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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대단한 나라인가요?
그 친구는 평소에도 서양을 동경하는 아이였는데
어제는 정말 가관이었어요.
예술의 나라, 관용의 나라로 부터 시작해서 핵무기도 있고 미국, 러시아 다음의 우주강국이라는 말까지 하면서
과학의 나라라고 프랑스에 대한 찬양을 늘어놓더라구요.
핵무기가 있다는걸 대단한걸로 생각하는 그친구의 뇌가 청순하게 느껴졌어요.
도대체 생각이라는건 하고 사는건지..;;
솔직히 예술의 나라, 관용의 나라 이런 말들도 그냥 프랑스나 서양나라들을 과대 포장하는 허울좋은 말들 아닌가요?
이집트나 중국,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등 세계의 수많은 나라의 문화재를 약탈해간 나라가 프랑스잖아요.
프랑스는 우리나라의 외규장각도서의 반환문제도 완전한 소유권이전을 해주지 않는다고 들었어요.
관용의 나라, 예술의 나라 프랑스는 타국의 문화재를 너무 사랑해서 그많은 타국의 문화예술품을 약탈해갔나봐요..;;
최근 일본방사능 사태로 알게된거지만 프랑스가 원자력발전비율이 세계최고라고 하더라구요,
타국의 문화재를 약탈하는것도 모자라 지구촌의 암적 존재인 원전을 그렇게 늘리고 확장하는 프랑스,
그리고 프랑스 자국내 이민자들 특히 이슬람인들에대한 경계와 차별이 점점 노골화되고 있는걸 보면 정말 정떨어지는 나라예요.
인종차별도 심한거 같구요.
미국, 일본과 함께 프랑스도 혐오스러운 악의 축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정말 세계 여러나라에 대한 민폐를 끼치는건 거의 일본 수준이네요.
1. 뭐
'11.6.1 2:45 AM (14.52.xxx.162)세계사가 그렇게 돌아가긴 했죠,
특별히 프랑스를 찬양하고 싶지도 않지만 원글님 의견도 너무 격한것 같아요,
그런식으로 말하자면 강대국이면서 악의 축 아니고,,민폐국 아닌 나라는 없을걸요2. 그렇죠
'11.6.1 2:47 AM (121.151.xxx.155)이상하게 미국에게는 온갖욕다하는분들도 유럽에겐 너그러워요
사실 미국은 사실 천한사회이긴하지만
유럽이 다른나라에 한짓을보면 그리 나을것이없는데 말이죠
저도 얼마전에 아는지인들이랑 이런이야기가 나와서 토론한적이잇는데
유독 유럽에 대한 환상이 너무 큰것같아요
그들의 복지수준과 교육수준이 높은것은 사실이지만
그모든것이 다른나라의 피의 댓가라는것 자체를 인정하지않는것같더군요
자신이 믿고싶은것만 믿는것이겠지요3. //
'11.6.1 2:58 AM (67.83.xxx.219)뭐든 극으로 치닫는 건 좋지 않은 거 같아요.
악의 축이라...
그럼 아프리카 원주민 말고 악의 축이 아닌, 타국에 민폐를 전혀 끼치지 않는 나라는 어디일까요?4. 프랑스는
'11.6.1 3:30 AM (79.84.xxx.230)군주제를 뒤엎는 혁명을 하고, 왕의 목을 단두대에서 내리쳤다는 면에서 대단한 나라죠.
세계 최고 수준 원자력 발전소를 가지고 있다는 면에서는 아주 멍청한 나라구요.
제국주의 시절에 여기저기서 다른 나라 문화재 훔쳐온거. 자랑할 꺼 못되지만,
프랑스가 예술의 나라라고 불리는 건 루부르 박물관에 훔쳐온 문화재가 많아서가 아니라,
이런 저런 이유로, 전 세계 예술가들이 그곳에 모이게 하는 예술적 용광로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5. 공순이
'11.6.1 5:11 AM (211.32.xxx.176)전 토목공학을 전공했는데요. 전 당시에 우리과에서 유일한 홍일점이었어요.
의대생들이 기초생물학을 배우듯이 공대생들은 필수적으로 수학이나 물리학을 배웁니다만
저는 수학이나 물리학, 공업수학등의 강의를 들으면서 교과서에 등장하는 수많은 프랑스 학자들을 접하면서 프랑스가 참 대단하다고 느꼈네요.
