리고 반복한답니다.
키톡의 자스*님처럼 아침을 먹여보내려고 핑거푸드를 비롯해 딸이 좋아하는 떡국떡 냉동해놓고 떡국도 끓여주고 누릉지도 끓여주고 하건만 늘 아침부텨 불평불만이죠
특히 오늘같은 날은 아이가 예민해서 모의평가가 있는날이라 긴장하면 화장실을 자주 가는데
아침에 화장실가느라 늦어 제가 차로 데려다주며 늦어서 이름적혀도 신경쓰지말고(학교에서 7시25분까지 도착못하면 이름을 적어서) 편안히 마음먹으라 하니 그 말에도 짜증을 내서 전 아무 말도 안하고 학교앞에 내려주고 왔어요.
힘들어요. 요즘 아이들.
시간이 지나면 느낄때가 있으려니 합니다.
그럴땐 이렇게 82에 들어와 하소연하세요.
서로 나누고 다독거리며 쓸쓸한 마음 달래봐요.
제가 있는 곳은 무척 햇볕이 화창하네요.
힘내세요 대한민국 어머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