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여행 안 좋아하고 집에만 있는 분들 계세요??

여행 조회수 : 1,672
작성일 : 2011-05-25 15:48:20
제 성향이 워낙 집순이인가봐요. 학생 때부터 방학하면 집밖에 나오질 않았고
직장 다닐 땐 휴일에 절대 밖에 안 나오구 남들 휴가 때 여행이다 뭐다 계획 세워 떠나는데 전 집에만 있고...
결혼한 지금도 남편이랑 둘이 주말에 꼼짝도 안 하네요. 결혼한지 1년 다 되어가는데
당일 치기로 놀러간 것도 딱 두 번..그것도 시댁에서 가자고 해서 간거...
남들은 봄에는 벗꽃 보러, 여름엔 휴가, 가을엔 단풍 구경 등등 놀러가느라  바쁜데
전 놀러 다니느라 돈 쓰고 그러는건 없네요. 어디 나갔다 오는 것도 다 돈이잖아요.ㅎㅎ
물론 돈 아끼려고 그런건 아니지만 성향이 그러네요. 불행인지 다행인지 남편도 비슷한 사람을 만나서리...

신혼여행도 짐싸는게 너무너무 귀찮고 짜증나서..(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서 꼼꼼하게 챙겨요.그러다보니 지치는 듯.)
그나마 패키지로 일정 다 짜주니까 갔다왔지..
자유여행 계획 세우시는 분들 정말 대단해요. 직장 다닐 땐 시간 없어서 놀러 못 간다 했는데 막상 시간이 나도 귀찮아서 안 가게 되네요. 주위에서 애 낳기 전 둘만 있을 때 여기저기 다 다녀보라는데...

조금 있음 결혼 1주년인데 친구가 뭐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아무 생각 없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왜 결혼 1주년을 아무 계획 없이 보내려 하냐고 그러더라구요. 이 친구는 1주년에 여행 갔거든요. 싸이에서 여행 사진 보다가 나도 가볼까 싶어서 호텔 예약 사이트 들어가봤더니 뭐가 뭔지 정신이 하나도 없고 호텔을 미리 예약 하고 맛집 다니는 계획 세워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짜증이 확 나서 에잉, 안 가고 말지~하며 바로 나와버렸어요.

학생 때 방학에 친구들이랑 놀러갈 때도 친구들이 계획 다 세우고 전 그냥 제 몫의 돈만 내고 따라갔거든요. 얼마전 82에서도 비슷한 글 본거 같은데 계획 세운다는게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특히 해외 자유여행 이런거요.  
대학생 때 방학기간 동안 해외에 나간적이 있는데 짜여진 스케줄 대로 다 같이 다닐 때를 제외하고는 자유 시간에 전 호텔방에서 티비만 봤네요. 다른 애들 극장도 가보고 쇼핑하고 택시도 타보고 할 때..지금 생각해도 그게 별로 후회스럽진 않은걸 보니 전 천상 집순이인가봐요. 전생에 집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전시상황 군인이나 실향민이었나..왜 이렇게 집에만 있는걸 좋아하는지....ㅎㅎㅎ

IP : 115.140.xxx.19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5.25 3:52 PM (59.26.xxx.226)

    저도 그래요^^ 저도 어디 놀러가면 빨리 집에 가고 싶고..부부싸움하면 남들은 쇼핑 간다는데 전 기분이 드러워 오리려 더 나가기 싫어요..근데 집에만 있는거 남들은 이해 못하더라구요..나이 더 먹으면 후회한다고..ㅋ

  • 2. 오호
    '11.5.25 3:54 PM (211.51.xxx.98)

    집순이, 바로 접니다. 세상에서 집이 제일 좋아요.
    회사끝나면 수퍼나 장에 들르는 거 빼고 무조건 집으로 와요.
    집에서 혼자 요리를 하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보거나, TV를
    보는 모든 게 제일 편하고 좋네요. 어디를 여행을 가도 그냥 그래요.
    남들처럼 그게 자양분이 되서 두고두고 남는게 없어요. 그냥 볼 때
    좋구나 하고 끝이예요.

    대신 집이 항상 말끔하고 청결해야 해서, 날마다 새벽마다 청소하고
    깨끗이 치워놓고 회사가지요. 가장 좋아하는 곳이니 항상 쓸고 닦고
    그릇도 좋은 그릇만 사용합니다. 집이 바깥의 레스토랑이나 호텔을
    대신해야 하니까요. 몸이 좀 고달픈 단점도 있습니다.