물론 영국이나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등 다른 유럽국가에서도 수많은 학자들이 교과서에 나오지만 프랑스 특히 프랑스 대혁명 전후 즈음인 18~19세기에는 푸리에, 쿨롱, 라플라스, 라그랑주, 르장드르, 몽주, 푸아송, 코시, 나비에, 생브낭 등등...수많은 위대한 학자들이 등장합니다.
프랑스 대혁명 전후시기 프랑스의 수학과 과학은 위대한 별들의 시대였죠.
이 분들은 수학이나 구조역학, 탄성역학, 유체역학,열역학, 전자기학등의 수리물리학 분야에서 그야말로 불멸의 업적을 남겼습니다.
전 학교에서 수학이나 수리물리학 강의나 시험을 치루면서 이분들 때문에 엄청 스트레스와 고통을 받기도 했고, 이들 학자들은 어쩌면 인간이 아니라 외계인이나 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경외심 같은게 있었어요.
난해하고 그리고 심오하기까지한 이들 학자들의 이론이 인간의 머리에서 나올수 있었다는거 자체가 신기하게 느껴질정도 였으니까요.6. 그리고
'11.6.1 5:52 AM (79.84.xxx.230)프랑스 인종차별, 한국보다 절대 심하지 않습니다. 미국보다도 훨씬 덜 하죠.
7. --
'11.6.1 6:08 AM (59.31.xxx.11)공순이님 반가워요. 저도 공순이랍니다.
주부사이트에서 위대한 수학자이자 구조역학의 원조인 나비에(Navier)선생의 이름을 보게 될줄이야...
학교다닐때는 이분들이 공포의 대상이었지만 여기서 보니 웬지 반갑고 정겹게 느껴지네요,
자연대나 이공계학생들은 위에 공순이님처럼 한번씩 그런생각은 다 해봤을거 같아요.
우리가 학습하고 배우는거 조차도 벅차서 감당하기 힘든 정말 난해하기 그지없는 수학공식이나 물리이론을 처음 생각해낸 사람들은 도저히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않고 정말 외계인이나 신일거라는.:;:8. --
'11.6.1 6:27 AM (59.31.xxx.11)그리고 원글님께는 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구요....
18~19세기경...사회 시스템이나 기술적인 활용면에서 영국은 확실히 프랑스보다 앞서갔습니다.
그러나 학문적으로는 프랑스가 영국보다 수준이 좀 더 높았다고 하네요.
뉴턴이 미분과 적분을 생각해내고 근대 물리학을 만들었지만 이걸 더 발전시킨건 프랑스 학자들의 공헌이 컸지요.9. deep blue
'11.6.1 7:10 AM (207.38.xxx.145)좀 다른 이야기지만 꽤 여러나라에서 살아봤습니다만 우리나라가 인종차별 많이 심한축에 들어요.
외부에서, 외부의 시각을 가지고 보면 그래요.
다만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사람들은 우리나라가 homogeneous 나라 (한인종으로 이루어진) 라서 인종차별을 피부로 느낄 수 없었겠지요.10. 다른건 몰라도
'11.6.1 8:42 AM (203.90.xxx.234)식량 자급도가 높아서 잘난척 까다로운척해도 다른 나라에서 태클걸 만한게 없답니다.
11. .
'11.6.1 10:20 AM (124.55.xxx.195)남대문 안갔다온사람이 더 성낸다고.....
우리나라 정치범들, 망명한 사람들 전부 프랑스에서 매달 연금 받으며 생활합니다. 실업연금.
홍세화같은 사람이 쓴 프랑스 관련 책 읽어보세요
전 프랑스에서 쓰러져서 병원생활해봤는데 그들의 관용을 알게됐어요. 모르면서 아는척 하지마세요. 프랑스가 왜 이슬람에 적대하는지도 알아보세요. 거기는 나라가 얼마나 관용적이면, 노숙자들이 집 달라고 데모하는 나라에요. 정말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되는 한국보단 훨 민주화된 나라입니다.12. anonimo
'11.6.1 10:27 AM (122.35.xxx.80)프랑스 대단한 나라 맞아요.
핵무기도 있고 미국, 러시아 다음의 우주강국이라는 점들은 고사하고
세계 최고의 예술과 문화, 그리고 그들의 tollerance...자유로움과 인본주의 정신 등등만으로도.
