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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이 저의 생령을 보았대요.

생령 조회수 : 11,183
작성일 : 2011-05-25 21:16:45
생령..이라는 표현이 적절한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이야기 먼저 시작합니다.

어젯밤의 일입니다.
저는 작은 방에 있었고 남편은 부엌에 있었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아주 좁은 아파트라 방에서 나오면 바로 화장실이 보이는 구조입니다.

저희는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었구요.

그런데 부엌에 있던 남편이 화장실 쪽으로 뛰어가더니 "악"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그러더니 "여보,여보" 하면서 저를 찾더군요.

저는 방에서 나와 화장실 앞에 서 있는 남편을 보았습니다.

남편은 제가 왜 방에서 나오는지 의아해하더군요.

얘기인즉슨,
남편은 부엌에서 방으로 들어오려던 찰나, 화장실로 들어가는 제 뒷모습을 보았답니다.
그래서 화장실 앞으로 따라갔더니 화장실 문은 열린채 캄캄했구, 저는 거기 없었구요.

귀신을 본 것도 아니고, 분명 저의 뒷모습이라는데요.
생령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달리 뭐라 이름붙일지 몰라 일단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요?
혹 경험하신 분이 있나요?
남편이 저를 보았다는 그 순간, 저는 "화장실에 가야겠다"는 생각을 마침 하고 있었습니다.

IP : 218.52.xxx.101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5.25 9:20 PM (121.130.xxx.42)

    남편분 몸이 허하신가봐요.
    몸보신 좀 시켜드리세요.

  • 2. ㄴㅁ
    '11.5.25 9:21 PM (115.126.xxx.146)

    착시현상...?

  • 3. 윗분
    '11.5.25 9:23 PM (121.160.xxx.8)

    뭡니까, 제가 하려던 말을 그대로 첫 댓글로 남기시니...^^;

    비꼬는게 아니고 남편분이 허야해지신것 같아요.
    몸이 안좋면 헛것도 보이고 하잖아요.

  • 4. a
    '11.5.25 9:25 PM (115.137.xxx.134)

    제가 임신해서 입덧이 최고로 심해 암것두 못먹을때 경험했어요..ㅠㅠ
    마당에 나갔는데 어머님께서 걸어가시더라구요.. 바로 다시 집에 들어왔는데, 어머님께서 방에 누워 계시는거예요...ㅠㅠ, 제가 봤던 옷, 머리핀 똑같이 하고...ㅠㅠ

    며칠후엔 새벽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났는데 신랑이 컴퓨터를 하고 있는거예요..
    분명히 옆에서 자고 있었는데.ㅠㅠ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기어서 침대까지 갔어요...
    신랑이 자고 있더라구요...

    너무 놀라서 지금도 그생각만하면....ㅠㅠ, 몸이 허하면 그런 환영 같은게 보이나봐요...

  • 5. 형이상학의세계
    '11.5.25 9:27 PM (121.176.xxx.157)

    양자물리학에 보면
    전자는 동시에 두곳에 있을수 있습니다. (불확정설 원리)
    우리 몸도 원자로 이루어져 있으니 충분히 가능하다는데요?
    전 원래 보이지 않는 세계는 믿지 않았으나 인간의 인식능력의 한계 때문에 못보는거지요. 없는게 아니라.
    전 남편분이 제대로 보신것 같은데요?

  • 6. 생령
    '11.5.25 9:27 PM (218.52.xxx.101)

    잘 먹고 있는데...너무 먹고 있어서 걱정인데...허약이라니...제가 식단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까봐요...^^;;

  • 7. -
    '11.5.25 9:29 PM (124.199.xxx.131)

    예전에 저도 그런 사례 얘기를 들은 적 있어요.

  • 8.
    '11.5.25 9:32 PM (121.130.xxx.42)

    글쎄.. 혹시 원글님이 주무시고 계셨다면
    원글님의 영이 잠시 육체에서 빠져나왔었나보다(전 그런 거 안믿지만)
    그렇게라도 생각해볼텐데 원글님 육신만 방에 있었던 건 아니잖아요.

  • 9. 만화속
    '11.5.25 9:41 PM (211.44.xxx.91)

    같이 신기하네요. 원글님께서 화장실가려고 하셨다고 하니 남편분께서 시간을 앞질러 보신것 아닌지..원글님이 의식이 있는 상태였으니 영이 두개가 아닌이상...사람의 영은 하나니까요
    남편분께서 앞질러 시간을 보신거라고 봐지네요

  • 10. 화장실이
    '11.5.25 9:41 PM (14.52.xxx.162)

    가고싶었는데 귀찮아서 안가다가 혼이 빠져나왔나봐요

  • 11. 남편분
    '11.5.25 10:05 PM (125.135.xxx.20)

    병원 가봐야 하는거 아닌가요?
    뇌나 시신경 쪽에 이상이 있는게 아닌지 싶어요..