  • 3. ..
    '11.5.25 3:55 PM (218.48.xxx.145)

    아이가 있으면 주말에 하루종일 집에서 복작거리는게.. 그야 말로 전쟁이에요.
    어디든 잠깐이라도 나갔다 와야 숨통이 트여요...

  • 4. 저는
    '11.5.25 3:59 PM (180.230.xxx.215)

    항상 어디론가 떠나고싶은 1인입니다. 비행기만 보면 마음이 설레요..^^.

  • 5. 돈 안들어
    '11.5.25 4:03 PM (121.166.xxx.153)

    여행 안다니면 그만큼 돈 덜 쓰는건 좋죠~
    울남편이 여행을 별로 안좋아해서 전 답답해요
    가끔씩 맑은 공기도 쐬주고 다양한 경험도 해야 사고의 폭도 넓어지는데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들 때문에 여행 싫어하는 남편도 계획세우고 함께가긴 하더군요
    노자인지 누가 만권의 책을 읽기보다는 만곳을 여행하라고 했다나요?
    책에서 배우는 간접경험과 직접경험은 많이 다르니 아이들 우물안에 개구리 안만들려고 부지런히 다니게 되네요
    확실히 나이드니 여행이 가끔은 귀찮아지긴하네요
    예전엔 무조건 떠난다는게 좋았는데 말입니다

  • 6.
    '11.5.25 4:08 PM (121.130.xxx.42)

    전 여행 원래 좋아하는데
    나이 먹으니 귀찮은 것도 사실입니다.
    짐 싸고 푸르고 뭐 그런 사소한 것들이.
    그래도 여행 계획 세우고 예약하고 비용조달하는 것은
    남편이 알아서 다하니 못이기는 척 몸만 따라갑니다.
    전 여행가면 밥 안하고 집안일 안하는 게 넘 좋네요.
    일상에서 벗어난다는 게 좋은 거죠 뭐.

  • 7. 여행
    '11.5.25 4:13 PM (115.140.xxx.197)

    글쓴이인데 윗분처럼 남편이 계획 다 짜고 호텔 예약하고 알아서 하면 저도 몸만 따라가겠네요. 근데 제가 다 해야하니 도무지 엄두가 안 나요.

  • 8. 궁금
    '11.5.25 4:14 PM (125.180.xxx.131)

    저두요. ㅎㅎ특급호텔아님 안가고싶어요..그래서 여태 못가고 있지요. ㅎㅎ

  • 9. ...
    '11.5.25 4:34 PM (220.88.xxx.85)

    저는 여행 계획 세우고 예약하고 일정 짜는 게 너무 재미있어서 패키지로 못가요.
    신혼여행 때 패키지 한 번 가곤 그담부터 절대 패키지는 안 가요.
    제 여행은 여행지를 고민하면서부터 시작된답니다.ㅋㅋ
    귀차니즘 종결자인 제 남편은 제 덕에 편하게 여행다니구요.

  • 10. 어머
    '11.5.25 4:55 PM (210.206.xxx.130)

    제 남편이 쓴 글인줄 알았어요.
    비슷한 성향의 남편분을 만나셨다니 다행이네요.

  • 11. ....
    '11.5.25 5:21 PM (119.69.xxx.55)

    저도 집에 있는게 너무 좋아요
    천성이 게으른사람이 밖에 나돌아다니는거 안좋아하고 집에 있는거 좋아하나봐요
    애들 어렸을때는 애들 교육상 어쩔수 없이 여행을 많이 다녔는데
    애들이 크고나니 애들도 가족과 여행 하는거 귀찮아하고 싫어하더군요

    남편이 둘이라도 여행다니자고 주말마다 잡아끄는데
    한번 밖에 델꾸 나가려면 사정사정해야 하니 치사하고 지겹다고
    혼자 다녀요
    남편이 혼자 취미생활 하러 나가니 오히려 편하더군요
    저도 어쩌다 외출 한번 하면 빨리 집에 오고 싶어서 일찍 들어와요
    집에 들어서는 순간 평온하고 안정감을 느끼네요

  • 12. 여기요
    '11.5.25 6:34 PM (218.153.xxx.138)

    저도 집순이에요 집이 젤 편하고 좋아요 그러나 아이 낳고는 일부러 여행 많이 했어요
    정말 싫지만 아이들에겐 보여줘야할것 같아서요 많이도 다녀봤는데 어릴때 많이 다녀봐서인지
    아님 성향인지 초5인 우리애도 어디 나가는거 싫어해요 그냥 집이 좋다네요ㅠㅠ