제가 지구의 반바퀴를 돌아봤을때 프랑스 (그리고 이탈리아)만큼 멋진 나라도 없고
파리야말로 도시로서 과거와 현대가 기가 막히게 잘 어울어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임. (이건 나뿐만 아니라 전세계가 인정하는 사실임).
특히나 언어에 댜한 자부심이 강한것은 유럽 전체에 중세 이전까지만 해도 상류층의 귀족들은 불어를 썼다는.
(이탈리아조차도 단테가 이태리어를 통합하기 전까지 상류사회에서 불어가 통용됐음)
그런만큼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좀 지나친 면이 없잖아 있지요만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
문학, 영화, 미술, 찰학, 건축, 과학, 요리, 팻션...뭐 하나 모자람이 없이 골고루 최고의 문화를 가진 나라...
인종차별주의자라고요? 허허허~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가 헝가리계고 더군다나 재혼한 영부인은 이탈리안인 나라가 ??
(한국에선 있을 수 없는 일이죠).
한국서 30년째 사는 외국인 교수가 세계 최고의 인종차별 주의자는 한국인들이라고 하지요.
내가 보기엔 일본도 만만치 않음.
유럽내에서도 개인주의가 심하긴 하지만 개인주의는 이기주의와는 전혀 다른것임.13. 대단한
'11.6.1 11:33 AM (121.124.xxx.59)원글님이 아무리 강대국을 싫어해봤자에요.
프랑스는 선진국 중에서도 선진국이고, 강대국 중에서도 강대국이에요.
특히 과학기술이 엄청납니다. 자원도 골고루 아주 풍부하죠.
만약 원글님이 분쟁지역을 여행하다가 실종된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그냥 죽게 될 거에요.
우리 정부는 아무 관심도 없을 것이고, 그 누구도 원글님을 돕지 않을 거에요. 뉴스거리도 안 되죠.
하지만 원글님이 프랑스인이라면 나토군이 투입되고 유엔도 들썩이겠죠.
씨엔엔은 두 달 열흘 넘게 원글님 소식을 전할 거구요.
원글님이 프랑스 싫어하는 것은 그냥 원글님 마음일 뿐이에요.
원글님이 아무리 뭐라고 해봤자, 변하는 건 없어요.
그들이 온갖 나쁜 짓을 했든 말았든, 지금도 하든 말든,
어제도 오늘도 -아마 내일까지도-, 프랑스는 여러 모로 대단한 나라 맞아요.
원글님 직업이 뭔가요?
프랑스 욕 할 시간에 본인 일이나 열심히 하세요. 그게 약소국인 우리가 살 길입니다.14. 프랑스
'11.6.1 11:57 AM (150.183.xxx.253)객관적으로 봐도 대단한 나라 맞는데요. -_-;;
15. 잘모름
'11.6.1 12:11 PM (180.69.xxx.108)저는 진짜 프랑스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요,어디서 들었는데 프랑스는 결혼식도 거의 없고 그냥 혼인신고만 하고 살던지,동거가 많고,졸업식 이런것도 없고,,,아,진짜 좋다 싶었어요,우리나라도 좀 그런 형식적인거 안하고 심플하게들 살았음 좋겠어요
16. ....
'11.6.1 12:21 PM (211.176.xxx.112)식량을 자급하고 남아서 수출하고 자신들을 농업국가로 생각한다네요.
전 그거 하나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요.
제 입에 넣을거하나 마련 못하면서 남에게 큰소리 치는거 웃기지 않나요?17. .
'11.6.1 1:44 PM (211.180.xxx.224)원글과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 위에 두분 공순이님들 글 보고 저도 반가운 마음에 글써요.
그러고 보니 82에도 이공계 아짐들이 좀 있네요.
전 물리학 석사까지 마치고 지금은 전업으로 육아와 살림 남편뒷바라지 하면서 살지요.ㅋㅋ
프랑스 대혁명시기에 프랑스에서 수많은 수학자와 수리물리학자가 나온건 맞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다른 유럽나라 역시 대단하긴 마찬가지 인거 같아요.
20세기 현대물리학에서는 독일계나 유태계 물리학자들 활약이 두드러진걸 보면요.
18~19세기 프랑스에서 두드러지게 수많은 수학자과 수리물리학자가 출현하긴 했지만
저희 학교 교수님은 뉴턴을 기점으로 그 이후의 물리학자 빅3을 뉴턴, 아인슈타인 그리고19세기 다윈과 동시대에 살았던 스코틀랜드 출신의 영국물리학자 제임스 맥스웰을 꼽더군요.
