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버지 이야기인데,
암수술을 오래전에 하시고, 담배는 끊으셨지만 여전히 말술로 가족들을 괴롭히곤 하셨던 분입니다.
그리고 언제인가는 또 암이 재발할 줄은 알았고, 결국은 얼마전에 아주 심각한 상태- 거의 95%는 죽을 가능성에서 수술을 하셨지요.
그래서 사실 아버지가 어느 정도는 정신을 차린 줄 알았는데, 여전히 노느라 정신이 없으시네요. 이제 퇴원하신지 10일도 안되었는데..
소화기계통은 그만큼 시간 맞춰 잘 먹고, 먹는 것들을 무척 조심해야 하는데. 놀러 나가셔서 끼니를 놓치는 것은 기본이네요.
엄마는 이것 때문에 무진장 스트레스고,
저는 엄마가 사실 할만큼 하셨으니 냅두세요 주의입니다.
-엄마는 아버지가 너무 노는것을 좋아해 무리해서 노시다가 손목이 나가고 무릎수술을 하고 등등 늘 간병을 하셨거든요.
이렇게 죽을뻔 했는데도 정신 못차리는 분들이 부모님이신분들 혹시 계시나요?
계시면 저처럼 내버려두자인가요? 아님 어떻게 하세요?
정말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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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계통 암수술한 후에도 여전히 막 행동하시는 부모님을 두신분 계세요?
자식 조회수 : 539
작성일 : 2011-05-31 23:29:15
IP : 58.140.xxx.21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1.5.31 11:35 PM (175.198.xxx.195)남의 귀한 부모님이라 조심스러운데...
그렇게 당신이 조심을 안하는데
아내나 누가 대신 조심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저라도 그냥 냅두자 할 겁니다.
어머님만 안타깝네요.2. ,,,
'11.5.31 11:35 PM (216.40.xxx.149)그냥 놔둡니다.
못 말려요.
병원에 입원시키고 퇴원한 그날로 소주병을 들이키는걸 보고.. 포기한지 오래에요.3. 아..
'11.6.1 12:39 AM (110.9.xxx.213)울 할아버지께서 암으로 병원에 수술하고 입원하셨을때.. 환자복 입은채로 병원밥 맛없으시다며 나가서 해장국 드시고 오시고.. 병원밖에 나가 몰래 담배피시고.. 아마 해장국 드실때 반주도 하셨을꺼예요..;; 퇴원하고 몇년 후 돌아가셨는데.. 돌아가시기 직전까지 진로소주(하얀색병) 독한걸 하루에 한병씩 드셨었어요.. 부모님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모르겠지만.. 나이가 아주 많으시다면 그냥 좋아하시는거 .. 하고싶어 하시는거.. 하시는것도 괜찮을것 같다는 조심스러운 댓글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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