  • 13. 1
    '11.5.25 6:37 PM (94.218.xxx.242)

    하하...성향이죠 뭐. 저는 나가야 숨통 트여서 ㅋ 비행기 타는 것도 너무 좋고 ㅎㅎ 유럽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마카오 다녀왔어요. 다 자유여행으로..돌아다니면서 현지 사람들한테 길 물어보기도 하고 여행온 유럽, 남미애들이랑 당일 조인해서 같이 다니기도 하고...여행이 제 삶의 원동력이자 활력이에요. 현재는 독일에 있는데 남편될 사람이랑 곧 유럽 여행 다닐 생각에 하루 하루 너무 행복해요.^^.

  • 14. 세누
    '11.5.26 12:07 PM (14.35.xxx.194)

    저도 집이 좋아요
    여행가면 몸과맘이 힘들어요
    여행비가 너무 아까워요
    그래서 집에 있는게 좋아서
    거금 들여 인테리어하고 소품사고
    그릇사고....
    뿌듯합니다
    근데 유지관리하느라 삭신이 쑤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4580 코스코 블루베리는 왜 보라빛 물이 많이 나오는 걸까요? 6 블루베리매냐.. 2011/05/25 1,199
654579 아토피 치료지원 DZ 2011/05/25 169
654578 울엄마도 선생과 쌈박질을 했슴다. 3 나도 경험자.. 2011/05/25 1,510
654577 엄마들이 좋아할 뉴스 기사가 나와서 이렇게 올립니다~ ^^ 2 edrego.. 2011/05/25 636
654576 나가수 피디 인터뷰 제대로 떴네요. 9 ... 2011/05/25 2,550
654575 급질컴앞대기] 지금 밖에 나가도 되나요? 방사능때문에요ㅠ 2 급질컴앞대기.. 2011/05/25 570
654574 쫌 봐주세요. 2 생리 2011/05/25 166
654573 볶아도 매운 양파가 있나요? 2 이상해요? 2011/05/25 224
654572 뒤캉다이어트가 책(한글판)이 있었네요... 1 고민 2011/05/25 581
654571 카드로 결제했을당시.. 택스리펀은 언제쯤 받을수 있나요? 4 택스리펀 2011/05/25 438
654570 놀이방매트 없이 아기 키워도 되죠? 37 d 2011/05/25 2,098
654569 어린이집 입학후 계속 아파서 아예 안보내시는 분 있나요? 1 고민맘 2011/05/25 192
654568 미용실에서 파마 하실때요~ 6 영양추가 2011/05/25 1,320
654567 실내자전거가 걷기운동만큼 운동효과가 있나요? 18 햇볕쬐자. 2011/05/25 6,718
654566 레이저 제모 몇 살에 할 수 있을까요? 2 ... 2011/05/25 769
654565 아이폰용 스피커 추천해주실 분~ 음악좋아 2011/05/25 121
654564 내가 제일 만만하고, 편하다는 시어머님~~!! 9 시어머님 2011/05/25 2,089
654563 예쁜 장화 파는곳 알려주세요~~~ 5 찾아라~ 2011/05/25 840
654562 오늘 배달된 한우..토욜 먹어야하는데 김냉에 계속 넣어놔도 될까요? 4 맛있는 한우.. 2011/05/25 411
654561 애낳은지 2주됐는데 결혼식 안가도 이해해주겠죠? 19 고민 2011/05/25 1,572
654560 곰취짱아찌 문의 1 대전아줌마 2011/05/25 602
654559 토 일 밤에하는거 1 드라마 2011/05/25 271
654558 식사하세요 VS 진지 잡수세요(드세요) 17 검색녀 2011/05/25 2,120
654557 큐티클 니퍼 질문 좀 해도 될까요? 2 손이못났어 2011/05/25 282
654556 MB정권 장관후보자 '4대 필수과목' 7 ㄷㄷㄷㄷ 2011/05/25 332
654555 SKY베가폰 환불신청한지 어언 한달 반 아직도 환불안되고 있네요. 3 SKY불매운.. 2011/05/25 501
654554 허리 뒷쪽 살~ 4 급질문 2011/05/25 1,217
654553 평범한 남자인 제가 전문직 여성을 만나고 있습니다 . 24 ..... 2011/05/25 3,597
654552 거지근성 시가에 한마디 쏴주고싶어요. 5 분노작렬 2011/05/25 1,648
654551 여행 안 좋아하고 집에만 있는 분들 계세요?? 14 여행 2011/05/25 1,672