  • 12. 웃음조각*^^*
    '11.5.25 10:53 PM (125.252.xxx.54)

    허깨비를 보신 듯.
    옛날에 저도 한번 그런 적이 있어요.

    작은방에서 나와 부엌쪽으로 가시는 아버지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아버진 큰방에 계셨어요.
    그래서 놀라서 이야기 하니 계속 큰방에 계셨다고 하더군요.
    허깨비를 본 거라고..

  • 13. ..
    '11.5.26 1:21 AM (125.57.xxx.22)

    시간을 달리는 남편이시군요. 옛날에는 허깨비가 흔해서 허깨비라고 했을 거예요. 이것도 평행이론인가요? 좋은 음식 많이 드시고 웃어넘기시면 좋겠다는..^^ 소스코드가 생각나네요~

  • 14.
    '11.5.26 7:02 AM (121.136.xxx.93)

    남편분이 몸이 건강하다면 그 집에 사는 동안 이상한 일이 일어나지 않았었나요? 잘 생각해보세요

  • 15. ㅋㅋ
    '11.5.26 12:22 PM (110.11.xxx.14)

    뭐 그럴땐 웃어 넘기는거랍니다. 깊이생각할 필요두 없는 거여요. 뭐..착시현장이죠.
    이거뭐냡. ~ 이정도...

  • 16. 몸이 허하면
    '11.5.26 12:44 PM (175.117.xxx.208)

    그래요. 우리꼬마도 열감기 시달릴때
    깜깜한 현관문에 꼼쥐있다고 뒤로 꽈당했어요.
    병원갈려고 다들 옷입고 서 있는데 황당했음..

  • 17. 제가
    '11.5.26 2:06 PM (122.32.xxx.23)

    몸이 좀 허해요 가위도 잘눌리고요
    아들이랑 자고있는데 아들이 창문쪽에 있는거예요 이상하다 해서 밑에 봤더니 발밑에서 자고있더라구요, 또 저랑신랑이랑은 침대위에서 자고 아들은 밑에서잤는데 자다 눈뜨니 아들이 침대를 붙잡고 일어서있어서 깜놀했는데 알고보니 자구 있떠라구요 그날 진짜 무서워서 신랑 붙들고 잤어요..ㅠ 제가 가위에 잘눌려요...허해서그래요..ㅠ 요샌 애둘 키우고 힘들어서 정신없이 자다보니 가위 안눌리더라구요

  • 18. .
    '11.5.26 2:09 PM (116.33.xxx.166)

    뇌가 잠깐 오작동을 일으킨 것이라는 설명도 있더라구요.
    영상을 기억 하는 뇌의 어느 부분에서 이미지 저장-재현에 오작동이 일어나면 그렇다고...

  • 19. ..
    '11.5.26 6:33 PM (183.109.xxx.19)

    이해할 수 없는 것이 많지만,,제 소견으로는 맞을듯하지만...
    그냥 무시하면되요..그냥 무시하세요.

  • 20. 저도요
    '11.5.26 9:35 PM (59.16.xxx.136)

    저희 친정 집에 가서 차에서 내리는데 저희 딸이 나오는 거에요.

    저를 데려다 주신 동네분과 그 분 부인도 우리딸을 보고 이름을 부르는데 못듣고 아파트 사잇길로 해서 뒤로 가더라구요.

    저는 뒤로 얼른 쫓아 갔는데 아무데도 없어서 전화를 했죠.

    그런데 할머니 집에 있는데하며 전화를 받는거에요.

    저는 온몸에 소름이 끼쳐서 미친듯이 친정집으로 들어왔더니 거기 있더라구요.

    제가 본 그 옷 그대로...

    그 뒤로 친정집에 가면 어두울 때 나가기 싫어요. 도대체 내가 본건 무언지...

    세 사람이 같이 봤구 제가 금방 쫓아가서 어디로 사라질만한 시간도 없었는데 ㅠㅠ

  • 21. 원글이
    '11.5.26 9:40 PM (218.52.xxx.101)

    댓글들 감사합니다. 살다보니 기존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겪게 되네요.
    이런저런 이유들을 생각해보지만...건강상의 이유만 아니라면 그냥 감사하고 살아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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