이공계쪽 대학생들 아니 고딩들도 잘 알겠지만 제임스 맥스웰은 전자기 이론을 확립하여 뉴턴물리학에서 현대물리학으로의 이행에 징검다리 역활을 해준 물리학의 위대한 거인입니다.
수학이나 물리쪽을 전공했거나 공부해본 경험이 있는분들이라면 유럽어느나라나 만만한 나라가 없다는거 아실겁니다. 특히 영국, 프랑스, 독일 이 세나라는 막상막하 인듯 싶어요,.
그리고 이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이루 헤아릴수 없이 수많은 위대한 천재들을(그냥 천재가 아니라 인간의 두뇌라고 볼수 없을 정도의....거의 외계인 수준의 천재......) 만나게 되는데 우리같은 평범한 자연대 출신의 입장에서 그들을 보면 보통사람들은 감히 범접할수 없는 그야말로 까마득히 높은 곳에서 그들만의 지적유희를 즐기는것에 좌절을 느끼곤 하지요.18. ..
'11.6.1 1:57 PM (61.255.xxx.134)가서 한번 살아보시면 생각이 바뀌실꺼예요..
저는 불법이민자라도 주소만 있으면 아이들 학교에 공짜로 다닐 수
있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인종차별도 그리 심하지 않아요..19. 드브로이
'11.6.1 2:22 PM (211.197.xxx.36)양자물리학의 기초를 만든 드브로이를 빼면 섭하죠.^^
20. 프랑스
'11.6.1 3:33 PM (211.41.xxx.155)프랑스하면 혁명이 생각나요. 시민혁명,68혁명...왕의 목을 치고 인권을 외친나라,똘레랑스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댓글에서 알게된 사실중 제일 부러운건 식량을 자급할 수 있는 나라라는 것 ...농업이 무너지게 되면 우리나라는 식량때문에 식민지 아닌 식민지가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던 선생님의 말이 생각나네요.
21. 아
'11.6.1 5:30 PM (188.99.xxx.92)여기 댓글들 넘 좋네요..이런 거 너무 좋아.
22. 역사를 안다면
'11.6.2 1:21 AM (222.251.xxx.39)잇딴 글 안씁니다.
평등을 논한다면 .프랑스 대혁명을 빼놓을 수없습니다.
이런.컴이 이상합니다.. 다시 컴 글 올리케요.23. ㄴ
'11.6.2 2:16 AM (116.37.xxx.143)프랑스.. 크게 생각해 본 적 없는 나라지만.. 제 짧은 지식으로도 대단한 나라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분명히 우리보다 선진국이고 강대국이지요..
시민들의 의식이나.. 그들이 여태까지 쌓아온 업적이나..
약탈, 식민지.. 뭐 그런 역사적 오점들,
현재도 벌어지고 있을 희한한 일들이 그 나라에도 물론 많겠지만
그 저변에 깔려있는 그 사람들의 지식적 과학적 성취나 국민들의 정서나 등등
우리가 몇 십년 바짝 한다고 따라잡을 수 있는 게 아니죠
댓글로 또 더 좋은 걸 알았네요.. 식량자급이 되는 나라라는 것..
프랑스라고 농민들 어려운 일이 없을까요..
오히려 우리보다 항상 더 먼저 어려운 일들을 겪었겠죠..
시장개방이라든가.. 젊은 사람들이 도시로 빠져나간다든가 등등..
그런데 자급이 가능하다는건 농업을 등한시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미래를 생각하며 육성했다는 뜻이잖아요..
지금 우리나라 같은 경우 그런 거에 신경쓸 여유나 있나요
자급은 커녕.. 있는 농토도 뒤엎고 사대강 공사하는 판에..
아무튼 프랑스 원전 논하면서 프랑스 깍아내릴 필요 없습니다.
당장 우리나라 원전이 더 걱정입니다.
고효율이니 어쩌니 포장해가면서 교과서에서 친환경 발전 예로 든 사진 중
풍력발전소 사진 빼고 원자력발전소 사진 넣는 나라이니...24. 우산
'11.6.5 1:36 PM (220.116.xxx.10)헐.... 프랑스가 불법이민자 자녀를 학교에 받아 준 건 20세기에만 가능했던 일이에요. 지금은 학교 앞에서 잡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